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01. 견적



항상 그러했듯이 견적을 물어보기 위해 필자를 찾는 사람들은 가지고 있는 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컴퓨터를 원한다. 필자 역시, 견적을 작성해 줄 때 예산을 먼저 물어보고 그 예산에서의 최선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한다.

이번 견적은 회사 동료의 컴퓨터 문의로 시작이 되었다. 아들이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데 집에 있는 컴퓨터로는 오버워치가 되질 않는다고 한다. 동료는 적당한 가격선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수 있는 컴퓨터 견적을 원했다. 적당한 가격선이라 하면, 본체만 80만원대이고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포함 가격이다.

하기와 같이 부품을 구성하였다. 가격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표시하지 않았다.




[그림1] 80만원대 컴퓨터 견적(AMD Ryzen R5 2400G)[그림1] 80만원대 컴퓨터 견적(AMD Ryzen R5 2400G)


메인보드는 안정성이 뛰어나고, 필자가 AMD Ryzen 시스템에 계속 사용해 왔던 ASRock 사 제품으로 선정하였다. CPU는 4Core 8Threads 인 R5 2400G 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게임에서 중옵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Geforce 1060 OC 3GB 모델로 선정하였다.



02. 부품의 선택



[그림2] 정품 AMD R5 2400G CPU박스[그림2] 정품 AMD R5 2400G CPU박스


[그림3] 정품 AMD R5 2400G CPU박스[그림3] 정품 AMD R5 2400G CPU박스


언제나 CPU 박스의 개봉은 즐겁다. Ryzen 시리즈 전부 박스포장은 동일하다. 씰을 조심스럽게 컷터칼로 칼집을 내어, 포장을 뜯는다.


[그림4] ASrock A320M-DGS[그림4] ASrock A320M-DGS




[그림5] ASrock A320M-DGS[그림5] ASrock A320M-DGS


메인보드는 ASRock A320M-DGS 모델이다.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예정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는 많을 필요가 없다. 사실 동일 모델이라 하더라도,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한 포트가 많아지면 조금씩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외장 그래픽을 사용할 예정이라면 내장 포트가 1개만 있는 메인보드를 선택해도 나쁘지 않다.

후면의 포트를 잠시 살펴보면, [그림5] 기준 왼쪽부터 PS/2 포트, USB2.0 포트 2개, DVI 포트, USB 3.0 포트 4개, Gigabit Lan 포트, Audio 포트, 딱 일반적인 구성이다. USB 포트의 갯수도 모자르지 않을 만큼만 딱 있다.


[그림6] Transcend M.2 SSD 820S[그림6] Transcend M.2 SSD 820S


SSD 는 Transcend 사의 M.2 SSD 820S 240GB 모델로 선택하였다. SSD 가격이 많이 떨어져 240GB 를 선택해도 작년의 128GB 모델 보다 저렴히 구입할 수 있다.


[그림7] 삼성 PC4 2400T 8GB 메모리[그림7] 삼성 PC4 2400T 8GB 메모리


메모리는 DDR4 8GB 단일 메모리로 구성을 하였다. 내장 그래픽을 사용할 경우 듀얼채널의 효과가 크지만, 외장 그래픽을 사용할 경우 싱글채널과 듀얼채널의 성능상 체감을 사용자가 크게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추후 확장을 위해 8GB 단일 메모리로 결정하였다.


[그림8] 메인보드 조립[그림8] 메인보드 조립


메인보드에 각종 부품을 위치 시켜 조립을 하였다. 이 상태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누드테스트를 진행한다.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다. 요즘은 컴퓨터 부품의 품질이 좋아져서 누드테스트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누드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은 경우 문제가 생겼었다. 그래서 필자는 귀찮아도 꼭 누드테스트를 진행하는 편이다.




[그림9] 파워 AONE사의 STORM 600W(80PLUS Standard)[그림9] 파워 AONE사의 STORM 600W(80PLUS Standard)


파워는 정격 600W 제품으로 선정하였다. 외장 그래픽도 있고, 게이밍 컴퓨터이다 보니 안정적인 파워가 필요하다. 따라서 80Plus 인증받은 제품으로 선정하였다.


[그림10] 대양케이스 LUCIO 블랙 RING 화이트 LED


케이스는 대양케이스사의 미들타워를 선택하였다. 파워가 하단에 위치하는 케이스로 배선 정리를 아주 깔끔하게 할 수 있는 케이스이다. 전면만 강화유리이고, 측면은 아크릴이다.

여기 까지는 부품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을 하였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미 자세하게 다루었던 부품들이기 때문에 간단간단하게 설명을 하였다. 위에 소개된 부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싶으면 하기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 CPU, 메인보드, SSD, 파워 상세설명 링크:
    [AMD] 교회 행정실 사무용 컴퓨터 AMD 라이젠 R3 2200G(http://blog.kunwoo.pe.kr/93)


- 케이스, 파워 상세설명 링크:
    [AMD] 광고 디자인 용도 컴퓨터 조립기 (RYZEN R5 2600)(http://blog.kunwoo.pe.kr/128)


- M.2 Sata 에 대한 설명 및 Ryzen 라인업에 대한 설명
    [AMD] 실사 출력 디자인 용도 컴퓨터 조립기 (RYZEN R7 2700)(http://blog.kunwoo.pe.kr/85)



[그림11]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박스[그림11]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박스


그래픽카드는 Colorful 사의 Geforce GTX 1060 OC 3GB 모델로 선택하였다. 그래픽 카드에 대해서는 포스팅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몇 장의 사진을 더 공유하도록 한다.


[그림12]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개봉[그림12]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개봉


아주 고가의 그래픽 카드는 아니지만, 중급 이상의 그래픽카드로 박스 패키지부터 꼼꼼하게 잘 되어 있다. 묵직한 그래픽카드가 튼튼한 박스에 잘 포장 되어 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림13]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전면 모습[그림13]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전면 모습


[그림13]과 같이 듀얼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고사양 게임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발열에 특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림14]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디스플레이 출력포트[그림14]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디스플레이 출력포트


컬러풀 Geforce GTX1060 은 총 4개의 디스플레이 출력포트를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DP, HDMI, DVI 순이다.


[그림15]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후면[그림15]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후면


그래픽카드의 후면이다. PCB 보호 및 냉각을 위한 백플레이트가 기본으로장착되어져 있다. 고급형 제품이란 부분을 어느정도 입증하는 사진이다.


[그림16]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하단부[그림16]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하단부


하단부 PCB 마감처리도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 있다. PCB와 백플레이트의 간격 또한 일정하다.




[그림17]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상단부와 히트파이프[그림17]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상단부와 히트파이프


[그림17]은 그래픽카드의 상단부 모습이다. 히트파이프가 열 전도를 아주 잘 해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아주 묵직하고, 무겁다.


[그림18]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전원 6핀[그림18] Colorful Geforce GTX1060 토마호크 OC D5 3GB 전원 6핀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은 6핀을 사용하고 있다. 파워를 600W 급으로 선택을 하였으니, 기본적으로 6핀이 포함되어 있다.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부분이다. 최근에 출시하고 있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8핀 듀얼(총 16핀)로 구성되어 있다.



03. 조립



[그림19] 측면부 배선정리[그림19] 측면부 배선정리


다른 조립기와 마찮가지로 측면부 배선정리를 아주 깔끔하게 완료 하였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깔끔한 배선 정리는 조립의 기본이다.


[그림20] 메인 배선정리[그림20] 메인 배선정리


대양케이스의 Lucio 케이스는 하단 파워부의 마감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잘못 배선정리를 하게되면 배선이 상당히 지저분해 질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아주 깔끔하게 배선정리를 완료 하였다. 배선정리는 쿨링성능에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이므로, 최대한 깔끔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21] 조립 완료[그림21] 조립 완료


조립이 완료된 사진이다. 전면의 화이트 Ring 쿨링팬이 아주 멋있다. 웬지 쿨링이 아주 잘 될 것처럼 보인다.


[그림22] 4 Core 8 Threads[그림22] 4 Core 8 Threads


윈도우를 설치하고, 시스템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2400G의 4 Core 8 Threads 가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04. 마무리



최근 필자에게 컴퓨터 견적이 들어오면, 대부분 Ryzen 으로 추천을 해 주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Ryzen R3-2200G, R5-2400G, R5-2600, R7-2700 시스템을 조립해 보았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직까지 AMD 시스템이 불안정하다고 하고는 있으나 필자는 크게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였다. 디자인용부터 시작해서 행정용, 게임용으로 만들어진 컴퓨터가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문제없이 동작하고 있다면 하드웨어 안정성은 어느정도 확보가 된 것이다. 특히 Radeon Vega Graphics 가 내장된 2200G와 2400G 모델인 경우 그린스크린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2200G 5대정도 행정용으로 내장그래픽을 활성화 하여 납품된 컴퓨터에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필자가 잠시 테스트를 위해 2200G와 2400G 모델에 몇 몇 게임을 설치하여 내장그래픽으로 플레이를 몇 시간 동안 해 보았으나,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지는 못하였다.




회사 동료는 컴퓨터를 집에 설치하고 게임을 해 보았다고 한다. 오버워치 풀옵션으로 큰 불편함 없이 잘 플레이가 된다고 한다. 70만원대 컴퓨터로 Ryzen-2400G + GTX1060 조합은 가성비 최고의 게이밍 컴퓨터인 것 같다.


2018년 12월 10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0. 링크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1 <= (현재글)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2 - V4L2로 스트리밍 하기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3 - RTSP 클라이언트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4 - CVLC 자동실행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5 - DDNS와 Port Forwarding 설정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6 - ffmpeg와 crontab을 이용한 녹화 기능 구현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7 - 녹화 영상에 시간 넣기




01. DVR이란 무엇인가?



요즘은 어딜가든 CCTV가 설치되어있다. 길거리 혹은 실내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면 그 행동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기록이된다. 심지어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까지 나의 행동을 녹화하고 있으니 죄 짓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아무리 카메라가 좋아도 영상을 기록할 장치가 없다면 그 카메라의 역할은 실시간 감시뿐이 없다. 하지만, DVR 이라는 영상을 기록하는 장치가 카메라와 함께 운용된다면 하나의 감시 기록 시스템으로 확장하게 된다.




DVR은 Digital Video Recorder 의 약자로 말 그대로 녹화장치이다. 불과 10~20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녹화장치는 자기테이프 기록장치를 주로 사용하여, 관리자가 주기적으로 테이프를 교환해 주며 운용을 하였지만 최근에는 자기기록장치와 영상처리기술의 발달로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DVR이라는 녹화기가 CCTV 시스템의 중심이 되었다.


02. DVR 시스템의 필요성



필자는 직장인으로 개인적으로 DVR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DVR 시스템이라고 해 봤자 차량의 블랙박스가 전부이다.

하루는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바이크 랩핑샵(http://www.junwrap.co.kr)에 놀러갔는데 친구의 차량에 심한 상처가 난 것을 발견하였다. 옆 식당에 온 손님이 문을 심하게 열어 발생한 상처로 추정되어지나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었다. 만약 상처가 난 차량이 친구가 운영하고 있는 샾에 방문한 손님 차량이라면 고스란히 친구가 보상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찌어찌하여 DVR을 만들어 실시간 녹화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보안업체의 CCTV도 알아보았으나 월 20,000원정도의 유지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일단 만들어보기로 한다.


03. 환경



- 보안 업체의 월 20,000원 정도의 CCTV는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다.

a. HD급 카메라(적외선 포함) 2대

b. DVR 1대

- 보안 업체에서 제공하는 CCTV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c. 모바일로 언제든지 CCTV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

d. 녹화




기타 동작감지라던지 소소한 추가 기능들이 있지만, 보안업체 CCTV의 대표적인 기능 위주로 개발을 해 보려고 한다.


[그림1] JunWrap 네트워크 구성도[그림1] JunWrap 네트워크 구성도


[그림1]은 현재의 JunWrap(http://www.junwrap.co.kr) 네트워크환경에 Server와 CAM 을 추가한 구성도 이다. 이미 2년 전 JunWrap 을 개업했을 당시 네트워크 작업을 진행해 주었다. 기가비트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내부 네트워크의 파일 공유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다만, 현재까지 NAS 혹은 파일 서버의 역할을 하는 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기가비트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대로 이용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ipCAM1과 ipCAM2는 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실내 전용 카메라로 RTSP(Real-Time Streaming Protocol)가 내장된 카메라이다. 저조도에서는 적외선 광원이 자동으로 켜지게 되어 있어 밤의 영상도 확인이 가능하다. RTSP 로 인해 실시간 영상확인이 가능하다.

Analog CAM은 수년 전 저가 보안업체에서 사용하던 아날로그 Type의 실외용 카메라이다.


04. 서버 구성



ipCAM1과 ipCAM2는 RTSP가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스트리밍을 위한 별도의 작업은 필요하지 않으나, AnalogCAM은 스트리밍을 위해 여러 작업이 동반되어야 한다. 일단, AnalogCAM 의 영상의 디지털화를 위한 캡쳐보드가 필요하고, 캡쳐보드를 구동하기 위한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림2] 캡쳐보드(자이뷰 XV400 PCI)[그림2] 캡쳐보드(자이뷰 XV400 PCI)


캡쳐보드로는 자이뷰 XV400 PCI(XyVision)를 선택하였다. 사실 이 보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컴퓨터 DVR 시스템을 위한 필수보드로 아직까지도 판매가 되고 있는 보드이다. 새제품인 경우 4~5만원대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나, 중고 1만원 대의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는 보드이다. 하지만, 이 보드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2가지가 있다.




단점 1. PCI 방식이다. 이미 5~6년 전부터 메인보드에 PCI 슬롯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는 산업용 컴퓨터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단점 2. 자이뷰 XV400 PCI 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에 드라이버 설치 및 전용 DVR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데, Windows XP에 최적화가 되어있다.(Windows 7 32bit 까지 지원되긴 하지만, 매끄럽게 동작하질 않는다.)

만약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컴퓨터가 있다면, 단점 1과 2는 장점(?)이 되어버린다. 필자는 이미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컴퓨터로 서버를 준비해 놓았다. 여기까지는 정말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www.xysystem.com 에 접속하여 전용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니, 시리얼을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졸지에 단점 3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시리얼은 별도로 인터넷을 통해 1~2만원대에 구입을 할 수 있지만, 필자는 단점 2로 인하여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일단, 윈도우 XP에 안정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MS에서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운영체제를 서버로 운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림3] XV400 PCI의 메인칩(Conexant FUSION 878A)[그림3] XV400 PCI의 메인칩(Conexant FUSION 878A)


XV400 PCI 에 사용된 메인 칩을 확인해보니, Conexant Fusion 878A 를 사용하고 있었다. 리눅스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작업 없이 충분히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다. 최근에 Release 된 데비안 계열의 리눅스에서는 V4L(Video4Linux)을 사용할 수 있다. V4L 은 리눅스에서 Video Capture 장치를 Load 하기 위한 드라이버와 API 들의 집합이다.

그래서 결정된 운영체제는 Linux Mint 19 Tara 64-bit Xfce 이다. Linux Mint 19 Tara 는 LTS(Long term support release)로 2023년 4월까지 지원이 가능한 리눅스 배포판이다. 서버 사양이 좋지 않으므로, 적은 리소스로 구동이 가능한 Xfce 로 결정을 하였다.

[그림4] 서버를 위한 컴퓨터 부품 가조립[그림4] 서버를 위한 컴퓨터 부품 가조립


창고에 정리해 놓은 부품들 중에 적합한 부품들을 하나하나 모아보았다. 일단, 창고에 오래 보관된 부품으로 메인보드 수은전지를 교체하고, 각 부품들을 가조립한 상태에서 확인을 해 보았다. 이미 창고에 들어가기 전에 정상 동작을 확인했던 부품이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작동이 된다.

[그림5] 서버로 사용될 컴퓨터의 사양[그림5] 서버로 사용될 컴퓨터의 사양


골동품 중에 골동품이다. 하지만, 부품들의 상태가 좋아서 몇 년째 창고에 보관 중이었던 부품이다. Intel Dual-Core E6300 제품으로 윈도우 설치를 하여서는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사양이다. 메모리는 DDR2 2GByte + 1GByte 조합의 3GByte 로 구성을 하였고 하드디스크는 500GB 로 구성하였다. DVR 로 사용할 서버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는 사용시간이 짧은 부품으로 장착을 하였다.




[그림6] 조립 완료 및 기가비트 랜카드와 캡쳐보드 사진[그림6] 조립 완료 및 기가비트 랜카드와 캡쳐보드 사진


창고에 있는 비교적 깨끗한 케이스를 꺼내어 조립을 완료하였다. 조립을 하다보니, 확인이 덜 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이더넷의 지원 속도였다. ASUS P5KPL-AM SE 보드인 경우 10/100Mb 속도의 이더넷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과, 녹화의 기능을 수행하고, Samba 서버 역할을 하기위한 네트워크 대역폭으로는 부족한면이 있었다.

그래서, PCI-Ex 방식의 기가비트 카드를 추가하였다. 기가비트 랜카드의 리뷰는 하기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Coms PCIEx 기가비트 랜카드 리뷰Coms PCIEx 기가비트 랜카드 리뷰


[그림7] Power Loss 설정[그림7] Power Loss 설정


서버는 입력장치(키보드,마우스)와 모니터를 장착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건물의 전기부분에 문제가 발생 후 복구가 되었을 시 자동으로 켜지게 해야한다. 바이오스 셋업 화면에서 간단히 설정이 가능하다. Restore on AC Power Loss 항목을 Power On 으로 설정하면 전원이 입력됨과 동시에 자동으로 켜지게 된다.


[그림8] 리눅스 설치 완료 화면[그림8] 리눅스 설치 완료 화면


리눅스 민트 19 Tara 설치까지 완료된 화면이다. 이젠 DVR 구성을 위한 개발을 시작하면 된다.

[그림9] 캡쳐보드 테스트에 사용된 Minicube X7+ Android[그림9] 캡쳐보드 테스트에 사용된 Minicube X7+ Android




리눅스에서 캡쳐보드가 정상작동하는지 확인해 보기위해 RCA 케이블로 집에 있는 동영상 셋톱박스를 연결해 보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RCA 출력이 되는 장비 몇 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창고를 아무리 뒤적뒤적해도 RCA 출력을 위한 장비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딱 하나가 나왔는데 기본 HDMI 출력이지만 Display Menu 에서 PAL 및 NTSC 출력 설정을 통해 RCA 출력을 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찾게 되어 설정한 후 연결해 보았다.


[그림10] VLC 에서 캡쳐장치 열기[그림10] VLC 에서 캡쳐장치 열기


테스트를 위하여 VLC 플레이어에서 캡쳐장치를 열어보았다.


[그림11] VLC에서 인식된 캡쳐장치(/dev/video0)[그림11] VLC에서 인식된 캡쳐장치(/dev/video0)


VLC 플레이어에서 캡쳐장치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생 버튼을 눌러 영상이 표시되는지를 확인한다.


[그림12] VLC에 출력된 화면[그림12] VLC에 출력된 화면


정상적으로 VLC에 화면이 출력되었다. 셋톱박스에서 출력되는 비디오타입과 VLC의 설정이 정상적이지 못해 화면이 깔끔하지 못하지만, 캡쳐보드가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날로그 카메라를 연결하여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05. 마무리



DVR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젠 다음과 같은 기능을 구현하면 된다.

a. 서버 부팅과 동시에 녹화 시작
   - ipCAM1, ipCAM2, AnalogCAM

b. AnalogCAM 스트리밍(RTSP 구성)

c. Samba 설정

d. 1분단위로 끊어서 녹화하는 기능

e. 특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

f. 영상에 시스템 시간과 CAM 이름이 삽입되는 기능

이 모든 기능이 어떠한 코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필자는 쉘스크립트, 콘솔 프로그램, 시스템 설정을 통해 DVR 을 개발하려고 한다.

개발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만큼의 구성이지만, 위와 같은 간단한 기능을 코딩으로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캡쳐보드로 입력된 AnalogCAM 영상의 스트리밍 방법을 작성할 예정이다.


2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2 - V4L2로 스트리밍 하기)

3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3 - RTSP 클라이언트)

4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4 - CVLC 자동실행)

5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5 - DDNS와 Port Forwarding 설정)

6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6 - ffmpeg와 crontab을 이용한 녹화 기능 구현)

7편 링크 : ([DVR] 집에서 놀고 있는 컴퓨터로 DVR을 만들어보자 #7 - 녹화 영상에 시간 넣기)


2018년 11월 26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송탄, 평택, 오산, 안성 지역 컴퓨터를 정직하게 판매 및 수리 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입 문의를 하실 분들은 하기 연락처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카톡: soriel02@naver.com

   - 전화: 010-6638-3257




01. 디자이너를 위한 컴퓨터 사양



컴퓨터 분야는 기술의 발전이 상당히 빠르다. 보통 3년 주기로 컴퓨터를 교체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5년을 사용해도 크게 문제 없는 컴퓨터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사양에 아주 민감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디자인 분야이다. 단순히 포토샵 정도만 사용한다고 하면 엄청난 사양이 필요 없지만 3D 또는 Illerstrator 작업이 동반되는 경우 컴퓨터의 사양은 아주 민감해 진다.




다행히 2D 실사 작업을 주로 하는 Illerstrator 작업자들은 CPU와 메모리 정도만 어느정도 신경써서 선정을 해 주게 되면 크게 문제 없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컴퓨터 조립 의뢰는 Illerstrator 와 Photoshop 을 주로 사용하는 디자이너를 위한 컴퓨터를 저렴한 가격에 구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AMD] 실사 출력 디자인 용도 컴퓨터 조립기(RYZEN R7 2700)


이미 지난 8월에 실사출력 디자인을 위한 R7 2700 시스템을 조립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의뢰 컴퓨터의 예산과는 가격이 맞지 않아 지난 R7 2700 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사양 즉 R5 2600 시스템의 견적을 작성하였다.



02. 부품의 선택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은 CPU 연산과 적당한 메모리가 핵심이다. 물론 Adobe 사가 CC 버전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GPU 가속도 함께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는 Nvidia 제품의 적당한 그래픽 카드만 선정을 하면 된다.

따라서, 라이젠 R5 2600, 메모리 16GB, Nvidia Geforce GTX1050 정도로 부품을 구성한다.


02-01. CPU



위 R7 2700 조립기 링크의 내용을 살펴보면 라이젠 CPU 모델 별 코어에 대해 정리한 표가 있다. 이번에는 R5 2600 을 선택하였으므로 피나클릿지의 헥사(6)코어 12쓰레드 제품이다. 2700이 옥타코어(8) 16쓰레드 스펙을 가지고 있으니, 4쓰레드 차이이다.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12쓰레드와 16쓰레드의 차이는 크게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림1] R5 2600 박스 씰[그림1] R5 2600 박스 씰


AMD Ryzen 5 2600 박스의 씰에는 CPU 의 간단한 스펙과 S/N 이 적혀있다. 


[그림2] R5 2600 박스[그림2] R5 2600 박스


2200G, 2600, 2700 모두 동일한 박스 디자인이다. 박스 겉면에서 CPU 를 바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하였다.




[그림3] CPU 정품 스티커[그림3] CPU 정품 스티커


박스 상단에는 정품 스티커가 붙어있다. AMD Ryzen 정품 CPU는 3년의 워런티 기간을 가지고 있다.


[그림4] CPU 와 라이선스 스티커[그림4] CPU 와 라이선스 스티커


박스 내부에는 CPU 와 라이선스 스티커를 포함한 작은 박스와 쿨러 박스로 구성되어있다. 위 사진의 작은 박스를 열어 CPU를 꺼낸다.


[그림5] CPU 쿨러(Wraith Stealth)[그림5] CPU 쿨러(Wraith Stealth)


R5 2600 의 기본 쿨러는 레이스 스텔스 쿨러이다. LED가 적용되지 않은 R3 2200G 에 포함되었던 쿨러와 동일한 쿨러이다. R7 2700 이상에서만 레이스 스파이어 LED 쿨러가 적용 되는 듯 하다.

[그림6] 보드에 장착된 CPU[그림6] 보드에 장착된 CPU




CPU를 박스에서 개봉하자마자 메인보드에 장착을 하였다. AMD의 CPU는 핀이 CPU에 붙어있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 보관을 하여도 핀이 손상될 수 있다. 소중한 CPU의 핀이 손상되면 수리가 불가하거나, 수리를 하더라도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02-02. 메인보드


[그림7] ASRock 사의 AB350M PRO4[그림7] ASRock 사의 AB350M PRO4


메인보드는 ASRock 사의 AB350M PRO4 를 선택하였다. 아무래도, 그래픽작업용이기도 하고, Ryzen 중 중급의 CPU(R5 2600)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안정성 있는 보드를 선택하였다. 또한, 업무시간에는 계속 사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나야 한다. 필자가 컴퓨터 조립을 하면서 내구성 뛰어난 컴퓨터 부품 제조 상표라 느낀 업체가 바로 ASRock 이다. (물론 ASUS 나 Gigabyte 를 선택할 수도 있다.) ASRock 사의 보드들은 10년넘게 사용해 보았지만 보드가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 ASRock 보드가 특별히 좋다는 것 보다는 필자와 잘 맞는 것 같다는 편이 좀더 가까울 것이다.


[그림8]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구성품[그림8]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구성품


AB350M PRO4의 구성품은 다른 메인보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사이즈는 M-ATX 사이즈이긴 하지만, IO 패널부터 ATX 파워커넥터까지의 거리가 다른 M-ATX에 비하여 크다. 케이스 선택이 중요한 메인보드 중에 하나이다.


[그림9]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모습[그림9]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모습




AB350M PRO4의 전체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메모리 뱅크가 4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이한 점은 M.2 슬롯이 두 개나 존재한다는 것이다. PCI-EX x16 슬롯 역시 두개로 구성되어 SLI 등의 기술을 접목시켜 그래픽카드 두개를 운용할 수 있다.


[그림10]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Ultra M.2 슬롯[그림10]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Ultra M.2 슬롯


[그림11]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RGB Header 핀과 LED 쿨러를 위한 핀[그림11]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RGB Header 핀과 LED 쿨러를 위한 핀


램뱅크 옆에는 RGB 컨트롤을 위한 핀이 나열되어있다. AMD_FAN_LED1 이라고 표시되어있는 것이 Ryzen R7 CPU등에 순정으로 포함되어 있는 레이스 스파이어 쿨러와 연결되는 핀이다. 그 옆 RGB HEADER 핀은 케이스 또는 각종 LED 튜닝을 위한 핀으로서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핀이다. 필자는 화려한 것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 사용하지는 않지만, 간혹 필자에게 조립을 의뢰하는 분들이 화려한 것을 좋아할 경우 위와 같은 기능을 활성화 해 주곤 한다.


[그림12]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라이선스 스티커[그림12]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라이선스 스티커


컴퓨터 부품 제조사 대부분은 고급군의 부품에 라이선스 스티커를 제공한다. 특히 메인보드인 경우 저가형 보드에는 들어있지 않지만, 중급 이상의 보드에는 라이선스 스티커가 꼭 포함되는데, 조립 완료 후 이 스티커를 붙이는 느낌이 제법 좋다.


[그림13]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백포트[그림13] ASRock 사의 AB350M PRO4의 백포트


백패널의 포트는 다양하게 지원을 한다. 왼쪽부터 PS/2(키보드/마우스)포트, USB 2.0포트, DSUB, HDMI, DVI, USB-TypeC, USB3.1, USB 3.0, Gigabit Ethernet, Audio Port 이다. 단, Ryzen R5 2600은 APU(Graphic Core 내장 CPU)가 아니기 때문에 DSUB, HDMI, DVI 등의 포트는 사용할 수 없다. 2200G 또는 2400G 가 이 포트들을 사용할 수 있는 CPU 이다. 


 



02-03. Storage



[그림14] OS 및 프로그램 설치용으로 사용할 Tammuz 사의 M550XT 512GB SSD[그림14] OS 및 프로그램 설치용으로 사용할 Tammuz 사의 M550XT 512GB SSD


운영체제 및 프로그램 설치에 사용할 SSD 이다. M.2 SATA 방식의 512GByte 이다. 사실, M.2 SATA 방식이 아닌 M.2 Nvme 방식의 견적을 작성하려고 하였으나, 가성비를 위해 용량이 크고, 저렴한 M.2 SATA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스펙상으로는 큰 차이의 속도를 보이지만, 체감상 느낄 수 있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성능 저하폭을 직접 느끼지는 못할 정도이다.


[그림15] OS 및 프로그램 설치용으로 사용할 Tammuz 사의 M550XT 512GB SSD 구성품[그림15] OS 및 프로그램 설치용으로 사용할 Tammuz 사의 M550XT 512GB SSD 구성품


SSD는 항상 그렇지만, 박스를 개봉해도 많은 구성품이 없다. 설명서와 본품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림16] OS 및 프로그램 설치용으로 사용할 Tammuz 사의 M550XT 512GB SSD 설치[그림16] OS 및 프로그램 설치용으로 사용할 Tammuz 사의 M550XT 512GB SSD 설치


메인보드에 설치는 위의 사진과 같이 한다.  메인보드 구성품에 M.2 SSD의 고정을 위한 볼트가 동봉되어 있다. 특이한 규격의 볼트이니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히 잘 챙겨 놓는다.


02-04. CASE



[그림17]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그림17]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




케이스는 대양케이스사의 미들타워케이스인 LUCIO 를 선택하였다. 대양케이스는 적당한 가격에 딱 쓰기 좋을 정도의 미들타워 케이스이다.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쿨러역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다. 특히 LUCIO 케이스는 전면 쿨러의 LED가 화이트 계열로 화려하지 않고 얌전하다.


[그림18]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그림18]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


전면은 강화유리로 구성되어있고, 측면은 아크릴로 구성되어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그냥 깔끔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깔끔함이다.


[그림19]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전면 강화유리 고정 볼트[그림19]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전면 강화유리 고정 볼트


특이한점은 전면 강화유리가 고정볼트로 체결되어있다는 것이다. 전면부 쿨링을 위해 강화유리가 케이스에 밀착되어있는 구조가 아니고 살짝 떠있다. 상하 좌우로 공기를 흡입하는 구조로 설계되어있다.


[그림20]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전면 쿨러[그림20]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전면 쿨러


전면 강화유리를 탈거하면 전면 쿨러가 노출이된다. 쿨러의 청소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다. 쿨러의 팬 역시 저소음을 위한 설계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21]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상단부[그림21]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상단부


케이스 상단부는 각종 포트 및 스위치와 수냉식 쿨러의 라지에이터의 쿨링을 위한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상당히 깔끔한 모습이다.


 



[그림22]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측면부[그림22]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측면부


케이스 측면 커버는 배선정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그림23]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측면부[그림23]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측면부


케이스 정면으로 보았을 때의 좌측면 부는 우측면부와 다르게 아크릴 커버로 구성되어있다. 강화유리가 아니다. 아크릴 커버의 고정은 6개의 핸드볼트로 되어있다.


[그림24]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내부[그림24]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내부


내부 공간은 아주 넓다. 하단부에 파워가 위치하는 구조이다. 다만, 파워부의 각종 배선들을 숨길 수 있는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지 않은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조립할 때 배선 정리를 조금 더 생각해서 해야할 것이다.


[그림25]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하단 파워 쿨링 필터[그림25]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하단 파워 쿨링 필터


케이스 하단부는 파워의 쿨러로부터 빨려들어가는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를 수 있는 필터가 설치되어있다. 구멍이 크긴 하지만, 저러한 구조가 되어있는 것과 되어있지 않는 것의 파워 내부 먼지 유입정도가 다르다. 


[그림26]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구성품[그림26] 미들타워 LUCIO 대양케이스의 구성품




케이스의 구성품이다. 내장 PC 스피커와 볼트, 하드 가이드 2조로 이루어져 있다.


02-05. Graphic Card


[그림27] 그래픽카드 ASUS Geforce GTX 1050 2GB[그림27] 그래픽카드 ASUS Geforce GTX 1050 2GB


그래픽카드는 ASUS사에서 출시한 Geforce GTX 1050 2GB 제품으로 선택하였다. 일러스트가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적절히 GPU 가속만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높은 그래픽카드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적당한선에서 타협을 하여 GTX 1050 제품으로 장착을 한다. 다만, 업무에 사용하는 컴퓨터로 내구성 및 안정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ASUS제품으로 선택했다.


[그림28] 그래픽카드 ASUS Geforce GTX 1050 2GB[그림28] 그래픽카드 ASUS Geforce GTX 1050 2GB


아무래도 저가형 그래픽카드이다 보니, 박스 패키징 역시 단순하다. 외부전원도 필요가 없다. 크기도 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그림28] 그래픽카드 ASUS Geforce GTX 1050 2GB 포트[그림28] 그래픽카드 ASUS Geforce GTX 1050 2GB 포트


ASUS Geforce GTX1050 2GB 제품은 3개의 모니터를 지원한다. 왼쪽부터 DP 포트, HDMI 포트, DVI 포트이다. 듀얼모니터 혹은 트리플 모니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각 다른 Type의 출력을 사용해야 한다. 변환젠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02-06. Power Supply



[그림29] AONE 사의 STORM 600W 80PLUS Standard 파워[그림29] AONE 사의 STORM 600W 80PLUS Standard 파워


파워는 AONE 사의 Storm 정격 600와트 제품을 선택하였다. 장시간 컴퓨터를 켜 놓고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파워 역시 안정성이 뛰어나야 한다. 더욱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가격선에서 타협을 하고, AONE사의 제품을 선택하였다. 80PLUS Standard 인증제품으로 어느정도 안정성은 확보했다고 믿고 가는 것이다.(사실 AONE사의 파워제품들은 수년전부터 안정적이면서 가격이 저렴했었다.)





03. 조립



[그림30] 깔끔한 배선정리[그림30] 깔끔한 배선정리


다른 컴퓨터의 조립과 마찮가지로 아주 깔끔하게 배선정리를 한다. 컴퓨터 조립에서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성능 컴퓨터일 수록 깔끔한 배선정리는 필수이다. 발열량이 많기 때문에 배선으로 인한 공기흐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시스템 다운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림31] 깔끔한 배선정리[그림31] 깔끔한 배선정리


필자는 보이지 않는 측면부도 깔끔하게 배선정리를 진행한다. 특히 HDD 디스크의 추가를 대비하여 SATA 전원부의 포트는 HDD 디스크 위치에서 정리를 하게 된다.


[그림31] 조립 완료[그림31] 조립 완료


조립이 완료되었다. 전면부 화이트 LED 쿨러가 상당히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운영체제 설치 후 모든 것이 정상동작하는 것을 테스트한다.




[그림32] 조립 완료[그림32] 조립 완료


측면부의 모습이다. CPU 쿨러까지 LED 쿨러였다면 조금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능에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아니기에 이 정도로 적당히 타협을 한다. 보호필름만 걷어낸다면 조금더 투명하고 깔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04. 성능 및 총평



[그림33] 6 Core Processor, 12 Threads[그림33] 6 Core Processor, 12 Threads


라이젠 2600 은 물리적 코어가 6개이며, 총 12개의 쓰레드로 동작을 한다. 운영체제 설치를 할 동안 이것저것 만져본 결과 상당히 빠릿한 느낌을 받는다. 필자의 메인 컴퓨터는 Xeon E3-1270인데, 2세대 i7-2600과 동급이다. 라이젠 2600 시스템에서 필자의 컴퓨터보다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 측정은 해 보질 못하였지만,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에서의 라이젠 R5 1400 과 i7-2600 의 성능비교를 보았을 때, 싱글코어의 성능이 i7-2600보다 R5 1400이 좋았다. 또한, i7-2600 인경우 L2 캐시가 1MByte 인데 반해, 라이젠 2600인 경우 L2 캐시가 3MByte이다. 이러한 이유로 라이젠의 체감성능이 훨씬 좋은 것으로 보인다.

2세대 인텔프로세서 i7-2600 과 비슷하거나 좀 더 좋은 성능을 내는 제품이 바로 라이젠 R5 1400 및 2400G 제품이다. 특히 이번 조립에 사용한 R5 2600 은 인텔의 7세대 혹은 8세대 i7 CPU 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고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물론 멀티코어 성능을 말하는 것이다. 싱글코어의 성능은 아직까지도 R5 2600보다 7~8세대 i7 이 더 좋다.) 다중작업이 많거나, 멀티코어 활용을 잘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는 유저라면, 라이젠 R5 2600의 선택은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R5 2600 에 GTX1070 정도의 그래픽카드만 장착이 된다면, 현존하는 웬만한 고사양 게임들은 소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0월 4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내장그래픽으로 게임이 될 것인가?



CPU의 세대가 거듭날 수록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슈는 바로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다. 사실 2세대 Intel CPU(샌디브릿지) 부터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아주 우수하다고 여기저기 떠들어댔다. 하지만, 실제 사용을 해 보면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지, 게임을 스트레스 없이 구동할 수 있는 성능은 아니었다. 결국, 내장 그래픽으로 사용해보고자 컴퓨터를 구입했던 유저들도 게임 앞에서는 외장그래픽을 추가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


AMD 라이젠 R3 2200G 는 출시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엄청난 성능의 내장그래픽이 포함된다고 설명을 하고 있었다. 바로 Radeon Vega 8 Graphics를 탑재하고 있는 CPU인데 그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림1] AMD Ryzen 3 2200G 레이븐 릿지 박스 실 에 인쇄된 Radeon Vega8 Graphics[그림1] AMD Ryzen 3 2200G 레이븐 릿지 박스 실 에 인쇄된 Radeon Vega8 Graphics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정보를 얻기는 힘들었지만, 대략 GTX 1030 보다 살짝 낮은 그래픽 성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화려한 게임은 못하더라도 일반적인 간단한 온라인 게임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화려한 3D게임이 아닌 이상 중옵이상의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얘기고, 벤치마크 수치적인 이야기이다. 그래서 필자는 피파온라인4 를 설치하고, 플레이를 해 보았다.



02. 컴퓨터 스펙



[그림2] 테스트 컴퓨터 사양[그림2] 테스트 컴퓨터 사양



 



테스트 컴퓨터의 사양이다. DDR4 19200 4GByte 두 개를 구성하여 Dual 채널 8GByte로 구성하였다. 다만, 내장 그래픽의 특성상 1GByte 메모리는 그래픽에서 공유하여 할당되었다.(메인보드 기본 설정) 오버클럭킹은 하지 않았으며, M.2 Sata 방식의 SSD 를 사용하였다.



[그림3] CPU-Z 정보[그림3] CPU-Z 정보[그림4] CPU-Z 정보[그림4] CPU-Z 정보



라이젠의 기본 성능을 확인해 보기 위해 CPU-Z 를 설치하여 확인해 보았다. 조립 후 모든 설정을 기본 값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CPU 본연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5] CPU-Z 상의 벤치마크(i7-2600K vs R3 2200G)[그림5] CPU-Z 상의 벤치마크(i7-2600K vs R3 2200G)



CPU-Z 내의 벤치마크를 진행해 보았다. 비교대상인 Reference CPU를 i7-2600K 로 설정하고, 벤치마크를 진행해 보니, Single Thread 상에서는 i7-2600K 대비 18% 우세하였다. 다만, i7-2600K 인 경우 4코어 8스레드이기 때문에 Multi Thread 점수는 R3 2200G가 낮게 나왔다.



[그림6] CPU-Z 상의 벤치마크(i5-7600K vs R3 2200G)[그림6] CPU-Z 상의 벤치마크(i5-7600K vs R3 2200G)





i5-7600K를 Reference CPU로 두고 벤치를 실행 해 보았더니, 모든면에서 2200G의 점수가 낮게 나왔다. 아주 못따라갈 정도의 차이는 아니며, 가격대비로 따져보았을 때에는 R3 2200G는 구입할 만한 CPU가 된다.


참고로 R3 2200G 로 컴퓨터를 구성하게 되면 30만원 ~ 40만원 사이의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그림7] R3 2200G의 논리프로세서[그림7] R3 2200G의 논리프로세서



작업관리자에서 표시하고 있는 논리프로세서의 갯수는 4개가 맞다. 스레드도 4개이기 때문에 그래프가 4개만 표시된다. 쿼드코어가 보급형이 되어버린 시대이다. 이 말은 사무용으로 저렴하게 꾸민 컴퓨터도 웬만한 작업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7만원짜리 CPU가 빠릿빠릿한 속도를 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03. FIFA Online 4 플레이



플레이 장면을 이미지로 캡쳐해서 공유하려고 하였으나, 실제 구동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 R3 2200G를 선택함에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두 가지 해상도로 플레이 영상을 동영상 캡쳐를 하여 포스팅을 한다.





위 동영상은 1280x720 해상도에 그래픽성능은 낮음으로 플레이를 진행 한 영상이다. 게임 실행 속도 및 게임 진행에 대해 참고하기 바란다.

일단, 1280x720 해상도에서는 플레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괜찮은 성능을 보였다. 워낙 피파온라인4 가 그래픽 사양을 많이 타지 않는다 해도 내장 그래픽에서 괜찮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위 영상은 1920x1080 해상도에 옵션을 중옵으로 설정하여 플레이한 영상이다. 


해상도를 올리고 그래픽 성능을 중간으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플레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골을 넣었을 때의 세레모니 장면이라든지, 3D 그래픽이 과도하게 들어간 화면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20fps 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게임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04. 총평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FIFA Online4 만 플레이를 잠시 진행해 보았다. 분명 사무용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인데 게임이 된다. 그것도 FullHD에 중옵정도로 안정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게임을 취미로 하는 유저에게는 적합한 사양은 아니지만, 사무용 혹은 인터넷 용으로 저렴한 PC를 구성하고, 가끔 게임을 하는 용도로는 충분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가볍게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AMD의 R3 2200G 시스템은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5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충동적 만남



2010년 어느날, 대학원 연구실에서 논문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맥북에어를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당연히 공부는 안되고, 맥북에어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필자 성격상 한번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을 경우 대부분 구입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맥북에어 역시 내 손에 들어왔다.

맥북에어 생각을 빨리 머릿속에서 지우기 위해서는 맥북에어를 구입하는 방법 뿐이 없었다. 그래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주문을 했고, 몇 일 만에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사실, 필자가 구입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CTO 버전으로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 하여 구입을 했을 것이다. 그 때 당시 돈 없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던 학생 신분이란 점과, 이미 메인노트북(IBM ThinkPad T60), 서브노트북(IBM ThinkPad X60), 메인 데스크탑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양에는 큰 욕심이 없었다. 사실 SSD 64GB 에 2GB 메모리이면 맥북에어 2010 late 에 기본 탑재되어 있는 마운틴 라이언 OSX 정도는 가뿐히 구동 되던 시절이었다.




맥북에어의 용도는 강의, 세미나 정도로 외부활동의 목적이 강했다. 

필자는 2010년에 구입한 맥북에어를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다. 물론 얼마전 까지는 배터리 관리를 위해 잠시잠시 꺼내어 충전하는 용도가 전부였고, 최근 3년 정도는 사용 빈도가 거의 없었다.





02. 다시 꺼내들다



청개구리도 아니고, 분명 좋은 컴퓨터들이 방 한가득 있으면서 왜 성능도 안좋고, 쓰기 불편한 맥북에어를 다시 꺼내들어 포스팅을 한 편 해 본다. 

사실 필자는 이번 주 동안에 맥북프로 2014 mid에 윈도우 설치 작업을 아는 분으로 부터 의뢰 받아 진행 중에 있었다. 비싼 맥북을 구입하여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이 좀 이상해 보이겠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사례가 많다. 워낙 윈도우 운영체제 없이는 살기 힘든 대한민국이다 보니,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4시간 정도 작업 끝에 맥북프로 2014 mid 는 MacOS 를 품지 않고, 윈도우만 품은 외관만 맥북의 윈도우 노트북이 탄생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설치하기가 쉬웠고(상대적인 것이다. 말 그대로 예상보다 쉬웠다는 뜻이다.), 윈도우10이 잘 구동 되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창고에 있는 맥북에어가 생각이 났다.

필자의 맥북에어에는 요세미티가 설치 되어 있었다. 2015년쯤 마지막 클린설치를 진행하고 그 이후에는 맥북에어를 통한 작업을 전혀 진행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후 출시된 맥OS 는 설치가 된 적이 없는 맥북에어였다.

구입한지 너무 오래되고, 애플 진영에 대한 기술 습득에 흥미를 잃은 필자는 최신의 맥OS 인  High Sierra가 과연 필자의 맥북에어에 지원이 될까 라는 한가지 호기심에 맥북에어 2010 late를 창고에서 꺼내왔다.


[그림1] 맥북에어 2010 late 기본형[그림1] 맥북에어 2010 late 기본형



03. 현역인가? 아니면 필자가 노인학대를 하고 있는 것인가?



맥북의 전원버튼을 누르는 순간 오랜만에 들려오는 맥북 시작음이 들린다. 아직 기스 하나 없이 깨끗하게 보존된 상태이다. 2010년도에 출시한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든다. 최신의 노트북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필자의 맥북에어 2010 late 모델은 맥북에어진영의 2세대 모델로 맥북에어 중 최초로 사과로고에 백라이트가 들어온 모델이다. 처음에 그 모습을 봤을 때에는 사과에 불들어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구입 가치가 충분했다.


[그림2]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맥북에어의 사과로고[그림2] 백라이트가 들어오는 맥북에어의 사과로고


정말 아름답다. 디자인이 필요 없을 것 같은 노트북에 디자인이란 개념을 붙여 제품이 아닌 예술 작품 하나를 만든 것 같다. 일단, 사과로고에 불이 들어왔으니 아직 죽지는 않은 것이다.




요세미티가 설치 되어있는 상태에서 인터넷 서핑을 해 보았다. 절대 쓸 수 있는 성능이 아니다. 메모리 2GB 로는 요즘의 웹 생태계에 발을 들여 놓기가 정말 힘들다. 잠깐 잠깐씩 프리징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 타이핑을 할 때 키보드보다 화면의 문장이 뒤 늦게 따라오는 장면도 보이기 시작한다.

필자는 지난 주 맥북 프로를 윈도우 전용머신으로 작업을 의뢰받아 진행을 했었다. 문득 내 맥북에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갔다. 바로 윈도우 10 Enterprise Edition LTSB 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윈도우 10 Enterprise Edition LTSB 는 아마 생소한 버전일 것이다. 바로 Long Term Service Branch 의 약자로 보수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기업용 윈도우 버전 중의 하나이다. 최근 Windows 10 은 RS4 버전까지 업데이트가 완료 되었다. 버전은 1803 으로 반기 마다 업데이트를 해 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기능도 많이 추가되고, 보안성도 강화 되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일반 사용자들인 경우 이러한 업데이트를 환영하겠지만, 기업의 IT 기기들을 관리하는 관리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에 의한 문제(컴퓨터와 연결된 장비의 호환성 및 안정성)에 대해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이러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반길 이유가 없다. 따라서, Enterprise Edition 계열에서는 보수적으로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LTSB 라는 명칭의 버전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LTSB 버전의 경우 순수 윈도우가 설치된 용량이 약 10GB 미만이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서비스 조차 활성화 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엣지브라우저와 스토어 역시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렇다 보니, 성능도 아주 뛰어나다.

하지만, 필자의 맥북에어 2010 late 는 Windows 10 Enterprise Edition LTSB 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UEFI 형식의 설치 USB 를 만들어 부팅화면 중 에러 메시지를 뿜어댄다. 설치화면조차 진입하지 못한다. 이럴 땐 자꾸 뭔가를 해보려고 하지 말고, 깔끔하게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 주 맥북프로를 수리할 때 사용했던 Windows 10 Consumer Multi Pack 1803(RS4) 설치 USB 를 꺼내들었다. Home Edition, Education Edition, Professional Edition 중 세 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는 통합 USB 이다.(BootCamp 상에서 제작한 USB이기에 맥북에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나마 설치 용량이 적은 Home Edition 으로 선택하고 설치를 하였더니 설치가 아주 잘 된다. 그리고 쓸만하다. 내 맥북 에어는 Windows 10 Home Edition 을 사용하기로 결정한다.

구형 맥북에서 Windows 10 설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BootCamp 6.x 버전과 BootCamp 4.x 버전의 드라이버가 동시에 필요하다. 이미 구해 놓은 드라이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BootCamp 6.x 로 1차 설치를 진행하고, 잡히지 않는 드라이버들은 BootCamp 4.x 로 수동 설치를 진행한다.




윈도우 업데이트 까지 마치고, 재부팅을 해봤는데 여기서부터 복병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무한 재부팅에 걸려든 것이다. 

구글링을 통해 구형 맥북의 Windows 10 무한 재부팅의 문제는 Bluetooth 드라이버 충돌, Intel Graphics 드라이버 충돌 등이 있었다. 처음에 Bluetooth 문제인 줄 알고, Bluetooth 관련 드라이버는 모두 삭제하고, Bluetooth 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한 다음 재부팅을 해 보았지만, 여전히 무한 재부팅이다. 필자의 맥북에어는 Intel Graphics 를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Intel Graphics 드라이버 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여러 삽질을 통해 필자가 겪은 무한 재부팅 현상은 Nvidia Geforce 320M 드라이버 충돌에 관련된 문제였다. 윈도우 기본 드라이버 부터 최신의 Nvidia 드라이버 까지 다 설치해 보았지만, 무한 재부팅 현상은 없어지지 않았다.

결국, High Sierra 로 재설치를 하였다. High Sierra 를 설치하고 나니, 본격적인 노인학대가 시작된다.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사이트 한번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답답할 정도로 느렸고, 프로그램 실행 자체가 두 세 템포씩 느렸다.


04. 노인학대는 계속되어야 하는가?



현재 맥북에어로 시험삼아 포스팅을 해 보고 있다. 이 글 역시 맥북에어로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글 작성 시 답답함은 없다. 하지만, 브라우저의 페이지 로딩 속도는 10년전 구형 컴퓨터의 성능과 같다. 역시 메모리 2GB 중 그래픽 메모리 일부 공유로 인해 1.6GB 정도만 시스템 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는 맥북에어 2010 late 에 하이시에라는 무리였다.

이대로 깨끗한 맥북에어를 버릴 수는 없다. 방법은 데비안 계열의 리눅스 OS 로 갈아타는 것이다. 구글링을 통해 살펴 보았더니 이미 우분투 14.04 버전 부터는 맥북에서 리눅스가 상당히 깔끔히 작동 된다고 한다. 16.04에서도 잘 된다는 것으로 보아, 데비안 계열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필자는 Linux Mint 19 Tara xfce 또는 MATE 버전을 설치해 볼 생각이다. xfce 는 이미 저성능 컴퓨터에서도 엄청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맥북에어가 받아주기만 한다면, 현역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서브 노트북이 될 것이다.

얼마 전 까지 IBM ThinkPad X60 에 Ubuntu 16.04 Server 버전과 xfce 환경을 가지고 서브노트북으로 잘 사용을 했었다. 어느날 해외 선교지에서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보내버렸다.


[그림3] IBM ThinkPad X60 의 마지막 모습 #1[그림3] IBM ThinkPad X60 의 마지막 모습 #1[그림4] IBM ThinkPad X60 의 마지막 모습 #2[그림4] IBM ThinkPad X60 의 마지막 모습 #2[그림5] IBM ThinkPad X60 의 마지막 모습 #3[그림5] IBM ThinkPad X60 의 마지막 모습 #3


필자의 서브 노트북들은 계속해서 노인학대가 진행 중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서브노트북의 조건은 일단, 가벼워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지 홈 서버에 접속을 하여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어야 한다.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아도 상관 없다. X60 이 정말 서브 노트북으로는 최고의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선교지에서 필요하다고 하니, 보내 줄 수 밖에 없었다.

한 동안 서브 노트북 없이 지내다 보니, 간단한 작업을 진행 할 때도, 귀찮게 메인 컴퓨터를 키거나, 무거운 메인 노트북으로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가끔 여행이라도 갈 때에는 무거운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가느라 짐이 더욱 무거워 졌다. 가볍고 무겁고의 차이가 고작 500g 정도이지만, 500g 에 노트북 크기를 더하면 무겁고 자리만차지하는 천덕꾸러기가 된다. 특히 여행에서는 저녁에 잠깐 사용하기 위함 인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아이의 짐이 한 가득이다. 거기다가 풀프레임 DSLR 과 여러 렌즈들이 추가된다. 무거운 노트북 까지 추가를 해 버리면, 고생길이 열리는 것이다.

암튼, 맥북에어를 창고에서 꺼냈으니 맥북에어가 서브 노트북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셋팅을 해야 한다. 





05. 마무리



당분간은 다른 해야할 작업이 많으니, 맥북 에어 2010 late 에 현재 설치된 하이시에라로 서브노트북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다. 이 후 시간이 허락된다면, 리눅스 민트 19를 설치하여, 설치 가능성 및 안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필자의 블로그에 계속 포스팅할 예정이다.

2010년 경 아무 생각 없이 디자인에 반해 충동구입한 맥북에어 2010 late. 비록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IBM X60 에 이어 서브 노트북으로의 충실한 역할을 기대한다. 아직 디자인도 멋지고, 조금만 만져주면 훌륭한 서브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도도 안해보고 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

필자에게 계륵 같은 존재가 필자에게 꼭 필요한 물건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2018년 9월 2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사람들이 많이 찾는 노트북 그리고 노트북의 사양



 



사람들이 필자에게 컴퓨터 문의를 하기 위해 전화연락을 많이 한다. 대부분 필자를 통해 컴퓨터를 구입한 경험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지인들이다. 대학교 진학을 한 학생의 부모, 회사에 취직한 사람들은 대부분 필자에게 노트북 문의를 많이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고 좋은 노트북 즉, 가성비 노트북을 물어본다. 여기에 더하여서 최근에는 가벼운 조건 까지 추가가 되었다.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싸고 좋게 만들면 기업에는 이익이 없다. 이익이 없는 물건을 기업이 판매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어느정도의 예산이 잡혔을 때, 예산을 기준으로 내 조건을 맞춰나가면 되는 것이다.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무조건 싼 제품으로 구입하였다가는 몇 번 써보지도 못하고 방구석에 먼지가 쌓여가며 놓여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는 물건들 중 대표적인 것이 노트북과, 태블릿이다. 최근 중국발 인텔의 저가 공세에 힘입어 20만원대 노트북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사양을 보면 실 사용도 못할 정도의 수준이지만, 광고는 화려하다. 광고를 보면 어마어마한 성능을 낼 것 처럼 표기되어있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물건은 아니다.(간단히, 진짜 간단히 웹서핑 및 메일 확인정도. 사무용으로도 사용하다 보면 답답할 정도이다.)

필자에게 노트북 문의가 들어올 경우 필자는 예산과 사용목적을 제일 먼저 물어본다. 노트북 구입 예산인 경우 새제품인 경우 최소 60만원 ~ 70만원 이상을 잡아야 한다. 사용목적을 묻는 이유는 휴대성이 진짜 필요한 지(일년에 한 두번 정도 가지고 다닐 것이면 비싼돈 주고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을 사용한 작업에 대해 오버스펙은 아닌지를 살펴본다.

오버스펙여부를 가리는 행위는 엄청 중요하다. 데스크톱과 다르게 노트북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아무리 게이밍 노트북, 고성능 노트북이라 할 지라도 인텔에서 모바일 CPU의 저전력 설계를 아주 친절히 해주는 바람에 데스크톱 성능의 절반 약간 이상 성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 노트북이다. 따라서, 노트북은 너무 오버스펙을 잡아 갈 필요가 없다.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는 목적도 좋지는 않다. 물론 대학생인 경우 그렇게 하고 싶겠지만 예산을 충분히 잡지 않으면 추후 데스크톱을 구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02. 가격과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고르게 갖춘 LG 울트라PC 시리즈



LG 전자가 최근 노트북 모델의 개발을 참 잘 하고 있다. 비공식적 조사에 의하면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노트북 1위에 LG전자 그램이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램의 가격을 보게되면 많이 비싸다. 웬만한 예산을 잡지 않은 경우 그램을 구입할 수 있을 조건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출시한 시리즈가 울트라PC 시리즈 이다. 그램보다는 성능이 약간 떨어지고, 무게는 조금 더 무겁고, 그램의 모양을 갖추지 않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사무용 및 대학생 과제용으로 쓰기에는 가장 좋은 포지션을 갖고 있다. 무게 또한 그램에 비해 무겁다는 것이지, 결코 무거운 무게는 아니다.

이번에 노트북 선택의 조건은 사무용이면서 매일 들고다닐 수 있고, 60만원 ~ 70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가진 노트북이다. 그리고 꼭!! 대기업 제품이어야 한다. 그런 제품이 다행이 있다. 바로 13인치 계열에서 IPS FullHD(1920x1080) 광시야각을 지원하며 1.3kg 무게를 가지고 있는 LG 울트라PC 13UD580-GX30K 기본형이다.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Intel Core i3 7100U 2.4GHz(7 Gen) 

Memory

 DDR4 4GByte

SSD

 M.2 128GB

Graphic

 Intel HD Graphics 620


대단히 좋은 사양은 아니지만, 사무용으로 아주 적당한 사양이다. 필자가 메모리는 4GByte를 추가하여 8GByte 로 사용하라고 권유를 했지만, 일단 사용을 해 보고 추후에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03. 개봉



처음 박스를 받아 보았을 때에는 지금까지 봐 왔던 노트북에 비해 상당히 초라한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내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깔끔히 제거한 것으로 보이며 아주 칭찬할만하다. 솔직히 박스포장이 아주 고급스럽고 이것 저것 많은 악세사리들이 들어 있으면, 개봉을 할 때에는 기분이 좋겠지만 사실 쓰레기만 많아질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포장은 컴퓨터 제품을 많이 보는 필자에게 상당히 신선하였다.



[그림1] 13UD580 박스 전면[그림1] 13UD580 박스 전면


사진으로 봐서는 박스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느낌이 없을 수도 있다. 저 사이즈는 가로폭 기준 필자의 손바닥 한 뼘 반 정도이다. 


[그림2] 13UD580 박스 측면[그림2] 13UD580 박스 측면


박스 측면의 사진이다. 개봉 여부를 확인하는 Seal이 붙어있고, 시리얼번호 및 모델명이 적혀있는 라벨이 붙어있다. 박스 측면을 보게되면 개봉했을 때의 노트북 두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림3] 13UD580 박스 개봉[그림3] 13UD580 박스 개봉




조심스럽게 Seal을 제거하고, 겉 박스를 제거해 보았다. 노트북 본체와 어댑터 정도만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박스가 나타났다. 안쪽 박스 역시 간단하게 구성한 것으로 보였다.


[그림4] 13UD580 박스 크기[그림4] 13UD580 박스 크기


박스의 크기를 더욱 확실히 느끼기 위해 손바닥을 대어보았다. 윗쪽에 풀사이즈 기계식 키보드도 있다. 역대 노트북 박스 포장 중 가장 간단하게 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림5] 구성품[그림5] 구성품


울트라북의 구성품이다. 정말 단촐하다. 노트북, 어댑터, 간단한 설명서가 끝이다. 쓰레기가 줄었으니, 환경 문제 까지 좋은 영향을 주는 제품이다. 물건 자체를 잘 만들면 된다. 물건이 손상되지 않을 만큼의 포장만 하면 된다. 이러한 포장은 정말 깔끔함 그 자체이다. 노트북 만듬새와 안정성까지 그랬으면 좋겠다.




[그림6] 어댑터의 크기[그림6] 어댑터의 크기


어댑터의 사이즈가 정말 작고 앙증맞게 생겼다. 그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옆에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컷터칼을 놓아보았다. 길이는 컷터칼 보다 짧다. 두께 및 크기 또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 없을 정도이며, 무게또한 가볍다.

어떤 노트북들은 무게는 가볍게 잘 만드는데 어댑터가 엄청 무거운 경우가 있다. 솔직히 배터리 성능이 아무리 좋다한들 장기간 여행 시에는 어댑터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어댑터가 무거워지면 가벼운 노트북을 구입한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어댑터를 소형화 시키는 LG 전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림7] 어댑터의 스펙[그림7] 어댑터의 스펙


위 사진은 어댑터의 스펙이다. 19V 2.1A 40W 스펙의 어댑터이다. 어댑터 스펙을 보게되면 이 노트북의 전기 사용량을 알 수 있다. 분명 최대 로드시 40W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이 수치는 저전력 노트북에 근접한 수치이다. (보통 어댑터 성능의 최대 80%정도까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트북을 설계한다.)


[그림8] 13UD580 의 측면(오른쪽)[그림8] 13UD580 의 측면(오른쪽)


13UD580 울트라PC의 오른쪽 측면부의 모습이다. 사진상 맨 왼쪽부터 MicroSD 리더 슬롯, 3.5파이 오디오 Out 포트, USB3.0 포트, HDMI 2.0 포트, 켄싱턴락 이 존재한다. LG의 초창기 울트라북 시리즈인 경우 켄싱턴락의 부재로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이 참 불편했지만, 13UD580 울트라PC에는 규격에 맞춘 켄싱턴락 홀이 포함되어있다. 휴대성을 강조한 컴퓨터에 도난방지 기능까지 아주 잘 설계한 노트북이다.




[그림9] 13UD580 의 측면(왼쪽)[그림9] 13UD580 의 측면(왼쪽)


왼쪽 측면부의 모습이다. 사진상 왼쪽부터 어댑터를 장착할 수 있는 DC in 포트, USB 2.0 포트 두개, Micro USB 가 자리잡고 있다. Micro USB에는 옵션 악세사리인 10/100MByte 유선 랜 어댑터를 장착하는 포트이다.


[그림10] 13UD580 의 공식 크기[그림10] 13UD580 의 공식 크기


판매처에서 공개하고 있는 공식 크기이다. 13인치 계열의 노트북 중에 적당히 얇은 편에 속한다. 


[그림11] 13UD580 의 정면[그림11] 13UD580 의 정면


노트북 커버를 열어보았다. LCD 상단부에는 웹캠이 장착되어있고, 일반적인 노트북의 형태이다. 보호비닐이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터치패드 역시 많이 크다. 동작과 멀티 핑거 인식이 가능하여 많은 행동을 등록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대부분의 유저들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터치패드 역시 사용방법을 한번 익혀 놓으면 아주 편하다.)




[그림12] 13UD580 의 키보드와 터치패드[그림12] 13UD580 의 키보드와 터치패드


키보드와 터치패드의 모습이다. 초창기 울트라북인 경우 키의 높이가 많이 낮아 키압력이 생성되지 않아 오타가 많은 키보드로 논란이 많았으나, 현재의 울트라PC는 적당한 키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타 브랜드에 비해 불편하긴하다. 익숙해지면 괜찮을 정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13] 13UD580 의 인디케이터 와 전원버튼[그림13] 13UD580 의 인디케이터 와 전원버튼


키보드의 오른쪽 상단에는 각종 상태를 나타내는 LED 인디케이터와 전원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맨 왼쪽의 홀은 마이크홀이다. 저가형 모델인 경우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LED 인디케이터 조차 없는 컴퓨터가 많은데 울트라PC 13UD580은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 다행이다. 사실 LED 인디케이터의 존재유무는 없는 노트북을 써 봐야지 고마움을 알 수 있는 기능이다. 



04. 셋팅



본 모델은 윈도우 라이선스 포함모델과, 미포함모델이 함께 판매된다. 필자에게 노트북 구입을 의뢰한 지인은 윈도우10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하여, 미포함모델을 구입 후 구입한 라이선스로 노트북에 인증을 해 드렸다. 윈도우 구입여부를 소비자에게 선택하게 하는 판매 제도 역시 참으로 괜찮다. 지금까지는 원하지도 않는 윈도우 라이선스를 노트북 구입 시 강제로 구입하게 된 것이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선택하게 하여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해 주는 모습이 보인다.




[그림14] 윈도우 설치 USB[그림14] 윈도우 설치 USB


윈도우 설치 USB를 USB 포트에 삽입한다. 최근 출시되는 LG 전자의 울트라PC 및 그램에 윈도우 설치 시 주의해야 할 점은 꼭 EFI 방식으로 USB 설치디스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USB의 파티션을 인식하지 못해 윈도우 설치를 진행 할 수 없다.(EFI 방식의 설치디스크를 만드는 법은 윈도우 미디어 디스크 만들기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그림15] 부팅 미디어 선택용 Function Key(F10)[그림15] 부팅 미디어 선택용 Function Key(F10)


윈도우 설치용 USB를 삽입한 후 전원버튼을 눌러 재바르게 F10 버튼을 누른다. 부팅 미디어 선택화면(Boot Manager)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16] 부트 매니저(Boot Manager)[그림16] 부트 매니저(Boot Manager)


정상적으로 EFI USB Device 가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17] 윈도우10 설치 시작 화면[그림17] 윈도우10 설치 시작 화면


윈도우 설치를 진행한다. SSD에 최신의 CPU 조합이니 설치는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모두 끝나버린다.




[그림18] 13UD580의 DNA 파티션[그림18] 13UD580의 DNA 파티션


13UD580 노트북의 드라이버는 설치 CD 대신 하드 디스크에 5GByte를 할당하여 별도의 파티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용량의 손해를 보긴하지만, 편리하다. 필요 없으면 추후 윈도우 설치 시 삭제를 하여도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으니, 용량이 부족한 유저들은 삭제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림19] 13UD580의 DNA Center Plus[그림19] 13UD580의 DNA Center Plus


DNA 파티션에 진입을 하여 Setup 을 더블클릭하면 LG DnA Center Plus 가 실행되면서 자동으로 각종 드라이버를 설치해준다. 이 때, 인터넷 연결이 되어있다면, 온라인으로 최신의 노트북 드라이버를 찾아 자동으로 설치해 준다. LG 노트북을 사용할 때, 가끔 LG DnA Center Plus 를 실행하여 최신의 드라이버로 업데이트 하는 것을 권장한다.


05. 배터리 타임



리뷰의 목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여러 조건으로 배터리 타임을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본 노트북은 구입 및 설치를 필자에게 의뢰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는 진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실 측정 데이터를 기반한 배터리 타임은 본 포스팅에 공유할 수가 없다.

13UD580 모델은 48Wh 의 대용량 평판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윈도우상에 표시되는 사용가능 시간은 배터리 99% 기준 6시간 26분이다. 화면 밝기는 최대로 해 놓은 상태이고 다른 프로그램은 실행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림20] 13UD580의 배터리 사용시간(99% 충전, 최대밝기)[그림20] 13UD580의 배터리 사용시간(99% 충전, 최대밝기)


필자의 경험상 밝기를 보통으로 조절하고 사용하게 되면, 영화(90분) 2편정도 또는 영화1편(90분) + 인터넷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LG 전자 노트북을 사용해 보면 생각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좋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울트라PC 13UD580 역시 필자의 경험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06. 총평



13UD580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사무용 혹은 대학생 과제용으로 사용하는데에는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하드디스크를 추가하지 못하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무게와 소비전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M.2 방식의 SSD 가격이 많이 저렴해짐에 따라 512GB 계열로 업그레이드 하여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4GB의 메모리는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윈도우 10을 사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4GB 메모리는 절대 부족하지 않다. 다만, 웹브라우저의 탭을 많이 사용하거나 다중작업을 많이 하는 유저라면 꼭 메모리도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성이 있다. (만약, 필자가 이 노트북을 구입한다면, 8GB 모델을 구입하여 8GB를 별도 구입 후 추가할 것이다.) 

실제 들어본 무게는 1.3kg 이지만, 어댑터 포함해서 들어보아도 가볍다. 아마 1.3kg 이 안되거나 어댑터 포함 무게가 1.3kg 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필자가 1.4kg 노트북을 3년동안 사용했기에 1.3kg 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어찌되었건 무게에는 큰 불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키보드가 좀 문제이긴 한데,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만 적응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얇은 노트북을 만들 때, 가장 고민인 부분이 키보드 키의 높이이다. 키의 높이를 높이면 낮은 키에 비해 훨씬 키감이 좋아진다. (키보드 민감하신 분들은 LG 베스트샵에 방문하여 비슷한 사이즈의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려 보시면 된다. 그럼 '아~~ 이느낌' 이란 생각이 들 것이다.)

윈도우 라이선스를 포함하지 않고 약간 저렴한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13인치 계열의 IPS FullHD 액정은 정말 칭찬받을만 하다. 셋팅을 하면서 필자의 오른쪽 옆에 13UD580 노트북을 놓았는데 어떤 자세로 앉았든지간에 잘 보였다. 역시 IPS의 광시야각은 최고인 것 같다.

만약, 대기업 제품으로 노트북을 구입할 예정이 있다면 LG 전자 울트라PC를 구입하는 것이 아주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2018년 8월 29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송탄, 평택, 오산, 안성 지역 컴퓨터를 정직하게 판매 및 수리 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입 문의를 하실 분들은 하기 연락처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카톡: soriel02@naver.com

   - 전화: 010-6638-3257







01. 컴퓨터 구입의 조건



어느날 친한 친구로부터 연락이 온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가 간혹 부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컴퓨터를 언제 구입했는지 물어봤더니, 필자가 대학원 다닐 때 구입을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필자가 대학원 다닐 때라고 하면 2007년~2011년 사이이다. 아마도 2009년 2010년쯤일 것이다. 필자가 만들어줬던 컴퓨터도 아니다. 그런데 필자가 대학원다닐 때를 어떻게 알았냐. 바로 구입하고 필자가 윈도우를 설치해줬다고 한다. 그냥 2010년이라고 생각하고, 8년 사용한 컴퓨터라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필자는 새 컴퓨터 구입을 제안하였다. 하지만 친구는 컴퓨터 사용이 음악 CD 굽는 용도 뿐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새 컴퓨터 구입보다는 고쳐서 사용하길 바랬다. 또한 1배속 라이팅이 가능한 CD 라이터기를 사용 중인데 이게 IDE 방식이어서 새로운 컴퓨터에는 장착이 불가능하여 새로운 컴퓨터 구입이 망설여진다고 한다.


그럼 현재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부분은 하고, 수리해 보기로 하고 친구가 필자에게 컴퓨터를 가져온다.



02. 점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일단 상태는 도저히 고쳐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 확인해 보니 사양은 Intel 2세대 프로세서 i3 2100 CPU 에 메모리 2기가를 장착하고 있었다. 일반 200GByte 짜리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었으며, 그래픽카드는 Nvidia Geforce GTS-450 을 장착하고 있었다. 


사양으로 보아서는 충분히 사용가능한 사양이지만, PC방에서 사용한 것 마냥 심하게 담배연기에 찌들어 누런 니코틴 자국이 덕지덕지 있었고, 파워를 넣어보니 담배냄새가 심하게 올라왔다. 그래도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 있는지 차분히 점검을 진행해 보았다.




CPU 팬은 청소를 진행하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고, 파워의 콘덴서는 이미 만삭의 임산부가 되어있어 조만간 사용불능 상태가 될 시안부 판정을 받았다. 그래픽카드의 쿨러는 베어링의 윤활 구리스가 심하게 경화되어 제대로 돌지도 않고 있었다.


부팅이 잘 안되는 문제는 위에 나열한 사항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보드를 차분히 살펴본다. 보드 역시 니코틴에 찌들어 있었고, 먼지가 엄청 많았었다. 일단 에어로 먼지를 싹 불어내고, 분해를 진행해 본다.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고 닦아내고 하였더니 원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전원부의 콘덴서가 조금씩 배불둑이가 되어있었다.




03. 고민 그리고 부품 구입



일단, 메인보드와 파워의 콘덴서가 가장 큰 문제이다. 콘덴서를 교체하면 해결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컴퓨터의 부품을 아무리 닦고 해도 찌든 담배냄새는 없앨 수가 없다. 특히 파워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그럼 파워를 교체하면 된다. 그런데 그래픽카드가 GTS-450이다. 전기좀 먹는다. 케이스도 냄새가 많이 난다. 메인보드도 콘덴서 교체를 하면 되지만, 솔직히 고민이 된다. 수고에 비해 결과물이 깔끔하지 않을 것 같다.


중고 컴퓨터 부품을 취급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건다. 1155소켓 사용가능한 보드가 있는지. TG 삼보컴퓨터 A/S 용 보드인데 A/S 기한이지나 불용품으로 몇 개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단 보내달라고 한다.



[그림1] 새로 구입한 H77 소켓 1155 보드



보드를 받아보니, 정말 새제품이다. 먼지하나 없다. A/S 용으로 장기간 보관했던 제품이니 당연하다. 더군다나 H77 보드이다. 3세대 CPU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소켓 1155 이기 때문에 2세대 CPU도 사용할 수 있고, USB 3.0도 지원한다. 저렴한 가격에 잘 구입을 했다.




친구한테 연락을 하여, 이왕 컴퓨터 수리할 꺼면 SSD 하나는 추가하라고 한다. 120GByte MLC Type으로 모 업체에서 행사하고 있는 SSD 를 4만원에 구입을 하였다.




04. 조립



도저히 기존 케이스와 파워를 사용할 수가 없다. 한 번 만지고 나면 손에서 담배냄새가 난다. 집에 창고를 뒤적뒤적 해본다. LP형 신품 케이스와 TFX 타입의 신품 파워가 있다. 예전에 사무용 컴퓨터로 대량 납품하고 남은 부품들이다. 어짜피 2세대 CPU의 내장 그래픽정도면 일반 웹서핑 또는 사무용도로는 충분하다. 기존 장착해 있던 GTS-450 은 버리기로 한다.



[그림2] 창고에 짱박혀 있던 케이스와 TFX 파워




조립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CPU 쿨러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열심히 닦았는데 결국 CPU 쿨러도 못쓰게 되었다. 다시 창고를 뒤적뒤적 한다. 1155 미사용 정품쿨러가 튀어나온다. (무슨 보물창고도아니고) 사용하기로 한다. 



[그림3] 신품 쿨러 장착



신품 쿨러를 장착했다. 기존 사용하던 DDR3 PC3-10600 2GB 메모리 두 개를 장착하고, 누드테스트를 위한 준비를 한다. 아무리 사용안한 보드라 해도 오랫동안 보관된 보드이므로 조립 전 누드테스트를 진행 해본다. LP형케이스와 TFX 파워의 조합이기 때문에 조립이 완료되고 문제가 생기면 상당히 귀찮아진다. 따라서 누드 상태로 확인 해본다. 


 



[그림4] 누드테스트



누드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잘 된다. 새로구입한 SSD도 인식이 잘 된다. 이 상태로 윈도우 설치까지 쭉 진행해 버렸다. 조립 후 해도 상관 없지만, 그냥 해버렸다.



[그림5] 조립완료



윈도우 설치 완료 후 조립까지 진행해 보았다. 중고컴퓨터라고 해서 배선정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깔끔하게 배선정리까지 완료하고,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당연히 문제 없다. 동작을 잘 한다. 






05. 숙제



친구는 1배속 시디라이터기가 꼭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1배속 라이팅이 가능한 SONY CD-RW 는 IDE 방식이다. 기존 보드 역시 IDE 가 없는데 IDE to SATA 젠더를 사용하여 운용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 부품의 작동이 잘 될 줄 알았다. 결론은 안된다. 아무래도 IDE to SATA 젠더 역시 고장난 것 같다. 그런데 웃긴 것이 IDE to SATA 젠더를 장착해 보니, 컴퓨터를 고치기 전 증상처럼 간헐적으로 부팅이 안된다. 그렇다. 부팅의 문제는 메인보드의 문제가 아니었다. 바로 이 IDE to SATA 젠더의 문제였다. 


친구한테 전화하여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보드와 파워가 고장나기 일보직전이었던 부분도 직접 눈으로 보았고 해서 엉뚱한 부품을 교환 한 것은 아니었다. 컴퓨터는 고쳤지만 1배속 라이팅 지원 CD-RW 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CD-RW 의 길이가 너무 길어 LP형 케이스와 CPU 쿨러와의 간섭이 발생한다. 외장형 CD롬 케이스도 판매하질 않는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깊은 고민 끝에 IDE 또는 SATA 를 USB 형식으로 변환해 주는 젠더가 문뜩 떠오른다. 쇼핑몰 검색을 하였다. 우리의 싼타크로스 할아버지인 NEXT 사에서 이미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었다. "USB 2.0 TO SATAIII + IDE" 라는 이름의 제품이었다. 원래 하드 디스크를 위한 젠더였지만, CD롬도 인식이 가능할 것 같았다. 가격도 얼마 안하니 일단 구입해본다.



[그림6] NEXT USB 2.0 TO SATA III + IDE



SONY CD-RW 에 NEXT USB 2.0 TO SATA III + IDE 젠더를 장착하여 컴퓨터에 연결 해 보았다. 인식이 된다. 외장형 시디롬을 연결한 것과 같이 바로 인식이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7] NEXT USB 2.0 TO SATA III + IDE 젠더를 이용한 CD 드라이브 인식




디바이스가 제대로 시스템에 올라왔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속성 메뉴에 진입해 보았다.



[그림8] NEXT USB 2.0 TO SATA III + IDE 젠더를 이용한 CD 드라이브 속성 화면



정확히 SONY CD-RW CRX145E USB Device 로 인식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NEXT의 USB 2.0 TO SATA III + IDE 젠더가 제대로 동작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바로 친구에게 전화하여 친구가 사용하는 Audio CD 라이팅 프로그램을 물어본다. "이응"이라고 한다.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다. 한참 CD 또는 DVD 라이팅을 많이 할 시절에는 네로시디버닝룸, 이지시디 또는 이응을 많이 사용했었다. 특히 이응은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안정적인 동작으로 사랑을 많이 받던 프로그램이다. 이응을 한번 설치해 본다.



[그림9] 이응 프로그램에서 SONY CRX145E 의 인식 화면



이응에서 역시 SONY CRX145E CD-RW 를 정확히 인식하였다. 공시디가 없어서 굽기테스트를 진행해 보진 못하였지만, 추후 친구가 집에가서 테스트 해 본 결과 1배속 오디오시디 굽기를 성공 했다고 한다.






06. 마무리



컴퓨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레거시 지원이 상당히 힘들어지고 있다. 그만큼 사용자들의 신기술에 대한 적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인텔의 5세대 CPU 부터는 Windows 7 설치도 공식적으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 또한, AMD Ryzen의 레이븐릿지, 피나클릿지등의 최신 CPU에서는 Windows 10 RS3 이상에서 공식 설치가 지원된다. 그 만큼 새 컴퓨터를 구입하게 되면 사용자들의 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얼마전 조립을 했던 Ryzen 2700 시스템인 경우 윈도우 10 설치를 하여 출고를 하였다. 컴퓨터를 구매한 지인은 한동안 필자에게 전화를 하여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았다. 윈도우7 대비 폴더 공유하는 방법이 많이 힘들고(간단해 진 것 같지만 단순 폴더 공유설정으로 공유가 되지 않아 몇 가지 설정을 해 주었다.) 윈도우 10에서 자동으로 설치되지 않는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잡기가 많이 힘들었다. 아무튼 사용자들도 이러한 환경에 적응을 빠르게 해야한다.


특히 음감을 목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들인 경우 더욱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적응이 많이 힘든 것 같다. 필자의 친구 역시 자동차에 구성해 놓은 카오디오 시스템이 클라리온 D1 헤드유닛을 이용한 시스템이다. 그러니 아직도 오디오 시디의 라이팅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고배속 DVD Multi ODD들이 판매되고 있고 그나마도 컴퓨터 구입시 ODD를 추가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심지어 고가의 강화유리 케이스인 경우 5.25인치 베이가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다.




컴퓨터인 경우 오래된 것에 대한 가치가 없다. 어떤 물건들인 경우 오래 될 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것들이 있고, 가치가 없더라도 복원 혹은 리스토어라는 과정을 진행하여 옛 추억을 살리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정도부터 자동차 리스토어라는 새로운 취미를 갖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필자 역시 2012년에 자동차 리스토어를 진행해 본적이 있다.(리스토어 열풍이 일어나기 전에 필자는 리스토어를 해 봤다.)  



[그림10] 기아 크레도스 리스토어[그림11] 기아 크레도스 리스토어[그림12] 기아 크레도스 리스토어



옛 물건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과 개성을 표현하는 시대에 복합적인 감정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사실, 본 포스팅은 중고 컴퓨터 조립 정도의 제목이 맞다. 하지만 핵심부품(CPU, Memory, HDD)를 그대로 사용하고, 주변 부품들을 교환함에 따라 리스토어에 가까운 작업을 진행했다. 따라서 제목을 구형컴퓨터 리스토어라고 붙였다. 컴퓨터 분야에서도 이러한 리스토어 열풍이 한번 일어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아주 오래된 컴퓨터를 복원하여, 예전의 모습 그대로의 환경을 재현해 볼 수 없을까? 아마도 자동차 리스토어보다 훨씬 힘들 것이다. 불과 10년전 컴퓨터 부품을 구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20년 전 컴퓨터 부품은 태평양 바다를 건너오든지 비행기를 타고 오든지 그나마 있으면 다행이다.



2018년 8월 21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송탄, 평택, 오산, 안성 지역 컴퓨터를 정직하게 판매 및 수리 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입 문의를 하실 분들은 하기 연락처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카톡: soriel02@naver.com

   - 전화: 010-6638-3257











01. 용도에 맞는 컴퓨터



필자는 컴퓨터 조립 의뢰를 받을 때에는 항상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실 것인지 확인을 한다. 대부분 필자에게 컴퓨터 조립을 의뢰하시는 분들은 10년 이상 수회 조립을 의뢰하셨던 분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락을 받자마자 어떤 용도의 컴퓨터 견적을 작성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주말이라 집에서 쉬고 있는 중에 교회 부목사님께 카톡으로 연락이 온다. 주보 출력용 행정 컴퓨터가 동작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먼지를 불어내고, 그래픽카드 슬롯부분을 지우개로 닦아보았지만, 증상이 여전하다고 한다. 연락을 받고 교회 행정실에가서 컴퓨터를 본다. 이래저래 조금 만져보니 정상 사용이 가능하길래 간단히 수리를 진행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중에 다시 부목사님께 카톡이 온다. 컴퓨터가 아예 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 주보 출력을 위한 행정 컴퓨터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안된다. 행정실 컴퓨터를 언제 조립을 했는지 확인을 해 보았다. 2013년 1월 14일에 구입을 한 컴퓨터였다. 5년 넘게 사용을 한 것이다. 새로 구입을 할 때가 되긴 했다. 목사님께서도 새로 구입을 할 방향으로 결정을 하시고, 견적을 의뢰해 주셨다.


필자가 사무용 컴퓨터 견적을 작성할 때에는 주로 40만원 전후에서 견적을 작성한다.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 위주의 컴퓨터 견적 작성이 이루어진다.




02. 부품의 선택



필자는 얼마 전 실사 출력 디자인용 컴퓨터를 AMD Ryzen R7 2700 으로 조립 진행을 했었다. AMD의 성능향상은 어마어마했고, 안정성 또한 좋았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사무용 컴퓨터를 펜티엄계열로 견적을 내곤 하였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좋고, 비슷한 가격대의 AMD System 견적을 내 보았다.




[링크1] 실사 출력 디자인을 용도 AMD Ryzen R7 2700 조립







02-01. CPU



과연 2200G 라이젠 R3 도 사용이 가능할지 의문이었다. R3 2200G의 코드네임은 레이븐릿지로 1세대 1200(서밋릿지) 대비 기본클럭[1200(3.1GHz) -> 2200(3.5GHz)]이 올라갔다. 공정은 14nm 로 동일하고, L3캐쉬 메모리는 1200(8MB) -> 2200G(4MB) 로 줄었다. 대신 AMD 라데온 Vega 8 GPU가 내장됨에 따라 3D 그래픽 성능의 향상이 있게 되었고, 가격이 20%정도 저렴해 졌다. L3캐쉬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물리코어가 4개란 점과 기본 클럭이 3.5GHz 라는 점에서 사무용 컴퓨터로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1] 라이젠 R3 2200G



필자가 사용하는 컴퓨터 부품은 무조건 정품만을 고집한다. 개봉 하기 전에 사진을 한장 남겼다. AMD의 패키지를 보면 Intel 만큼이나 충실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림2] R3 2200G 박스 개봉



깔끔하게 박스를 개봉하였더니 스텔스쿨러와 CPU 포장 박스가 보인다. 2200G는 저가 CPU이기 때문에 쿨러는 화려한 LED 효과가 없는 스텔스 쿨러이다.





[그림3] 스텔스 쿨러



정확한 측정은 하지 않았지만, 느낌상으로 레이스쿨러와 스텔스 쿨러의 차이는 없어보였다. LED 유무일까? 정확한 정보는 찾아보고 쿨러부분만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그림4] 2200G의 CPU 패키징


CPU 패키징 역시 2700과 동일한 박스에 들어있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고, 구성물은 CPU와 스티커, 그리고 설명서 및 보증서가 들어있다. 특이한 점은 스티커가 두 장이라는 점이다. (AMD RYZEN 3 스티커와 AMD Radeon Vega 8 스티커가 들어있다.)


[그림5] 2200G 의 정품스티커





Radeon Vega 8 스티커가 별도로 들어있을 정도로 AMD가 내장 그래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자신 있다는 증거이다. 과연 성능도 진짜 그럴 것인가? 리뷰를 찾아보면 GTX1030 보다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한다. 꼭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하고, 메모리 오버클럭킹을 진행해야만 최상의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본 컴퓨터는 사무용 컴퓨터이기에 순정 그 자체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4GB DDR4 메모리 듀얼로 총 8GB 구성을 진행하였다.




02-02. 메인보드



사무용 컴퓨터는 말 그대로 사무용이다. 고성능이 필요하거나 확장성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사무용컴퓨터에 적합한 저렴하고 안정성있는 보드를 선택한다. 보통 필자가 사무용 컴퓨터 견적을 작성할 때, 많이 사용하는 보드 상표는 ECS와 ASRock 제품이다. 특히 ASRock 제품은 ECS 제품보다 약간 더 비싸긴 하지만 내구성 및 안정성은 훨씬 좋다.(어디까지나 필자의 경험이다. ECS 대비 ASRock 제품이 내구성이 좋았다.)



[그림6] ASRock A320M-HDV



필자가 이번 조립에 선택한 메인보드는 ASRock A320M-HDV이다. 저가형 메인보드임에도 패키징이 꽤 고급스럽다. 라이젠 시스템을 조립하기위해서 메인보드의 선택은 칩셋을 보고 잘 선택해야 한다. 보통 AM4 소켓 지원 보드들이 A계열과 B 계열이 있는데 오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B계열로 선택을 해야 한다. 즉, A계열은 레퍼런스의 가장 기본형으로 제작한 칩이다. 사무용 컴퓨터는 A계열의 모드를 사용해도 충분한다. 따라서 A320M-HDV는 교회행정용 컴퓨터 메인보드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보드이다.





[그림7] ASRock A320M-HDV의 구성품



ASRock A320M-HDV의 구성품은 꽤 알차다. 저가형 메인보드임에도 불구하고, 2단 구성으로 패키징이 되어있다. M.2 Sata 용 볼트와 백패널, 그리고 Sata 케이블 2종이 들어있다. 최근 출시되는 보드들은 M.2 슬롯을 제공하기 때문에 M.2 용 볼트가 함께 동봉되어있어야 한다. 일부 저가형 보드들에는 이 M.2 Sata 볼트가 포함되어있지 않아 M.2 형 SSD 장착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볼트 규격이 다르다.) 직접 조립을 하는 유저들일 경우 당장 M.2 SSD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볼트는 꼭 챙겨두길 바란다. 필자는 M.2 형 SSD 를 선택했기 때문에 동봉되어있는 볼트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림8] ASRock A320M-HDV 전체모습



ASRock A320M-HDV는 전형적인 mATX 사이즈이다. 두 개의 DDR4 메모리슬롯(DIMM)과 PCI Express 3.0 슬롯 PCI Express 1x 슬롯 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사무용 컴퓨터인 경우 확장성이 좋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을 하면 충분히 계획한 예산 내에서 컴퓨터 조립을 진행할 수 있다.





[그림9] ASRock A320M-HDV 의 포트구성



대부분 저가형 메인보드의 백포트를 보면 비슷하거나 동일한 모양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SRock A320M-HDV는 라이젠의 라데온 베가 8 내장 그래픽을 확실히 지원하려고 했는지 Display Out 포트를 3개나 구성을 하였다. DVI 포트, DSUB포트, 그리고 HDMI 포트 이다. 실제 트리플 모니터까지 지원할 수 있는 구성이다. 다만, 그래픽 메모리를 내부메모리에서 공유하여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메인 메모리에서의 손해가 있다. 내장 그래픽 사용의 컴퓨터를 만들 때에는 견적단계에서 부터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한다. 이번 컴퓨터인 경우 8GByte의 메인메모리를 계획하고, 4GByte DDR4 PC-19200 메모리 두개를 사용하여 8GByte 듀얼채널을 구성하였다. 메모리 뱅크(DIMM)이 두 개 뿐이 없어 추후 메모리 업그레이드 역시 중복투자가 될 것처럼 보이나, 대부분 사무용 컴퓨터는 컴퓨터가 고장날 때 까지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확장성 까지 생각을 해 버리면 초기 구성 예산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어나지도 않았고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한 부분에서의 확장성 까지 고려하여 미리 예산을 높일 필요가 없다.


여기서 메인 메모리가 8GByte 로 구성되긴 하지만, 내장 그래픽에서 기본 1GByte 를 공유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메인 메모리는 7GByte로 제한된다. 그리고, 7GByte 중에서도 시스템 예약 영역과 H/W Bus 공유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 메모리(H/W 를 설계할 때부터 결정된다)가 있기 때문에 실제 가용 메모리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그림10] 내장 그래픽을 사용했을 경우의 가용메모리(그래픽 메모리를 1GByte 로 설정한 경우)



[그림10]을 보게 되면 설치된 메모리는 8.00GB 로 표기되지만, 6.93GB 사용가능으로 표시되고 있다. 사실 사무용 컴퓨터로 사용하기에는 6.93GB 로도 충분하다. 기본 작업이 MS Office, 한글, 간단한 포토샵 정도이다. 그리고, 이번에 만드는 컴퓨터는 주보제작용 컴퓨터이기 때문에 Adobe 사의 Indesign 을 사용하게 된다. 주보제작에 많은 리소스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작업이다.(기존 컴퓨터인 경우 3세대 펜티엄 프로세서에 4GB 메모리를 장착하고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했다.)






02-03. 기타 부품


사무용 컴퓨터인만큼 많은 부품이 들어가질 않는다. SSD인 경우 Transcend 사의 M.2 SSD 820S 를 사용하였다. 지난 2700 시스템 구성 때에는 SATA3 보다 6배 이상 빠른 NVMe SSD를 사용하였지만, 이번 사무용 컴퓨터인 경우 일반 M.2 SATA3 방식의 SSD 를 사용하였다.



[그림11] Transcend사의 M.2 SSD 820S (M.2 SATA3 Type)



필자는 컴퓨터 견적을 작성할 때 무조건 빠르고 좋은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용도에 맞게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사용성의 극대화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견적을 작성한다. 사실 사무용 컴퓨터에 NVMe 까지 필요가 없다. 빠른건 인정한다. 하지만, 사무 작업을 할 때에는 SATA3 와 NVMe 의 속도를 체감하기 힘들다. 따라서 이번 견적에는 SATA3 방식의 SSD로 결정을 했다.



[그림12] AONE 사의 Storm 500W 80Plus 인증 파워[그림13] AONE 사의 Storm 500W 80Plus 인증 파워



파워는 AONE 사의 500W 80Plus Standard 인증 제품으로 선택 하였다. 파워를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 솔직히 고민을 좀 많이 하였다. 어짜피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TFX 규격의 파워로 선정을 하고, LP 형의 미니케이스로 선택을 하게 되면 아주 작은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TFX 규격의 파워 중에는 80Plus 인증 제품이 없고, 5년동안 사무용으로 사용해야하는 컴퓨터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을 하였다. 교회 행정용 컴퓨터로 사용하던 제품이 mATX 방식의 파워였는데 3년쯤 되었을 때 파워 교환을 한번 한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파워 교환으로 컴퓨터가 정상작동이 되었지만 간혹 파워 불량으로 메인보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5년동안의 사용을 목표로 이번에는 ATX 방식의 미니타워 형태로 결정을 하였다. 이러한 결정으로 파워는 80Plus Standard 인증제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림14] AONE 사의 Storm 500W 80Plus 인증 파워





AONE 사의 Storm 500W 파워의 옆면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80Plus Standard 인증과 KC 인증 마크가 찍혀있다. 성능이 어떤지 직접 측정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러한 인증 마크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파워이다. 다만, 인증 받은 파워라 하더라도 인증기관에서의 주기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인증 후 제조사에서 저렴한 부품으로 교체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되면 실측을 한번 씩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추후 80Plus 규격에 대한 실측 관련 포스팅을 한번 진행해 볼 생각이다.)



[그림15] AONE 사의 Storm 500W 80Plus 파워의 케이블



아무래도 저가형 뻥파워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ATX 규격의 500W 파워이기 때문에 케이블은 넉넉하다. 오히려 사무용 컴퓨터에는 과분할 정도이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 만큼은 돈을 아끼면 안된다. 어느정도 안정성을 입증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림16] AONE 사의 미니미 미니타워 케이스



케이스는 AONE 사의 미니미 USB 3.0 케이스로 선정을 하였다. 파워를 ATX 로 선택하였으니 그나마 미들타워보다 작게 만들 수 있는 미니타워 케이스를 선택해야 한다.(사무용 컴퓨터를 구입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컴퓨터 케이스가 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AONE 사의 케이스를 상당히 좋아한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케이스 재질 자체가 엄청 튼튼하다. 일부 1~2만원 대의 컴퓨터 케이스를 보게 되면 손으로도 쉽게 휘어지는 재질로 만들어져있다. 하지만, AONE사의 미니미 3.0 케이스인 경우 손으로 휘어지는 정도의 재질이 아니다. 이 케이스를 이용하여 저가 컴퓨터 몇 대를 만들어 보았는데 만족감이 상당했다. 마감도 엄청 좋아서 조립 시 손이 다칠 염려도 없다.



[그림17] AONE 사의 미니미 미니타워 케이스


SSD와 HDD 를 장착할 수 있는 부분도 경첩으로 구성되어 쉽게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사무용 컴퓨터로는 이만한 케이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만약 제한된 예산으로 컴퓨터를 조립한다고 문의가 들어오면 꼭 이 케이스를 추천한다.




03. 조립




[그림18] 누드 테스트






일단,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는 부품을 모두 장착하고, 누드테스트를 진행한다. 간혹 이 단계를 진행하지 않고 바로 조립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꼭 이럴 때 문제가 발생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조립을 시작한다.


누드테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배선정리와도 연관이 깊다. 배선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컴퓨터가 켜지지 않는다면, 부품을 탈부착 하는 과정에서 깔끔하게 정리해놨던 배선들이 흐트러질 수 있다. 또한 누드 상태의 테스트인 경우 부품을 빠르게 교체해 보며 어떤 부품이 문제가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무리 바뻐도 누드테스트 단계는 진행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사실 필자 역시도 급하게 조립의뢰가 들어온 컴퓨터인 경우 누드테스트 단계를 뛰어 넘기도 한다. 머피의 법칙처럼 꼭 이럴 때는 문제가 생기더라.)



[그림19] 케이스 측면의 배선정리



이번 누드테스트는 한방에 성공을 했다. 그래서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조립에 들어갔다. AONE 사의 미니미 케이스인 경우 완전히 배선을 숨길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니다. 필수 배선들만 측후면의 배선정리 공간으로 넣고, 나머지 케이블들은 상단에 정리를 한다. 배선을 깔끔하게 정리한다고 억지로 옆면에 배선들을 모아 정리해 버리면 간혹 배선의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재작업 및 최악의 경우는 부품의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배선정리 할 시에 케이스를 봐가며 적당히 해야 한다.(깔끔한 배선정리를 원한다면 비싼 케이스를 구입하면 된다.)



[그림20] 케이스 측면의 배선정리



아무리 배선정리가 완벽히 안되는 케이스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정돈된 모습의 배선정리는 기본이다. 모든 케이블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이젠 케이블 정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그림21] 정품 스티커 부착





컴퓨터 조립 완료 후 정품 스티커를 똑바로 잘 붙인다. 정품을 사는 이유가 이 스티커에 있다. 스티커를 붙여 마무리할 시간에는 필자의 작품에 대한 뿌듯함이 느껴진다.(자뻑..)



[그림22] 부팅 후 UEFI BIOS 진입 화면


최초 부팅 후 각종 하드웨어 설정을 위해 BIOS 화면에 진입을 한다. 사실 최근에 출시되는 컴퓨터인 경우 BIOS 화면에서 특별히 설정할 것이 없다. 필자가 처음 컴퓨터 조립을 배울 때만 하더라도, CPU에 맞게 메인보드 딥스위치 또는 점퍼 설정을 해 줬었다. 이후에는 BIOS 화면에서 각종 설정들을 하곤 했는데, 요즘은 컴퓨터 조립이 참 쉬워졌다. Default 값을 그대로 사용해도 알아서 CPU를 찾아주고, HDD 및 SSD를 찾아주니 조립을 하는 사람은 별로 해야할 일이 없다. 그만큼 쉬워졌다는 것이다. 큰 기술이 필요 없다는 것에 아쉬움은 남지만 필자 역시도 편해졌기에 별로 불만은 없다.




04. 총평





ZEN CPU가 심상치 않다. AMD에서 이를갈고 만든 CPU 인 것 같다. Ryzen 시리즈의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2016년 초였다. AMD에서 ZEN CPU를 개발하고 있고, Intel 의 CPU들을 전부 눌러버리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예상 발표일정보다 늦게 발표를 했지만, 어느덧 라이젠 CPU는 2세대를 출시해 버렸다.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속도 역시 Intel 보다 빨랐다. 또한 2세대의 2200G, 2400G 에 포함된 라데온 베가 8 GPU는 성능 역시 뛰어났다.


Intel 이 별다른 경쟁자 없이 수년동안 세대를 거듭해가며 소켓 타입만 바꿔대고 있었다. 인텔이 얄밉기까지 했고, 사용자들은 인텔의 경쟁상대에 대해 목말라 있었다. 심지어 필자는 아직까지도 인텔 2세대 Xeon 프로세서 E3-1270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다. 세대가 거듭해가며 놀라운 성능향상이 있어야지 업그레이드를 할 텐데 그동안 인텔은 놀랄만큼의 성능 향상이 없었다.


최근 필자는 2세대 라이젠 7과 2세대 라이젠 3 를 조립해 보았다. 각각 실사 출력 디자인용과 사무용 컴퓨터로 조립을 진행한 것이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만족한다는 것이다. 실사 출력 디자인용 컴퓨터를 의뢰한 형님께 통화를 통해 물어보았다. 기존 사용하던 컴퓨터보다 충분히 빨라졌고, 작업성 또한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번 사무용 컴퓨터의 평은 아직 듣진 못했지만, 필자가 조립 완료 후 약간의 벤치마크를 해 본 결과 i5 3세대 정도의 성능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i5 3세대면 오래된 제품이긴 하지만, 아직 현역으로 웬만한 게임까지 거뜬히 소화하는 평균 이상의 성능을 가진 CPU이다.)


만약 제한된 예산으로 사무용 또는 간단한 게임용으로 구성한다고 하면 2세대 라이젠 R3 2200G 를 고려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2018년 08월 20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송탄, 평택, 오산, 안성 지역 컴퓨터를 정직하게 판매 및 수리 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입 문의를 하실 분들은 하기 연락처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카톡: soriel02@naver.com

   - 전화: 010-6638-3257







01. 개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광고 랩핑샵을 운영하고 있는 형님으로부터 카톡이 온다. 실사출력 디자인을 하는데 현재 컴퓨터로는 너무 힘들다고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2세대 i5 로 약 2년 전 중고로 컴퓨터 매장에서 구입한 컴퓨터이고 2017년 봄에 나를통해 SSD 와 메모리 16GB 로 업그레이트 한 녀석이다. 간단한 디자인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이지만, 실사 출력용 디자인을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컴퓨터였다.


최근 3~4년동안은 컴퓨터 견적의뢰가 들어오면 무조건 Intel 제품이었다. 2세대 i시리즈 부터는 AMD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났고, 안정성면에도 AMD가 따라올 수가 없었다. 또한, AM3 소켓을 사용하는 보드가 개발된지 너무 오래되었고 중간 중간 리비전을 통한 신기술을 적용한 보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새로 견적을 작성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02. 부품의 선택



AMD의 라이젠 시리즈가 좋아졌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또한, 몇달 전 용산에서 구입한 컴퓨터의 문제로 수리를 나에게 의뢰했던 컴퓨터로 직접 만져 보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좋다는 것 역시 내가 느끼고 있었다. 필자에게 1달에 2~3회정도 컴퓨터 조립의뢰가 들어오는데, 안정성 문제로 인해 라이젠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최근 2세대 라이젠이 출시되고 보드역시 2세대에 맞게 리폼 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는 선택을 해 보았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CPU 연산이 많이 일어날 테이고, 실사 출력용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메모리가 많아야 한다.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GPU 가속만 있으면 크게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또한, 실사 출력용 데이터는 디스크 I/O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I/O 속도를 충분히 보상해 줄만한 SSD 를 선택해야 했다.



02-01. CPU


라이젠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1세대와 2세대가 현재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코어 수에 따라 모델 등급이 나뉘어진다. 


 

1세대 

2세대 

 쿼드(4)코어 4쓰레드

라이젠3(R3) 1200 서밋 릿지

라이젠3(R3) 1300X 서밋 릿지

라이젠3(R3) 2200G 레이븐 릿지 

 쿼드(4)코어 8쓰레드

라이젠5(R5)  1400 서밋 릿지

라이젠5(R5) 1500X 서밋 릿지

라이젠5(R5) 2400G 레이븐 릿지 

헥사(6)코어 12쓰레드

라이젠5(R5)  1600 서밋 릿지

라이젠5(R5) 1600X 서밋 릿지

 라이젠5(R5) 2600 피나클 릿지

라이젠5(R5) 2600X 피나클 릿지

 옥타(8)코어 16쓰레드

 라이젠7(R7) 1700 서밋 릿지

라이젠7(R7) 1700X 서밋 릿지

라이젠7(R7) 1800X 서밋 릿지

라이젠7(R7) 2700 피나클 릿지

라이젠7(R7) 2700X 피나클 릿지


2018년 8월 현재 판매되고 PC용 라이젠을 코어와 쓰레드 별로 정리를 해 본 것이다. 무려 15종류의 AMD CPU가 판매되고 있다. 서밋 릿지와 레이븐 릿지 까지는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진 CPU 이고, 피나클 릿지는 12nm 공정으로 만들어진 CPU 이다. 모델명으로만 보아서는 R7 1800X 가 R7 2700X 보다 좋은 CPU로 보이지만, 공정의 차이로 인해 R7 2700X가 성능이 좀 더 좋다. 동작 속도 역시 R7 2700X 가 3.7GHz 로 R7 1800X 3.6GHz 에 비해 100MHz 높다. 다만, R7 2700X의 TDP 가 105W로 R7 1800X 95W 에 비해 높다.


동일 모델명에 X가 붙은 CPU들이 보통 TDP 를 높게 설정하여 클럭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 조립에서의 CPU를 R7 2700 피나클 릿지로 선택을 하였다. 65W 의 TDP와 실제 2700X와 500MHz 정도 차이이기 때문에 작업에 있어서 큰 손해를 보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500MHz 이면 클럭에서는 큰 차이이긴 하지만 사람이 직접 체험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림1] R7 2700 박스 전면

[그림2] R7 2700 박스 옆면



박스를 처음 보았을 때, Intel의 CPU 박스 만큼이나 디자인을 많이 생각하여 출시한 것으로 보였다. 간혹 AMD의 CPU 패킹을 보고 있더라면 동네 진열장에 걸려있을 법한 패킹을 하고 판매한 CPU들도 있었는데 라이젠 시리즈는 그렇게 패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02-02. 메인보드



필자는 컴퓨터 조립 시 메인보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안정성이다. 아무리 저렴한 컴퓨터를 조립한다 해도, 어느정도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만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번 라이젠인 경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필자 역시 라이젠 시스템을 조립해 본 경험이 없던지라 안정성이 어떨지는 참으로 의문이었다. 


따라서 믿고가자라는 느낌으로 ASUS 또는 Gigabyte 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필자의 눈에 보인게 ASUS Prime 시리즈 이다. 보드 이름에도 Prime 이 붙어 있는 것과 같이 Prime 시리즈는 최근 몇년동안 조립을 하면서 문제를 발생 시킨 적이 없었다. 컴퓨터 부품의 상표는 한번이라도 고생했던 경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구입 리스트에서 빠지게 된다. 필자 역시 그런 편이다.



[그림3] ASUS Prime B450-Plus



ASUS PRIME B450-Plus 메인보드는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이다. 요즘은 m-ATX 규격의 보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확장성과 안정성은 아직도 ATX 보드를 따라갈 수가 없다. 의뢰받은 컴퓨터 역시 확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ATX 보드를 선정하였다.



[그림4] B450-Plus 보드의 구성품





구성품은 아주 알차다. 들어 있을 것은 다 들어있는듯 하다. 최근 출시되는 저가형 메인보드들을 보게 되면 백패널과 메인보드 종이한장이 전부인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ASUS Prime B450-Plus 보드는 m2 슬롯용 너트와 볼트까지 꼼꼼하게 챙겨 들어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림5] ASUS Prime B450-Plus 전체모습


M.2 Sata 슬롯과 PCI-Ex 16x 슬롯 두개 1x 슬롯 3개로 구성이되어있다. DDR4 메모리 뱅크도 4개이며, SATA 포트는 총 6개가 지원된다. 필요한 기능들이 아주 알차게 포함되어있다. 


[그림6] ASUS Prime B450-Plus 포트



포트 역시 부족함 없이 포함되어 있다. 왼쪽부터 PS/2 포트와 USB 2.0 포트, DVI, HDMI, USB-C, USB3.1, USB 3.0 기가비트 네크워크포트, 사운드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USB-C Type 포트가 포함되어있는 것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02-03. SSD / HDD



컴퓨터 사용 중 대부분의 속도저하 현상은 DISK I/O에서 많이 일어난다. 이 것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일반 HDD 사용하던 사람에게 SSD 를 장착해 주었을 때 이다. CPU를 저가형에서 하이엔드로 업그레이드 해 준 것 보다 HDD에서 SSD로 교체하게 되면 체감성능을 훨씬 많이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만큼 DISK I/O 는 컴퓨팅 성능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SSD 초창기 시절에는 SSD에 사용한 Flash Memory Type 이 MLC 인지, SLC인지 조금 더 지난 후에는 TLC 인지를 확인했었다. SSD 의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품질이 낮은 컨트롤러를 장착한 TLC Type 의 SSD 로 인해 소중한 데이터를 잃거나 생각한 것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SSD의 용량이 HDD 대비 많이 작아 Raid 구성을 통해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잡는 유저들도 있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랩탑 시장에 M.2 규격의 SSD 가 등장하였다. 초창기 M.2 SATA 규격은 마케팅적으로는 일반 SATA 인터페이스 대비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였지만, 동일한 SATA3 규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기에 비슷한 스펙의 SSD를 가지고 벤치마크를 해 보았을 때에는 동일한 성능을 보이거나 SSD 대비 약간 좋은 수치를 보였었다. 하지만, NVMe 방식의 M.2 SSD 가 출시되면서 기존 SATA3 대비 최대 6배 이상의 속도를 내어주어 DISK I/O 성능향상에 도움을 주게 되었다. 참고로 NVMe 방식은 PCIe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필자 역시 이번 컴퓨터 견적을 내면서 NVMe 방식의 M.2 SSD 를 선택하였다. MLC Type으로 선택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반적인 예산대비 성능 비를 따져 TLC Type의 512GByte 제품을 선택하였다.



[그림7] Transcend NVMe 512GB



비록 TLC 방식이긴 하지만, 3D NAND 기술이 적용된 트랜센드사의 안정성 있는 SSD 이다. M.2의 사이즈는 2242, 2260, 2280, 22100이 있다. 앞의 두 자리는 가로폭의 사이즈를 말하는 것이고, 나머지 뒷 자리는 세로폭을 말하는 것이다. 보통 랩탑이나 소형 PC에는 2242와 2260 규격을 많이 사용하며, 2280사이즈는 데스크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22100은 최근에 나온 대용량 M.2 SSD 에서 채택을 하고 있다.





[그림8] Transcend NVMe 512GB



박스를 뜯어보니, 역시 단촐한 구성을 하고 있다. 간단한 설명서 및 보증서와 SSD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M.2 SSD 의 포장은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처럼 절연 은박 포장지에 포장되어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9] 시게이트 4TB HDD



작업용 컴퓨터이기에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도 함께 필요하다. 시게이트 4TB 를 선택하여 장착한다. HDD 역시 사용자의 경험에 의한 선택이 많은 품목 중 하나이다. 수많은 리뷰를 살펴보면 실제 성능 측정에 있어서는 대부분 큰 차이가 나질 않는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데이터를 잃었던 경험이 있다면 그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리스트에서 제거되곤 한다. 물리적 HDD 인 경우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중 삼중 백업으로 스스로 데이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02-04. Graphic Card



필자는 컴퓨터 조립 의뢰가 들어오면 항상 사용 목적을 묻곤 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서 부품 및 예산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이 바로 그래픽 카드 이다. 적당한 예산의 게임이 목적이라면 중급 정도의 CPU에 상급의 그래픽 카드를 추천한다. 하지만, 이번 건의 경우 주 목적이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활용한 디자인 작업이다. 어느정도의 GPU 가속만 받쳐주면 나머지는 CPU 연산과 메모리, DISK I/O 의 영향이 더 크다. 따라서 그래픽 카드는 적당한 선에서 선택을 하였다.


[그림10] Geforce GTX 1050Ti 4GB



Nvidia 의 GTX 1050Ti 4GB 제품으로 디자인 작업에는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 이다. 또한 3개의 포트를 지원함에 따라 트리플 모니터 구성도 가능하며, 고해상도에서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4GB 제품으로 선택을 하였다.



[그림11] Geforce GTX 1050Ti 4GB



1개의 팬으로 구동이 되는 그래픽 카드이며, 외부 전원은 필요가 없는 제품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 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게임을 중옵 이상의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그래픽 카드이니 무시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솔직히 그래픽카드를 선정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1050Ti 에서 조금만 더 투자를 하면 1060 3GB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3GB 를 구입하자니 6GB 를 고려해야 할 것 같고, 항상 절제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막상 나중을 위해 더 좋은 제품을 미리 구입을 하더라도, 정작 그 때에는 더 좋은 신제품이 나와 어짜피 중복투자가 되는 일이 많다. 특히 그래픽카드는 더 그러하다. 따라서, 용도에 맞춰 그 수준에서 타협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필자는 컴퓨터 조립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부품을 선택하지 않는다.(그렇다고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무분별하게 부품을 선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일부 비 양심적인 분들이 계셔서 이런 말을 써 놓는 것이다.)




필자는 대학원까지 포함하면 현재 전산쟁이 경력이 10년을 조금 넘었다. 항상 안타까운 때는, 부모님이 사주시는 컴퓨터라고 무분별하게 최고 사양으로 컴퓨터 조립을 의뢰하는 아이들을 볼 때이다. 마치 어른들이 자동차의 브랜드 및 크기로 서로 경쟁하는 것과 같이 아이들은 집의 컴퓨터 사양으로 경쟁하는 듯 하다. 항상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니, 컴퓨터 구입에 대한 예산을 계획할 때, 나에게 맞는 부품으로 계획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그림12] Geforce GTX 1050Ti 4GB



지원되는 포트의 사진이다. DVI, HDMI, DP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외부전원은 필요가 없는 그래픽 카드이지만, 2개의 카드 지지대를 사용하여 장착해야 한다. 아무래도 쿨러의 크기로 인해 그러한 것 같다.




03. 조립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에는 부품의 초기불량이 거의 없어진 듯 하다. 또한, 부품간의 호환성 역시 너무 좋아져서 궁합이 맞는 제품을 고르는데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필자가 처음 컴퓨터 조립을 시작했던 20년 전(무슨 구석기 시대 얘기하는 것 같다.)에는 컴퓨터 한대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내 통장에 돈을 입금 하고, 기차와 전철을 타고 용산에 도착해서 터미널 상가 다리를 지나, 선인이나 나진 상가로 향하곤 했다. 매장 별로 가격이 전부 틀리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면팔 수록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었으며, 원하는 가격에 부품이 해당 매장에 있으면 ATM 기기에 가서 돈을 찾아 구입을 하고, 커다란 비닐봉투에 담아 쇼핑을 하곤 했다. 부푼 마음으로 힘겹게 집에 쇼핑했던 부품을 가져와서 바로 조립을 시작했는데 대부분 처음 만나는 것은 비프음이었다. 이리저리 부품을 다시 조립해가며 간신히 화면을 켜게 되면(화면이 켜지면 다행이었다..) Windows 설치와의 싸움이었다. 윈도우는 어떻게 어떻게 설치 한다 해도(CD 한장으로 설치를 하였는데 데이터 복사 중간에 에러나는 경우도 허다했다.) 메인보드 칩셋 패치, 각종 드라이버 설치 등등의 과정에서 블루스크린은 기본이었으며, 속도 또한 참으로 느렸다. 이래저래 안정화가 끝난 시점에서 제법 쓸만한 컴퓨터가 되었으며,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제조사의 드라이버에 목말랐던 시기이다. 또한, H/W가 통합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PCI 슬롯에는 사운드카드를 비롯한 TV수신카드, 랜카드 등등이 장착되던 시기였고, PCI 버스 충돌로 인해 CMOS 화면에서 PCI 버스 주소를 수동으로 설정하는 수고도 했어야 했다. 그 만큼 그 당시에는 컴퓨터 조립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했던 시기이고, 인터넷도 많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기여서 이 정도만 만질 줄 알아도 제법 의시댈 수 있는 시절이었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불량, 호환성 등등의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지다 싶이 하였고, 대신 조립에 있어서 배선 정리를 얼마나 깔끔하게 하느냐, 혹은 LED 등으로 화려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수냉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느냐가 컴퓨터를 잘 만드는 사람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었다.(물론 내 생각이다.)


필자는 화려한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트랜드를 따라가는게 세상의 이치 아닌가?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림13] CPU 쿨러 배선 정리


필자는 조립 전 기본 CPU + 보드 + 메모리 를 먼저 장착하여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1차 배선정리가 시작되는데 바로 CPU 쿨러의 배선 정리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배선 정리의 과정 중에 하나가 바로 이 CPU 쿨러의 배선인데 수많은 조립컴퓨터들을 수리해 주면서 간혹 CPU 쿨러의 배선이 쿨러 팬에 걸려 쿨러팬이 돌지 않는 현상을 목격하곤 한다. 개인이 조립했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업체에서 작업을 했다면 정말 책임감 없이 작업을 해 준 것이다. 암튼 배선은 무조건 깔끔 해야한다.



[그림14] 전면 배선정리 모습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안착시키고, 약간의 배선 정리를 한 상황이다. 기본적인 배선을 제외한 다른 배선들은 케이스 뒷면으로 모두 정리하여 숨겼다. 이 부분이 케이스 선택의 중요성 이다. 케이스를 잘 선택해야지 배선 정리가 쉽고 쿨링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케이스 선택은 무조건 싸거나 무조건 화려하거나의 기준이 되면 안된다. 얼만큼 배선을 잘 정리할 수 있을지, 쿨링성능이 좋을 지, 확장성이 좋을 지 등을 기준으로 삼고 케이스를 선택 해야 한다.




[그림15] 후면 배선정리 모습


케이스 후면의 배선 정리 모습이다. 컴퓨터를 수리하다 보면 눈에 보이는 전면부는 케이블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깔끔히 정리되어있지만, 후면은 이리저리 쑤셔 박아 놓은 모습을 보는 것이 허다하다. 그 만큼 눈에 보이는 부분만 깔끔히 하여 장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까지도 깔끔히 배선 정리를 하고, 각종 커넥터들은 추후 확장성을 위해 하나하나 묶어 잘 숨겨 둔다.



[그림16] 잘못된 배성정리 사진[그림17] 배선 정리 후 사진




[그림16] 사진은 얼마 전 수리 들어왔던 3세대 i7 컴퓨터 이다. 용산 업체에서 조립을 해 가지고 온 컴퓨터라는데 배선정리가 정말 엉망이었다. 물론 해당 컴퓨터의 케이스는 배선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니었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너무 엉망이었다. 뒷면 사진은 촬영하지 못하였으나, 열어보고 숨이 턱 하고 막혔었다. 해당 컴퓨터의 고장 증상은 컴퓨터 사용 중 갑자기 꺼지는 것이었다. 집에서 몇 일동안 재현 테스트를 해 본결과 너무 더운 날씨에 케이스 내부의 공기흐름이 좋지 않고, 시스템 쿨러까지 망가지면서 동영상 인코딩 시 고온에 의한 다운 현상이었다. 점검을 해본 결과 시스템 쿨러는 교환을 해야 했고, CPU 쿨러 역시도 먼지가 너무 많고 베어링이 뻑뻑해지는 현상이 있어서 타워 쿨러로 교환을 했다. 수리를 하는 과정 중 전부 분해를 하여 먼지를 제거하고(구석구석) 배선 정리도 다시 진행을 하였다[그림17]. 일주일간의 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출고 하였으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림18] 조립완료 #1[그림19] 조립완료 #2


조립이 완료되고 운영체제 설치를 위해 전원을 켰다. 바로 화면이 들어오고 모든 것이 정상 작동 하는 것을 확인한다. 화려한 케이스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저런 케이스를 조립할 때면 필자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케이스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강화유리가 적용된 케이스 이다. 초창기 강화유리 케이스는 옆면의 강화유리 커버를 탈거할 때 볼트 네개를 푸는 순간 확 떨어져 파손의 위험성도 있었지만, 이번에 선택한 케이스는 그러한 염려가 없었다. 고무 패킹이 잘 잡아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04. 설치



[그림20] BIOS 진입


전원을 On 하고 CMOS 에 진입을 하였다. 최근 CMOS 화면은 UEFI 지원으로 인해 마우스도 지원되고 화면 자체가 아주 화려해 졌다. 각종 정보도 충실히 표현해 주고 있다. 필요 설정을 완료 하고 윈도우 설치를 진행 했다.


[그림21] Windows 10 설치 완료


정품 윈도우 설치 완료 후 정보를 확인한다. CPU/Memory 정보가 잘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치관리자에 진입하여 각종 H/W 상태를 확인한다. ASUS 홈페이지에서 직접 최신의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하였더니 모든 디바이스들이 정상동작 하는 상태로 표시된다.


[그림22] 프로세서 상태 그래프


옥타(8)코어 16쓰레드의 위엄이다. 개인 PC에서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이 아닌이상 저렇게 프로세서가 많이 잡히는 것을 보기가 힘들다. 저 그래프만 보고 있어도 뭔가 고성능의 느낌이 확 느껴진다.





05. 여담



각종 설정을 마치고, 요구사항에 있던 프로그램 설치까지 완료된 시점에 전원 ON / OFF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수행해 본다. 필자는 모든 설치가 완료된 시점에 1시간 정도 테스트를 진행한다. 일반적인 사용조건이라 가정하여 AC 코드를 뺐다 끼고 전원 ON / OFF 테스트를 하고, 재부팅도 해 보고, CPU 100% 까지 올리는 동작도 해 보고, 파일 복사도 진행해보고 시간이 좀 남으면 고해상도 영화나 성능테스트도 진행을 해 본다. 이런식의 테스트를 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출고를 진행하게 되는데 본 컴퓨터는 재부팅이 아닌 전원 OFF -> ON 테스트에서 간헐적으로 SSD 부트영역을 찾지 못해 부팅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리눅스 Live USB 로 부팅하여 파티션 정보를 읽어보면 분명 SSD 는 잘 잡혀있는데 부팅이 안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보드에서 NVMe 부팅 영역을 찾는 타이밍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CMOS 상의 Ez Update 화면에서도 NVMe 디스크의 파티션을 정상적으로 찾았다. 보드가 출시된지 1~2개월 뿐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BIOS 업데이트를 진행해 본다.


ASUS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최신의 펌웨어가 존재했다. 보드의 펌웨어 버전은 0318이고, 0318 버전은 First Release 버전이었다. 최신의 펌웨어는 0403버전이었다. 수정 내용은 "Improve system performance" 만 표기되어 있어 정확히 어떤 부분이 수정된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업데이트를 진행 했다.


[그림23] ASUS PRIME B450-PLUS BIOS 다운로드 화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할 때에는(특히 메인보드) 문제가 생겼다고 H/W 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몸만 고생한다. 일단 안정을 하고,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최신의 펌웨어를 찾아본다. 분명 내가 발생한 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발생했을 가능성이 많다. 크리티컬한 문제라면 제조사에서 빠르게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 준다. 이번 경우에도 처음 릴리즈 한 버전인 0318은 2018년 6월 22일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달도 되지 않아 0403버전이 릴리즈된 모습을 보면 분명 기능을 추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필자도 이번 문제에서 F/W 업데이트를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적으로 NVMe 로의 부팅이 성공된다.




06. 총평



고성능 컴퓨터를 만들다 보면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의 아버지가 처음 컴퓨터를 사 주셨을 때에는 HDD 도 없는 5.25 인치 플로피 두개가 장착된 Intel 80286 컴퓨터였다. XT 라 불리우던 컴퓨터인데 그게 초등학교 때였으니 30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GByte 하드가 출시되었을 때 더이상 큰 용량의 하드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 사람들이 말했었고, CPU가 1GHz 를 넘었을 때에는 그게 한계일 것이라고 추측을 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어떤가? 4TB 를 기본으로 장착하며, CPU의 속도는 기본 3GHz 에 멀티코어를 지원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의 추측만으로는 기술의 발전을 따라갈 수가 없다. 그에 반해 컴퓨터 가격은 제자리이거나 더욱 저렴해 졌다. 컴퓨터 가격에는 물가 상승율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20년전 컴퓨터나 10년전 컴퓨터나 현재의 컴퓨터나 하이엔드급의 컴퓨터 가격은 그대로이거나 저렴하다.


컴퓨터를 구입하기에 앞서 나에게 맞는 컴퓨터가 무엇인지 부터 알아야 한다. 간혹 컴퓨터 견적의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5년이상 사용할 컴퓨터여서 최고 수준으로 맞춰주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5년 이상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 5년 동안 인터넷만 주구장창 할 것인데 하이엔드를 살 필요가 없지 않는가? 요즘 부품이 좋아져서 잘만 사용하면 저가 컴퓨터라 하더라도 5년은 버틸 수 있다.(단, 주기적인 관리는 필요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AMD 컴퓨터를 조립해 보았다. 한 동안 암흑기였던 AMD가 Intel 보다 가성비 뛰어난 CPU를 출시 한 것에 대해 정말 반가웠다. 출시 후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나는 2세대 AMD 라이젠 시스템을 조립해 보았다. 앞으로 라이젠 견적이 인텔 견적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만족감이 높다.



2018년 8월 13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안녕하세요.


건탱이 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포스팅 할 내용은 정말 많은데 이놈에 게으름 때문에 포스팅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일하고 집에 오면.. 쉬기 바뻐서요..


저는 메인 컴퓨터로 i7 4세대 랩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Thinkpad Edge E440 모델 이지요.




i5 모델이었지만, i7 cpu를 별도로 구입하여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흠.. 그런데 아주 오래된 랩톱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IBM 시절 출시된 Thinkpad X60 입니다.



바로 이 녀석 입니다.


참 오래 되어 보이는 녀석이지요?


그래도 제가 대학원 시절 이 녀석으로 논문도 쓰고, 강의도 나가고 했던 아주 기특한 녀석 입니다.


Thinkpad 를 너무 좋아해서 대학원 시절 메인으로 T60 을 울트라베이스에 장착하여 사용하고,


연구실에서 지급된 X60과 개인적으로 구입한 X60을 가지고 열심히 연구활동(?) 을 하였었지요.


왜 X60을 두 대씩이나 운용을 했냐면.. 흠.. 


한대는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다른 한대는 리눅스를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허허 암튼 된장남 놀이를 좀 많이 했었지요.




그러고 10년이 지난 현재, 대학원 졸업하면서 T60과 X60은 대학원에 반납하고,


제 X60은 아직도 현역으로 잘 뛰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를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여, Ubuntu 16.04 를 설치하여 운용 중에 있습니다.


원래부터 Ubuntu를 운용하던 녀석이라.. 


암튼, 이 녀석은 성능이 좋지 못해 Ubuntu 16.04 LTS Server 를 설치하여 LXDE 환경을 구성하였습니다.


아주 가볍게 사용하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Ubuntu Desktop 버전에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없어 수동으로 설치를 해야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집에 있는 X60 보다 성능이 조금 더 괜찮은 맥북에어 2010 late 기본형 모델을 어떻게 활용해 볼까 하다가


이 역시 우분투를 설치하여 운용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맥북에어인데... 애플인데.. 투박한 Ubuntu Server 설치를 할 수는 없겠더군요.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맥북에어에 High Sierra 를 설치하여 활용도를 떨어뜨릴 수는 없겠더군요..


그럼 투박하지 않으면서도 가작 맥북에어에 어울리는 OS 는 뭐가 있을까.. 한참 고민하던 중..


Linux Mint 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설치를 해 본적은 없지만.. 일단, 그동안 보았던 수많은 사진..


그리고 Ubuntu 기반의 배포판이란 점에서.. 저에게 딱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럼.. 설치를 해보기 위해 Linux Mint 를 똭!!! 하고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하기 경로로 접속을 해 주시면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linuxmint.com/





현재 Linux Mint 최신 버전을 살펴보니 18.3 Sylvia 이더군요.


Linux Mint 공식 홈에서는 18.2 Sonya 가 링크되어 있어서, 18.2 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어짜피 18.3과 18.2 모두 LTS 입니다.


여기서 LTS 는 Long Term Support 라는 뜻 입니다.


보통 Ubuntu 인 경우 짝수 해의 4월달에 릴리즈 하는 버전이 LTS 입니다.(ex 14.04, 16.04, 18.04)


그 이외의 배포판은 6개월내지 1년정도의 지원만 하고, 종료를 하게 되는 것이죠.


내가 Linux를 메인으로 또는 주된 OS로 사용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꼭!! LTS 를 설치하셔야 합니다.




위의 표에서 보게되면 18.2 버전은 2021년 4월까지 지원을 해주네요.


아주 좋습니다.


18.2의 Package Base는 Ubuntu Xenial 이네요.


즉 Xenial 이면 16.04 기반이라는 뜻 입니다.


Ubuntu의 16.04 는 LTS 입니다.


정리를 해 보자면,


Linux Mint 18.2 는 LTS 이고, Ubuntu 16.04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입니다.


네네.. 안심하고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럼 어떤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야 할까요??





총 4종류의 Linux Mint 가 있습니다.


참 복잡스럽네요..


저는 Cinnamon 64bit 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보통 오래된 컴퓨터나 저 사양 컴퓨터인 경우 MATE 또는 xfce 를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그래도.. 가장 Linux Mint 스러움을 느끼시고 싶으시면 Cinnamon 을 받으시면 됩니다.


하기 링크에 가 보시면 배포판 별로 스냅샷이 있습니다.(참고하세요..)


https://www.linuxmint.com/rel_sonya.php



자.. 그럼 시동 디스크를 만들어 볼까요??


흠... 그런데 제 X60에는 시동디스크를 만드는 툴이 설치되어 있지 않네요.


Ubuntu 16.04 Server 에 LXDE 환경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시동디스크 툴이 설치되지 않은 것이죠.


물론 콘솔로도 만들 수는 있지만.. 


편리한 GUI 환경을 두고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럼 Ubuntu 16.04 Desktop 에 포함되어 있는 시동디스크 만들기 툴은 무엇일까요??


바로 usb-creator-gtk 입니다.


하.. 이 usb-creator-gtk 를 소개시켜 드리기 위해.. 이렇게 많은 잡설을 늘어놓았네요..


허허..


그럼 설치 방법은요??


흠.. Ubuntu 를 많이 사용해 보신분들은 뭐 안알려 드려도 이쯤이면 터미널 열어서 설치하고 계시겠네요..


sudo apt-get install usb-creator-gtk




이러면 설치가 바로 된답니다.


그럼 usb-creator-gtk 를 실행하고, 부팅 디스크를 만들어 봅니다.



1. Other 버튼을 누르신 후 다운로드한 Linux Mint 이미지를 선택하세요.


2. 하단에 연결되어 있는 USB 메모리를 선택하시고, Make Startup Disk 버튼을 누르세요.


그럼 USB 의 내용이 모두 삭제되고, Linux Mint 시동 디스크가 만들어진답니다.



참 쉽죠??


요즘... 집에서 오래된 컴퓨터를 열심히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래된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계속 진행 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