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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올뉴마티즈 헤드라이트

 

01. 문제 찾기


2019년 11월 14일 올뉴마티즈를 구입해왔으니, 오늘이 딱 3일째이다. 처음 구입해서 가지고 왔을 때에는 밤 운전이긴 했지만, 고속도로 운전이어서 헤드램프의 이상을 단순 조사각 문제라 판단하였다.

어차피 필자는 LED 벌브를 싫어하기 때문에 순정 H4 55W 할로겐램프로 교환할 생각이었다.(싼타페를 가지고 있던 시절 사용하던 H4 벌브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입할 필요 없이 바로 교환하면 될 줄 알았다.

11월 15일 퇴근하고, 이전등록을 마무리하니 어둑어둑해졌다. 겨울이라 밤이 일찍 찾아온다.

 

[그림2] 헤드램프 이상

 

 

 

라이트를 On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특정 한 곳만 좌우 라이트가 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레이져 빔처럼. 라이트를 벽을 향해 쏴보면 일자의 모양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그림 2]와 같이 어떠한 패턴도 없이 멋대로이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벌브 설치를 잘못하여 발생한 문제이다. 벌브만 잘 장착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아마도 LED 벌브를 작은 헤드라이트 통에 억지로 위치시키느라 발생한 문제일 것으로 보였다.

 

02. 문제 해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집 창고에서 H4 할로겐램프를 열심히 찾아본다. H4 벌브는 정말 많은데, 전부 90W 제품뿐이 없다. 마음은 먹었으니, 일단 문제의 LED 벌브부터 잘 장착을 해 보기로 한다. 참고로 할로겐 벌브를 사용하는 차에 순정 와트수 이상의 벌브를 설치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 첫째, 헤드램프 커넥터 및 배선의 손상이 발생한다.
  • 둘째, 헤드램프 클리어 커버가 빠르게 손상된다.(백내장 현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두 문제 모두 열에의해 발생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헤드램프를 밝게 하고 싶다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높은 와트의 벌브를 설치하는 것은 비싼 자동차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

[그림3] 올뉴마티즈 헤드라이트 탈거 방법

 

올 뉴 마티즈의 헤드라이트 탈거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림 3]에서 표시해 놓은 10mm 볼트만 풀면 끝이다. 단, 볼트를 풀고 난 후 헤드램프를 바로 빼지는 못하고, 헤드램프 전체를 안쪽(휀더에서 엔진 방향)으로 살짝 틀면서 탈거를 하게 되면 헤드라이트 안쪽 지지대 손상 없이 헤드램프를 탈거할 수 있다.

보통의 준중형 이상급의 차들은 헤드램프를 탈거하지 않아도 되어있지만, 마티즈는 워낙 엔진룸 크그도 작고하여, 헤드램프를 탈거하는 것이 작업하기 편하다.

헤드램프를 탈거하여 확인해 본 결과, 첫번째 문제가 발견되었다. LED 벌브 혹은 예전의 애프터마켓 HID 벌브를 구입해 보면 H1, H4, H7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 유니버설 타입으로 벌브를 제작하고, 벌브 한 세트를 구입하면, 각 규격에 맞는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이 어댑터를 잘못 설치하여 발생한 문제였다. LED 벌브 자체가 삼각으로 되어 있어, 한 면이 바닥으로 가게 어댑터를 설치해야한다. 세면 모두 LED 광원이기에 한 면은 하방을 향해야 한다.(하방을 향한면이 H4기준 상향 등이 되는 것이다.)

벌브의 하단에서 발생하는 빛이 헤드램프 반사판 하단에 맞아 반사되어 상향등으로 동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4] 벌브 설치 방향

 

[그림 4]를 살펴보면, 정상 설치인 경우 벌브의 하단 LED 가 헤드램프 하단 반사판에 반사되어 상향등으로 잘 구현될 수 있고, 나머지 면은 헤드램프 반사판의 좌/우 상단에 반사되어 각각 좌우 하단 쪽으로 빛을 발생시키는 구조이다.

만약, [그림4]의 비정상 설치의 모양으로 벌브를 설치했다면, 상향등을 켜면 상향등이 향하고 있는 반사판에 반사되어 엉뚱한 방향으로 빛이 쏘아지게 될 것이다.

만약 내가 구입한 LED 벌브가 위와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면 꼭!! 정상설치의 모양으로 헤드램프에 위치하게 설치해야 한다.

03. 조사각 조절


일단, 벌브를 정상위치시켜 설치를 완료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벽에 라이트를 반사시켜 보았다.

[그림5] 정돈된 헤드램프 광원

정리된 일자 모양의 헤드램프 광원이 반사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전 차주가 벌브 설치를 잘못하여 흐트러진 광원을 잡고자 조사각 조절을 했던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운전석 라이트는 조수석 방향으로 향하고, 조수석 라이트는 운전석 방향으로 향하여 짧은 일자 모양이 발생한다. 또한 짧은 일자 모양이다 보니 특정 부분에 광원이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너무 하향으로 빛이 반사되고 있다.

헤드램프의 조사각 조절은 십자드라이버로 L<->R 조절을 할 수 있고, Up<->Down 조정을 할 수 있다. 

[그림6] 조사각 조절 완료

 

[그림6]은 조사각 조정이 완료된 사진이다. 고르게 잘 퍼지고 있다. 조사각을 상단으로 더 높이고 싶었지만, LED 벌브 특성상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상단 조절은 많이 진행하지 않았다.

어차피 할로겐 벌브가 도착하면 할로겐 벌브로 교환할 예정이다. 그때, 상하좌우 조사각을 다시 봐볼 예정이다.

 

[그림7] 운전석에서 바라본 광원

 

[그림 2]와 동일하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림 7]에서는 [그림 2]와 다르게 확실히 정돈된 모습이 보인다. 

 

04. 결론 및 주절주절


필자는 차를 구입할 때 HID 및 LED 헤드램프 순정옵션을 꼭 !! 선택한다.(항상 풀 옵션만 출고하였기에 별도로 생각해본 적이 없긴 하다.)

어쩔 수 없이 HID 및 LED 헤드램프를 선택하지 못한 경우라면, 최근에 출시한 차인 경우 순정 튜닝 및 구조변경을 통해 합법적으로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금액이 많이 비싸다.)

따라서, 신차 구입 예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헤드램프 옵션을 추가하라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물론 마티즈에는 HID/LED 헤드램프 그 어떤 것도 추가할 수 없었다. 

순정이 HID나 LED가 아니라면 할로겐 벌브 그것도 순정 스펙에 맞게 사용하자.(대부분 55W이다.)

비싼 LED 벌브를 구입하였지만 설치를 잘못하고 그 원인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그 또한 스트레스이다. 차에 대해 잘 모르거나,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순정을 고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게 바로 필자가 순정을 고집하는 이유이다.

 

2019년 11월 14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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