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00. 링크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1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2 - V4L2로 스트리밍 하기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3 - RTSP 클라이언트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4 - CVLC 자동실행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5 - DDNS와 Port Forwarding 설정 <= (현재글)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6 - ffmpeg와 crontab을 이용한 녹화 기능 구현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7 - 녹화 영상에 시간 넣기





01. 개요



1편 ~ 4편 에 소개한 것처럼 아날로그 영상을 RTSP 로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고서는 외부에서 접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된다면, 반쪽짜리 감시시스템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포스팅에서는 공유기의 DDNS와 Port Forwarding 기능을 통해 외부에서도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단, 다음과 같은 전제조건이 있다.


1. DDNS 설정이 가능한 공유기(필자는 iptime 공유기를 이용하였다.)

2. Port Forwarding 설정이 가능한 공유기(대부분의 공유기가 지원을 한다.)

3. Internet 모뎀 뒷편에 설치된 공유기(Internet 모뎀은 DHCP를 통해 꼭!! 공인 ip 를 받아와야 한다.)


[그림1] Junwrap 네트워크 구성도[그림1] Junwrap 네트워크 구성도


[그림1]의 빨간색 박스 부분의 모양처럼 공유기가 위치해 있어야 한다. 


02. DDNS



사람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의 집합을 사용하게 된다. 이 네트워크에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IP 주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255.255.255.255" 형식의 IPv4 모델은 현 시대에서는 ip주소의 부족 현상을 갖게 만든다. IPv4 기술이 1980년대에 설계된 것이다 보니, 그 때에는 지금과 같은 ip부족 현상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 당연할 것이다.




통신기술의 발전은 1인당 1개이상의 ip를 보유하게 만들었다. 현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ip가 무엇인지 몰라도 ip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이다.

ip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ip의 A클래스 부분에 특수 용도 주소(10.0.0.0, 172.16.0.0/12, 192.168.0.0/16)를 만들어 사설 네트워크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를 하기도 하였다. 이 경우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공유기이다. 사설 네트워크는 1개의 인터넷 라인을 다수의 인터넷 라인으로 분배하여 사용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우리는 분명 인터넷 1회선을 통신업체에 신청하였지만, 공유기라는 장비를 통해 여러대의 장비를 인터넷에 참여 시킬 수 있다.

이러한 사설 네트워크는 1회선으로 다수의 장비를 운용할 수 있게 하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내부 네트워크에서 외부네트워크로 나가게 되면 결국 해당회선의 ip를 이용하기 때문에 서버를 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가 되어버린다.

[그림2] 네트워크의 구조[그림2] 네트워크의 구조


[그림2]에서 살펴보면, 인터넷 업체에서 각 건물로 광케이블을 연결해 놓고, 건물에 각 호에서는 모뎀을 통해 공인 ip를 받아오는 구조가 된다. 이때, 모뎀 뒷단에 공유기를 연결하여 사설ip 영역을 구성하게 된다. 사설 ip 영역에서 인터넷의 사용은 가능하지만, 다른 곳에서 사설ip 영역의 특정 컴퓨터에 접근을 하기 위해서 외부에서는 참고할 수 있는 ip는 공인ip 뿐이 없다. 즉, 외부에서 [그림2] 의 192.168.0.4 컴퓨터에 접근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211.205.43.2 라는 ip를 통해 들어와야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101호에서 받는 공인 ip인 211.205.43.2 주소가 DHCP 동작에 의해 변경이 된다는 것이다. 부족한 ip 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ISP 에서 주기적으로 ip 를 재할당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외부에서 찾아올 수 있는 주소가 바뀌게 되어 정상적으로 서버를 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 공유기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업체에서는 DDNS(Dynamic Domain Name System) 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DDNS 서비스는 공유기에 연결된 모뎀의 공인 IP를 공유기 업체의 sub 도메인에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이다. 연결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모뎀의 공인 IP 가 업데이트되었다는 것을 공유기가 인식하게 되면 공유기는 DDNS 서비스로 업데이트된 IP 를 알려주게되고, 서브도메인에 새로운 ip 를 업데이트 해 주게 된다. 따라서, DDNS의 도메인만 알고 있다면 외부에서 집의 공유기 까지의 연결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그림3] DDNS 의 간략 설명[그림3] DDNS 의 간략 설명


[그림3]은 DDNS를 설명하기 위해 간단히 그림으로 설명해 놓은 자료이다. 


1. 모뎀에서 211.205.43.2 ip를 통신회사로부터 받아와 공유기에 할당해 준다.

2. 공유기는 DDNS 서버에 kunttang 라는 이름의 공유기 ip는 211.205.43.2 라고 업데이트 요청을 한다.

3. DDNS 서버는 kunttang 는 211.205.43.2 ip가 연결되어있다고 DB에 저장한다.

   =======> 여기서 만약, 모뎀의 ip가 변경되면 공유기는 다시 2 ~ 3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4. 어떤 외부 컴퓨터가 http://kunttang.iptime.org 를 입력한다.

5. 외부컴퓨터에 연결된 DNS 로부터 iptime.org 의 ip(142.111.22.11)주소를 응답받는다.

6. 142.111.22.11 주소로 요청한다.

7. DDNS 서버는 kunttang 의 서브도메인을 붙여 211.205.43.2 의 주소로 연결을 요청한다.



03. Port Forwarding



네트워크에서는 ip라는 주소를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의 이동 통로가 존재 한다. 이를 Port(포트)라고 한다. 필자가 포트를 설명하기 위해 설명하는 예가 있는데 바로 집이다.  "경기도 평택시 xxx동 aa번지" 라는 집에대한 주소가 있다면, 이 집에는 출입문이 1개 이상일 것이다. 주소가 ip가 되는 것이고, 건물의 문이 바로 포트가 되는 것이다.

네트워킹에서의 포트는 16bit Unsigned Integer형식으로 0~65535 까지 사용할 수 있다. 즉, ip 하나당 65535개의 포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림2]에서 101호의 공인ip 211.205.43.2 는 0~65535 의 포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공유기와 통신을 할 수 있는 65535개의 포트가 된다. 공유기에 연결된 사설 ip 를 가진 각 장치들도 65535개의 포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Port Forwarding 이라는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공인ip의 특정 포트와 사설ip 의 특정 포트를 연결시킬 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211.205.43.2 의 80포트를 통해 들어온 패킷을 192.168.0.3 의 9000번포트에 연결시켜놓게 되면 211.205.43.2:80 은 항상 192.168.0.3:9000 에 전달 되어지는 것이다.

DDNS와 Port Forwarding 을 적절히 이용하게 되면 집에서도 간단한 서버를 운용할 수 있게 되어진다.


[그림4] Port Forwarding[그림4] Port Forwarding


[그림4]은 Port Forwarding을 설명하기 위해 간단히 그림으로 설명해 놓은 자료이다. 


1. 외부에서 211.205.43.2 ip로 요청이 들어온다.

2. 모뎀은 공유기로 패킷을 전달한다.

3. 공유기는 포트를 확인하여, 공유기에 연결된 해당 기기로 패킷을 전달한다.
   ==> [그림4]에서 보면 80포트는 192.168.0.4:8080 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
   ==> 192.168.0.4 ip를 가진 기기의 8080포트로 패킷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04. 공유기 설정(DDNS 와 Port Forwarding)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ipTime 공유기를 이용하여 DDNS 와 Port Forwarding 설정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위에서 설명한 DDNS 와 Port Forwarding 의 개념을 이해했다면 다른 공유기로도 충분히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5] ipTime 관리도구 접속화면[그림5] ipTime 관리도구 접속화면


[그림5] 는 ipTime 의 관리도구 접속 화면이다. 별 다른 설정 없이 ipTime 공유기를 연결했다면, http://192.168.0.1 이 관리페이지 기본 주소이다.

관리도구 아이콘을 클릭한다.


[그림6] ipTime 공유기의 DDNS 설정화면[그림6] ipTime 공유기의 DDNS 설정화면


[그림6] 은 ipTime 관리페이지의 DDNS 설정 화면이다. 왼쪽 메뉴탐색기에서 "고급설정 -> 특수기능 -> DDNS 설정" 으로 진입 한다.

ipTime 공유기에서는 DDNS를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다. 사용하기 원하는 호스트 이름과, 사용자 ID(E-mail 주소)를 입력하게 되면 설정이 완료된다. 물론 호스트 이름은 다른 사람이 먼저 등록한 String 이라면 등록이 불가하다고 팝업이 표시된다.




정상 등록이 되면 접속상태에 정상등록이라고 표시가 된다. 아주 간단한 과정으로 DDNS 설정이 완료되었다.


[그림7] ipTime 공유기의 Port Forwarding 설정화면[그림7] ipTime 공유기의 Port Forwarding 설정화면


[그림7] 은 ipTime 관리페이지의 Port Forwarding 설정 화면이다. 왼쪽 메뉴탐색기에서 "고급설정 -> NAT/라우터 관리 -> 포트포워드 설정" 으로 진입 한다.

오른쪽 하단에 규칙을 설정하면 된다. [그림7]을 기반으로 설명해 본다.

1. test 라는 규칙이름을 추가한다.

2. 연결될 내부 IP를 지정한다.

3. 외부포트는 요청이 들어오는 포트이다.(18554로 설정하였다.)

4. 내부포트는 내부 IP에 요청할 포트이다.(8554로 설정하였다.)

  ==> 외부에서 나의 공인 IP의 18554 포트로 연결요청이 오면, 192.168.219.112:8554 로 연결한다.



05. 마무리





앞에 01~03 까지 이론적 설명은 아주 길고 어렵게 설명을 하였지만, 공유기에서의 설정은 허무할 정도로 너무 간단하다. 하지만, 기능의 의미를 모르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사용하질 못한다. 아직까지도 공유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대부분은 공유기의 공장 출하 값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보안에 아주 취약하기도 하지만,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입한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이기도 하다.

필자는 DDNS를 등록하고, 카메라의 ip와 포트를 포트포워딩 설정을 통해 외부와의 연결을 설정하였다. 이젠 실시간 감시 설정은 모두 완료된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ffmpeg와 crontab을 활용하여 1분단위로 끊어 스트리밍 영상을 녹화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여기서, 블랙박스의 녹화기능 처럼 특정일이 지난 영상은 자동으로 삭제하는 방법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1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1)

2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2 - V4L2로 스트리밍 하기)

3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3 - RTSP 클라이언트)

4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4 - CVLC 자동실행)

6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6 - ffmpeg와 crontab을 이용한 녹화 기능 구현)

7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7 - 녹화 영상에 시간 넣기)


2018년 12월 3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헤어나올 수 없는 커피의 매력



커피를 즐기기 시작한게 벌써 8년째 이다. 2010년 박사과정을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에스프레소 한잔을 카페에서 시켜보았다. 그 때, 카페 점원이 나에게 질문 한 것을 잊을 수가 없다. "에스프레소는 원액이에요. 작은잔에 나오는 거 알고 있으시죠?" 사람들 대부분 아메리카노만 줄곳 먹던 시절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에스프레소를 잘 주문하지 않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일단, 카페 테이블 앞에 앉아 노트북을 펴 놓고, 논문을 읽어가며 주문한 에스프레소 한잔을 들이켰다. 1분도 안되어서 다 마셨다. 너무 쓰기만했다. 그래도, 먹고난 후 입안에 남는 커피의 향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그날 이후 에스프레소만 줄 곳 먹었고, 심지어 에스프레소 쓰리샷 까지 주문해서 먹곤하였다.


진한 커피에 매력을 느낀 나는 집에서도 진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보았다. 모카포트라는 것이 있었다. 바로 모카포트를 구입하여 집에서 진한 커피를 만들어 보았다. 확실히 진한 커피가 뿜어져 나왔다. 집안 가득(자취생 시절이라 집이 상당히 작았다.) 커피향으로 채워졌다. 카페의 에스프레소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진한커피 한잔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모카포트의 문제는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이다. 원두 가루를 템핑하여 모카포트에 장착을 하고, 모카포트에 물을 채우고, 가스레인지로 끓여야 간신히 한잔이 나온다. 그냥 사먹는게 편하다. 몇 번 해먹고 난 뒤 필자역시 카페에서 커피를 다시 사먹기 시작했다.




02. 집과 회사에서 만들어 먹는 진한 커피를 위한 도구





매번 커피를 먹기위해 카페에 가서 커피를 사먹는 것도 힘들었다. 간혹 집에서 커피를 편하게 먹기 위해 커피메이커로 내려먹곤 했는데, 커피의 풍부한 맛이 너무 없었다. 그러던 중 프렌치프레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1] 보덤 프렌치프레스 트래블



보덤사에서 나온 프렌치프레스 트래블이라는 제품이다. 원두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꾹 눌러주면 진한 커피가 완성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2011년 12월에 구입을 하고, 2018년 1월까지 사용했으니 6년을 사용한 셈이다. 결국 고무 패킹이 찢어져 새로운 프렌치프레스를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다양한 프렌치프레스 제품들이 존재하였으나, 결국 필자가 선택한 것은 보덤에서 출시한 프렌치프레스 브라질이라는 제품이다.



[그림2] 보덤 프렌치프레스 브라질


보덤 프렌치프레스 브라질은 용량에 따라 두 종류로 분류된다. 350mL와 1L 제품이다. 필자는 커피를 많이 마시기에 1L 제품으로 배송비까지 3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으로 구입을 하였다. 하루만에 빠른 배송을 받고나서 택배상자를 뜯어보았다. 1리터 제품이라 그런지 상자의 크기도 크다.





[그림3] 보덤 프렌치프레스 브라질 사용방법



상자의 옆면에는 사용방법이 간단하면서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그냥 사진만 보고 바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설명이다.


[그림4]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보덤 프렌치프레스 브라질



개봉을 해 보았다. 프렌치프레스 본체는 강화유리로 만들어졌다. 무게도 무겁지 않고, 강화유리는 맑고 투명했다. 유리의 두께는 얇았지만 내구성 튼튼하게 만들어진 강화유리로 보였다. 기존 사용하던 제품은 플라스틱이어서 6년정도 사용하니 커피의 색이 본체 내부에 배였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세척과 관리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5] 프렌치프레스 거름망[그림6] 프렌치프레스 거름망




프렌치프레스의 생명인 거름망 사진이다. 거름망은 스틸제질로 되어있다. 기존 프렌치프레스 트래블인 경우 플라스틱과 고무로 되어있었지만(망은 스틸이었다.), 프렌치프레스 브라질의 거름망인 경우 연결부위의 커버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금속재질로 되어 있다. 관리가 아주 잘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7] 프렌치프레스 전면


프렌치프레스 브라질의 전면을 살펴보면 오리지널 프렌치프레스 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딱히 제거를 안해도 되는 스티커여서 그냥 사용을 한다.


[그림8] 프렌치프레스 상단부 분리


깨끗하게 세척을 하기 위해 상단부의 분리를 진행해 보았다. 편리한 세척 구조로 되어있고, 아주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고무재질의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 손상의 염려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9] 프렌치프레스 세척 후



프렌치 프레스를 세척 후에 혹시라도 있을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끓는 물을 받아 넣어놨다. 본체 세척 시 필자의 손이 들어갈만큼 입구가 넓어 깨끗한 세척이 가능하다.




03. 진한 커피를 만들어 보자



진한 커피는 원두의 분쇄정도와 양에 비례한다. 프렌치프레스에 사용하는 원두의 분쇄정도는 약간 굵은 정도이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원두를 에스프레소 머신에 사용하는 것 만큼 곱게 분쇄한다. 진한 커피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분쇄한 원두 가루의 양을 많이 넣는다. 어떤 사람은 분쇄를 곱게하여 프렌치프레스로 커피를 뽑아냈을 때 잡내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다. 잡내 혹은 잡맛은 신선하지 않은 원두 혹은 로스팅이 잘못된 원두를 사용했을 때 많이 발생한다.



[그림10] 커피를 만들기 위한 준비



분쇄된 원두 가루의 양을 보여주기 위해 종이컵에 원두 가루를 담아봤다. 보덤 프렌치프레스에 포함되어있던 계량스푼으로 5스푼 정도 되는 양이다. 일반 종의컵의 4/5 정도 채워 넣은 양이면 아주 진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그림11] 원두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채워 넣은 모습


원두 가루를 본체에 채워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봤다. 사실 프렌치프레스 사용 시 물의 온도도 커피 맛을 결정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프렌치프레스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물의 온도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일반 냉온수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냉온수기의 뜨거운 물도 커피를 우려내는데 부족하지 않다.) 에스프레소인경우 강한 기압과 열로 커피를 찌어내서 만드는 커피지만, 프렌치프레스는 뜨거운물로 우려내는 것에 가깝다. 냉온수기의 온수로도 충분히 진한 커피가 만들어지며, 크레마가 만들어진다.



[그림12] 원두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채워 넣은 모습



얼마나 진한지 보기 위해 옆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에스프레소만큼은 아니지만, 아메리카노 3샷 정도 되는 진함이다. 여기서 잠깐 핸드드리퍼커피와 프렌치프레스를 비교 해보자면, 두 방식 모두 뜨거운물로 커피를 우려내는 동일한 방식이다. 핸드드리퍼인 경우 거름종이위에 분쇄원두를 담고 뜨거운 물을 고르게 뿌려가며 커피를 추출하게 되는데 이때 거름종이에 커피의 유분이 걸러지게 된다. 따라서 커피의 맛과 향이 깔끔하다. 프렌치프레스로 커피를 추출하게 되면 핸드드리퍼와 다르게 커피의 유분까지 남아있게 된다. 이 때, 커피 이외의 잡내 및 잡맛들이 포함될 수가 있다. 다만,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한 커피가 핸드드리퍼보다 깊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다. 커피의 유분은 두 방식으로 각각 추출한 커피를 다 마시고 난 다음의 컵 상태를 보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핸드드리퍼로 추출한 커피를 마시고 난 후의 컵 상태를 보면 깔끔하게 컵 내부에 남는 커피 유분이 없다. 하지만,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한 커피를 마시고 난 후의 컵 상태를 보면 커피의 유분 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방식 모두 매력이 있는 커피 추출 방식이므로 어떤 방식이 좋다를 논하기는 어렵다. 각자 취향에 따라 커피를 추출해 먹으면 그만이다.



[그림13] 원두 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채워 넣은 모습





프렌치프레스의 뚜껑을 닫고, 거름망을 내리기 전에 1~2분 정도를 기다린다. 원두가루가 온수에 반응하여 잘 우러나오게 기다리는 시간이다. 너무 오래 기다리면, 커피 맛이 이상해 지니 1~2분이 적당한 것 같다. 가끔 필자는 4~5분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엄청 진해진다.)



[그림14] 아이스커피를 위한 준비



필자는 여름에 무조건 아이스커피를 마신다.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에는 너무 덥다. 그래서 텀블러에 얼음을 채워 준비했다. 아이스커피로 먹어도 전혀 싱겁지 않을 만큼 프렌치프레스로 추출한 커피는 진하다.



[그림15] 얼음을 채운 텀블러에 추출한 커피를 따르는 모습



얼음을 채운 텀블러에 추출한 커피를 따르고 있다. 얼음이 녹으면서 적당한 맛의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완성된다. 원두의 분쇄 상태가 굵을 경우 거름망을 누르기 전의 기다리는 시간을 길게하거나 다크로스팅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커피가 연하게 추출되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만들게 되면 엄청 연한 커피가 완성 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프렌치프레스를 사용할 때에도 에스프레소 머신에 사용할 만큼 고운 원두가루를 사용하는 것이다.






04. 마무리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필자 역시도 다양한 커피 추출방법으로 커피를 즐기고 있는데 맛도 중요하지만 간단한 방법이 필자에게는 더 좋은 것 같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엄청 간단할 것이라 생각하고 필립스 홈에스프레소머신을 집에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추출 자체는 간단하지만 손이 많이 간다. 뭐든지 편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사먹는게 제일 간편한 방법이다. 하지만, 직접 추출해 먹는 커피는 재미있기도 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추출 방법에 따라서 같은 원두 같은 로스팅 같은 분쇄방법임에도 맛이 달라진다. 이 또한 커피를 직접 추출하는자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이다.



[그림16] 완성된 아이스아메리카노


완성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하며, 열심히 일을 한다. 커피가 없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이 든다. 덥고 피곤할 때 먹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은 몸의 기운을 살아나게 하는 보약과 같은 느낌이다.(맛도 보약 맛이다. ^^)


[그림17] 프렌치프레스 세척


아무리 간편할 것 같은 프렌치프레스도 세척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먹는 것 보다 편리하진 않다. 더군다나 커피를 즐기고 난 다음 바로바로 세척을 해 놓아야지 위생적인 커피 생활을 할 수 있다. 보덤 프렌치프레스 브라질 제품은 부품별로 분리가 되고, 세척시 손이 구석구석 다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히 위생적이다.




만약, 커피를 좋아하고 간편하게 위생적으로 커피를 집에서 추출해 먹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3만원정도 투자하여 보덤 프렌치프레스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2018년 8월 21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