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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체어맨W


차쟁이인 필자는 주기적으로 오래된 차를 구입하여 복원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수많은 차를 복원하다가 작년에 갑자기 체어맨이 타보고 싶어져서 좋은 가격에 구입해온차이다.

체어맨W 를 구입하기에 앞서 가장 고려를 했던 부분이 꼭 CW600 이었다. 오리지널 3200CC 엔진으로 CW700 의 3600CC 엔진대비 잔고장도 별로 없고..(물론 3600CC 엔진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에어서스와 고스트도어 옵션은 없는 것으로 선택하였다. 아무래도 년식이 있는차이기에 부품값이 비싼 차량일 수록 정비를 할 때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건을 따져가며 구입을 하다 보니 결국 HID 도 들어가지 않은 기본형에 필수 옵션만 들어간 체어맨W를 구입할 수 있었다.

 

02. 할로겐벌브


요즘 차 들이야 HID 를넘어 LED 라이트가 대세이다. 기본형으로도 LED 라이트가 적용되는 시대에 할로겐 벌브라니.... 밤에 퇴근을 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어둡다는 느낌이 들어 확인해보니 아니나다를까 운전석 라이트가 들어오질 않는다.

할로겐 벌브라고 무조건 어두운 것은 아니다. 헤드램프 안쪽 반사판의 컨디션에 따라 할로겐 55W 규격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 다행히도 내 체어맨W의 반사판 컨디션은 좋은편이며 벌브만 교환하면 다시 밝아진다.

자가인증 LED 라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벌브타입 표준형 LED 의 밝기는 할로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에 큰 돈을 쓸 필요가 없다.(물론 필립스의 얼티논 프로 9000 과 같은 고급형 라인은 할로겐 보다 밝긴하다.)

 

오스람 골드(All Season) H7 55W

 

필자는 아주 오래전 부터 오스람 골드 벌브를 사용해 왔다.

https://blog.naver.com/soriel02/130046530641

위 링크는 필자가 2009년도에 네이버 블로그 활동을 할 때 오스람 골드에 대해 포스팅했던 글이다. 얼마 전 까지는 오스람 골드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었었는데 이번에 구입을 할 때 보니 All Season 이라는 명칭으로 변경이 되었다.

확인해 보니 벌브 자체는 변함이 없었다.

오스람 올시즌 H7 55W 한세트 구입

 

할로겐 벌브를 교환 할 때에는 당연히 한 세트를 구입한다. 동일 제품의 벌브라고 하여도 사용기간에 따른 빛 밝기 및 색상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양쪽을 교환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03. 교환 방법


대부분의 현/기 차와 다르게 체어맨W 는  휠하우스 안쪽 전면에 벌브를 교환할 수 있는 커버가 존재한다. 요즘 차들은 벌브만 교환을 하려고 해도 라이트 전체를 분리해야하는 경우도 많은데 더군다나 라이트를 분리하기 위해선 앞 범퍼를 살짝 내려야하는 차량도 존재한다.

하지만, 체어맨W 는 벌브 교체를 위한 커버가 존재하기에 십자드라이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교환을 할 수 있다.

 

벌브 교체를 위한 준비

 

일단, 교환하고자 하는 휠을 꺾어 놓는다. 그래야만 손이 들어간다.

 

라이트 교환을 위한 커버 및 볼트
볼트를 풀기 위한 주먹드라이버

 

휠 하우스 안쪽에 보면 십자 볼트가 보인다. 주먹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볼트를 풀어낸다. 볼트를 풀어내면 커버를 제거할 수 있다. 조심스럽게 커버를 제거하면 안쪽에서 벌브 캡을 확인할 수 있다.

 

벌브캡

 

벌브캡을 제거한 모습

 

벌브캡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제거하면, 벌브를 교환할 수 있다. 벌브를 교환하는 순서는 커넥터 제거 -> 고정고리 제거 -> 벌브 제거 순이다. 

벌브를 다시 모양에 맞게 장착을 하고, 고정고리를 잘 고정하고, 커넥터를 연결하면 끝 !!

아주 쉽다.

 

오스람 골드(올시즌) 55W H7 벌브

 

오스람 골드 벌브를 살펴보면 겉면에 아주 옅은 노란 코팅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색상 온도가 3500K ~ 4000K 사이의 색상으로 가시성이 아주 뛰어난 색상이다.

HID 나 LED 전조등의 색상온도가 6000K ~ 7000K 사이여서 화이트 계열의 빛이라 차도 멋있어지고 밝아보이지만, 비오는 밤 혹은 눈오는 밤, 안개낀 날에는 4000K 이하의 색상이 운전하기가 편하다.

 

04. 마무리


아주 간단하게 벌브 교환을 해보았다. 10분도 안걸린 정비로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정비항목이다. 주의할점은 절대 벌브 유리부분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다. 벌브 표면에 지문(기름기)이 묻게 되면 고열로 인한 빛 얼룩이 발생되고, 벌브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된다.

 

2022년 12월 06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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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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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오스람 골드 H4 55W 헤드라이트

 

01. 헤드램프 LED 벌브 합법? 불법?


2019년 10월 14일자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10월 14일부터 시행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림2]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1페이지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튜닝법규는 자동차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펜대굴려가며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진짜 그렇게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필자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모른다.) 일단, 가장 화두가 된 부분이 전조등 변경 부분이다.

"자기인증된 전조등은 승인, 검사 면제 대상으로 확대한다." 즉, 순정품 개조는 승인/검사 면제가 되어 도면을 들고다니며 튜닝승인 및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냥 구조변경 신청만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 8월 8일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튜닝 인증부품 확대" 에 대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그림3]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중 튜닝인증부품 확대에 대한 내용

 

이 부분을 보고, 사람들은 LED 벌브가 합법이다 아니다를 논하기 시작했다. 내용을 충분하고 정확하게 읽어보지 않은채 LED 벌브가 자기인증대상에 신규 인증이 된다는 즉, "할로겐 -> LED 벌브로 변경하는 것은 합법이다" 라고 이해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현재까지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헤드램프용 LED 벌브를 장착했을 경우 불법이다.

[그림3]의 보도자료 캡쳐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줄에 "검증된 튜닝부품 = 승인없이 바로 장착할 수 있는 튜닝" 이란 내용이 있다. 이 보도자료는 현재 5개 뿐이 해당되지 않는 튜닝부품인증제도 품목을 법령을 수정하여, 13개의 품목으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전조등용 LED 벌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부품인증제도를 통과한 LED 벌브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현 시점 이전에 LED 벌브를 장착한 사람들은 모두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02. 어쩔 수 없는 선택


필자는 지난 주 LED 벌브 상맺힘 문제로 헤드램프를 자가수리 한 적이 있다. 

2019/11/18 - [03. 자동차/05my All New Matiz MT] - [AllNewMatiz] 헤드램프 수리(LED 벌브 상맺힘 문제)

그 때에는, 차를 구입한지 몇 일 안된 시점이었다. 그리고 집에 남는 H4 55w 규격의 할로겐 벌브가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집에있는 벌브의 규격은 H4 90w 였다. 그래서, 상대차량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필자의 밤운전을 위해 헤드램프 수리를 진행했던 것이다.

드디어 H4 55W 오스람 골드 벌브가 배송되었다. 오스람 골드 벌브는 코팅벌브이긴 하지만 순정벌브와 큰 차이가 없다. 일단, 55W 이고, 벌브 코팅 자체가 벌브 보호차원의 얇은 코팅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03. 꼬마자동차?


필자는 800cc의 엔진을 가진 혹은 1000cc의 엔진을 가진 경차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 차량이 작다보니 헤드램프 벌브를 교환하려해도 헤드램프 통을 탈거해야 한다. 물론 헤드램프 통을 탈거하지 않고 하는 방법도 있으나, 헤드램프 탈거가 작업하기에는 훨씬 편하다.(올뉴마티즈는 10mm 볼트 두개만 제거하면 쉽게 헤드램프 탈거를 할 수 있다.)

 

[그림4] 탈거된 헤드라이트

 

헤드램프 탈거 방법은 위 링크의 헤드램프 수리했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04. 벌브교환


[그림5] 오스람 슈퍼(BILUX) H4 골드 55W

 

필자가 오스람 골드 벌브를 사용하기 시작한 2009년 대비 벌브가격이 두 배이상 올랐다. 벌브 두개를 구입하면 약 13,000원 정도 이다. 포장은 종이박스에 대충 포장되어있는 듯 하다. 포장은 이렇지만 성능은 괜찮다.

 

[그림6] 기존 LED 벌브가 장착되어 있는 헤드라이트의 뒷면

 

올뉴마티즈 헤드라이트의 뒷면[그림6]을 살펴보면, 고무캡을 볼 수 있다. 더스트캡이라는 명칭으로 헤드라이트 내부로 들어가는 먼지 및 수분 유입을 막아주는 역할의 캡이다.

 

[그림7] 탈거한 기존 LED 벌브

 

LED벌브를 헤드라이트에서 분리 하였다. LED 벌브는 할로겐 벌브 대비 빛이 강하지만, 고르게 퍼지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필자가 더더욱 싫어하는 것이다. LED 벌브의 경우 바닥에 깔린 광원을 보면 깔끔하지가 못하다.

 

[그림8] 오스람 골드(슈퍼 BILUX H4)의 스펙

 

대부분의 헤드라이트용 벌브에는 [그림8]과 같이 벌브의 스펙이 표기되어있다. 벌브를 구입할 때에는 벌브의 표기를 잘 확인해야 한다. 90W 이상의 벌브를 사용하게 되면 발열로 인해 배선이 녹거나 헤드라이트 커버에 백내장이 오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그림9] 오스람 벌브 안착

 

[그림9]와 같이 벌브의 다리를 헤드라이트의 홈에 맞게 잘 장착해 주고, [그림9]의 빨간색 원형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을 손으로 살짝 구부려 안쪽으로 밀착시킨다.

 

[그림10] 더스트캡 조립

 

[그림10]과 같이 더스트캡을 조립하면 끝난다. 더스트캡은 빡빡하게 들어가야만 장착이 잘 된 것이다. 더스트캡은 꼭 잘 장착해야 한다. 장착이 잘못되면 엄청난 습기와 먼지가 유입되어 헤드라이트 내부가 오염될 것이다.

조립은 분해의 반대이니 잘 조립하면 된다.

 

 

05. 조사각 조절


[그림11] 조사각 조절 전의 레벨

 

2019/11/18 - [03. 자동차/05my All New Matiz MT] - [AllNewMatiz] 헤드램프 수리(LED 벌브 상맺힘 문제)

 

지난 포스팅에서 이미 LED 벌브를 정상 장착하고, 전 차주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던 조사각을 어느정도 정상화 시켰다. 이번에 할로겐 벌브로 변경하면서 조사각을 다시 조절한다.

[그림11]을 확인해 보면 조사각이 많이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다른사람에게 피해주지 않을만큼만 조사각을 올려준다.

 

[그림12] 조사각 조절 완료

 

[그림 12]는 조사각을 높이고, 운전석 헤드라이트는 운전석쪽으로, 조수석 헤드라이트는 조수석 쪽으로 조절하여 어느정도 불편하지 않을만큼만 작업이 되었다.

 

06. 마무리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헤드라이트에 LED 벌브만 바꿔준다고 순정 차량에 포함되어 있는 LED 헤드라이트 옵션을 절대 따라갈 수가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LED 벌브를 잘못장착하여, 조사각이 잘 맞는(전 차주 혹은 전전 차주) 헤드램프를 억지로 LED벌브에 맞게 조절하는 것은 정말 비추이다.

사진으로는 딱 두 장뿐이 없지만, 조사각 조절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어설픈 튜닝으로 차를 망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순정 그 상태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19년 11월 28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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