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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 [분류 전체보기] - [EOSRP] 입문용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P 와 24-105mm F4L 개봉기

 

[EOSRP] 입문용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P 와 24-105mm F4L 개봉기

01. 탐색전 사진을 시작한지가 20년 정도가 되어간다. 그 중 풀프레임을 경험하게 된 것이 2007년 EOS 5D 였으니 약 15년 전 이다. 니콘 -> 펜탁스 -> 캐논 순서로 넘어왔는데, 순전히 캐논은 풀프레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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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개요


필자가 최근 EOS RP 를 구입한 이유는 그 동안 사용하던 EF 렌즈의 활용 때문이었다.

그럼 EOS RP 의 RF 마운트에 EF 마운트용 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어댑터가 필요하다.

요즘 수입사에서 물량을 많이 수입하지 못하는지, 몇 개월 전 보다 몇 만원 오른가격에 대부분 품절이라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추석 연휴가 지나서 주문 취소가 안되고 배송이 잘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이 된다.

 

02. 언박싱


배송된 EF-EOS R 마운트 어댑터(정품 !!)

 

캐논 정품 마크가 똭!!

 

EF-EOS R 구성품

 

캐논 렌즈 패키징과 동일하게 구성 되어있다.

마운트임에도 불구하고 파우치까지 들어있고, 정품 등록 시 무상 A/S 기간을 1년 연장해주는 혜택도 그대로다.

별로 고장날 구조는 아니지만 정품등록으로 무상수리 기간 1년을 연장하자. 캐논 정품만의 혜택 !!

 

03. 모양새 및 만듬새


EF-EOS R 의 모양

 

처음 마운트를 딱 들었을 때 팬케잌 렌즈보다 약간 큰 느낌. 무게는 가볍다. RP 에 장착을 해도 총 무게 면에서는 손해를 보지 않을 느낌이다.

만듬새의 느낌은 캐논의 저렴한 렌즈 재질. 하지만 나쁘진 않다.

 

바디 마운트부

 

렌즈 마운트부

 

어댑터이다보니, 렌즈마운트부와 바디마운트부가 있다. 

RF 렌즈 접점부가 12개이고, EF 렌즈 접점부가 8개이다. 아마도 컨트롤링 때문에 4개의 접점부를 더 추가한 듯 싶다.(이러한 합리적인 추측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어댑터를 이용하여 EF 렌즈를 사용했을 때 사진 품질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마운트부분은 저렴한 50mm F1.8 단렌즈 처럼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금속재질로 되어 있다.

 

04. 장착


구성품에 특별한 부분은 없으니 바로 장착을 해 본다.

EOS RP 에 장착한 EF-EOS R 마운트 어댑터

 

EOS RP 에 장착한 EF-EOS R 마운트 어댑터

 

장착 후 첫 느낌은 어느 캐논 렌즈와 동일하게 빡빡한 느낌으로 마운트가 된다는 것과, 팬케잌 렌즈를 장착한 느낌이다.

예상 대로 마운트를 장착했다고 전체적인 무게가 늘어났다는 느낌이 있진 않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약간 길어진다는 느낌? EF 렌즈를 장착해보면 확실히 길어진 느낌이 있다.

그래도 EF 렌즈를 쓸 수 있다는 것에....(왜 RF 렌즈를 만들어서 소비자를 봉으로 만드는지...)

 

캐논 EF 50mm F1.8 렌즈 장착

 

캐논 EF 50mm F1.8 렌즈 장착

 

첫 번째로는 캐논 EF 50mm F1.8 렌즈를 장착해 보았다. 상당히 작은 단렌즈임에도 불구하고, 마운트와 결합을 해 보면 표준 렌즈를 장착한 느낌이다.

EF 50mm F1.8 렌즈 자체가 가벼운 렌즈라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이다.

 

탐론 70-300mm F4-5.6 Di VC 렌즈 장착

 

탐론 70-300mm F4-5.6 Di VC 렌즈 장착

 

필자의 최애렌즈인 탐론 70-300mm 렌즈이다. 저렴한 가격에 초음파 모터를 사용하고, 평균 이상의 선예도, 추가로 망원렌즈에 필수인 손떨방(vc) 기능 까지 탑재되어 있으니, 만족스러운 렌즈이다.

특히 움직임이 많고, 카메라 의식을 많이 하는 아가들 사진을 찍을 때, 멀리서 망원으로 땡겨 순간 포착을 하기 위한 렌즈로 최고이다.

 

탐론 70-300mm 렌즈를 EOS 6D 에 마운트하여 찍은 사진

 

위 사진은 4년 전 태안 여행 때 EOS 6D에 70-300mm 렌즈를 마운트 하여 찍었던 사진이다. 망원렌즈는 정말 자연스러운 느낌을 잘 포착할 수 있다.(몰카?? ^^)

잠깐 삼천포로 빠지긴 했지만, 긴 렌즈에 마운트 어댑터의 길이까지 더해지니 더욱 길게 느껴진다. 더군다나 EOS RP 바디 자체가 작기에 그 긴 느낌은 극대화 되는 것 같다.

가장 궁금했던 것이 EF EOS-R 마운트 어댑터가 서드파티 렌즈들도 호환이 잘 되느냐 였다.

리뷰를 찾아보면 대부분 캐논 EF 렌즈들로만 테스트를 하여 탐론 렌즈의 동작유무를 확인할 수 없었다.

결과는 장착 후 확인 해본 결과 너무 잘 된다.

 

05. 촬영



50mm F1.8 렌즈야 캐논 렌즈이니 당연히 잘 될 것이고, 탐론렌즈로 테스트 촬영을 진행해 보았다.

장착 후 첫 느낌은, 내 탐론렌즈의 포커스 모터가 이렇게 바쁘게 일을 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AF 를 쉴 틈없이 잡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OS 6D 의 AF 성능 보다 EOS RP 의 AF 성능이 훨씬 좋아졌기에 발생한 현상이다.

역시 10년 동안 기술 기업들은 놀고 있지 않았다는 !!

 

EOS RP 에 EF EOS-R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여 탐론 70-300mm 렌즈로 찍은 막내 딸 사진

 

EOS RP 에 EF EOS-R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여 탐론 70-300mm 렌즈로 찍은 막내 딸 사진

 

아침에 막내딸이 아이스크림 가지고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길래 카메라로 찍어본 사진이다.

필자는 대부분 인물사진 위주로 찍어서 풍경사진은 잘 못찍는다.. ^^

EOS 6D 에서 사용했을 때 보다 훨씬 빠른 AF 와 함께 핀을 맞추기가 정말 쉽다.

손떨방(VC) 기능도 정상 동작을 하고, 좀 더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06. 결론


EOS RP 를 구입하기에 앞서 미러리스 성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미러리스 하면 소니이지 !! 라는 공식 때문에 소니로 넘어가고 싶었으나, EF 렌즈들로 인해 소니로 못넘어갔다.

EOS RP 에 대한 단점 위주의 리뷰를 찾아 보면 주로 AF 성능과 DR 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DR 은 EOS 6D 사용했을 때에도 약간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었으나, EOS RP 를 만져보니 6D 보다 좋은 DR 의 품질을 가지고 있어 전문 촬영이 아닌 필자 같은 일반 촬영 영역에 있어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AF 성능?? EOS 6D 보다 훨씬 좋은 AF 성능으로 사실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해보지 못한 유저로써 불편함이 전혀 없다.

다만, 최대 셔터스피드 속도가 1/4000 인 것은 6D 에서도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었는데, 요즘은 가변식 ND 필터도 잘 나오기에, 조만간 맑은 날 가변식 ND 필터를 장착하고 촬영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즉, 캐논 EF 렌즈 뿐만 아니라 써드파티(탐론, 시그마) 렌즈들도 사용 가능한 EF EOS-R 마운트 어댑터는 캐논 RF 렌즈를 사용하는 미러리스 유저들에겐 필수 장비이다.

 

2022년 9월 17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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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을 변경하고 나서 정말 만족하는 것이 바로 카메라 성능이다.

필자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자주 하는데, 요즘 가을 하늘이 너무 이뻐서 출퇴근길에 한 두 컷 씩 찍다보니 이쁜 사진들이 꽤 모였다.

그래서 갤럭시S22 로 찍은 하늘 사진을 포스팅해 본다.

 

옥정재 정상에서 찍은 밤하늘

 

야간 라이딩으로 옥정재를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하늘이 이뻐서 한번 찍어봤는데, 야간이라도 사진이 밝게 잘 나온다.

광곽으로 찍으면 많이 어두워서 표준으로 찍은 사진이다.

 

태풍오기 전

 

장마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8월에는 계획된 라이딩을 많이 못했는데 태풍 오기 전 후다닥 라이딩을 다녀오다 찍은 사진이다.

먹구름이 나를 잡아 먹을 듯 몰려 오고 있다.

저 날 집에 딱 도착하자 마자 폭우가 쏟아졌다는..

눈치게임 성공 !!

 

아침출근길 가을하늘
아침 출근길 가을하늘
아침 출근길 가을하늘
아침출근길 가을하늘
아침출근길 가을하늘
아침출근길 가을하늘

 

스트라바 기록용으로 출근을 하며 사진을 한 두 컷 찍는데 최근 찍힌 사진들이 너무 이쁘다.

갤럭시 S22 가 보정을 좀 심하게 하는 느낌이지만, 더 좋은 느낌을 위한 보정이니...

암튼 좋다..

 

미리내성지에서 한컷

 

일요일 아침 출근길.... 요즘 업무가 너무 많아서 일요일도 출근을 했었다.

라이딩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미리내성지를 한번 찍고 회사로 출근을 한다.

이 날도 라이딩 기록용으로 찍은 사진인데...

갤럭시 S22 는 대충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 마법을... 

 

아침출근길 가을하늘
아침출근길 가을하늘

 

광각 사진의 느낌이 너무 좋다.

DSLR 로 사진을 찍을 때 광각 렌즈는 사용을 거의 하질 않았는데.. 그 땐 이 느낌을 몰랐던 것 같다.

 

퇴근길
퇴근길

 

퇴근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하늘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찍어봤다.

느낌이 있다 ~~~

 

22년 추석당일 옥정재에서

 

22년 추석 당일 옥정재 야간라이딩을 다녀왔다.

달이 밝고 맑게 떠 있어 찍어봤다.

찍는 순간 구름에 달이 가려졌는데 느낌이 있다.

 

2022년 9월 14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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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 날 늦은 밤.....

치킨 킬러인 첫째아들과 둘째 아들이 갑자기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한다.

보통 늦은 시간이라 다음에 먹자고 하던가 배달을 해서 먹는데 연휴 첫 날이기도 하고 아가들하고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집 앞 치킨집을 가기로 한다.

연휴 첫 날이라 오픈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걸어서 5분 거리... 그냥 가 보기로 한다.

 

추석 연휴 첫 날 늦은 밤시간이지만 오픈했다.

 

오픈한 치킨집을 보고 즐거워 하는 두 아들

 

우리는 오픈한 치킨집으로 후다닥 들어간다.

지산동 맛닭꼬는 처음 오픈 했을 때 부터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코로나 시국 땐 방문을 한 적이 없었다.

이 후 우리 가족에겐 잊혀져 가는 치킨 브랜드였으나, 갑자기 그 맛이 생각나....

오븐에 구운 치킨이라 밤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그 맛...

암튼 맛있다..

 

맛닭꼬 메뉴판 디자인
우리 부자가 주문한 오리지날 현미베이크(맛닭꼬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치킨)
우리 부자가 주문한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신상인 듯 하여 주문해봤다.)

 

맥주 500 한잔과 치킨 두마리 주문 !!

맛닭꼬에 오면 무조건 오리지널 현미베이크는 주문해서 먹어 봐야 한다. 너무 담백하고 맛있다. 

메뉴판을 보는데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라는 치킨이 생겼더라..

3년 전엔 없었던 메뉴...

첫째 아들이 요즘 뿌띵클에 빠져있어 비슷한 맛일 듯 하여 주문해 보았다.

 

부자 건배 !!!

 

치킨 나오기 전 음료와 생맥주가 먼저!!

생맥주가 나왔으니 치킨 나올 때 까지 기다릴 순 없는 법...

부자간의 건배를 진행한다~~~

 

오리지날 현미 베이크
오리지날 현미 베이크

 

위 사진이 오리지날 현미 베이크 사진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웠는데도 엄청 바삭하고 고소하다. 후라이드 치킨과는 결이 다른.. 

암튼 꼭!!! 먹어봐야 하는 맛이다.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도 함께 나왔다.

대략 조리시간은 15~20분 정도 걸린 듯... 오븐에 굽는 치킨인데 생각 보다 빠르다...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의 첫 맛은... 타사의 뿌띵클 치킨보다 맛이 순하다.

뿌띵클 치킨이 자극적이고 강한 맛이라면, 맛닭꼬의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은 맛이 부드러우면서 순하며, 가벼운 치즈맛의 느낌 !!

부띵클을 아가들에게 주문해 줄 때마다 느꼈던 것이 맛이 너무 강한데?? 였는데....

아가들 먹기 너무 좋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다.

이러한 순한 맛을 보상해 주기 위해 맛닭꼬의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을 주문하면 딥핑 소스도 함께 나온다.

 

치즈 뿌리꼬 현미베이크 치킨을 찍어 먹을 수 있는 딥핑소스

 

딥핑소스를 푹 찍어 먹어 보니 약간 자극적인 맛이 올라온다.

맛닭꼬에서 생각을 정말 잘 한 것 같다.

순한 맛과 약간 자극적인 맛을 전부 즐길 수 있도록....

암튼.. 치킨이 너무 맛있던 나머지 맥주 500을 한잔 더 주문해 먹었다.

 

치킨을 먹어서 즐거운 우리 아가들...

 

다시 코로나가 판을 치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많이 완화가 되었고, 늦은 시간에도 식당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가끔은 귀찮더라도 배달 보다 홀에가서 직접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홀에서 먹으면 가격도 저렴하고, 따끈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으니 귀차니즘만 날려버리면 다 좋다~~~

 

해시태그 이벤트 당첨

 

일상을 인스타에 자주 기록하는데, 아들들과 치킨 먹고 온 일상을 인스타에 올렸더니...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해시태그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고 한다.

우하하.. 또 한번 가봐야 겠네.....

 

 

2022년 9월 13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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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 책상에서 의자를 뒤로 눕히고 창문을 보는데 유난히 달이 잘 보인다.

요즘 폰카의 성능이 좋아졌다고... 달 사진 한번 쯤 찍는 것 같던데...

나도 한번 찍어봤다....

갤럭시 S22 광각 달 사진

 

광각 사진이야 뭐 원래 잘 나오니..

광각 사진 분야는 요즘 폰카가 짱인 듯 싶다...

왜곡도 잘 잡아주고.. 특히 삼성 이미지 색감 처리가 너무 좋다...

그럼 이젠 망원도 찍어봐야지...

 

갤럭시 S22 망원 30배 줌 달사진

 

폰카가 이러면 반칙인데....

너무 잘 찍힌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100배 줌 달사진은 얼마나 더 잘 나올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사용하지도 않는 100배 줌 사진을 위해 울트라로 기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2022년 9월 13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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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개요


어느날 부터인가.. 잘 사용해 오던 클릿페달에서 유격이 느껴진다.

클릿 페달이 장착되어 있는 상태로 미세한 좌우 유격... 액슬이 흔들리는 느낌이 맞을 것 같다.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데 알고나니 괜히 찝찝한 마음...

그 찝찝한 마음이 귀차니즘으로 인해 1년 동안 유지가 되었다.

하긴 요즘 로드를 거의 타지 않으니... 므틉만 주구장창 타고 다니니 더 수리할 생각이 없었을 듯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조금 시간이 남아 미뤄 뒀던 숙제를 진행해 본다.

 

02. 자전거 == 베어링?


자전거에는 수많은 베어링 부품이 사용된다.

베어링의 완성이 곧 자전거의 완성이다.

클릿페달도 베어링이 성능을 결정짖는 요소인데... 유격이 생겼다는 것은 베어링이 어디선가 어떤 문제로 인해 놀고 있다는 것이다.

 

2년 넘게 사용해온 필자의 105 페달

 

시마노페달의 종류도 구동계 등급과 같은 등급으로 정해진다.

일반형(PD-RS500) -> 고급형(PD-RS550) -> 105(PD-R7000) -> 울테그라(PD-R8000) -> 듀라에이스(PD-R9100)

아마 등급별로 베어링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정비 매뉴얼을 찾아 보니 구조는 비슷한 듯...

하지만, 페달을 좋은 것을 쓴다고 더 빨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경량화가 될 뿐...)

필자는 울테그라 Di2 구동계를 사용하는 로드 바이크에 105 페달을 잘 사용해 왔다.(울테그라나 105나 구조, 생김새는 비슷하나 가격은 많이 차이나고, 무게는 10g 정도 차이난다.)

 

03. 정비


베어링을 사용한 부품의 정비는 손이 많이갈 뿐 생각보다 간단하다.

베어링을 포함한 본체를 부품별로 분해를 하고, 오래된 구리스 혹은 기름 때 등을 잘 닦아주고,

조립을 할 때 새로운 구리스를 잘 도포하여 조립하면 그만이다.

준비물: 

1. 몽키스패너
2. 10mm / 7mm 복스알, 복스대
3. 클릿페달용 육각렌치
4. 허브베어링용 구리스, 디그리셔

액슬 분리

 

준비물 1번의 몽키스패너 혹은 전용 공구를 이용하여 액슬을 분리 한다.

참고로 하기 그림과 같은 전용 공구가 있으면 액슬 분리용 너트에 기스가 나질 않는다.

 
시마노 클릿 페달 액슬 제거용 툴(TL-PD40)
 

 

집에 액슬 분리 공구가 있을리가 없으니, 필자는 바이스프라이어를 사용했다.(몽키는 어머니집 펌프를 고치느라 가져갔다가 집으로 가지고 오질 않았다...)

페달 정비시에는 시마노 매뉴얼의 주의 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시마노 클릿 정비 매뉴얼의 참고부분 캡쳐

 

위 클릿 페달은 드라이브쪽(오른쪽) 페달이니, 왼쪽방향(반시계방향)이 조이는 쪽이고, 오른쪽(시계방향)이 푸는 쪽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반대 방향으로 나사산이 만들어졌다는 얘기이다.

 

세척된 로드 클릿페달 액슬

 

위 사진에서 1번이 2번 너트를 풀리지 않게 잡아주는 7mm 너트이다.

2번 너트는 3번 베어링을 잡아준다.

즉 유격은 1번과 2번 너트에 의해 발생이 되는데, 1번 너트가 살짝 풀리면서 2번너트와 3번 베어링 사이의 유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1번과 2번 너트를 조여주면 유격은 사라지게 된다.

다만 너무 강하게 조일 경우 3번 베어링이 안움직일 수 있고, 너무 약하게 조일경우 3번 베어링의 유격이 더 심해 질 수 있으니, 3번 베어링을 잘 돌려가며 2번 너트를 조여줘야한다.

하지만, 이왕 뜯은거 시원하게 세척을 진행하고, 구리스를 새로 도포해 보자.

7mm 너트를 풀고, 10mm 너트를 풀면, 1차적으로 베어링 상단의 구슬이 쏟아진다.

구슬을 절대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안되기에 2번 너트를 뺄 때는 조심해야한다.

상단 베어링 구슬을 전부 제거했으면, 베어링 커버를 올려준다.

그럼 하단부 구슬이 쏟아지니, 주의해서 구슬을 모아놓는다.

참고로 시마노 105 페달 기준 상단 베어링 구슬 12개, 하단 베어링 구슬 12개 이다.

 

액슬에서 분리된 베어링

 

필자는 베어링 및 액슬의 부품을 세척하기 위해 하기와 같은 뷔르트 파츠 크리너를 사용하였다.

차량 수리용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자전거 전용 디그리셔 보다 성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뷔르트가 저렴한 브랜드는 아닌데... 파츠크리너는 저렴한 편이다.)

 

 

뷔르트 파츠 크리너

 

때 빼는 중인 베어링 구슬
때 빼는 중인 베어링 구슬

 

위 사진과 같이 상/하단에 조립되어있던 베어링 구슬 총 24개를 종이컴에 파츠크리너를 뿌려서 깨끗하게 세척을 진행 하였다.

 

파크툴 HPG-1(하이 퍼포먼스 베어링용 구리스)

 

구리스는 파크툴사에서 출시한 HPG-1을 사용했다. 허브 바디 정비 때 많이 사용하는 구리스로 상당히 괜찮은 구리스이다.

클릿 페달의 베어링 역시 휠의 허브만큼 많은 회전이 있는만큼 허브용 구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것이다.

 

액슬 심보에 파크툴 HPG-1 도포

 

각 부품들 조립에 앞서 심보에 구리스를 도포해 줬다.

 

베어링 하단 구슬 정렬

 

위와 같은 형식의 베어링 들은 베어링 구슬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하단 구슬을 정렬하기에 앞서 구슬이 정렬될 위치에 구슬을 잡아 줄 수 있도록 구리스를 도포한다.

그리고 집게를 이용하여 구슬을 하나 하나씩 구리스 위에 올려주면 구슬이 도망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더스트 커버를 씌우고, 베어링 케이스를 올려주고, 상단 구슬도 올려 준다.
(이 때에도 구리스로 구슬을 잡아준다.)

 

분해 정비가 완료된 105 클릿페달

 

 

04. 결론


분해 정비 완료 후 페달의 유격이 없어졌다.

듀라에이스나 MTB용 클릿페달(XT 이상)인 경우 액슬 킷을 판매하기도 하고, 리빌드용 카트리지도 판매가 된다.

하지만, 카트리지를 구입할 정도로 페달이 손상된 경우 페달을 한개 더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시마노 로드 페달 분해 정비의 난이도는 낮은 정도로 준비물만 잘 준비 된다면 집에서도 쉽게 정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단, 쉽다고 막 하지 말고 나사산 방향은 꼭 확인하길 바란다.)

 

 

2022년 09월 13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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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 [04. 자전거/정보] - [자전거]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1(구입편)

 

[자전거]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1(구입편)

01. 개요 삶의 변화를 고민 하던 중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여러 리스트 중에 선정한 운동이 있었으니 바로 자전거 타기 이다. 20년 4월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으니 자덕인생 2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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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개요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를 계속 작성 중이다.

두 번째 주제를 어떤 것으로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입문형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면 얼마나 타게 되고, 자덕으로 되었을 경우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변화를 하게 되는지를 공유하기 위해 두 번째 글을 시작한다.

자전거를 시작하는 진짜 자린이 수준도 안되는 아주 초보분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앞으로의 자덕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으니 정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02. 자전거가 50만원? 엄청 비싼데?


2년 하고도 몇 개월 전 어느날 정말 운동이 하고 싶어 마눌님에게 자전거 한대를 사달라고 툭 던져본다.

마눌님은 아주 쿨 하게 그럼 사!!!! 라고 말한다...

결재 받은 금액대는 50만원..

1편 에서도 잠시 언급 했던 것 처럼 허락을 받자마자 바로 삼천리 자전거로 달려갔다.

샵 사장님은 엄청 거창하고 힘들게 자전거를 구입해야한다고...

3주를 기다리란다.

자전거는 엘파마에서 출시한 벤토르 V2000 이란 자전거를 추천해준다.

사실 자전거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채 50만원만 들고 달려간 것이기에 샵에서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

3주가 엄청 길게 느껴졌다.

그렇게 기다리고 받은 자전거... 컴퓨터 앨범을 찾아보니 자전거를 찾으러 간 날 찍은 사진이 있더라..

 

2020년형 엘파마 벤토르 V2000 출고

 

2020년형 엘파마 벤토르 V2000 출고

 

구입한 날이 2020년 4월 23일이었으니 현 시점에선 2년도 넘은 날이다.

기다리는 3주 동안 헬멧도 구입해 놓고, 백팩도 구입해 놓고, 장갑도 구입해 놓고.... 전조등에 후미등 까지..
(준비성 하나는 철저하다...)

저 당시도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사용할 때여서 첫 라이딩 부터 라이딩 기록이 되어 있다.

자덕이 된 순간 부터 삼성헬스에 기록된 라이딩 기록을 스트라바로 전부 옮겼는데,

오늘 포스팅을 위해 그 때 당시 스트라바에 옮겨진 데이터를 살펴 본다.

 

03. 처녀 라이딩의 추억


처녀라이딩?? 흠.. 사실 첫 라이딩은 아니지...

중학교 때 까지는 자전거와 함께 하는 삶을 살았으니...

20년만에 페달에 발을 올려 놓는.. 뭐 그냥 처녀 라이딩이라 하자..

이 포스팅을 하기 전 까지는 자전거 처음 탄 날의 기록을 보지도 않았다.

그냥 스트라바충으로 마일리지 관리를 위해 처음 탄 기록 부터 가지고 있었을 뿐.

암튼 살펴보자...

 

필자의 첫 라이딩 기록

 

자전거를 찾아 집에 오는 길 까지의 거리가 4.19km 였구나..

나름 야심차게 공도를 피해 집까지 안전하게 오겠다고, 국제대학교 뒷길을 선택 하였다.

엄청난(?) 고각의 경사도를 가진 언덕이 있었는데 3번 정도 쉰듯 싶다.

평균 속도는 17.9 km/h..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설정이 잘못 되었는지 심박 데이터는 없었다.

말해 뭐할까.. 더 이상 분석할 내용이 없다.

그냥 처참한 수준이다.

5키로도 안되는 거리를 23분이나 걸렸고, 업힐에선 죽을 듯한느낌으로 세번이나 쉬었다니..

지금 상태로는 상상도 안될 수준이다..

말 그대로 자린이 수준보다도 안되는 수준이다.

 

 

04. 훈련


자전거를 구입했으니 열심히 타야겠지 ?

첫 날 자전거를 너무 힘들게 탔던 경험으로 언넝 실력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만 강했다.

 

자전거 구입 후 첫 한달 간의 기록

 

자전거 구입 후 첫 한달 간은 시간 나는대로 열심히 페달을 굴렸던 것 같다.

물론 요즘 타는 거리 / 시간 에 비할바가 못되지만 저 때 당시에는 정말 열심히 탄 것이다.

주 평균 60km ~ 70km 정도를 탔으니...(요즘은 하루에도 70~200km 를 타는 경우가.. 꽤 있다.)

 

라이딩 기록을 삼성헬스와 페이스북에 하던 자린이 시절

 

심지어 평속 25.9km/h 나왔다고 좋아서 페북에 자랑질 까지 하던 시절이다.

저 땐, 정말 열심히 훈련을 하였다.

자전거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도 잘 몰라서 유튜브로 근처 코스를 열심히 검색도 해 보고,

같은 코스, 같은 거리에서 최고 평속을 찍기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하던 시절이다.
(지금도 그렇긴 하지... 평속충 !!)

암튼 어찌저찌 이렇게 노력한 결과... 7월 달엔 최고 평속, 최대 거리를 갱신하게 된다.

 

평속 27.2km/h 갱신 했다고 막 좋아라 한다.. 어이쿠.. 자린이..

 

최장거리 라이딩... 70.88km ㅋㅋ

 

자덕라인 생겼다고 페북에 자랑질 하던 시절... ^^

 

암튼 자린이 때 주 평균 60km 정도의 거리를 꾸준히 라이딩을 하게 되면 3개월 정도 지난 후에는 웬만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수준이 된다.

 

05. 새로운 도전 #1 (라이딩 파트너)


평속도 좀 나오고, 장거리에 자신이 생긴 시점... 슬슬 자전거를 타고 멀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걍 한마디로 자신감이 충만하여 건방진 라이더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 한테 나 70km 정도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어.. 평속도 뭐 25km/h 이상은 나오고..

막 이렇게 얘기를 하고 다니면, 자전거를 안타본 사람 입장에선 엄청 놀랄 일이다.

 

처음 파트너를 만나 라이딩 한 날

 

어느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우연하게 같이 일하는 책임님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다.

자전거 얘기로 회사에서 한 시간 넘게 월급 루팡놀이를 하다가 급 같이 타자는 제안이 오게 된다.

오 처음으로 라이딩 파트너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그 주 주말에 바로 86km 라이딩을 한다.

혼자 탈 때 보다 즐거웠고, 속도도 잘 나오고, 드레프팅이란 것도 경험하고, 수신호도 배우고..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 때, 로드 자전거에 대한 얘기를 듣지 말았어야 하는데.......

 

06. 새로운 도전 #2 (로드 자전거)


로드 자전거에 관심이.... 자이언트 2021 TCR Adv. 1 DISC

 

자전거 구입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로드 자전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당연한 결과 이다.

벤토르를 구입할 때만 해도 3년 타고 좋은 자전거로 바꾸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과연 내가 3년 동안 자전거를 탈지도 의문이었고...)

하지만, 이미 나는 자이언트 매장에 이미 들어갔을 뿐이고...(마눌님 허락도 받지 않은 상태...)

내 신체 조건에 딱 맞는 사이즈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다.

인심이라는 것도 처음 재 보고....

하지만, 최소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계약금만 걸고 집에 돌아오는데 너무 참을 수가 없는 무언가가 나를 짖누르고 있었다.

중고 거래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내가... 바로 중고나라를 뒤지기 시작한다.

계약한 자전거가 나오기 전 까지 타기 위한 저렴한 로드...

그래서 구입한 자전거가 경태네 자전거 HIT3500 이란 자전거였다.

 

2015년형 경태네자전거 HIT3500

 

신차가격이 50~60만원쯤 했던 자전거로 중고로 20만원에 구입한 자전거이다.

물론 타이어와 체인, 기타등등 경정비를 자가정비로 하여 추가 지출이 많이 들긴 했다.

 

로드 타고 자전거 동호회 첫 벙 참석 !! w 경태네 자전거 HIT3500
로드 타고 자전거 동호회 첫 벙 참석 !! w 경태네 자전거 HIT3500

 

급기야 로드를 타고 동호회 첫 벙을 참석하게 된다.

완젼 자린이 시절(속으로는 나 엄청 잘타.. 니네 만큼 탈껄??)

겁이 없었던 건방진 라이더 시절이다.

라이딩의 결과는.. 흠..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자덕이라면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결과가 정답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동호회 경험이 없으신 자린이라면 잘 모르실텐데...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리면 나 빼고 전기 자전거 타고 나온 줄 알았다... 가 결과이다.

 

 

07. 결론


그래서... 3개월 후에 나온다는 자전거는 잘 받았느냐 ???? 라고 질문하신다면...

 

No!!!

 

계약했던 자전거는 2021 자이언트 TCR Adv. 1 DISC KOM 이란 울테그라 기본 자전거(290만원짜리) 였고....

출고일이 한 주, 두 주 늦어지다 1개월 정도가 연기되었다.

그 사이 나는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며 자전거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결국 TCR Adv. Pro 0 DISC KOM(울테그라 전동 파미 + 카본휠) - 590만원짜리.... 로 변경하여 출고하게 되었다.

 

2021 자이언트 TCR Advanced Pro 0 DISC KOM

 

2020년 10월 9일에 출고 받았으니 엘파마 벤토르 V2000 구입 후 6개월도 못타고 자전거 기변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사양이 조금 낮은 자전거를 구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되고, 고속 라이딩을 즐기고 싶다면 어찌 되었든 로드로의 기변은 필수였다.

그래서 필자가 이 글을 읽고 있는 자린이 여러분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동호회 활동을 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105 구동계 이상의 로드를 구입하셔라.

 

앞으로 다른 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다뤄드리긴 할 예정이지만, 일단 로드로 시작하는 것이 속편하다는 의견입니다......

암튼.... 메리 추석입니다요!! 흐흐

 

2022년 09월 09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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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탐색전


사진을 시작한지가 20년 정도가 되어간다. 그 중 풀프레임을 경험하게 된 것이 2007년 EOS 5D 였으니 약 15년 전 이다.

니콘 -> 펜탁스 -> 캐논 순서로 넘어왔는데, 순전히 캐논은 풀프레임 DLSR 이라는 매력 때문에 넘어오게 된 것이다.

그 때 당시 펜탁스엔 풀프레임이 없었으니.... 아무리 펜탁스의 리밋 렌즈와 스타렌즈의 색감이 좋았다 한들 풀프레임을 넘을 순 없었다.

2012년 어느날, EOS 6D 바디를 회사에서 직원가로 파격 세일해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5D 상태가 메롱이었던 때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입한 두번 째 풀프레임 바디였다.

이후 내 EOS6D 는 8년 동안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다.

현 시점에 왜 8년이냐..... 코시국이 시작되고, 필자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2년 동안은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돌잔치 스냅사진 의뢰를 받아 카메라를 다시 꺼냈고 잊혀있던 DSLR 만의 매력이 다시금 올라오기 시작했다.

핸드폰 카메라로는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DSLR 에선 확실히 표현되었으니...

잠자고 있던 내면의 취미생활이 다시 폭발하듯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6D 를 계속 쓸까 하다가 갑자기 기변병이... 그래서 막 검색을 하기 시작하는데.....

헐..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SLR 시대에서 미러리스 시대로 한참 전에 넘어갔다는 것을....

물론 초 전문가 집단에선 DSLR을 사용하지만 일반 유저 시장은 미러리스가 대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미러리스.. 흠 소니가 최고 분야이지..

그래서 소니 알파 계열을 찾기 시작한다.

문제는 지금까지 캐논유저로 살아오면서 모았던 EF 렌즈들... RF 렌즈 규격이 나오면서 EF 렌즈의 가치가 상당히 하락해 있었다는...

그래서 중고로 판매하기엔 아까운 것들이 되었다.

결국 어댑터 추가를 해서 EF 렌즈까지 쓸 수 있는 캐논 미러리스로 구입을 결정하게 된다.

조건은 풀프레임이어야 한다는... 한 가지 조건..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EOS R5, R6, R, RP 가 있다. RP 가 제일 막내로 DSLR로 따지면 6D 정도의 포지션이다.

R6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가격도 너무 비싸고, 예전 만큼 출사를 다니지 않을 것으로 보여 RP 로 타협을 했다.

거기에 가격도 확 내렸으니... 조만간 RP Mark II가 나올 예정이라 재고 떨이 느낌이지만 어짜피 지금 6D 보단 성능이 좋으니 괜찮다.(6D 도 아무 불만 없이 사용했었다.)

 

02. 니가 왜 여기 있는거야?


어느날 우리집에 찾아온 EOS RP
RF 24-105mm F4L 렌즈도 내 손에 들어왔네?

 

고민은 사용할 시간만 늦출 뿐...

두 달 내내 야근에 특근에... 제대로 된 취미 생활도 못하고, 시간좀 남아 자전거좀 타려고 하면 태풍이 오고..

스트레스가... 에휴..

어느날 집에 오니 EOS RP 상자와 RF 24-105mm 렌즈가 배송 되어 있었다.

사실 필자는 고민을 길게 하지 않는다.

결정하면 무조건 고...!!!

고민이 길어져 봤자 언젠가는 구입할 물건이기에... 스펙에 대한 고민은 해도 지름신에 대한 고민은 1도 하지 않는다.

계획은 EF-EOSR 마운트 어댑터 하나를 구입하여 현재 가지고 있는 EF 렌즈들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미러리스 바디를 샀는데 맞는 RF 렌즈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지른 렌즈.. 24-105mm F4 렌즈이다..

이미 EF 마운트로 24-70mm F2.8L 계륵 렌즈도 있고, 탐론 28-75mm F2.8 렌즈 흠.. 암튼 EF 마운트 렌즈는 많다.

하지만 깔맞춤이라는 느낌 때문에 표준 줌렌즈를 하나 더 영입...
(바디 보다 비싼 L렌즈라는 것은 안비밀.. 흐흐)

그럼 어댑터는??? 당근 빳다 샀다.... (아직 배송이 안 왔을 뿐...)

 

 

 

03. 개봉


하도 이것저것 많이 지르니 이젠 떨리는 마음도 없다.

블로그를 잠시 쉬는 2년 반 동안 물건 구입 후 사진 따윈 찍지도 않고 바로 개봉 후 사용!!

이런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너무 편했다.

하지만 이번엔 몇 장이라도 남겨봤다.

 

영롱한 EOS RP 바디

 

스위블이 되는 카메라네??

 

박스에서 개봉을 하자마자 든 생각은....

 

으응?? 카메라가 이렇게 가볍지??

 

매번 무거운 카메라만 사용하다가 앙증맞은 바디를 들어보니... 이게 렌즈 교환형 카메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느낌이 이상했다.

거기에 화면은 스위블이 되기까지 한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카메라는 화면이 움직이지 않는 고정되어 있었던 카메라...

이 화면을 자꾸 돌렸다 접었다 폈다.. 막 이러면 고장날 것 같은 불안감이..
(물론 고장은 잘 안날 것이다..)

그냥 사진 생활 오래 한 꼰대의 생각이다.. 이래서 고정관념이.. 무서운 것이다.

 

정품 24-105mm F4L 렌즈

 

렌즈도 정품으로 구입을 하였다.

원래 찍덕들은 바디는 새제품, 렌즈는 중고.... 이런 공식이 있다.

바디를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렌즈는 자산?? 정도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렌즈 사고 팔고의 행위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중고 거래를 상당히 귀찮아 하며 싫어한다.

그래서 EF 렌즈인 경우도 겹치는 화각이 많은 상태로 계속 소유 중이다.

심지어 펜탁스 시절에 사용했던 31mm 리밋렌즈, 85mm 스타렌즈, 탐론 28-75mm F2.8(이빨치료 => 펜탁스 시절 국민렌즈였지...) 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아.. 번들렌즈 18-55mm 도 있지?)

당근, 바디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만큼 중고거래를 안하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며 비현실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뭐.. 그래서 RF 렌즈도 아무 고민 없이 바로 구입해 버린 것이다.

 

24-105mm F4L IS USM 렌즈 구성

 

새로운 렌즈로 바뀌어도, 캐논의 패키징은 10년 전이나 현재나 동일하다..

렌즈 파우치, 후드, 렌즈 끝 !!

24-105mm 렌즈를 손에 쥐는 순간... 

아 L 렌즈구나.. 

바디보다 묵직하고 무겁다. EOS RP 바디와 결합을 하면 가분수가 된 느낌..

필자가 24-70mm 2.8L 계륵 렌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50mm F1.8 렌즈와 35mm F2 IS 렌즈를 즐겨 사용했던 이유가 갑자기 생각난..

24-105mm 렌즈도 결국 계륵 렌즈군이다...

77mm 의 아주 커다란 렌즈 파이를 가지고 있어 선예력이 뛰어난 L 렌즈이지만 무게 때문에 선 듯 어디에 가지고 나갈 생각을 안하게 되는..

그리고 광각 부터 세미 망원까지 실 사용 화각을 커버해 주는 렌즈이지만 35mm 혹은 50mm 단렌즈 하나로도 충분 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찍덕에게는 무겁게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그래서 계륵인....

손으로 직접 만지기 전 까진 잊고 있었다..... 계륵렌즈가 왜 계륵 렌즈였는지를..

 

묵직한 24-105 렌즈

 

77mm 렌즈 !!

 

L렌즈 답게 레드링도 있고, 암튼 어디 가서 L렌즈 티는 팍팍 낼 수 있는 것이 장점??

자전거에는 하차감이 있다면 캐논 유저에게는 레드링이 있다.

 

 

04. 결론


10년 전에 EOS 6D 를 구입했을 땐, 박스를 개봉하자 마자 밤 늦은 시간에 출사를 떠났다.

그 것도 혼자서....

6D 개봉 첫 날 거의 300컷을 찍었던 기억이...

삼각대도 가지고 나가서 장노출 야간 빛 촬영도 하고... ISO 감도 테스트도 하고.. 

하지만, 10년이 지난 오늘의 필자는 EOS RP 에 배터리만 넣어보고 셔터 두 세방 눌러 본 후

 

흠... 잘 찍히네..

 

박스 정리하고, 카메라 잘 정리 후 잠을 자기 위해 잠자리에 눕는다.

 

EOS RP 와 24-105mm 결합

 

카메라가 사고 싶었던 것 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언가 지르게 되는 일 종의 정신병?

암튼 그래서 이번 개봉기에는 EOS RP 와 24-105 렌즈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

차근차근 찍어가며 리뷰를 진행해 볼 생각이다.(귀차니즘이 찾아오지만 않는다면....)

암튼... 10년 후의 기술은 많은 발전이 된 것 같은 느낌????

 

2022년 9월 9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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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자전거 블랙박스



필자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 했을 때 부터 블랙박스를 달고 다녔다.

처음 블랙박스를 장착하려고 마음 먹었던 계기는 오산천 자전거도로에서 산책하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자전거도로로 돌진을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뻔 한 경험을 한 이후였다.

처음에는 자출사와 자덕 유튜브에 소개된 가성비 블랙박스인 알리표 vandlion a3 를 장착하였다

배송비 포함 2만원 정도에 32gb micro sd + 마운트 까지 총 3만원 정도에 해결한 줄 알았다.

 

필자의 첫 자전거 블랙박스

 

저렴한 중국산 vandlion a3 블랙박스는 역시 문제점을 몇 개 가지고 있었는데....

1. 방수가 되지 않는다.

2. 블랙박스 용도로 출시된 제품이 아니다.(몰카용인 듯...)

3. 화각이 너무 좁다.

4. 화질이 너무 안좋다.

5. 안정성이 너무 떨어진다.(완충상태에서도 갑자기 꺼진 적도 있고.... 등등.. 말하자면 길다.)

위의 단점중 3, 4, 5번은 블랙박스로 사용하기에 너무 치명적이다.

화각이야 어떻게 어떻게 잘 맞추면 그 나마 봐줄만 하지만, 야간 화질은 뭐 사고 났을 때 정황조차 제대로 확인이 안될 정도로 떨어진다.

그래서 2개월도 사용하지 못하고 바로 다른 블랙박스를 장착한다.

국산 자전거 블랙박스 id221 c2

 

자전거 블랙박스 구입을 결정한 후 후보군은 정말 많았다.

비싼 FLY 부터 시작하여 적당한 고스트XL, 고프로, 짭프로... 등등

열심히 정보를 찾던 중 각각의 단점들이 존재했다.

어떤 제품은 런타임이 길지만 무겁고, 어떤제품은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 없고... 

일단 액션캠류들은 후보군에서 제외시킨다.(런타임 때문에..)

물론 고스트 XL 역시 액션캠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블랙박스에 더 특화가 되어 있기에...

그래서 선택 한 것이 국내산 자전거 블랙박스 id221 c2 모델이다.

 

=== id221 c2 의 장점 ===

1. 너무 가볍다

2. 그리고, Sony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서 화질이 좋다.. 거기다가 S/W 방식이긴 하지만 떨림 방지도 포함되어 있다.

3. 배터리 교환형이다...

4. wifi 가 지원된다.

5. 국산 제품이다.

6. 가격이 저렴하다.

 

새제품 구입 !!

 

21년 3월에 구입을 했으니.. id221 c2 초창기에 구입한 제품이다.

현 시점 22년 9월이니 1년 6개월을 사용했는데 비도 맞아보고, 눈도 맞아보고 머 엄청나게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 없이 사용을 하고 있다.

일단 내구성은 입증됨 !!!

하지만 불편한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배터리 런타임이다.

id221 c2 인 경우 우리에게 생소한 14500 규격의 800mA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full hd 기준 녹화시 2시간 40분(스펙) 런타임을 가지고 있고 실제는 2시간 20분 ~ 30분 사이에 꺼진다.

 

id221 의 배터리.. 14500 규격 800mA

 

필자는 보통 평일 훈련시에는 50~80km 정도의 거리를 라이딩 한다.

시간적으로 보았을 땐, 중간에 휴식시간을 빼면 순수 라이딩 시간만 2시간 30분 ~ 3시간... 휴식시간 까지 포함하면 4시간 정도가 된다.

그럼 중간에 배터리를 교환해 줘야하는데 이게 정말 너무나도 귀찮다.

특히 투어라도 가게된다면 여분의 배터리를 2개 ~ 3개씩 들고 다니면서 자주 교환해 줘야 한다.
(배터리 교환형이란 장점이 단점이 되는 순간 !!!!!)

더군다나 외장 충전 단자를 지원하지 않아 보조배터리 연결도 불가능하다....


 

02. 외장형 배터리 제작



14500 규격의 더 큰 용량 배터리가 없나 찾아보던 중...

자출사에서 id221 에 18650 외장형 배터리를 적용한 글을 찾게 된다.

상당히 괜찮은 내용이라 따라해보기로 한다.

본체의 손상 하나도 없이 외장형 배터리 모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부분으로 봤을 땐 너무 매력적이다.

방수도 문제 없으며 기존 14500 배터리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외장형 배터리 개조를 위한 준비물

 

외장형 배터리 개조를 위한 핵심 준비물은 위의 사진과 같다.

동테이프, 글루건 스틱, 캡톤 테이프.

원리는 글루건 스틱이 14500 배터리를 대신해 id221 본체에 삽입이 되는 것이고, 글루건 스틱에 동테이프를 붙여 +/- 접점을 만드는 것이다.

합선 방지를 위해 캠톤 테이프로 마감을 하는 엄청 간단한 아이디어다.

글루건 스틱으로 만든 외장배터리 모듈
글루건 스틱으로 만든 외장배터리 모듈
글루건 스틱으로 만든 외장배터리 모듈

 

가지고 있는 동테이프와 캡톤테이프가 너무 얇아 첫 작업은 못생기게 작업이 되었다.

프로토타입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일단, 블랙박스에 장착을 해 본다.

 

외장형 배터리 장착

 

배터리 커버도 이질감 없이 잘 닫히고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일단 감은 잡았고...귀차니즘과 바쁜 업무로 나머지 작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한달이 흐른다...

한달 후.... 한달 전 만든 외장형 배터리가 너무 못생겨서 다시 제작을 한다.

 

새로만든 외장형 배터리 몸체

 

이번엔 깔끔하게 잘 만들어 졌다.

역시 프로토타입은 바로 사용하면 안된다...

납땜을 통해 18650 홀더도 연결해 준다.

 

완성된 외장형 배터리

 

중간에 방수 단자도 하나 추가하여 추후 병렬 18650 홀더 대응을 대비 한다.

 

외장형 배터리 삽입 모습

 

흠.. 과연 작동이 잘 될 것인가?

결과는 아주 잘 된다...

 

외장형 배터리 작동 모습

 

워낙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작동이 안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필자의 18650 배터리는 3000mA 이기 때문에 기존 14500 800mA 대비 3배 이상의 용량이다.

즉 런타임 역시 3배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18650 배터리와 14500 배터리 비교

 

경량화를 추구하는 라이더라면, 외장형 배터리가 웬 말이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필자의 자전거 스타일은 경량과는 거리가 멀다.

평일엔 훈련을 위해 트레일 바이크를 열심히 타고 다닌다.

무려 12kg 이상의 무게가 나가는 자전거이다.(그래도 로드들이랑 열심히 비비며 다니고 있다.. 흐흐)

 

외장형 배터리 보관

 

심지어 위와 같은 탑튜브 가방도 달고 다닌다.

저기에 외장형 배터리를 쏙 하고 숨기면 된다.

필자가 가지고 다니는 공구통만 1kg 이 넘는다. 언제 어디든 문제 발생시 해결을 해야 하기에....

14500 배터리에서 18650 배터리로 몇십그람 증량된 것은 티도 나지 않는다.

 

03. 결론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보지 않아 내구성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배터리 커버쪽에 노출되는 얇은 부분이 좀 약할 듯 싶다.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을 해야할지 고민좀 해본다.

암튼.. 앞으로 투어 갈때 14500 배터리 4개씩 안챙기고 다녀도 되것다... 흐흐

 

2022. 09. 07
Kun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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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개요


삶의 변화를 고민 하던 중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여러 리스트 중에 선정한 운동이 있었으니 바로 자전거 타기 이다.

20년 4월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으니 자덕인생 2년이 넘었다.

현재는 자전거가 삶의 일부가 된 만큼 지금 까지의 경험(? 삽질이겠지..)을 기반으로 정보를 공유하고자 본 포스팅을 시작한다.

 

02. 자전거 구입


자전거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전거를 먼저 구입해야한다.

필자가 자전거를 구입했던 시기는 코로나가 막 시작되던 시기여서 자전거 구하기가 정말 힘들 시기였다.

물론 지금은 그 때 보다 가격도 많이 오르고 구하기가 더 힘들어 졌다.

하지만, 구입이야 어찌저찌 발품을 팔아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뭘 알아야 구입하지...

필자가 자전거를 구입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한번에 달려간 곳은 집 앞 삼천리 자전거 샵이었다.

한국인들은 자전거 하면 삼천리... 혹은 레스포를 생각하니...

필자의 첫 자전거 엘파마 벤토르 V2000

 

필자처럼 자전거를 타야지 그래서.. 구입해야지.. 하고 아무 샵이나 달려가면 바로 호구 되는 것이다.

위 사진은 필자의 첫 자전거 엘파마 벤토르 V2000 이란 MTB 이다.

나름 산악인증도 받았고, 알투스 8단 구동계에 27.5인치... 코일샥?? 나름 나쁘지 않던 스펙이다.

과연 이 자전거를 얼마나 탔을까?

20년 4월에 구입하여 20년 10월에 중고로 판매 했으니.. 약 6개월 정도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나름 벤토르를 타면서 자전거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고, 자전거를 위한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었다.

자린이가 6개월동안 1,500km 정도를 탔으면 많이 탄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제대로 알게 되면 바로 기변 뿜이 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 최소한 아래 정보들은 숙지해야 한다.

 

 

 

 

 

 

 

02-01. 자전거를 타는 목적을 정하자


자전거를 타는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다.

a. 단순히 운동을 위한 목적

b. 취미를 위한 목적

c. 출퇴근 혹은 마실을 위한 이동 수단의 목적

c를 제외하고는 a와 b의 목적이 강하다면 자전거 구입 예산만 최소 100만원 정도는 잡아야 한다.

이 포스팅에서는 a와 b의 경우에 대해서만 설명하려고 한다.
(c 의 경우는 그냥 30~40만원짜리 혹은 10만원짜리 자전거를 구입하면 된다.)

 

02-02. 자전거의 종류를 정하자


자전거의 종류는 입문자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하다.

크게 네 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a. 생활차

우리가 어렸을 때 타던 그러한 자전거 이다. 대부분 휠은 26인치 정도에 MTB 모양을 가지고 있는 유사 MTB라 불린다.

가격대는 신품기준 10만원대 부터 50만원대 까지 다양하게 있다.

출퇴근 및 마실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운동으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이유는 추후 설명을 하겠지만... 일단 생활차인경우 단일 사이즈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생활차로 장시간 라이딩시에는 몸에 많은 피로도가 쌓여 오히려 병을 얻게 된다.

유사 MTB


b. 미니벨로

자전거 구입시 별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분야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로 구입하게 되는 자전거이기에 분류에 넣어봤다.

미니벨로라 하면 20인치 이하 휠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자전거 이다.

그 생김새가 너무 귀엽게 생겨 하나쯤 가지고 싶어지게 만드는 자전거 이다.

깊게 들어가면 미니벨로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초심자에겐 논외이다..

미니벨로 세계에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라이더라면 이미 고인물이고, 본 포스팅의 내용을 이미 더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암튼 운동을 위한 목적이라면 구입하면 안된다... 생활차 보다 더 큰 실망을 갖게 되는 그러한 일이 발생될 것이다.

미니벨로는... 연인과의 한강 자도 데이트 때나 이용할 예정이면 구입해도 된다.

가격대는 30만원대 부터 몇백만원이 넘는 명품도 존재한다...(나름 역사와 전통이 깊은 분야이다....)

미니벨로(내가 타던 전기미벨 니모FD)

 

c. MTB

여기 부터 운동을 위한 제대로된 자전거 이다.

생활차와 혼돈이 심할 수 있는데... 생활차와 가장 큰 차이점은 구동계에 있다.

일단, 뒷 변속기가 최소 8단 이상이어야 한다.(대부분 생활차는 7단..)

휠 사이즈는 27.5인치 이상이 되어야 하고, 신체 조건에 맞게 사이즈별로 자전거가 출시된다.
(2010년 쯤 출시되었던 자전거는 MTB 인데도 불구하고 26인치 MTB도 많았다... 지금은 26인치 신차 출시는 없는 상황)

제조사마다 사이즈 표기법은 다르지만, S / M / L 의 표기법이 있고, 프레임 인치 표기(16인치, 17인치, 18인치, 19인치...)를 한다.

인치표기 자전거인경우 휠인치와 프레임인치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가격대는 50만원대 부터 몇천만원까지 다양하다.

프레임 재질은 대부분 알루미늄 혹은 카본이다.(몇 년전엔 MTB == 티타늄이라는 공식도 있었지만.. 현재 티타늄 모델은 거의 출시되지 않고 있다.)

산과, 도로, 임도 모두 다닐 수 있는 전천후 자전거 이다....

필자가 현재 타고 있는 자이언트 패덤29 MTB

 

d. 로드

핸들바가 MTB와 다르게 드롭바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타이어 넓이도 좁고, 민무늬 형태를 가지고 있다.

속도만을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이기 때문에 일반 도로만 달릴 수 있다.

다만, MTB에 비해 엄청난 스피드를 즐길 수 있고, 동호회 활동에 적합하다.

대부분 700C 규격의 휠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MTB의 29인치 휠사이즈와 직경이 동일하다.

로드 역시 유사 로드가 존재하는데,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뒷 변속기가 최소 8단 이상에 STI 레버(드롭바에 달린 브레이크가 변속 역할도 함께 한다.)가 달려 있으면 운동용 로드라 생각하면 된다.

사이즈는 MTB와 다르게 탑튜브나 싯튜브 길이로 다양하게 출시되며, 이 부분은 제조사마다 표기법이 다르다.
(로드 자전거에선, MTB 처럼 인치 표기는 하지 않는다.... S/M/L 혹은 48/50/52/54 혹은 480/510/540 ...)

금액대는 70만원대 ~ 수천만원대 까지 다양하다.

프레임은 알루미늄 혹은 카본으로 되어있다.

필자가 현재 타고 있는 자이언트 TCR Adv. Pro 0

 

02-03. 예산을 정하자


대략 자전거의 종류를 정했으면 예산을 정하자.

예산은 내가 원하는 프레임의 종류와 구동계에 따라 시작 가격이 정해진다.

MTB 나 로드인 경우 프레임의 선택은 알루미늄 혹은 카본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대부분 입문용이며, 카본 프레임부터는 초급용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입문 -> 초보 -> 초급 -> 중급 -> 고급)

그 다음 구동계를 정해야하는데, 운동용으로 출시되는 MTB 나 로드는 뒷 변속기가 8단 ~ 12단 사이이다.

뒷 변속기의 단수가 많아질 수록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법 !!

그럼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

고민이 깊어질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필자에게 입문자가 와서 자전거를 물어본다면....

1년 이상 꾸준히 탈 것인지 물어본다.

만약 1년 이상 꾸준히 탈 예정이라면 최소 11단 등급 이상으로 구입하라고 추천해준다.

MTB 인 경우 등급이 다양한데, 시마노 기준 최소 등급이 8단 알투스, 9단 아세라로 시작해서 데오레, XT, XTR 등이 있고,

로드 등급은 시마노 기준 클라리스(8단), 소라(9단), 티아그라(10단), 105 / 울테그라 / 듀라에이스(11단 ~12단) 등이 있다.

스램 기준으로 다시 살펴보면...

MTB 의 선택지에서는 현재 신품 기준 대부분 스램 이글 SX, NX, GX, XX 등이 있으며 모두 12단이다.(11단 구형모델도 존재하긴 한다.)

로드의 경우 아펙스 -> 라이벌 -> 포스 -> 레드로 넘어가는데,

아펙스만 11단이고 나머지는 모두 12단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스램 구동계는 eTab 구동계로 전동구동계이다.

너무 복잡하다.

 

대략적으로만 설명해 준다면.. 알루미늄 프레임 + 105 로드 구성으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MTB인 경우 알루미늄 프레임 + 스램 이글 SX/NX 혹은 데오레 등급으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16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02-04. 자전거 브랜드를 정하자


예산이 정해졌으면, 브랜드를 정해야한다.

유명 브랜드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자전거 종류별 가격 및 스펙을 공개하고 있으며, 가까운 샵을 검색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1. 첼로(삼천리 자전거 계열이다.)

2. 엘파마(국산 브랜드로 입문형으로 괜찮은 브랜드이다.)

3. 자이언트(대만 브랜드로 가성비가 좋다.. 지금은?? 아닐지도...)

4. 메리다(대만 브랜드로 가성비가 좋다.. 이 역시 지금은?? 아닐지도..)

5. 스페셜라이즈드(미국 브랜드로 가격 인상폭이 미쳤다... 메리다가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6. BMC(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비싸서 못 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다른 브랜드들이 가격을 많이 인상하는 바람에 비싸 보이진 않는다.)

7. 트렉(미국 브랜드이다.. 엄청나게 튼튼해보이고..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이다.  저가형 모델이나 고급형 모델이나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크게 티가 나지 않는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 !! .. 마돈 빼고..)

이 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있다.(스캇, 캐논데일, 라피에르, 캐년 등등..)

 

03. 결론


위와 같은 고민을 충분히 했으면 예산을 가지고 구입하러 가면 된다.

매장에 갔을 때, 첫 번째로 내 몸의 사이즈를 측정하게 된다.

운이 좋게 사이즈에 맞는 자전거가 매장에 딱 있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구입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몇달 혹은 1년 이상을 기다리게 되는.....

요즘 분위기가 그렇다......

알루 105 모델 사러 갔다가 카본 울테그라를 구입해온 지인도 봤다...

암튼... 다음 포스팅 때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로 한다...

그럼.. 이만..

 

2022년 9월 3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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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삶의 변화


마지막 포스팅을 확인해 보니....

2019년 12월 18일

회사일로 많이 바쁜 시기였다.

사람들 만나기도 싫고, 건강도 안좋아지는 시기여서 내 삶의 변화를 위한 설계를 하는 시기였지.

전공인 컴퓨터... 정말 지긋지긋 했고,

자동차도 재미가 없어질 무렵....

갑자기 운동을 해볼까??? 라는 생각이....

무슨 운동?

생각만 많아졌던 시기였다.

그 동안 살아왔던 삶의 많은 부분을 내려놓기 시작함..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기 시작함..

그런데 블로그 포스팅까지 내려 놓고 있었네 ?

 

02. 2년이란 세월


2년 동안 취미도, 성격도 바뀌었다.

용돈벌이였던 컴퓨터 조립 / 수리는 내 컴퓨터 조차 만지지 않게 되었고,

40년을 살면서 숨쉬기 운동뿐이 안했던 내가 운동이 삶에 일부가 되어버렸네..

친구보다 가족이 우선이 되었고(원래 부터 가족이 우선이었지만, 친구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음)

좀 철이 들었다고 해야하나?

그 동안 살아왔던 패턴이 2년 만에 재설계 되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

03. 변하지 않는 것 !!


직장.. 직업.. 하는일.. 그대로이다.

심지어 업무도 바뀌질 않았다....(최근 다른 분야로 바뀔 것 같긴 하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받는 직장인... 하지만, 그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고 있다.

기존엔 스트레스를 못 풀어 병이 들었었지....

요즘 들어, 내려놨던 자동차와 사진 취미를 다시 시작할까 고민 중이다...

개가 똥을 끊지.. 

 

04. 결론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열어봤다.

어디서 부터 다시 시작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약 3년 전 그 시기 보다 블로그 포스팅할 주제가 많아 졌다.

데이터도 쌓였고...

그래서 다시 시작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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