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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탱이 입니다.


트럼프 형님이 미국 대통령 된 날이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저는 직업이 S/W 개발자이다 보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변기기에 관심이 많은데요


솔직히 키보드는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 때 부터 기계식을 사용했었지요.


1993년쯤 작은아버지께서 조립해 주셨던 286XT가 저의 첫 컴퓨터였습니다.


딸깍딸깍 소리가나는 기계식 키보드가 함께 있었지요.


그 당시 마우스도 함께 구입해 주셨었는데..


쓸데가 없었습니다.




그 후 대학교 때에도 딸깍 소리가 나는 기계식 키보드를 비싼 비용을 주고 구입하여 사용하곤 했지요.


그 땐, 스위치가 뭐고.. 이런것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딸깍 소리만 나면 기계식이구나.. 남들과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는구나.. 


그런게 좋던 시절이지요.


잠시 대학원 시절 빨콩에 빠져 IBM 울트라 나브로 갈아탔다가


첫 직장 입사 후 체리 적축 키보드를 구입하여 아직도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관리만 잘하면 고장 안나고 사용할 수 있는게 기계식인 것 같습니다.


최근, 회사에서 두 대의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서브용 키보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일단, 서브용 키보드의 조건은


첫째, 작아야 한다.


둘째, 기계식이었으면 좋겠다.


셋째, 저렴해야 한다.


세 가지 정도가 제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첫번째 조건은 텐키리스를 구입하면 되는데, 그 것보다 더 작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조건은 워낙 저렴한 기계식이 많으니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지요.


우연한 기회에 앱코社의 K580 키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잘못나온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엄청 저렴했지요.


무려, 배송비 포함 가격이 22,000원이었습니다.


이럴수가.. 이건 꼭!!! 구입해야해 하면서 이미 주문이 완료가 되었더군요.



22,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포장도 엄청 잘 되어 있습니다.




ABKO의 K580 키보드는 현재 청축뿐이 판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갈축과 적축은 출시 예정인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적축을 하나 더 구입을 하고 싶더군요)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는데, 화이트가 엄청 고급스러워 보여 화이트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허접하지만, 간단하게 개봉하는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박스를 열어 보았습니다.


처음에 박스가 너무 가벼워 기계식이 아닌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68키에 맞게 아주 작더군요.



22,000원이라는 가격에 맞지 않게 금도금 되어있는 USB 케이블에 찍찍이 타이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분리형이더군요.


추후 케이블이 고장나면 케이블만 교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키캡 빼는 도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PC방 스티커도 포함되어있네요.


저는 PC방이 아니기 때문에 과감히 버렸습니다.



화이트 키보드는 로즈골드 색상의 알루미늄 하판입니다.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놀라웠던 점은 ABKO라는 상표를 전면에 붙이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냥 책상위에 올려놓아도 저렴한 티가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키 배열을 보면, Function Key가 숫자키와 통합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일 때는 숫자키로 동작하다가, 오른쪽 하단의 FN 키와 함께 조합하여 사용하시면 Function Key로 동작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ESC 키까지도 ` 키와 통합을 시켰는데, 여기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리눅스 환경을 많이 사용하는 터라 ~ 키를 누르기 위해서는 FN + Shift + ` 를 눌러야 할 것 같은 고민이었지요.


하지만, 센스 있게도, Shift + ` 키 조합을 누르게 되면 FN 키 없이도 ~ 가 표시되더라고요.


키 갯수를 줄이면서 세심하게 생각을 하고 설계한 것 같습니다.




이 키보드의 가장 불편한 점 중에 하나는 Home과 End 키가 PgUp 와 PgDn 키에 FN키 조합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코딩을 많이 하는 편이라 PgUp, PgDn, Home, End 키는 엄청 자주 사용하는 키 입니다.


하지만, FN 키와 PgUp, PgDn 키가 멀리 있지 않아 조금만 익숙해 지면 괜찮아 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FN 키 바로 위에 ? 키 조합(FN + ?) 으로 End 키를 사용할 수 있고요, ; 키 조합(FN + ;)으로 Home 키를 사용할 수 있지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따라서 키 배열로 인해 일을 못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후면의 모습 입니다.


높낮이 조절 장치와 미끄럼 방지 패드까지 허접하지 않게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 모습 하나하나가 22,000원이란 가격이 믿기지 않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USB 케이블을 연결하고 케이블이 지나가는 곳을 위와 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잘 만들어 놨더군요.



키보드를 보면서 왜 이 키보드는 상태 LED가 붙어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


실제로 컴퓨터에 연결하자마다 해봤던 것이 Caps Lock 버튼을 눌러 보는 것이었습니다.


키에 녹색 LED가 들어오네요.


키캡을 탈거해 보았습니다.


오테뮤 청축 맞네요.



그리고 K580의 또다른 기능.. 미디어 컨트롤 기능 입니다.


FN 키 조합으로 Z,X,C,V,B,N,M,< 키를 사용하시면 미디어 컨트롤이 됩니다.




윈도우, 리눅스 모두에서 동작이 잘 되더군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키캡에 새겨진 글자의 품질을 살펴보기 위해 근접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저가형 답지 않게 아주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 보지 않으셨거나 스위치에 종류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테뮤 청축 vs 오테뮤 갈출 vs 체리 청축


세 개의 키보드를 비교하는 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체리 적축까지 함께 찍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지만, 적축 키보드는 회사에 있는 관계로,


세 개의 키보드로 비교 동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총평


ABKO K580 키보드는 가격이 너무 저렴하여 구입할 당시에도 어느정도 기능에만 문제 없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기능 뿐만 아니라 마감품질도 엄청 좋더군요.


그냥 무조건 구입해야하는 키보드 중에 하나 입니다.


풀 사이즈 배열의 키보드도 아니고, 텐키리스도 아닙니다.


생소한 68키이지만, 조금만 적응하게 되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무게또한 많이 가벼워 출장 갈 때 가방에 넣고 다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기계식 키보드를 접해 보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입문용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접해 보신 분들에게는 서브용으로 구입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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