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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무가 많아 아가들하고 자주 놀아주질 못해 하루 휴가를 내고 에버랜드를 다녀온다. 아침 부터 다녀오면 좋겠지만, 아가들 등교 문제도 있고 해서 오후 이용권을 티몬에서 구매하여 다녀왔다.

할로윈 데이가 가까워지니 에버랜드도 좀비스러운 분위기로...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를 잔뜩 기대하고 갔다.

 

에버랜드 입구 도착 !!

 

휴대폰으로 미리 받아놓은 입장권 QR 코드를 찍고 에버랜드로 들어간다. 우리는 1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아무리 평일이라도 1주차장에 그렇게 차가 없는 것은 처음이었다.

놀이기구를 제대로 탈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 

역시나 입구에 들어섰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다.

 

둘째아이 사진 한방 !! (RF 24-105mm F4L)

 

무슨 생각으로 에버랜드에 카메라를 가져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카메라를 가져갔으니 좀 찍어 본다. 역시 폰카보다는 카메라가 잘 나온다.

이날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보니 사실상 휴대폰 사진은 건질게 많이 없었다.(너무 지쳐있던 나머지 진짜 대충 찍고, 휴대폰 카메라 렌즈엔 땀이 막 묻어있어서 빛 번짐도 발생하고... 흐흐)

 

썬더폴스를 기다리며 촬칵 !!

 

썬더폴스 앞에서

 

나 어릴적엔 후룸라이더 라고 했던 썬더폴스.. 어렸을 때 친구들 끼리 후름라이더를 탈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강심장이냐 아니냐를 구분지었던 적이 있다. 물론 후름라이더 다음은 독수리요세(지금은 없어진 것이 너무 아쉽다.)

둘째 아이의 키가 120cm 를 넘어 웬만한 놀이기구는 다 탈 수 있게 되었다. 이 역시도 돈이 안아깝다는..

이 날 따라 대기시간 기본 120분이었던 썬더폴스가 단 10분만에 탈 수 있었다.

필자 역시도 썬더폴스는 처음 타보는데 어렸을 적 후룸라이더랑 비슷하면서도 뭔가 시시한 느낌?

첫째, 둘째 아들도 시시하다고 했다.

 

늦은 점심식사

 

햄버거를 좋아하는 두 아들

 

우리는 놀이기구 몇 개를 더 타고 16시경 늦은 점심식사를 햄버거로 하였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롯데리아나 맥도날드보다 못한 맛으로 너무 비싸다.

햄버거 + 콜라 콤보가 1만원 정도에 감튀는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이날 햄버거 값만 4만원 정도 나온 듯...(치즈볼과 치즈스틱도 주문했기에..)

그렇다고 안먹을 수는 없는 법.. 일단 배가 고프면 안되기에 열심히 먹었다.

 

둘째 아들 사진(RF 24-105mm F4L)

 

첫째 아들 사진(RF 24-105mm F4L)

 

아가들이 이제 많이 컸는지 사진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추억이라고 사진은 남겨야 한다고 설득해서 간신히 한 컷 한 컷 찍어 나간다.

 

놀이기구에서..(RF 24-105mm F4L)

 

놀이기구에서.. 너넨 어디 보는거니? (RF 24-105mm F4L)

 

이날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걸어 다니면서 놀이기구만 보이면 바로 입장 -> 탑승 !! 대부분 대기시간 5분 이내였다.

나는 아가들 사진을 찍어 줘야 하기에 놀이기구를 별로 타지 않았지만..(첫 째와 둘 째의 키가 웬만큼 커서 이젠 내가 같이 안타줘도 된다.. 아주 좋쿠먼~~~~)

 

아랫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우산 골목에서..(RF 24-105mm F4L)

 

몇 년 전 에버랜드에도 있었던 우산골목(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저기선 무조건 셀카를 찍어야지. 화각만 잘 맞추면 이쁜 사진이 나온다. EOS RP 의 스크린은 스위블이 되기 때문에 셀카가 가능하지만... 흠.. 셀카는 앞으로 폰으로 찍는걸로.. (셀카 찍기 힘들다.. )

 

이런 놀이기구는 대기 없이 그냥 ~~~(RF 24-105mm F4L)

 

둘째 아들의 브이 본능(RF 24-105mm F4L)

 

에버랜드는 이미 할로윈(RF 24-105mm F4L)

 

최근 에버랜드의 분위기는 이미 할로윈이다. 길목 여기저기 할로윈 느낌으로 꾸며 놨다. 하지만 예전만큼 꾸미는 것에 투자를 하지 않는 분위기인 듯 싶다.

 

슬슬 사진 찍는 것에 짜증을 내는 아가들 !!(RF 24-105mm F4L)

 

슬슬 사진 찍는 것에 짜증을 내는 아가들 !!(RF 24-105mm F4L)

 

아마존 익스프레스에도 대기줄이 없다(RF 24-105mm F4L)

 

앱으로 스마트 줄서기가 마감된 아마존 익스프레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았는데 역시나 대기줄이 없다. 아무리 평일이라도 이렇게 사람이 없었던 적이 없는데....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 물 맞기 전

 

슬슬 물을 맞아 볼까나??

 

내가 제일 많이 맞았네 ??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탔으면 물을 맞을 각오를 해야하는 것은 맞는데 이 날 따라 나만 오지게 맞았다. 썬더폴스에서도 물 방어를 어느 정도 했었는데... ㅠㅠ

여기서도 한 컷(RF 24-105mm F4L)

 

저기서도 한 컷(RF 24-105mm F4L)

 

싸파리 월드는 시간이 다 되어 끝났다고 하여 우리는 종료 시간이 10분 남은 로스트밸리로 향했다. 역시나 대기줄이 정말 짧았다.

다른 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대기 줄... 딱 10분 대기를 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로스트밸리 대기줄

 

정말 이용권이 아깝지 않았던 날이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로스트밸리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고 있는데 폭우가 쏟아진다.(하~~~ 망했다..)

 

우중 로스트밸리

 

우중 로스트밸리

 

로스트밸리 차량은 창문이 전부 개방되어 있어 빗물이 안으로 다 들어온다. 이 때 부터 비를 맞기 시작함 !!

갑자기 오는 폭우.. 일기예보상 비 소식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었다고 한다.(이럴 땐 기상청이 좀 틀려도 좋은데... 너무 잘 맞춘듯..)

그래서 이 날 사람이 없었던 것이었다. 비도 그냥 비가 아닌 폭우 !!!

 

로스트밸리 차량에서 내려 비를 맞고 나가는 중

 

로스트밸리 차량에서 내렸는데 우산도 우비도 없는 상태에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법... 언제 비가 그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비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면서 로스트밸리 출구 샵에 들러 우산과 우비를 구입하였다. 우산과 우비 구입 비용만 4만원돈 !!

비가 멈추질 않아 두 아들에게 우비를 입히고 나는 우산을 쓰고 나가는데 비가 그쳤다... (아~~~~~)

결국 우비는 잘 접어서 가방속으로...(나중에 쓰면 되니까..)

이렇게 갑자기 비가 오는 날에는 에버랜드 매출이 상당히 올라갈 듯 싶다.(머 이리 비싼지..)

 

에버랜드 최근 컨셉 Blood City5

 

에버랜드 최근 컨셉 Blood City5

 

티 익스프레스 골목으로 들어가면 Blood City5 컨셉 공간이 나온다. 비가 온 뒤에 해가 지고 있는 타이밍이라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렸다.

첫 째 아들은 Blood City 길목에서 나오는 음산한 소리가 싫은듯..(소리에 민감한 초등3학년이라..)

살짝쿵 구경만 하고 빠져 나왔다.(우천으로 인한 티익스프레스 운행 중단..)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에서 모델놀이(RF 24-105mm F4L)

 

중앙광장 밤 불빛이 너무 이뻐 아들들에게 모델 놀이좀 주문해 보았다. 다행히 짜증 안내고 포즈를 잘 잡아줘서 몇 컷 찍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에버랜드에 카메라를 들고가는 행위는 정말 다시 한번 생각좀 해봐야 할 듯 싶다.(너무 귀찮고 무거움)

 

범퍼카 대기 중인 두 아들 !!

 

퍼레이드 취소 소식이 아직 없어 놀이기구를 더 타기로 한다. 아가들이 콜롬버스 대탐험(바이킹)을 타자고 하여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범퍼카를 보니 대기줄이 없어 한번 타고 올라가기로 한다.

범퍼카 대기 시간은 딱 3분 !!.. 이 때 부터 폭우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그래도 우리는 우산과 우비를 준비했지롱 !!)

범퍼카에서도 브이본능

 

레이서 둘째 아들

 

아가들이 범퍼카를 타는 동안 나는 카메라 가방에 카메라를 잘 집어 넣고 가방을 방수포로 포장한다. 비 맞을 준비.. 그리고 우비와 우산을 다시 꺼낸다.

 

폰 사진도 잘 나오는데??

 

갤럭시 S22 폰사진의 위력 !!

 

콜롬버스 대탐험(바이킹)에 도착했더니 우천 취소!! 범퍼카 타지말고 바로 바이킹 부터 탔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는 퍼레이드를 보러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카메라는 이미 방수 포장을 해 놓은 상태라 폰카로 좀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다..

이럴꺼면 왜 카메라를 가져와서 무겁게 가지고 다녔는지.. 흐흐

열심히 내려갔는데 다시 폭우 !! 그리고 이어지는 퍼레이드, 불꽃놀이 취소 방송 !! (으허~~~~~)

이미 지칠대로 지친터라 다시 정문까지 올라갈 힘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스카이크루즈(곤돌라)를 타고 정문까지 올라가려고 시도를 했다.(대기시간 30분)

30분을 대기해서라도 타야만 했던..... 그런데...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한다.

대기줄에 선지 1분 정도 되었을 때, 낙뢰로 인한 스카이크루즈 운행 중단....

다행히 대기를 얼마 하지 않아 억울하진 않았는데 정문까지 올라갈 힘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기에 눈 앞이 깜깜했다.

어쩔 수 없이 슬슬 걸어 올라가본다...

 

비를 맞으며 드디어 정문 도착 !!

 

비를 맞으며 드디어 정문 도착 !!

 

폭우속에 비를 맞으며 간신히 정문에 도착을 하였다. 빗물에 젖은 땅과 조명이 너무 이뻐서 폰으로 찍어 봤는데... 폰카가 이렇게 잘 나오면 반칙인데?

다시 한번 카메라를 들고 온 것이 후회되는 순간... !!

암튼.. 이번 에버랜드는 어트랙션을 많이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었고 두 아들과 비를 오지게 맞아가며 함께 놀았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많이 힘들긴 했지만.

 

2022년 9월 20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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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는 야식을 끊어야 하는데, 요즘 야간 라이딩을 빡시게 해서 그런지 라이딩이 끝나고 나면 항상 배가 고프다.

야식은 주로 배달을 통해 주문해 먹는데 필자가 자주 주문해먹는 음식은 치킨, 피자, 분식이다. 뭐 다른 사람들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치킨이나 피자는 야식으로 먹기엔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간단히 분식으로 주문해본다.

이넘에 배달비 때문에 음식값의 1/3 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 지불을 해야해서 요즘 좀 짜증이 난다... 자전거 타고 휘리릭 사올까도 싶지만 이미 집에 들어온 이상 더이상 나가기가 싫어지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꿍시렁 거리면서 배달앱으로 분식을 주문한다.

 

삼첩분식 떡볶이와 당면만두

 

배달앱을 통한 주문은 보통 모험을 하지 않는다. 기존에 주문해봤던 곳에서 비슷한 메뉴로 주문을 하는데 필자는 분식을 주문할 때면 삼첩분식을 많이 이용한다.

떡볶이 안쓰읍(0단계) 순한맛에 당면 만두를 추가 주문한다. 맵찔이라 매워지면 잘 못 먹는다.

당면만두는 바삭할 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떡볶이 국물에 불려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삼첩분식 떡볶이 디테일 샷

 

삼첩분식의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렸을 때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떡볶이 맛과 가장 유사해서이다. 그 맛을 찾아 먹고 싶지만 아직도 100% 동일한 맛을 못찾고 있다.

심지어 집에서도 그 맛을 만들어보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떡볶이 조리를 해 보았지만 실패로 끝났다.

삼첩분식의 떡볶이는 국물이 많고, 국물의 맛은 달콤하면서도 살짝 매운 맛이다. 국물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밀떡에는 국물이 잘 배여있다.

 

삼첩분식 대패 우삼겹

 

떡볶이만 주문하면 항상 무언가 아쉽다. 그래서 사이드(?) 메뉴로 대패 우삼겹을 주문해 보았다. 사실 떡볶이보다 대패 우삼겹이 메인요리가 되어야 할 것 같은???

처음 주문해 본 메뉴이다. 삼첩분식에서는 막창 구이를 많이 주문해 먹었었다. 이번엔 다른 메뉴 시도를..

맛은 쏘쏘.. 딱 가격만큼 괜찮은 맛이다. 분식점이다보니 전문적인 고기집의 맛은 아니고, 집에서 그냥 볶아먹는 우삼겹의 맛.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의 강도가 배가 된다.

 

삼첩분식 대패 우삼겹 디테일 샷

 

익힘의 정도는 적당히 잘 익혔고, 파와 곁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다. 어렸을 땐 절대 안먹었던 파 !! 지금은 너무나도 좋아하는 채소 중에 하나이다.

암튼, 필자가 자주 주문해 먹는 삼첩분식 서정점.. 오랫 동안 그 맛을 잃지 않고 사업이 번창했으면 좋겠다...
(이전에 주문해 먹었던 분식점은 처음엔 맛있어서 자주 주문해먹었었는데 점점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에 끊어버렸다.. ㅠㅠ)

야식을 끊어야 더 건강해지는데.. 이넘에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다보니.... 

 

2022년 9월 20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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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회사에 가지 않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말이었다. 요즘 새로운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어 많이 바쁜 와중에 거의 4주 동안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을 하였다.
토요일 늦잠도 자고, 둘째 아들과 등산도 다녀오고. 의미 있는 주말을 보냈다.
어머니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티비를 보고 있다가, 첫째 아들과 막내 딸이 할머니 집에서 잔다고 한다.
그래서 둘째 아들만 데리고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져서 송탄의 삼겹살 맛집으로 향해본다.

 



송탄에 오래 살면서도 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삼겹살 맛집인 순이네를 처음 방문해 본다.

김밥으로도 유명한 식당이어서 지도를 검색해보면 순이네김밥으로 나온다.

 

장사의 신 순이네 송탄본점

 

근처 골목이나, 제일아파트에 주차를 하면 된다.(단, 아파트 주차는 주차 가능 시간이 있으니 꼭!! 확인해보고 주차를 해야 한다.) 골목에 많아서 주차할 곳이 복잡하긴 하나 주차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단, 가게 앞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일단, 들어간다.

 

순이네 식당의 셀프바

 

순이네 식당의 셀프바

 

순이네 식당의 셀프바

 

순이네 식당의 가장 큰 장점인 셀프바이다. 신선한 야채와 밑반찬들을 셀프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어떤 것을 먹을지 머리가 복잡해 진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먼저 담아 온다.

순이네 식당의 생삼겹살

 

우리 가족은 생삼겹살 3인분을 우선 주문하였다. 삼겹살의 신선도가 높았고 지방층이 많은 부위여서 삼겹살의 느끼한 맛과 고소한 맛이 먹기도 전에 머릿속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비주얼이었다.

불판에 올린 삼겹살과 일당들

 

배가 많이 고팠던 상태여서 와이프와 둘째 아들이 먼저 불판에 고기를 올려 굽고 있었다. 일단 사진을 찍어야 하니 대충 정렬을 하고, 사진한방을 날려 보았다.

순이네 식당 된장찌개

 

순이네 식당 계란찜

 

고기가 익어가는 도중 된장찌개와 계란찜이 나왔다. 흠... 된장찌개가 나왔으니 공기밥이 필요해서 공기밥도 추가로 주문을 하였다.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더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진한 된장의 느낌이 확 하고 느껴지는데 된장찌개만으로도 공기밥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기에 참았다.
계란찜은 쏘쏘~~~~
뒤 늦게 안 사실인데,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고기를 드시는 고객님은 계란찜, 된장찌개 무한리필


우리 가족이 앉은 자리 바로 옆에 써 있는 문구였는데도 나중에 보게 되었다는... 그 만큼 배고팠다는 의미 이다.

삼겹살 한 점에 고추냉이를 올려 먹기

 

먼저 고추냉이를 올려 삼겹살의 맛을 느껴본다.
맛이 너무 좋았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육즙과 고추냉이 맛이 어우러져 삼겹살의 지방에서 나오는 느끼함을 적절히 막아주는 그런 맛...
소고기에 고추냉이를 많이 올려 먹지만, 의외로 삼겹살과 고추냉이도 참 잘 어울린다.
여기서 필자는 참을 수 없는 알콜의 유혹에 넘어가 버린다.
바로 진로 이즈 백 !!! 한병을 주문한다.
술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안주가 좋으면 술과 함께 먹어봐야 그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사실 소주의 알콜향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 안에 남아있는 잔 맛들을 씻어 주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엔 반주가 필수 이다.

삼겹살에 명이나물과 고추냉이

 

이번엔 삼겹살에 명이나물을 올려 고추냉이를 찍어 한점을 먹어 보았다.
명이나물은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불과 10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명이나물은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아주 귀한 나물이었지만, 타 지역에서도 재배가 잘 이루어졌는지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이다.
명이나물 장아찌의 맛은 강한 단짠의 맛이기에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삼겹살의 느끼함과 고소함+ 명이나물 장아찌의 단짠 + 고추냉이의 시원한 매운맛 => 걍 맛있음...
좋아하는 맛이 다 들어간 한 점이다. 이렇게 먹으면 삼겹살 10인분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삼겹살에 묵은지와 파채 그리고 고추냉이

 

이번엔 묵은지와 먹어보았다.
묵은지의 짠 맛을 덜어내주기 위해 파채를 곁들어 보았다. 파채 소스의 매콤한 맛과 묵은지의 시면서 짠맛 그리고 고추냉이의 시원한 매운맛이 어우러져 일품의 맛이 났다.
순이네 식당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삼겹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삼겹살은 신선하기만 하면 어느 식당에서 먹으나 거의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은 함께 먹는 반찬이 80% 의 일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겹살 쌈에 당귀잎을 넣어서 한입


이번엔 순이네 식당의 시그니쳐 재료인 당귀잎을 넣어 먹어보았다. 필자는 당귀잎을 처음 먹어 보는데 어쩜 이리도 삼겹살 쌈과 잘 어울린다는 말인가?
순이네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으려면 당귀잎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소문이 많아서 아무 기대 없이 먹어 보았는데 필자의 최애 삼겹살 쌈 조합 재료였던 미나리를 뒤로 밀어낼 정도로 강력하게 맛있었다.
한방재료인 감초의 느낌이 강하게 나며, 단맛과 향이 강해서 삼겹살 특유의 쿰쿰한 돼지냄새까지 못느끼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필자는 돼지고기의 쿰쿰한 냄새를 좋아하긴 하는데, 혹여라도 돼지의 쿰쿰한 냄새 때문에 돼지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라면 꼭!!!! 당귀잎과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셀프 볶음밥

 

셀프 볶음밥 한 숟가락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1인분을 더 주문해서 총 4인분을 먹고, 고기가 조금 남은 시점에 셀프 볶음밥을 주문해 보았다.
직접 볶아 먹는데 재료를 가져다 그냥 볶으면 된다.
남은 반찬과 특제 고추장(?) 을 조금 넣고 김치를 넣어 볶아주면 위의 사진과 같은 비주얼의 볶음밥이 완성된다.
계란도 무한리필이기에 볶음밥에 계란도 넣어주고...
근데 정말 맛있다... 글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맛....

반숙 계란 후라이

 

볶음밥을 볶는 동안, 불판의 가장자리에서 삼겹살 기름에 계란 후라이를 반숙으로 만들어 보았다. 반숙된 노른자와 완성된 볶음밥을 함께 먹으면, 또다른 새로운 엄청난 맛이 탄생 한다.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계란 후라이를 한번 더~~~

 

반숙 계란 후라이

 

반숙 계란 후라이와 같이 비벼진 볶음밥

 

반숙 계란 후라이의 치트키를 한번 더 사용했다. 삼겹살 기름이 없으니, 볶음밥 재료였던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반숙 계란후라이를 불판의 한쪽에서 완성 시켰다.
암튼 순이네 식당을 갔으면 이렇게 먹어보는 것을 강추한다.

끝 !!!

 

그리하여 우리 가족은 삼겹살 4인분 + 볶음밥을 완벽하게 클리어하였다.
항상 먹은 자리는 깨끗하게, 잔반은 0% !!!
삼겹살을 좋아한다면(한국사람 중에 삼겹살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듯...) 꼭!! 순이네 식당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정말 후회 없을 것이다. !!!!

2022년 9월 18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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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 날 늦은 밤.....

치킨 킬러인 첫째아들과 둘째 아들이 갑자기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한다.

보통 늦은 시간이라 다음에 먹자고 하던가 배달을 해서 먹는데 연휴 첫 날이기도 하고 아가들하고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집 앞 치킨집을 가기로 한다.

연휴 첫 날이라 오픈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걸어서 5분 거리... 그냥 가 보기로 한다.

 

추석 연휴 첫 날 늦은 밤시간이지만 오픈했다.

 

오픈한 치킨집을 보고 즐거워 하는 두 아들

 

우리는 오픈한 치킨집으로 후다닥 들어간다.

지산동 맛닭꼬는 처음 오픈 했을 때 부터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코로나 시국 땐 방문을 한 적이 없었다.

이 후 우리 가족에겐 잊혀져 가는 치킨 브랜드였으나, 갑자기 그 맛이 생각나....

오븐에 구운 치킨이라 밤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그 맛...

암튼 맛있다..

 

맛닭꼬 메뉴판 디자인
우리 부자가 주문한 오리지날 현미베이크(맛닭꼬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치킨)
우리 부자가 주문한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신상인 듯 하여 주문해봤다.)

 

맥주 500 한잔과 치킨 두마리 주문 !!

맛닭꼬에 오면 무조건 오리지널 현미베이크는 주문해서 먹어 봐야 한다. 너무 담백하고 맛있다. 

메뉴판을 보는데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라는 치킨이 생겼더라..

3년 전엔 없었던 메뉴...

첫째 아들이 요즘 뿌띵클에 빠져있어 비슷한 맛일 듯 하여 주문해 보았다.

 

부자 건배 !!!

 

치킨 나오기 전 음료와 생맥주가 먼저!!

생맥주가 나왔으니 치킨 나올 때 까지 기다릴 순 없는 법...

부자간의 건배를 진행한다~~~

 

오리지날 현미 베이크
오리지날 현미 베이크

 

위 사진이 오리지날 현미 베이크 사진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는데도 엄청 바삭하고 고소하다. 후라이드 치킨과는 결이 다른.. 

암튼 꼭!!! 먹어봐야 하는 맛이다.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도 함께 나왔다.

대략 조리시간은 15~20분 정도 걸린 듯... 오븐에 굽는 치킨인데 생각 보다 빠르다...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의 첫 맛은... 타사의 뿌띵클 치킨보다 맛이 순하다.

뿌띵클 치킨이 자극적이고 강한 맛이라면, 맛닭꼬의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은 맛이 부드러우면서 순하며, 가벼운 치즈맛의 느낌 !!

부띵클을 아가들에게 주문해 줄 때마다 느꼈던 것이 맛이 너무 강한데?? 였는데....

아가들 먹기 너무 좋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다.

이러한 순한 맛을 보상해 주기 위해 맛닭꼬의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을 주문하면 딥핑 소스도 함께 나온다.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을 찍어 먹을 수 있는 딥핑소스

 

딥핑소스를 푹 찍어 먹어 보니 약간 자극적인 맛이 올라온다.

맛닭꼬에서 생각을 정말 잘 한 것 같다.

순한 맛과 약간 자극적인 맛을 전부 즐길 수 있도록....

암튼.. 치킨이 너무 맛있던 나머지 맥주 500을 한잔 더 주문해 먹었다.

 

치킨을 먹어서 즐거운 우리 아가들...

 

다시 코로나가 판을 치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많이 완화가 되었고, 늦은 시간에도 식당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가끔은 귀찮더라도 배달 보다 홀에가서 직접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홀에서 먹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따끈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으니 귀차니즘만 날려버리면 다 좋다~~~

 

해시태그 이벤트 당첨

 

일상을 인스타에 자주 기록하는데, 아들들과 치킨 먹고 온 일상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해시태그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고 한다.

우하하.. 또 한번 가봐야 겠네.....

 

 

2022년 9월 13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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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삶의 변화


마지막 포스팅을 확인해 보니....

2019년 12월 18일

회사일로 많이 바쁜 시기였다.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건강도 안좋아지는 시기여서 내 삶의 변화를 위한 설계를 하는 시기였지.

전공인 컴퓨터... 정말 지긋지긋 했고,

자동차도 재미가 없어질 무렵....

갑자기 운동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무슨 운동?

생각만 많아졌던 시기였다.

그 동안 살아왔던 삶의 많은 부분을 내려놓기 시작함..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함..

그런데 블로그 포스팅까지 내려 놓고 있었네 ?

 

02. 2년이란 세월


2년 동안 취미도, 성격도 바뀌었다.

용돈벌이였던 컴퓨터 조립 / 수리는 내 컴퓨터 조차 만지지 않게 되었고,

40년을 살면서 숨쉬기 운동뿐이 안했던 내가 운동이 삶에 일부가 되어버렸네..

친구보다 가족이 우선이 되었고(원래 부터 가족이 우선이었지만, 친구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음)

좀 철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그 동안 살아왔던 패턴이 2년 만에 재설계 되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

03. 변하지 않는 것 !!


직장.. 직업.. 하는일.. 그대로이다.

심지어 업무도 바뀌질 않았다....(최근 다른 분야로 바뀔 것 같긴 하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받는 직장인... 하지만, 그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고 있다.

기존엔 스트레스를 못 풀어 병이 들었었지....

요즘 들어, 내려놨던 자동차와 사진 취미를 다시 시작할까 고민 중이다...

개가 똥을 끊지.. 

 

04. 결론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열어봤다.

어디서 부터 다시 시작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약 3년 전 그 시기 보다 블로그 포스팅할 주제가 많아 졌다.

데이터도 쌓였고...

그래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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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다시 찾은 건탱이 블로그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해 본다.

글 보관함 이력을 보니, 딱 11개월 만의 작성이다. 

 

[그림 1] Kunttang Blog 의 글 작성 History

 

그동안 많이 바쁘기도 했고, 작년 이맘때쯤 네이버에서 갑자기 티스토리가 검색이 되지 않았다.

블로그 운영은 참 오랫동안 하였지만, 매번 띄엄 띄엄 하여, 블로그가 제대로 성장하질 못하였다.

오랜만에 내 블로그를 찾아와 보니, 검색이 되는 지 하루 방문자 수가 평균 100명 정도이다.

나쁜 수치는 아니다.

02. Tistory의 변화


티스토리가 변화하였다. 수년 동안 오래된 인터페이스와 오래된 시스템으로 포스팅의 불편함을 주었던 티스토리.. 구글 애드센스를 사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하긴 하였지만, 사실 애드센스만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작년 11월쯤에는 네이버 검색 유입량까지 낮아져 버려 블로그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었다. (저품질 블로그도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이상한 정보를 주는 블로그도 아니었는데... 검색이 안되니 참으로 블로그 포스팅에 대한 참담한 심정이었다.)

[그림 2] 티스토리의 새로운 에디터 인터페이스

 

에디터가 참 깔끔하게 변하였다. 기존 에디터에도 있었던 기능이었지만, HTML5를 제대로 적용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기존의 에디터는 서비스 개발 자체가 오래전에 이루어진 것들이라, 기능은 많았지만 현재의 웹 환경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기존의 에디터는 사용도 많이 불편하였다. 화면 캡처를 하여 포스팅 중 Ctrl + V 로 붙여넣기가 안되어, 편집기로 캡쳐한 이미지를 jpeg 로 저장한 다음 그림을 불러오기 하여 포스팅을 하곤 하였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티스토리에서 클립보드의 이미지를 Ctrl + V 로 붙여 넣기를 할 수 있게 대응을 해 준 것이다.

 

[그림 3] 티스토리 이미지 편집 화면


이미지 편집도 바로 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그림 4]와 같이 각종 필터를 적용할 수 있고, [그림 5]와 같이 이미지 보정도 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그림 4] 티스토리 이미지 필터 기능

 

[그림 5] 티스토리 이미지 보정 기능

 

드디어 카카오에서 티스토리를 관리하기 시작한 것 같다.

03. 결론은?


많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포스팅을 안 하는 동안 포스팅해야지...라고 마음먹고 기록으로 남긴 사진들이 엄청 많다. 그동안 재미있는 일도 많았었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한다.

그나저나, 변경된 티스토리에는 애드센스를 어떻게 넣어야 할지.. 좀 찾아봐야겠다.

 

2019년 11월 17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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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일상 > 주저리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흠 블로그가 많이 바뀌었네?  (0)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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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입맛이 없을 때 가을전어 한점



"가을 전어(錢魚)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 라는 속담이 있다. 가을철 전어는 다른 계절의 전어보다 특별히 맛이 좋다라는 속담이다. 전어의 전(錢)자는 "돈전" 으로, 돈 물고기 정도의 해석이 될 것이다. 맛이 좋아서 먹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고 먹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특히 가을에 먹는 전어를 최고의 맛으로 뽑는 이유는 전어의 산란기와 관련이 있다. 전어의 산란기는 봄에서 초여름까지이다. 산란기를 마친 전어가 실제 성장하는 시기는 여름이고 이 때, 가장 많은 먹이를 섭취한다. 여름에 많은 먹이를 먹고 자란 전어가 가을을 만나면 살이 오른 전어가 되고, 살이 오른 전어가 횟감으로 변신하게 되면 두툼하게 씹히는 식감을 가진 훌륭한 횟감이 된다.




주말 오후 와이프와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서로 입맛도 없고 입맛을 살릴음식을 고르던 중 전어회가 문득 떠올랐다. 집 앞에 횟집도 있기에 와이프와 손을 잡고 횟집으로 향했다.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의 필자가 찾은 횟집은 바로 총각수산이다.





02. 점심식사로 전어만 먹을 수 없다.



전어를 먹기위해 방문한 횟집이지만, 술안주가 아닌 점심식사로 전어회만 먹기에는 무엇인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강했다. 다행히 총각수산에서는 점심특선 메뉴가 1인당 12,000원에 제공되고 있어, 점심특선 2인 + 전어회 1인분(20,000원) 을 주문하였다.


[그림1] 총각수산의 기본반찬[그림1] 총각수산의 기본반찬



총각수산 지산점의 기본 반찬이다. 뻔데기, 상추, 묵은지, 쌈장, 샐러드, 미역국이다. 미역국은 정말 미역이 많이 들어있고, 맛있다. 미역이 많이 들어있으니, 국물이 엄청 진하다.




[그림2] 총각수산의 고등어구이[그림2] 총각수산의 고등어구이



점심특선 반찬으로 고등어 구이가 먼저 나온다. 맛있게 잘 구워진 고등어 구이는 느끼하지 않고, 짜지도 않으며 먹기 딱 좋다. 일단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와이프와 젓가락질을 시작한다. 금새 고등어 구이를 해치웠다.


[그림3] 총각수산의 단호박찜[그림3] 총각수산의 단호박찜



필자가 상당히 좋아하는 반찬이다. 단호박 찜인데 너무 맛있다. 호박의 단맛은 잃었던 입맛을 살려준다.


[그림4] 총각수산의 고구마튀김[그림4] 총각수산의 고구마튀김





고구마 튀김도 반찬으로 나왔다. 하지만, 고구마가 그렇게 맛있는 편이 아니어서 고구마 튀김은 별로였다. 눅눅하거나 못먹을 정도가 아닌, 단지 고구마가 맛이 없었을 뿐이다. 튀김의 정도는 아주 바삭하고 식감이 괜찮았다. 고구마를 직접 키워 튀김을 만드는 것이 아니니 그럴 수 있다.

[그림5]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그림5]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



점심특선의 메인요리이다. 광어회 12점이 나왔다. 지느러미 살(えんさき-엔가와)이 나오길 살짝 기대했지만 나오질 않았다. 광어회의 신선도는 보통이다. 수분이 없어 푸석하지도 않고, 씹는 식감도 괜찮다. 다만, 점심특선 메뉴의 특성상 얼마나 신선한 횟감을 사용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먹는데에는 아무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그림6]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 상태[그림6]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 상태





광어회의 두께는 일정하였고, 뼈 발라내기(おろし-오로시)도 아주 잘 되어있다. 어떤 횟집을 가면 오로시를 잘 못하여 살에 뼈가 가끔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초짜 또는 성의 없는 식당이니, 회를 먹는데 뼈가 씹힌다면 바로 클레임을 걸어야 한다.(사람이 하는 일이니 하나정도는 괜찮을 수 있다.)


[그림7]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 한점[그림7]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 한점



광어회 한점을 고추냉이 간장에 살짝 찍어 들어보았다. 초장을 찍어먹는 것 보다 맛있다. 회를 초장에 찍어먹으면 초장 맛이 너무 강해 회 본연의 맛을 느끼기 힘들다. 따라서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맛을 음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림8]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 초밥[그림8] 총각수산 점심특선 광어회 초밥



회를 먹고 있으면 초밥이 나온다. 전문 초밥집에서의 초밥 느낌은 아니지만, 먹을만 하다. 밥 알갱이가 약간 질었던 것이 아쉬웠다.

[그림9] 총각수산 점심특선 알밥[그림9] 총각수산 점심특선 알밥





회와 초밥을 다 먹을 때쯤 맛있는 알밥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총각수산의 알밥에는 소스가 들어가 있다. 특별히 알밥을 위해 만든 소스인 듯 하다. 잘 비벼서 한숟가락을 먹으면 정말 맛이있다. 입 안에서 톡톡 튀는 날치알이 제법 식감을 살린다.


[그림10] 총각수산 점심특선 알밥 한숟가락[그림10] 총각수산 점심특선 알밥 한숟가락



알밥은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살아졌다. 알밥 뿐만아니라 모든 음식들을 와이프와 함께 금방 해치웠다. 역시 보통 이상의 횟집음식은 잘 먹힌다.


[그림11] 총각수산 점심특선 매운탕[그림11] 총각수산 점심특선 매운탕



매운탕을 준비해달라고 해서 먹어보았다. 얼큰한 국물이 전형적인 횟집 매운탕이다. 떡 사리를 하나 둘 씩 집어 먹는데 맛있다. 추가해달라고 했더니 떡 사리는 추가금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됐다고 했다.




03. 본격적인 전어회 시식



[그림12] 총각수산 전어회 한접시[그림12] 총각수산 전어회 한접시



전어회 한접시가 나왔다. 점심특선을 먹고 있는 중간에 나와 함께 먹었다. 양이 괜찮아 보인다. 바닷가 근처에 가서 20,000원 전어를 주문하면 위의 양보다 많겠지만, 도심에서 먹을 수 있는 전어회가 20,000원에 저 정도 양이면 작은 양은 아니다. 전어 회는 세꼬시 형태로 썬다. 뼈채 썰어먹는 회인 것이다. 맛은 강하고, 뼈째 썰어버린 세꼬시형태여서 두툼한 살점을 씹는 식감과 뼈를 씹는 아삭아삭함의 식감이 더해지어 최상의 식감을 자랑한다.


[그림13] 총각수산 전어회 상태[그림13] 총각수산 전어회 상태


  

전어회는 바로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주 신선하다. 블로그를 포스팅을 하면서도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림14] 총각수산 전어회 한점[그림14] 총각수산 전어회 한점



전어회 한점을 고추냉이 초장에 찍어 들어봤다. 광어회는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먹었지만, 전어회는 고추냉이 초장에 찍어먹었다. 이유는 광어회인 경우 맛이 강하지 않다. 강하지 않은 맛에 강한 초장의 맛이 섞이면 초장 맛으로 회를 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전어회인 경우 고소한 맛이 강하고, 특유의 전어 냄새가 있다. 초장을 찍음으로 특유의 전어냄새를 잡고, 고소한 맛과 달고 매운 맛이 더해져 폭발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04. 총평



수년동안 횟집을 다니면서 맛집이라고 느낀 곳은 솔직히 없다. 회라는 것이 특별히 조리를 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이 아주 중요한 분야이다. 다만 횟집을 찾아가는 기준은 얼마나 신선한 재료로 횟감을 선택했느냐, 위생상태가 얼마나 좋은가이다.

필자가 회를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통영의 어느 한 섬에 배를 타고 들어가 어부와 해녀의 부부가 떠주는 회를 먹었을 때였다. 그만큼 회는 신선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집 앞의 도심에 있는 횟집임에도 불구하고, 신선도를 잘 유지하는 총각수산 지산점은 회가 생각날 때 한번씩 들러보아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즘 같은 가을 전어의 철에는 꼭 전어회를 주문하여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018년 10월 1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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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리집 식구들의 치킨사랑



필자의 식구들은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치킨이다. 특히 큰 아들인 경우 일주일에 두 번정도는 치킨을 먹어야 한다. 동네 여러 치킨집의 치킨은 한번 이상 먹어본 곳이다.

어느날, 회사에서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동료가 닭강정 좋아하는지 물어본다.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고 얘기했더니 오산 닭강정 맛집이 있는데 퇴근 전 같이 주문하고 회사 정문에서 퇴근하면서 받자고 한다. 맛집이라니 그러자고 했다. 닭강정을 받아서 집에 가져갔더니 그 후 부터는 아들이 문전대박 닭강정 노래를 부르고 있다.




02. 위치




필자가 직접 매장을 찾아가 본 적은 없다. 대부분 회사 퇴근 때 미리 주문하여 정문에서 받아가는 방식으로 구입을 했었다. 매장 위치가 어디있는지 찾아보았더니 오산 오색시장 내에 있다고 한다.


03. 메뉴



기본적으로 순살인지 아닌지로 구분된다. 그리고, 맛에 따라서 각각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 달콤한맛이 있다. 필자는 아이들이 먹어야 해서 항상 순살 + 달콤한 맛으로 주문한다.

 

[그림1] 영양닭강정 소개[그림1] 영양닭강정 소개


필자는 아직 영양 닭강정에 달콤한맛 뿐이 먹어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다른 맛도 한번 주문해 볼 예정이다. 메뉴에 대해 자세히 확인하고 싶으면 문전대박 닭강정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전대박닭강정홈페이지(http://문전대박.kr/)


04. 영양 닭강정 순살 달콤한 맛



[그림2] 문전대박 닭강정 포장[그림2] 문전대박 닭강정 포장


문전대박 닭강정의 포장은 아주 깔끔한 박스로 되어있다. 소스가 샐 염려가 없을 정도의 두께감있는 박스이다. 손잡이가 달려있어 들고 가기도 편하다.


[그림3] 문전대박 닭강정 포장[그림3] 문전대박 닭강정 포장


사진을 찍고 있는데 둘째 아들이 달려든다. 역시 치킨사랑이다.


[그림4] 문전대박 닭강정 개봉[그림4] 문전대박 닭강정 개봉




박스를 열어보면 닭강정의 양이 엄청나다. 솔직히 닭강정 가격이 비싼편이긴 한데, 이정도의 양이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5] 문전대박 닭강정[그림5] 문전대박 닭강정


닭강정 한점을 집어보았다. 소스가 아주 잘 배어있다. 실제 씹어보면 기름기도 많이 없고, 달콤한 맛의 소스가 고기와 잘 어울린다.


[그림6] 문전대박 닭강정 속살[그림6] 문전대박 닭강정 속살


닭강정에서 중요한 것이 튀김옷이다. 어떤 닭강정은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 밀가루 튀긴 느낌이 많이 난다. 하지만 문전대박 닭강정은 적당한 튀김옷을 가지고 있고, 닭강정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05. 총평



필자가 문전대박 닭강정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느꼈던 이유는 필자의 어렸을적에 먹었던 치킨의 맛과 아주 비슷했다.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고기와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여러 닭강정을 먹어보았지만 못하는 곳인 경우 아주 느끼하거나, 소스와 어우러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문전대박 닭강정은 못하는 집의 느낌이 전혀 없다. 찾아보니, TV에도 소개가 되었고 전국에 체인점까지 가지고 있다고 하니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는 것으로 보인다.




속초에 놀러갔을 때, 만석닭강정을 구입하여 먹었던 기억이 있다. 엄청 유명하다길래 먹어보았으나, 필자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좀 식혀 먹었더니 괜찮았다. 하지만 문전대박 닭강정은 필자의 입맛에 너무 잘 맞고, 차갑게 식혀 먹었더니 더욱더 맛이 좋아졌다.

주말에 닭강정 1마리를 주문하여 가족들과 함께 먹을 때의 경험은 맛있는 음식으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2018년 9월 28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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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다마고(たまご)



어느날 초밥을 먹기위해 회전 초밥집에 갔는데, 아이들이 다마고 초밥을 너무 잘 먹는다. 요즘 초밥집을 다녀보면, 다마고 초밥인 경우 직접 만드는 초밥집이 별로 없다. 만들어진 다마고를 썰어서 초밥에 올려주는 초밥집이 대부분이다. 

필자가 다니는 초밥집은 다마고를 직접 만든다고 한다. 맛이 확실히 다르다. 다마고의 단맛과, 단촛물로 비벼진 밥알갱이 그리고 약간의 와사비가 절대적인 비율로 잘 섞이게 되면 그 어떤 초밥보다 맛있는 최고의 초밥이 완성된다.

그런데 무심코 먹었던 다마고 초밥에 대해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잘 먹는 것을 보니 집에서 만들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맛을 분석해 보고, 다마고 초밥에서 다마고 부분만 들어서 잘 살펴보았다.

결론은 계란말이이다. 계란말이이지만 계란물을 프라이팬에 익힐 시점에 표면을 태우지 않고 적당히 익었을 때, 잘 접어 넘어가는 것이 아주 맑은 노란색을 띄는 핵심이라 생각이 들었다.

자취생 시절, 계란말이를 워낙 많이 해 먹어 보았기 때문에 계란을 잘 말아주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





02. 식감



집에 오자마자 계란말이를 해 보았다.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비법을 모르니, 일단 한국식으로 짭조름하게 만들어 보았다. 분명, 초밥집의 다마고는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입안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 식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만든 계란말이는 맛은 있었지만 집에서 만드는 일반적인 계란말이였다.

같은 계란인데 왜 식감이 다른 것일까? 무슨 재료가 첨가되어 식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인가? 한 동안 생각을 하던 중 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계란을 철망에 거르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게 정답이었다. 계란흰자에 포함된 걸쭉한 단백질 덩어리를 제거하고, 계란물의 입자를 고르게 만들어주는 작업이었다.

[그림1] 철망에 걸러지는 계란의 단백질 덩어리[그림1] 철망에 걸러지는 계란의 단백질 덩어리


계란물을 만들어 철망에 걸러보면, 위와 같이 단백질 덩어리를 볼 수 있게 된다. 숟가락으로 잘 눌러가며 철망에 걸러지도록 계란물을 내려 주는 것이 부드러운 식감의 포인트였다.



03. 달짝지근한 맛



집에서 달짝지근한 맛의 계란말이를 만들기 위해, 소금 대신 설탕을 넣어보았다. 결과는, 초밥집에서 먹었던 다마고의 맛이 나질 않는다. 그냥 단맛만 느껴질 뿐이다. 단 맛이 첨가되었으니, 맛있긴하다. 철망에 걸러준 계란물을 이용하였더니 식감도 비슷하다. 하지만, 초밥집의 다마고 맛이 아니다.




카스테라 같은 부드러운 식감에 튀지않는 단맛이 만들어져야 한다. 맛술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사실 필자는 요리를 할 때 맛술을 자주 사용한다. 맛술에는 주당이라는 당분이 포함되어있어 음식의 맛을 많이 살려준다. 또한, 맛술은 가열요리를 할 때 사용을 해 주게 되면 각종 잡냄새를 잡아 주고,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스테이크나 생선요리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다마고에 첨가 해 보기로 한다.

계란에도 비릿한 냄새가 있다. 계란의 잡내를 맛술로 잡아주고 단맛을 키우는 역할을 맛술이 할 것으로 보였다. 맛술의 단맛은 강하지가 않기 때문에 백설탕과 함께 사용을 해 보았다.


[그림2] 맛술[그림2] 맛술


필자가 사용하는 맛술이다. 맛술 중에 가장 사용하기 편하고, 각종 냄새를 잘 잡아주는 맛술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큰 통으로 구입해서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사용을 한다.


[그림3] 맛술과 설탕의 혼합[그림3] 맛술과 설탕의 혼합


맛술과 설탕을 적당한 비율로 잘 혼합하고, 그 위에 철망을 얹어놓은 다음 고운 계란물을 만든다. 고운 계란물과 맛술, 설탕이 잘 혼합되도록 섞어준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초밥집에서 맛보던 다마고를 맛 볼 수 있었다. 만드는 방법 자체가 많이 어렵지는 않았던 것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은 내용들이었지만, 다마고 만큼은 필자가 직접 생각하고 만들어보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았다.

요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요리를 통해 필자가 원하는 맛을 얻었을 때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04. 만드는 방법



위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모두 설명이 되었다. 계란말이 만들 듯이 만들면 그만이다. 계란말이는 계란을 얼마만큼 많이 사용했느냐에 따라 맛이 결정된다. 자취생 시절 계란 두알에 물을 넣어 계란물을 만들고, 계란말이를 만들곤 하였는데 이럴 경우 진한 계란의 맛이 느껴지질 않는다.

이젠 자취생도 아니고, 계란을 듬뿍 사용해 본다.




04-01. 재료


1. 계란 8개

2. 맛술 소주잔 3잔

3. 설탕 2스푼(단맛을 좋아한다면 조금씩 늘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식용유


04-02. 만들기


1. 계란 8개를 그릇에 모두 풀어준다.

[그림4] 계란8개[그림4] 계란8개


2. 흰자와 노른자가 잘 섞일 수 있게 빠르게 잘 저어준다. 이 때, 핵심은 단백질 덩어리를 최소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힘들더라도 열심히 섞어 준다. 잘 섞어주게 되면 철망 거름 작업 시 빠르게 계란물을 얻을 수 있다.


[그림5] 계란풀기[그림5] 계란풀기


3. 준비한 맛술과, 설탕을 잘 섞어준다.

[그림3] 맛술과 설탕의 혼합[그림3] 맛술과 설탕의 혼합




4. 잘 섞인 맛술/설탕물에 철망을 이용하여 계란물을 부어준다.

[그림6] 계란물 부어주기[그림6] 계란물 부어주기


5. 계란물이 맛술과 잘 섞일 수 있게 고르게 저어준다.

[그림7] 잘 섞인 계란물[그림7] 잘 섞인 계란물


7. 계란물을 국자로 퍼서 가열된 프라이팬에 올려가며 계란말이를 만든다.

[그림8] 완성된 계란말이[그림8] 완성된 계란말이


8. 완성된 계란말이는 충분히 식혀준다. 뜨거운 상태에서 칼질을 하게 되면 계란말이가 흐트러지게 된다. 따라서, 최소한 뜨겁지 않을 정도까지는 식힌 후에 칼질을 시작해야 한다.

[그림9] 일정한 크기로 자른 계란말이[그림9] 일정한 크기로 자른 계란말이




05. 마무리



불 조절에 실패를 하여, 깔끔한 노란색의 계란말이는 완성하지 못하였다. 약불에 서서히 익혀가며 계란을 접어나가면 아주 밝은 노란색의 계란말이가 완성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영상촬영을 하면서 사진도 찍어가면서 계란말이를 하다보니, 시간을 계속 놓쳐 살짝씩 더 익어버리게 되었다. 이럴 경우 부드러운 식감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철망으로 거른 계란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부드러운 식감은 어느정도 유지된다.

 

[그림10] 계란말이 단면[그림10] 계란말이 단면


그래도 안쪽은 비교적 노란색을 잘 유지하고 있다. 얇게 썰어 단촛물로 비벼진 밥에 얹게되면 맛있는 다마고 초밥이 완성될 것이다.

[그림11] 계란말이 단면[그림11] 계란말이 단면




먹기 좋게 썰어보았다. 겉면은 아쉽게도 많이 익히게 되어 살짝 누런 빛이 돌지만, 단면은 깔끔한 노란색이 어느정도 표현되고 있다. 조금 더 균일하게 접었다면 초밥집의 다마고와 비슷해졌을 것이다.


[그림12] 그릇에 담긴 계란말이[그림12] 그릇에 담긴 계란말이


일정한 크기로 잘라 그릇에 먹기 좋게 담아보았다. 


[그림13] 계란말이 한입[그림13] 계란말이 한입


그릇에 담고 남은 한 조각을 집어 먹어보았다.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짝지근한 맛이 초밥집의 다마고와 비슷하다. 

아이들 자고 있는 시간에 만들어 냉장보관을 하고, 아침에 출근하기 전 와이프에게 계란말이를 만들었다고 말을 하고 출근을 하였다. 아침밥 반찬으로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담아있는 한 그릇을 두 아이가 모두 먹었다고 한다. 아이들 입맛에도 맞는 것으로 보인다.




본 계란말이는 계란이 많이 필요하지만, 만들어 먹어보면 정말 맛있다. 밥 반찬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다. 만드는 시간도 오래걸리지 않고, 계란 이외의 특별한 재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이 된다면 한번씩 만들어 먹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18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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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치킨집 만큼 많은 고기집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경제는 어려운데 식당은 더욱 많이 생긴다. 특히 치킨집은 집앞을 나서자마자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필자의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다. 막 개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 개발 업무를 보다가 막힐 때, 치킨집 사장님께 자문을 구하면 정답을 얻는다는 웃픈 이야기도 있다. 그 만큼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자영업을 시작하게되고, 가장 문턱이 낮은 것이 치킨집이라고 한다. 하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하여 살아남는 치킨집이 많이 없다. 최근 치킨집 만큼 많은 곳이 바로 고기를 파는 식당이다. 회사를 다니다 보니, 회식자리로 고기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고기집을 다녀보았지만, 맛있는 곳이 많이 없다. 더군다나 회식 때에는 삼겹살을 주로 먹는데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02. 다시 찾는 식당



필자는 음식을 먹어보고 아주 맛있거나(맛집 인정) 평균 이상의 맛에 가격이 괜찮다고(가성비 인정) 생각이 들면 그 음식점을 다시 찾는다. 필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다. 보통 뷔페나 샐러드바인 경우, 한 번 찾아가서 먹은 다음에는 다시는 찾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이는 먹을 수 있지만 맛과 품질이 평균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먹고난 후 후회를 하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필자가 한 달에 한번씩은 꼭 찾는 고기뷔페가 생겼다. 벌써 1년 정도 꾸준히 찾는 식당이다. 고기뷔페인만큼 맛집으로 소개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일반적인 고기뷔페 보다는 평균 이상의 맛과 품질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다. 바로, 평택시 지산동에 위치한 "어울림 무한리필 고기뷔페" 이다.



고기의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준비된 고기의 품질이 웬만한 삼겹살 전문점 보다 좋다. 항정살인 경우도 잡내가 나질 않는다. 신선하다는 것이다. 각종 채소와 디저트로 준비된 과일 역시 신선하다. 이렇다 보니, 삼겹살 전문점 보다 어울림 고기뷔페를 많이 찾게 된다.(최근에는 삼겹살이 먹고 싶으면 다른 곳을 가지 않고 어울림 고기뷔페로 바로 간다.)


[그림0] 어울림 고기뷔페 메뉴 및 가격[그림0] 어울림 고기뷔페 메뉴 및 가격



03. 고기 및 반찬의 종류





고기 뷔페라고 하면 다양한 고기가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할 것이다. 물론 예전의 고기뷔페들은 삼겹살, 목살은 기본이고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고기는 하나도 없었다.

어울림 고기뷔페를 처음 가게 되면 고기의 종류가 몇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울림 고기뷔페의 고기 종류는 대패삼겹살, 우삼겹, 생삼겹살, 생목살, 항정살, 갈매기살이다.(나열 해 놓고 보니 많아 보인다.) 참고로 최근 1주년 기념으로 소등심이 추가 되었다.


[그림1] 어울림 고기뷔페의 고기들[그림1] 어울림 고기뷔페의 고기들

[그림2] 어울림 고기뷔페의 고기들[그림2] 어울림 고기뷔페의 고기들

[그림3] 어울림 고기뷔페의 고기들[그림3] 어울림 고기뷔페의 고기들


고기는 한쪽 고기 전용 냉장고에 생고기 형태로 진열되어 있다. 먹을만큼 접시에 담아 자리에서 구워먹으면 되는 전형적인 고기뷔페의 모습이다. 눈으로 고기의 상태를 보았을 때, 다른 고기뷔페집과 다르게 맛있어 보인다. 특히 최근 생기는 고기 무한리필 전문점의 경우를 보게 되면 첫 고기는 맛있는 고기로 접시에 담아 제공되다가 리필을 할 수록 좋지 않은 고기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서빙을 하시는 분이 고기를 제 때 리필해 주지 않아 고기를 먹는 타이밍을 계속 놓쳐 고기 먹는 맛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어울림 고기뷔페는 고객이 직접 접시에 담아 구워먹는 전형적인 뷔페의 시스템을 가지고, 고기 구워 먹는 속도를 고객이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어있어 아주 좋았다. (필자가 계속 어울림 고기뷔페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림4] 채소들[그림4] 채소들


[그림5] 장 및 쌈 그리고 김치[그림5] 장 및 쌈 그리고 김치


어울림 고기뷔페는 대부분이 셀프서비스이다. 심지어 숟가락과 젓가락까지 셀프로 가져다 사용해야 한다. 고기를 먹을 때 필요한 쌈 재료와, 김치 그리고 각종 채소 역시 접시에 담아 준비를 하면 된다. 채소 및 쌈 재료 역시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다른 고기뷔페 또는 무한리필 전문점과 다르게 엄청 신선하다.


[그림6] 기본 차림상[그림6] 기본 차림상


셀프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기본 차림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끓인 된장찌개와 파, 콩나물 무침 그리고 생마늘은 기본 차림상으로 제공된다. 그리고, 최근 1주년 기념으로 소등심 메뉴가 추가됨에 따라, 소등심은 리필 형태의 시스템으로 제공이 된다. 소등심을 먹어보고 부족하면 사장님께 리필을 요청하면 금방 리필이 된다.


04. 준비가 다 되었으면 먹어 보자



필자는 삼겹살을 좋아하기 때문에 삼겹살 위주로 먹는다. 사실 소고기인 경우 집에서 직접 해먹기도 하고, 맛있는 소고기 전문점으로 멀리 찾아가 먹기 때문에 소고기는 많이 관심이 없다. 삼겹살만 맛있게 먹으면 돈이 아깝지 않다.


[그림7] 소 등심[그림7] 소 등심




리필 형태로 제공 되는 소 등심이다. 고기의 상태는 나쁘지 않다. 삼겹살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소 등심은 조금 있다 굽는다. 일단 삼겹살과 목살 부터 구워 먹을 것이다.


[그림8] 생목살과 생삼겹[그림8] 생목살과 생삼겹


불판에 고기를 가득 올리고, 접시에 남아있는 생삼겹과 생목살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저 두께를 보면 고기뷔페에서 나오는 삼겹살과 목살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고기 전문점에서 판매를 해도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의 고기 상태이다. 


[그림9] 불판에 올린 삼겹살[그림9] 불판에 올린 삼겹살


달궈진 불판에 삼겹살을 올렸다. 위의 사진은 삼겹살의 두께를 사진에 담아 본 것이다. 삼겹살 역시 목살만큼 두껍다. 저 정도 두께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씹는 식감이 엄청나다.

필자가 고기를 구워 먹는 방법은 약 3가지 정도로 구분 된다.


첫 번째,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방문한 경우이다. 그럼 처음 부터 삼겹살만 공략을 한다.

[그림10] 맛있게 먹는 첫 번째 방법[그림10] 맛있게 먹는 첫 번째 방법


사실 어울림 고기부페의 메인 고기는 삼겹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삼겹살이 맛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 먹으면 삼겹살 전문점 부럽지 않게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 고기의 잡냄새도 전혀 없다. 고기 품질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고기를 먹다가 고기의 잡냄새가 올라오면 입맛이 싹 달아난다. 하지만 필자가 어울림 고기뷔페를 한달에 한 두번씩 1년 동안 찾아가 먹었지만 고기의 잡냄새가 올라왔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두 번째, 너무 배가 고픈 경우이다. 다양한 고기를 공략하고 특히 고픈 배를 달래주기 위해 우삼겹을 미리 굽는다. 우삼겹의 익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배고픔을 빠르게 달랠 수 있다.

[그림11] 맛있게 먹는 두 번째 방법[그림11] 맛있게 먹는 두 번째 방법




삽겹살은 익는데에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삼겹살은 두 덩어리만 올려놓고, 우삼겹과 항정살을 굽는다. 참고로 위의 사진을 보고 생각난 것이, 최근 오리로스도 냉장고에 추가가 되었다. 일단, 위의 사진처럼 첫 고기를 굽게되면, 우삼겹 -> 항정살 -> 오리로스 -> 삼겹살의 순으로 먹을 수 있다. 또한, 삼겹살을 먹기 시작할 때, 다른 생고기를 불판의 빈 공간에 올려서 굽기 시작하면 타이밍 맞춰 멈추지 않고 계속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세 번째, 삼겹살과 소고기를 함께 공략한다. 사실 소등심은 리필 형태로 제공되는데, 소와 돼지를 한꺼번에 먹어보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공략을 해도 좋다. 쌈에 삼겹살과 소등심을 함께 넣어 쌈장과 파,콩나물 무침을 살짝 올려, 구워진 김치와 함께 먹으면 의외로 맛이 괜찮다. 대신, 소고기의 위치를 삼겹살의 위치보다 윗 쪽에 두어야 한다. 삼겹살은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삼겹살의 위치가 윗쪽으로 된다면, 소고기에 삼겹살의 맛이 느껴질 것이다. 


[그림12] 맛있게 먹는 세 번째 방법[그림12] 맛있게 먹는 세 번째 방법


고기식사를 마친 후 맛있게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다. 굽다 남은 고기를 잘게 썰어 밥과 함께 볶아주면 그야말로 일품 볶음밥이 된다. 삼겹살을 먹은 후에 그 불판에 볶음밥을 할 경우 너무 맛있다.


[그림13] 볶음밥[그림13] 볶음밥


볶음밥을 할 때에는 양 조절을 잘 해야한다. 밥을 좋아한다고, 밥 한 공기를 전부 볶아 버린다면 분명 둘이서 먹기 힘이 들 것이다. 밥에 각종 재료들이 섞이기 때문에 2인 기준 1인당 밥 1공기를 먹는 다면, 볶았을 때에는 그 절반정도의 양으로 맞춰서 볶아야만 딱 알맞은 양이 된다.


[그림14] 완성된 볶음밥[그림14] 완성된 볶음밥




위의 사진은 볶음밥이 완성된 사진이다. 아주 맛있게 잘 완성이 되었다. 



05. 총평



한 번은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친구를 데리고 저녁을 먹기 위해 어울림 고기뷔페를 갔다. 사실 이 친구를 고기 뷔페로 데려가기 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입맛이 까다롭기 때문에 고기뷔페 같은 곳에서 고기를 먹으면 친구의 입에서 악평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 친구를 어울림 고기뷔페에 데려가서 먹은 결과 맛있다고 한다. 즉,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에게도 맞는 고기뷔페 음식점이다. 어설픈 삼겹살 전문점에서 삼겹살을 먹는 것 보다, 어울림 고기뷔페에서 삼겹살 위주의 다양한 고기를 맛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이 든다.


2018년 9월 10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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