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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엔진오일 부족


01. 이상신호


모든 것에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항상 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빨리 느끼고, 이상신호로 판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크게될 문제를 비교적 작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아침에 출근을 위해 어김없이 차 3대 중 마티즈를 선택하여 시동을 걸었다. 펀카의 용도였고, 출퇴근의 용도였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냉간 시 소리가 이상하다. 주기적인 탯핏 소음. "딱딱딱딱" 진짜 탯핏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소음일 수도 있고, 엔진오일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소음일 수도 있다.

보통 "딱딱딱딱" 소리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좋지 않은 징조임은 분명하다. 일단, 출근시간이었기에 시간이 없어, 저 RPM 으로 출근을 한다.

퇴근이 좀 늦어졌지만, 퇴근길 어머니집 창고에 들러 좀 오래되었지만, 개봉하지 않은 엔진오일 두 통을 챙겨온다. 조만간 기초정비를 할 것이기에 손수 엔진오일 교환작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집 지하주차장에서 엔진오일을 찍어 보았다. [그림 1] 과 같이 엔진오일이 찍히질 않았다.

참고로 엔진오일 찍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시간대는 차를 한참 세워두고난 아침 시간대이다. 냉간 상태이고, 엔진 내부 구석구석 있던 오일들이 오일팬으로 모두 모여있을테니 내 차에서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시점이다.

하지만, 필자는 차를 이미 운행을 하였기 때문에 시동을 끈 후 5분 정도 후에 엔진오일을 찍어 보았다.

02. 원인분석


차를 구입할 때의 가장 기본인 엔진오일량 확인해보기 !!. 다른 사람 차를 구해 줄 때에는 꼼꼼하게 구석구석 전부 들여다보고 사도되는지 의견을 주게되는데 내 차를 살 때에는 기본적인 엔진오일량 조차 확인해 보질 않았다는 것이다.

일단, 100만원짜리 차량을 구입하러 가서 너무 까다롭게 보이기 싫었다. 그리고, 시승을 하고 주행을 해 보면서 엔진 부조도 없었고 잔진동 조차도 없었다. 엔진룸을 대충 들여다 봤는데 오일 누유조차도 없었다. 문제가 없겠거니 하고 바로 구입해 왔는데 이런 !!!! 엔진오일이 없는 것이다.

어디서 부터 문제일까? 생각좀 해 본다.

첫째, 전차주는 자동차 외장관리 사업을 하는 분이었다. 아마도 구입하고 외관을 깨끗하게 하면서 엔진룸도 한번 세척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즉, 오일이 샌 부분이 엔진룸 세척을 통해 표시되지 않았을 것을 의심해 본다. 보통 오일 누유로 인해 오일량이 찍히지 않을 정도의 문제이면 몇 시간만 주차 해 놓아도 바닥에 엔진오일이 흘러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마티즈는 바닥에 오일 누유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헤드 가스켓에서 누유가 있었다면, 그런데 엔진룸 세척을 했다면, 시간적으로 보았을 때, 전 차주의 전 차주가 마티즈를 판매할 시점에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한참 지났고 전 차주도 외관 관리를 하느라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았다면(전 차주는 마티즈를 소유했던 시간이 딱 1달이다.) 엔진오일이 없을 수도 있다.

둘째, 엔진오일이 엔진 내부에서 소모되는 것이다. 이 경우 엔진 연소실 내부의 부품이 노후화 되어 발생한 문제이다. 돈이 많이 들어갈 문제이다. 이 경우 머플러에서 하얀색 매연이 발생한다. 하지만 마티즈는 하얀색 매연이 나오질 않는다.

두 가지 원인 중 개인적으로는 첫째의 원인이었으면 싶지만,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시간이 좀 지나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오일이 외부 누유가 있는지, 혹은 엔진 내부 연소실에서 함께 소모되고 있는지....

 

03. 엔진오일 보충


일단, 급한대로 엔진오일 보충을 진행하기로 한다. 보통 엔진오일을 찍어봤을 때, 조금이라도 찍힌다면(L쪽에 위치) 300~500ml 정도 부족한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마티즈는 L 부분에서도 아주 조금 찍혀있기 때문에 500ml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림 2] 엔진오일 뚜껑

 

엔진오일을 차주가 관리했는지 안했는지는 엔진오일 뚜껑만 봐도 알 수 있다. 뚜껑에 심한 갈변현상이 있다면 엔진오일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티즈는 뚜껑 자체가 검은색이고, 육안으로 오일 상태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그림 3] 엔진오일 뚜껑을 닦은 휴지

 

엔진오일 뚜껑을 휴지로 닦아 보았다. 역시, 관리가 안된 모습이다. 뭐 앞으로 열심히 관리하면 되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림 4] GS칼텍스 Kixx PAO 5W30

 

어머니집 창고에서 가지고 온 오일은 Kixx PAO 5W 40이다. 구입한지 5년 이상된 오일이지만, 그늘진 창고에서 미개봉 상태로 보관을 했기에 사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수일내로 엔진오일을 교환할 것이기 때문에 그 때 정석대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된다.

[그림 5] 5년 이상된 밀봉 상태의 Kixx PAO 5W40

 

마티즈의 오일제원은 SL 급 이상의 10W30 혹은 5W30이다. 요즘은 판매하지도 않는 SL 등급이다. 일단, Kixx PAO 의 등급이 마티즈 엔진오일 제원보다 높기 때문에 등급으로 인해 사용불가는 아니다. 하지만 점도가 문제였다. 엔진오일 5W30이라 하면 뒤에 있는 숫자가 점도이다. 뒷 쪽의 숫자가 높아질 수록 엔진오일의 점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제원상의 오일 점도보다 높은 점도의 엔진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엔진소리가 부드럽고 정숙하게 되지만 연비가 많이 떨어진다.

어차피 필자는 빠른 시일 내로 수리를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엔진오일 보충정도의 수준으로는 크게 문제가 될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5년된 엔진오일은 사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사용할 수 있고, 미개봉 혹은 완전 밀봉 상태로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 잘 보관했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단, 개봉된 제품은 오일이 공기와 접촉하여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림 6] 엔진오일 보충 후 오일 찍힌 위치

 

엔진오일 1L 한통을 보충하였다. 처음에 500ml 를 넣었는데 L 밑에 찍혀 200ml 를 더 보충했더니 L 보다 조금 더 위에 찍히길래 1L 한통을 모두 부어주었다. [그림 6]은 오일이 오일팬에 내려갈 때 까지 10분정도 기다렸다가 찍은 것이다. 마티즈 오일 용량의 제원은 2.7L 이다. 그렇다면 1.7L 로 계속 운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엔진에 손상이 갔을지도 모르겠지만 차량의 상태로보아 엔진 손상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04. 다른 케미컬의 상태는?


[그림 7] 부동액 상태

 

이 쯤되면 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다른 케미컬류들의 상태가 안 좋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일단, 부동액을 확인해 보았다. 예상했던대로이다. 너무 안좋다. 부동액 역시 기본 정비를 진행 할때 교환할 예정이었기에 크게 문제는 없다. 

 

[그림 8] 파워스티어링 오일의 상태

 

파워스티어링 오일의 상태도 확인해 보았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빨간색 파워스티어링 오일 색상이 선명하진 않지만, 많이 지저분 하지는 않다. 이 부분은 집에 여분의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교환할 예정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 없지만,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수분 함유가 많이 되어 색상이 맑지가 않았다. 대대적인 브레이크 정비를 할 예정이기에 그 때 교환하면 된다.

 

05. 결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관리하는 법을 잘 모르면 나중에 큰 돈 들어갈 것이 분명하다. 자동차가 차주에게 이상신호를 보내면, 차주는 그 이상신호를 그냥 넘기지 말고 꼭!!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혼자 고치는 것을 즐기지만, 요즘은 시간이 없어 정비소에 맡긴다. 아무튼, 예방정비는 과잉정비가 아니다. 정비소에서 이 부품은 고장나지 않았는데 교환하라고 하면, 이유를 물어보고 합당한 이유라면 교환 하는 것이 맞다. 이 것을 보고 과잉정비라 부르면 안된다. 예방정비이다.

따라서, 주기적인 차량 관리를 통해 올드카라 하더라도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차 관리 잘 해서 오래오래 잘 타자 !!

 

2019년 11월 20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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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링크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1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2 - V4L2로 스트리밍 하기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3 - RTSP 클라이언트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4 - CVLC 자동실행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5 - DDNS와 Port Forwarding 설정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6 - ffmpeg와 crontab을 이용한 녹화 기능 구현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7 - 녹화 영상에 시간 넣기 <= (현재글)



01. 개요



DVR 만들기 프로젝트가 끝을 보이고 있다. 본 편은 아주 간단히 끝날 수 있는 내용이다. 1편 ~ 6편 까지 천천히 잘 따라왔다면, 현재 DVR이 정상동작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출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ip 카메라는 [그림1]의 좌측 상단과 같이 영상에 시간이 삽입되어 송출된다.


[그림1] 시간과 날짜가 영상에 삽입된 IP 카메라의 화면[그림1] 시간과 날짜가 영상에 삽입된 IP 카메라의 화면



 


영상에 시간과 날짜가 포함되는 기능은 CCTV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파일명은 파일 탐색기에서 간단히 수정할 수 있다. 파일의 수정날짜 또한 손쉽게 수정이 가능하다. 열심히 CCTV의 영상을 녹화했는데 날짜와 시간의 데이터가 변조되었고 이 영상이 어떠한 사건의 증거라면 증거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6편에서 RTSP 스트리밍 영상을 FFmpeg를 이용하여 매 1분마다 1분단위로 저장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저장되는 파일명이 날짜와 시간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스크립트를 작성했다.

여기서, ipCam 의 영상인 경우 이미 시간이 삽입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V4L2 로 받은 영상인 경우 영상에는 아무 정보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본 편에서는 FFmpeg 를 이용한 영상파일 저장과정에서 날짜와 시간을 삽입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 하려고 한다.



02. FFmpeg의 drawtext 필터



사실 6편의 FFmpeg 사용법에 본 내용이 추가되면 깔금할 것으로 보여 6편에 본 내용을 작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6편은 이미 다양한 기술에 대한 설명으로 글이 많이 복잡하여 7편에 간단히 소개를 한다.

ffmpeg에는 다양한 필터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drawtext라는 필터가 있다. 필터명 그대로 영상에 Text 를 추가하는 필터이다. FFmpeg에서 필터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vf 라는 옵션을 사용해야 한다. (vf 는 video filter 의 약자로 추정된다.)

여러개의 필터를 함께 적용하기 위해서는 -vf "필터1=xxx 필터2=yyyy 필터3=zzzz" 식으로 -vf 옵션은 한번만 사용하고, " 로 다수의 필터를 묶어준다.

6편에서 완성된 ffmpeg 명령어는 다음과 같다.


ffmpeg -i "rtsp://192.168.219.112:8554/test.sdp" -t 60 -an $DATESTRING


위의 명령어에 -vf 옵션을 사용하여 drawtext 필터를 적용할 것이다. 완성된 명령어는 다음과 같다.


ffmpeg -i "rtsp://192.168.219.112:8554/test.sdp" -vf drawtext="text='JunWrap_CAM1_Ext' %'{localtime\:%D}' %'{localtime\:%X}': fontcolor=white: fontsize=10: box=1: boxcolor=black@0.5: boxborderw=5: x=20: y=20" -t 60 -an $DATESTRING_CAM1


상당히 긴 옵션이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어려울 것이 없다.

"text=  ' 다음에는 적용될 문구를 적으면 된다. 'JunWrap_CAM1_Ext' 로 시작이 되었다. 말 그대로 해당 문구를 삽입하게 된다. 다음에 오는 %'{localtime\:%D}' %'{localtime\:%X}' 는 시스템의 날짜와 시간을 String 형태로 삽입하는 구문이다. 그냥 사용하면 된다. 이후에 오는 옵션은 Font 의 색상, 크기를 설정하는 옵션이고, 그 다음은 Box에 대한 옵션이다. 특히 boxcolor=black@0.5 라는 옵션은 black 색상의 배경을 가진 박스를 만들고, 투명도 0.5 를 적용하라는 뜻이다. 맨 마지막, x=20: y=20 부분은 drawtext 객체가 그려질 시작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영상의 좌측 상단을 (0, 0) 의 좌표로 보고 계산을 하는 것이다.




[그림2] drawtext 필터 적용 결과 영상[그림2] drawtext 필터 적용 결과 영상



[그림2]는 drawtext가 적용된 영상의 결과물이다. 정상적으로 잘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03. 마무리



DVR을 만드는데 있어서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현 수준으로도 DVR의 기본 기능은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저장된 영상 파일을 확인하는 것이 조금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다음 편에서는 윈도우와 리눅스의 디렉터리 공유를 할 수 있는 samba 설치방법과 사용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6편에서 설정한 녹화 경로를 samba 디렉터리로 설정을 하고, 윈도우에서 samba 디렉터리에 접근을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녹화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1)

2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2 - V4L2로 스트리밍 하기)

3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3 - RTSP 클라이언트)

4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4 - CVLC 자동실행)

5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5 - DDNS와 Port Forwarding 설정)

6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6 - ffmpeg와 crontab을 이용한 녹화 기능 구현)



2018년 12월 5일
Kunttang

ffmpeg -i "rtsp://192.168.219.112:8554/test.sdp" -t 60 -an $DATESTRING

출처: http://blog.kunwoo.pe.kr/134 [Kunttang'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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