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터네이터를 교환했으니, 배터리를 교환할 차례이다. 즉, 배터리 수명이 다 되지 않았지만 오디오를 위해 기본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교환을 진행하는 것이다.
02. 배터리용량
배터리 업을 위해 어떤 배터리를 구입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80Ah 를 집어넣고 싶었지만, 공간의 협소함으로 60Ah 로 선정하였다. 배터리 제조사 홈페이지 까지 방문하여 배터리 사이즈를 계산해 봤지만, 일반 배터리 기준으로 아트라스 BX 80Ah를 제외한 나머지 80Ah 사이즈는 많은 개조를 해야만 장착될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그냥 편하게 가자. 앰프 두개를 올리긴 하지만 두 앰프 모두 D Class 로 전기를 많이 먹지 않는 구성이다. 그리고 우퍼역시 밥을 많이 먹지 않게 수제작한 우퍼로 필자가 가지고 있는 모노앰프로도 밥을 많이 먹지 않고 시원하게 때릴 수 있다.
그리하여 60Ah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배터리 제조사는 로케트, 델코, 아트라스 가 대표적이다. 예전엔 사이즈 및 무게 때문에 아트라스 BX(세 제조회사 중 동일 용량 중 사이즈가 가장 작다)를 많이 사용했었지만, 배터리 효율은 델코가 제일 좋기 때문에 최근에는 델코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이번 올뉴마티즈 배터리 업을 위해 구입한 배터리도 델코 DF60L 제품이다.
03. 준비물
올뉴마티즈에 60L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개조가 필요하다.
일단, 배터리 터미널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터미널을 구입해야하고, 배터리 고정 클램프를 구입해야 한다.
배터리 터미널은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면 된다.
배터리 고정 클램프는 쉐보레 순정부품으로 부품몰에서 구입하면 된다.
04. 개조
개조를 진행하기에 앞서 기존 배터리를 탈거해야 한다. 기존 배터리 클램프의 너트를 풀고, 터미널을 분리하고, 40Ah 짜리 배터리를 탈거한다.
여기서 터미널 탈거 순서는 - 먼저 탈거 후 +를 탈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차대가 - 이고, 공구가 전도체이기 때문에 +를 먼저탈거하다가 공구가 차대에 닿아 쇼트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가장 크다.
배터리를 탈거하고 나면, 하판이 나오는데, 이 하판을 개조하기 위한 탈거를 해야 한다. [그림4]에 보이는 볼트를 전부 푼다.
배터리 하판을 탈거했으면 앞으로 몇 년동안 볼 일이 없을 것 같기에 깨끗하게 세척해 준다.
[그림6]은 배터리 하판의 개조포인트를 그려놓은 것이다. [그림6]에 표시된 부분을 직쏘 또는 톱으로 썰어야 한다. 이 부분을 가공해야만 60Ah 배터리의 수평을 맞출 수 있다.
[그림7]의 부분 역시 앞으로 몇 년 후에나 볼 것 같기에 열심히 닦아준다.
[그림8]은 직쏘를 이용하여 [그림6]에 표시된 부분을 썰어내는 장면이다.
하판개조가 끝났으면, [그림9]와 같이 배터리 터미널을 개조한다. [그림9]의 화살표 부분까지만 잘라낸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이스프라이어로 잡은 위치에 홀이 하나 있는데 이 홀이 구입한 터미널과 결합될 부분이다. 따라서 홀 윗쪽 까지만 잘라낸다.
[그림10]은 14년동안 고생했던 배터리 클램프 윗 부분이다. + / - 모두 딱 저만큼만 잘라내면 된다.
[그림11]과 같이 터미널을 조립하면 된다.
배터리 터미널을 연결하는 순서는 + 먼저 결합하고, -를 결합하면 된다.
이젠 배터리를 고정하면 된다.
[그림12]는 기존 배터리 고정클램프에서 사용할 부분을 표시한 사진이다. 클램프 윗쪽은 버리고 양쪽에 있는 대만 사용할 것이다.
정면에서 엔진룸을 보았을 때, 왼쪽부분은 개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대를 설치하는 홀에 걸으면 된다. 하지만 오른쪽 대의 고정 위치가 참으로 애매하다. 필자는 미션마운트에 걸쳤다.
[그림14]는 60Ah 배터리 장착이 완료된 사진이다. 작업 시 팁이 있다면, 배터리를 탈거하고 진행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05. 총평
기존에 배터리 상태가 전혀 나쁘지가 않았기 때문에 60Ah 로 바꾸었는데도 큰 변화가 없었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바라고 배터리업을 한 것이 아니기에 이미 예상했던 결과였다.
필자는 지난 11월 중순 쯤에 2005년식 올뉴마티즈를 구입했다. 이미 하체에서 발생하는 소음 몇 가지를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1차 정비를 진행할 당시 하체를 확인하고, 이번에 관련 부품을 구입하여 다시 안산의 동해모터스를 방문하였다.
필자의 올뉴마티즈에서 발생하는 하체소음은 등속 조인트 소리였다. 참고로 등속조인트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핸들을 최대한 돌린채 유턴을 해보는 것이다.
'드르륵' 혹은 '딸그락' 소리가 발생하면 100% 등속조인트 문제이다. 등속조인트는 맞물리는 기어의 윤활역할을 해주기 위해 구리스가 채워져 있고, 그 구리스를 보호하기 위해 부츠가 장착되어 있다. 그런데 이 부츠가 찢어져 찢어진 틈새로 구리스가 방출되어지고, 구리스가 모두 없어지면 조인트 기어가 맞물리는 소리를 내게된다. 이때 나는 소음이 바로 '드르륵' 혹은 '딸그락'이다.
올뉴마티즈 매물을 한번 본 후 바로 구입을 확정하였다. 100만원 근처에 있는 차량을 구입하는데 있어 몇 만원, 몇 십만원에 기싸움 하기 싫어 개인거래임에도 불구하고 년식/키로수 대비 시세가 조금 높았지만 바로 구입을 확정하였다.
올뉴마티즈를 구입하기로한날 차주로부터 연락이 온다. 분명 연료를 가득 채웠는데 계기판의 연료게이지가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다고 한다. 분명 유량을 게기판으로 올려주는 부레가 고장난 것이다. 그럴법도 한 것이 전 차주가 연료펌프를 한번도 교환을 하지 않았었다면 딱 고장날 시기였다.
보통 이럴 경우 연료센더(부레) 또는 우끼 라고 불리우는 부품만 교환하면 되지만, 부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연료펌프역시 노후화 되었기에 연료펌프 전체를 교환한다.
보통 현대/기아의 연료펌프 혹은 센더 모듈 어셈블리 순정품 가격이 10만원 미만인 것에 비하면 정말 비싼 가격이다. 더더욱이 올뉴마티즈는 호환 부품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마티즈 1/2 또는 매그너스는 비정품 연료펌프(3rd 제조사) 즉, 호환 연료펌프를 정품의 1/2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정품이냐 비정품이냐 말이 많은데 솔직히 비정품이라고 빨리 고장나는 것은 아니다. 구조가 간단하고 현 시대의 기술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부품이라면 정품과 비정품의 성능차이는 없다고 봐야 한다.
아무튼 비정품 연료펌프가 있었다면 필자는 바로 구입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필자가 구입하기 전에 발생한 문제로 전 차주는 필자에게 알려주었고 위와 같은 사정으로 인해 연료펌프 정품 가격의 절반을 부담하는 것으로 하여 딱 그만큼의 금액을 차량 구입 비용에서 빼 주었다.
02. 문제의 증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증상은 연료펌프 자체가 고장 났다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아주 힘들게 걸려야 한다. 연료라인에 연료펌프로부터 연료를 올려주는 압력이 약해져서 연료를 많이 써야 하는 시동 시점에 시동이 걸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문제는 운행을 거의 할 수 없는 정도이기 때문에 대부분 렉카에 끌려(혹은 실려) 정비소로 가게 된다.
하지만, 필자의 올뉴마티즈는 연료펌프는 정상이나 계기판의 기름게이지가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딱 봐도 내 차의 연료량이 아닌 눈금을 가리키는 즉, 부레의 높이를 측정하는 기판이 고장난 것이다.(간혹 어떤 사람은 계기판부터 확인해보라고 하는데, 계기판은 센더로부터 올라오는 저항값에 따라 바늘을 움직여주는 기능 뿐이 없기 때문에 계기판 고장일 확율은 극히 낮다고 보아야 한다.)
[그림3] 을 보면 검은색 뭉치 부분이 부레의 기능을 하는 것이고, 부레가 연료탱크안에서 연료위에 뜬 만큼 저항(펄스)을 발생시켜 계기판으로 신호를 보내주는 구조이다.
보통 연료펌프의 고장은 부레에 연결된 기판이 오래되어 접점이 손상되고 이로 인하여 게이지에게 정확한 값을 전달해 주지 못하는 것이다.
03. 부품구입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이 200km 정도 운행하고 바로 휘발유를 가득 채우곤 했지만 자주 주유소를 찾아가기도 귀찮고 부정확한 연료게이지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정품은 너무 비싸니 비정품으로 계속 찾아보았지만 올뉴마티즈 비정품은 눈씻고 찾아봐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부품번호로 검색을 해 보았다.
아니, 순정품의 1/3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 않은가? 역시 대륙 사람들은 못 만드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결제가 완료된 상태였다.
최대 2주 정도 기다리면 연료펌프를 받아볼 수 있고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 않아 기다리자라는 생각에 덥썩 구입하게 되었다.
04. 연료펌프 배송완료 그리고 교환 DIY(다이)
원화로 계산해보면 배송비 포함 약 56,000원에 연료펌프를 구입한 것이다. 배송기간은 딱 10일 걸렸다.
연료펌프를 구입하였는데 왜 컵받침을 보내주었을까? 아직도 의문이다.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연료펌프의 크기가 많이 컸다. 조그만한 올뉴마티즈에 [그림7]과 같은 부품이 들어갈 수 있을까? 문득 불안한 마음이 몰려왔다. 연료펌프 교체를 하기위해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연료펌프가 맞지 않으면? 솔직히 반품하기도 많이 힘들기 때문에 일단 장착을 해보기로 한다.(순정 역시 같은 모양/크기 라고 판단을 하였다.)
뒷 좌석 히프룸부분을 [그림8]과 같이 접으면 연료펌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뚜껑은 일단 잘 열린다. 반시계 방향으로 조금만 힘을 줘도 바로 분리 할 수 있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문제이다. 연료펌프를 고정하고 있는 캡이 전용 공구로만 풀 수 있게 되어있다. 어쩌다 한번 정비하는 연료펌프 정비를 위해 전용 공구를 구입하기에는 돈이 아깝다.
일자 드라이버와 망치만 있으면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그림9] 의 커넥터를 분리하는 방법은 주황색 핀을 옆으로 당긴 후 커넥터를 분리하면 된다. 연료 라인을 연료펌프로부터 분리하기 위해서는 연료라인의 릴리즈 버튼을 눌러주며 빼면 된다.
[그림10] 과 같이 필자는 공구를 미리 준비하여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다.
연료펌프 상단의 먼지만 보더라도 연료펌프 교환 흔적이 없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일단 물티슈로 펌프 상단의 먼지를 제거한다. 연료펌프 교환 시 먼지가 연료탱크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함이다.
연료펌프를 탈거해 보면 연료라인에서 기름이 흐르고, 펌프에 포함되어 있는 연료량이 생각보다 많다. 따라서, 종이박스와 수건을 이용하여 주변을 감싼다.
[그림12]의 검은색 테두리에 일자드라이버를 대고 망치로 살살살 두드려본다. 5분정도 두드리다 보면 [그림13]과 같이 연료펌프를 분리할 수 있다.
연료펌프에 포함되어 있는 연료는 [그림14]의 연료탱크 내부로 흘려보낸다. 주변에 연료가 튀면 휘발유 냄새가 차 안에서 진동을 하니 아주 조심해야 하는 작업이다.
고품을 딱 봐도 엄청 지저분해 보인다. 오랫동안 휘발유에 노출되어 있던 펌프여서 주변 색상이 누렇게 변했다. 일단 신품에 대해 외관상 크게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조립을 시작한다.
참고로 [그림15] 사진의 맨 오른쪽 고무 가이드는 연료펌프쪽에 먼저 조립하면 연료탱크에 펌프를 조립할 때, 잘 안들어갈 것이다.
따라서 연료펌프에 고무가이드를 조립하지 말고, 연료탱크 테두리에 고무가이드를 위치하여, 연료펌프를 조립하면 된다.
05. 시동
연료펌프 교환 후 키를 ACC까지 돌려 연료펌프에서 연료를 빨아들이는지 소리로 확인한다. 윙 하는 소리가 잘 들리면 일단 연료펌프가 잘 동작한다는 것이다.
2~3회 스타트모터를 동작시키면 시동이 바로 걸릴 것이다.
06. 후기
아무 생각 없이 연료펌프를 급작스럽게 교환하게 되었다. 계기판의 연료 표시 눈금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불편을 느끼며 연료펌프를 교환하게 되었다.
일단 펌프를 교환하고 나니 마팅이가 조금 더 잘 나가는 것 같다. 계기판의 연료게이지도 정상 동작을 하고, 차까지 잘 나가니 1석 2조였다.
13만km ~ 15km만 정도 되었을 때 차량에 이상이 없어도 예방정비 차원에서 펌프를 교환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차량 정비에 있어서는 무조건 과잉정비를 해야하는 사람이기에 아무리 정비가 잘 된 중고차를 구입했다 하더라도 이 차량의 이력을 모르기에 교환할 수 있는 부품은 모조리 교환해 버린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교환하는 것은 아니고 눈으로 보고 쓸 수 있는 부품에 대해서는 남은 수명에 대해서 파악도 하고, 머릿속으로 기억하고 있는다.
필자는 경차를 처음 타본다. 쉐보레 부품값이 너무 사악하긴 하지만, 호환부품도 많고 특히 경차여서 일반 현대/기아의 중형차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모닝과 비교하면 사악한 가격!!)
[그림1]은 필자가 지난 2주 동안 주문한 부품들이다. 엄청 많이 구입했다. 추후 기본정비가 완벽하게 끝나게 되면 부품내역과 대략적인 금액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 한다.
암튼 지금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02. 정비소
필자는 아주 의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특히 차량 정비에 있어서는 "정비가 곧 내 목숨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아무에게나 필자의 차를 맡기지 않는다. 현재는 음주를 안하지만, 술을 즐겨 마실 때에도 절대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았다. (술 약속이 있으면 차를 운행하지 않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는 뜻이다. 음주운전 노노)
그래서 아무 정비소나 방문하지 않는다. 딱 정해진 정비소만 이용을 하고, 필자가 찾는 정비소는 지난 10년간 필자의 차를 한번의 실수도 없이 수리해 주신 사장님께서 직접 정비해 주시는 안산의 동해모터스라는 작은 정비소이다.
따라서, 차량 정비를 한번 하려고 하면 휴가를 사용하고 정비소에 방문을 해야한다. 아침에 아이들 유치원, 어린이집 등원을 시키고 바로 안산으로 출발을 하였다.
90Km/h 에 3,000RPM 흠.. 태생부터 고속도로를 태우는 차가 아니다. 정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고속도로에 올렸으나, 높이 치솓는 RPM 게이지를 보며 마팅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매송IC를 나와 일단, 고속도로 사무실로 향한다. 후배차 폐차하면서 탈거해 놓은 하이패스를 명의이전 및 차종변경을 하기 위해서이다.
같은 차종(1종? 2종?)인 경우 하이패스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명의 이전이 가능하지만 차종이 달라졌기 때문에 고속도로 사무실에서 신청을 해야한다.
사무실에 차량등록증과 하이패스 본체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담당 직원분 께서 친절하게 도움을 주신다.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신청서 작성 하나만 하면 나머지는 직원분 께서 착착 진행해 주신다.
신청서 작성 후 약 10분만에 모든 처리가 끝났다. 하이패스 기기의 명의 변경및 차종변경이 잘 된 것을 확인 한 후 다시 정비소로 향한다.
하이패스 명의변경 작업으로 인해 예약시간 보다 약간 늦게 도착하였지만, 마팅이를 바로 리프트에 띄울 수 있었다.
03. 부품 정리
오늘 진행할 작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케미컬(플러싱오일, 엔진오일, 미션오일)을 포함한 노후 부품 교체, 브레이크 계통 정비, 타이밍벨트 교환 정비이다.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작업들이다.
04. 타이밍벨트
타이밍벨트 풀셋 교환작업을 위해 조수석 휠너트를 풀다보니 휠너트가 3개뿐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 차주가 정비를 진행 할 때, 볼트 하나가 손상되어 너트를 체결하지 못했던 것이다. 크게 위험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지금이라도 찾았으니 다행이다.
어짜피 브레이크 관련 부품(디스크로터) 교환시 허브베어링 교환을 위해 허브를 완전 분해를 해야하는데, 이 때 휠볼트 하나만 교환하면 된다.
[그림11]은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타이밍벨트이다. 딱히 갈라짐 현상도 없고 생각보다 깨끗했다. 전 차주가 타이밍벨트를 9만Km 쯤 교환했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었다면 조금 더 탈 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타이밍벨트는 평소에 직접 눈으로 볼 수 없기에 교환한다.
워터펌프와 라바호스(상/하)를 교환하면서 썸머스탯도 함께 교환해 준다. [그림12]는 썸머스탯을 탈거한 직후의 모습이다. 부동액 상태가 아주 진하게 보인다. 보통 부동액과 물의 비율이 6:4 정도 되어야 하는데 마팅이는 8:2 정도로 보인다. 여름이었으면 냉각성능이 아주 안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부동액에는 부식방지 물질이 첨가되어 있어 냉각수 라인 내부의 부식을 많이 방지해 주었을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사장님 손이 워낙 빠르셔서 필자가 사진을 찍는 동안 타이밍벨트의 교환이 완료되었다.
05. 알터네이터
필자가 마티즈를 구입한 목적이 출퇴근 용도도 있지만, 오디오 튜닝을 위한 목적도 있다. 800cc 작은 경차의 알터네이터는 65AH 이다. 간신히 40AH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정도의 성능이고 40AH 로는 앰프를 충분히 구동할 수 없다. 따라서 알터네이터와 배터리의 업글을 하려한다.
일단, 배터리의 용량을 올리기 전에 발전기(알터네이터)의 용량을 키우기로 했다.
80AH 알터네이터는 칼로스 1.2 모델의 순정 알터네이터를 사용하기로 했다. 오디오를 위해서라면 알터네이터 만큼은 재생품이 아닌 정품으로 교환한다.(칼로스 알터네이터 품번: P96652100)
칼로스의 알터네이터를 마팅이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마티즈 알터네이터의 풀리를 칼로스 알터네이터 풀리 자리에 장착을 해야 한다.(나머지 크기나 형상인 동일한다.)
06. 점화플러그, 배선, 클러치케이블 그리고 오일류
[그림16]은 마팅이에서 탈거한 점화플러그와 신품 점화플러그의 사진이다. 탈거한 점화플러그의 상태를 보아하니 상태가 많이 안좋다. 간극도 신품대비 많이 벌어져 있고, 심도 많이 닳았다.
지난 포스팅에서 마팅이의 엔진 내부상태가 좋지 않아 카본슬러지들을 제거하기 위해 NASA 115-HI Flush 지효성 플러싱액을 미리 주입했었다.
[그림19] 에서는 분명 맑고 투명한 오일이 들어갔었는데, 20분만에 시커먼 오일로 바뀌어 배출되고 있다. 플러싱 오일의 색깔만 보고 슬러지가 싹 씻겨나간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실상은 먼저 배출된 폐 엔진오일이 지저분했었다는 증거이다. 플러싱오일 주입 후 20분 공회전 했다고 절대 엔진 내부의 슬러지가 없어지진 않는다. 더군다나 Kixx Clean 의 성분은 그냥 예전에 사용하던 광유에 1% 미만의 플러싱을 위한 첨가제가 들어간 것이 전부이다.(즉, 일반 저품질 엔진오일이다.)
따라서, 플러싱 오일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그래도 오래된 차니까 예의상 주입해 본 것이다.) 어찌되었든 검은색 오일이 배출되니 조금이라도 엔진 내부의 오염물들을 배출했을 것이다.
여러 정비 장면을 보고 있다가 미션오일 교환하는 장면을 사진에 담아내지 못했다. [그림24]는 마팅이에 사용된 수동미션오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차량인 경우 미션오일을 교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수동미션오일 역시 3만km ~4만km 마다 점검 후 교환이라는 정비 주기가 정해져 있다. 나중에 큰돈 들어가기 싫다면 수동차량이더라도 꼭!! 미션오일을 교환하자.
마팅이에 주입한 엔진오일은 ARAL Super Tronic G 0W-30 이다. 좋은 엔진오일인데 부모님댁 창고에서 미개봉 상태로 발견한 5년정도 숙성된 엔진오일이다.(NF 소나타 시절 사용하던 오일이다. 그 땐 필자가 직접 엔진오일을 교환했기 때문에 엔진오일을 12통씩 박스로 구입을 했었다.)
참고로 엔진오일은 오래되었다 하더라도 미개봉이면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필자는 마팅이 엔진 컨디션 회복을 위해 당분간 1,000km 마다 오일을 교환할 예정이라 창고에서 꺼낸 오일을 아무 고민 없이 주입해 버렸다.(보약 먹였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다른 차량에 사용하기에는 양이 부족했기에...)
07. 브레이크
브레이크 정비는 이번 정비의 하이라이트이다. 앞서 진행한 작업은 당장 급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한번에 완벽히 수리하기 위해 진행했던 부분이고, 브레이크는 정말 정비가 필요하여 전후 모두 교환을 진행한 것이다.
마팅이의 전 디스크로터는 필자가 DIY 수준으로 정비를 진행했던 차량과는 많이 다른모습이다. 로터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허브를 통으로 분리해야하는데 로터와 허브가 결합되어 있는 모습이다.
디스크로터를 교환할 때에 문제가 있는데 바로, 허브에 장착되어있는 베어링이다. 허브를 디스크로터에서 분리하는 순간 허브의 베어링이 손상되어 버린다. 따라서 허브의 베어링도 함께 교환을 진행해야 한다.
올뉴마티즈인경우 베어링 구입 시 잘 확인해야한다. 베어링 종류가 전/후 총 3종류이다.
앞쪽에 장착되는 허브베어링은 동일 사이즈로 허브 한쪽 당 2개의 동일사이즈 베어링이 장착된다. 운전석, 조수석 모두 교환할 시에는 동일사이즈 베어링 4개가 필요한 것이다.
전 허브베어링 파츠넘버는 68149 이다.(검색창에 68149 베어링으로 검색하면 다양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베어링은 동일한 사이즈로 사용되지만, 전허브리데나는 내측과 외측이 나뉘어져 있다. 품번이 확인되지 않아 구입처를 공유한다.
오형제 상사라는 곳이다. 상품검색에 "마티즈 전허브리데나(내)", "마티즈 전허브리데나 (외)" 라고 각각 검색하여 구입하면 된다. 앞쪽 허브 양쪽 모두 베어링을 교환하려면 내측 전허브리데나 2개, 외측 전허브리데나 2개가 필요하다.
또한 허브베어링 공 2개를 함께 구입해야 한다.(오형제상사에서 검색 후 구입하면 된다.)
프레스 장비가 없으면 기존 베어링을 분리할 수가 없다.(분리할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효율적이지 못하다.) DIY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정비 항목이다.
프레스로 꾹꾹 눌러가며 분해를 하면 [그림29]와 같이 각 부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제 신품 로터를 장착하고, 허브베어링을 장착하면 한쪽이 완성이다.
베어링을 구입하면 [그림30]과 같이 구리스가 도포가 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구리스를 도포해 줘야 하는데 [그림31]과 같이 베어링 안쪽까지 구리스가 잘 스며들어야 한다.
[그림31]처럼 베어링 안쪽까지 구리스를 손으로 도포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정비소에서는 [그림32]와 같은 구리스 도포하는 도구를 사용한다. 통에다가 베어링을 넣고 손잡이를 이용하여 꽉 눌러주면 [그림31] 처럼 구리스가 안쪽까지 잘 도포되게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이런 도구들을 보면 돈이 좀 들더라도 공임 주고 정비소에서 정비를 받는게 좋아진다. DIY 를 하면 돈도 아끼고, 직접 했다는 뿌듯함이 있지만 제대로된 작업이 안되기에 1% 이상의 아쉬움이 남는다.
정비를 시작하자마자 [그림10]처럼 휠볼트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오전에 부품대리점에 주문한 휠볼트/너트가 오후 늦게 도착했다. 작은 품목 하나여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어짜피 베어링 작업 시간에 딱 맞춰 배달되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
필자도 로터와 캘리퍼 교환작업을 진행해본 터라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마팅이는 그렇지 않았다.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고, 도구와 노하우가 없으면 힘든 작업임을 알게 되었다.
참고로 새로 교환된 캘리퍼는 재생캘리퍼이다. 정품캘리퍼는 너무 비싸서 재생으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요즘 재생은 참 잘 만들어진다. 문제 안생기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브레이크 호스도 함께 교환해 준다. (앞쪽 브레이크호스 품번: P96518629)
오전에 방문했는데 뒷쪽 브레이크 정비할 때 보니, 해가 떨어졌다. 요즘은 해가 일찍 떨어진다. 암튼 뒷쪽 브레이크 교환 작업을 시작한다.
일단, 드럼 커버를 탈거하고 드럼 안쪽에 쌓여있던 분진을 에어로 날린다. 분진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그림38] 은 에어로 분진을 날리는 모습이다. 엄청난 양의 분진이다.
휠실린더는 터지진 않았지만, 예방차원에서 교환을 하였다. 오형제상사에서 올뉴마티즈 휠실린더로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
후 브레이크 역시 드럼을 탈거하게 되면 베어링을 교환해 주어야 한다. 후베어링 구입 정보 역시 공유한다.
후 허브베어링은 전 허브베어링과 다르게, 베어링 자체가 한쪽당 대/소 즉, 2종류가 조립된다.
후허브베어링(대) 30205 후허브베어링(소) 30204
양쪽 모두 교환하려면 각각 2개씩 구입하면 된다.
후 허브리데나는 한 쪽당 1개만 조립된다. 양쪽 모두 교환하려면 총 2개를 구입하면된다.
브레이크 호스도 교환하고, 휠실린더도 교환하고, 캘리퍼도 교환 했으니, 브레이크 오일을 새로 주입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유롤사의 DOT4 로 선택하였다. 에어로 밀어주는 브레이크 오일교환 기계가 마티즈에 맞지 않아 필자가 브레이크를 직접 눌러 에어빼기 및 오일빼기 작업을 진행하였다.
08. 기타
꼼꼼하게 문제가 있는 부분을 살펴보다가 운전석 등속조인트 부츠가 손상되어 구리스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짜피 조만간 하체 정비를 진행할 것이기에 그 때 진행하기로 한다.
차가 오래되었으니, 연료필터 역시 교환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조수석 뒷 하단(연료통 있는 부분)에서 쉽게 교환 할 수 있다.(리프트만 있으면 작업성이 향상된다.)
09. 정리
생각보다 많은 정비를 진행하였다. 아침부터 밤까지 진행했으니, 시간당 공임으로 계산해보면 엄청난 금액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림43] 처럼 정비가 완료된 후 마치 전쟁터를 보는 느낌이었다. 남들은 필자에게 과잉정비라 하지만, 필자는 과잉정비가 아닌 예방정비라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오늘 정비는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돈은 많이 썼지만 마음은 한결 편해진다.
정비 완료된 마팅이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일단, 전반적으로 필링이 좋아졌고 기본정비다보니 크게 와 닫는 것은 없지만 기분 상 새차가 된 느낌이다.
어머니집에 올뉴마티즈를 타고 갔더니 경차를 왜 샀냐고 하신다. 그것도 오래된차를 위험하게.. 암튼 어머니는 오래되고 작은차를 싫어하신다. 표정도 안좋으셨다.
어머니께서는 마티즈 타고 다니면 챙피하지 않냐고 물어보신다.(사실 어렸을 때부터 필자는 대형세단만 좋아했기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작은차를 타고다니는 아들을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챙피할 것이 뭐가있나? 한국사회에서는 자동차가 그 사람의 경제수준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탈만한 차를 팔고 좋은차로 5년마다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자동차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어떤차를 가져다 줘도 잘 타고 다닐 자신이 있다. 아무래도 직업을 자동차 쪽으로 선택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사람들은 독일/일본차는 좋고 한국차는 안좋다고, 심지어 도로에서 죽고싶으면 한국차를 타라고 한다.(실제 필자가 카렌스를 계약했을 때, 어떤 커뮤니티 글에서 필자가 쓴 글에 모르는 사람이 댓글로 남겼던 내용이다.) 사실 최근 몇 년동안 한국차가 한국사람들에게 신용을 많이 잃긴 했다. 말도안되는 원가절감으로 인해 어이없게 자동차에서 중요한 부분이 부식되질않나, 엔진 실린더 내벽이 손상되질 않나, 뭐 말 하면 입만 아프다. 하지만 국산차를 탄다고 죽는 정도는 아니다. 필자가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 "차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아십니까??"
필자는 자동차를 만지는 직업은 아니지만 일반인 중에서는 상당히 많은 차를 타보고 만져봤다고 생각한다. 실제 웬만한 정비는 공구만 있으면 할 줄 알고 있으니 자동차를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 때문에 국산차를 타면 죽냐고 물어보니, 그냥 흉기차란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현대/기아 그리고 국산차가 그냥 싫은 것이다. 만져보지도 않고, 직접 고쳐보지도 않았으면서 독일차, 일본차는 명차고 국산차는 쓰레기란다.(열받는 대목이다.) 더 이상 말을 걸고 싶지 않았다.
다음에 소개하는 차량들은 필자가 직접 관리하며 타고다녔던 차 들이다. 전부 국산차이며, 필자가 타고다니는 동안 심각한 트러블도 없었고, 잘 타고 다녔던 차들이다. 크레도스를 제외하면 심각한 원가절감이 시작된 시기의 차들이고 현기차를 흉기차로 부르게 된 근본 원인이 되었던 차들이다.
하지만 필자는 잘 타고 다녔다. 심지어 키로수가 많았지만 신차느낌 그대로를 잘 유지하면서 타고 다녔었다.
필자는 97년식 크레도스를 복원해서 탔던 적이 있다. 많은 금액을 들여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복원을 한 후 장인어른께 양도해드리고, 장인어른은 그 차를 8년동안 더 타셨다.(최근에 폐차를 진행했다.) 차가 22년을 버텨준것이다. 물론 크레도스는 일본 마쯔다의 기술이 들어간 차량이다.
이후 싼타페를 2003년에 신차로 구입하여 2018년에 조기폐차를 하였다. 15년 동안 25만키로를 탔으며 큰 수리비 없이 아무 문제없이 잘 운행한 차량이다. 문제가 없었으나 환경문제로 조기폐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 차량은 미션의 LSD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고압펌프가 잘 터지는 고질병이 있었다. 필자가 25만키로를 타는 동안 미션은 한번도 문제가 없었고, 고압펌프는 2번 무상교환을 받았었다. 싼타페를 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젝터쪽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여 개당 25만원씩하는 고가의 인젝터 4개를 10만키로쯤에서 교환을 하지만 필자는 인젝터 역시 교환한적이 없다. 심지어 연료 리턴량도 주기적으로 스캔하여 확인했으나 4개 모두 정상범위였으며 인젝터 크리닝 한번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림4]는 2006년 아버지께서 신차를 구입하여 9년 동안 필자가 직접 관리했던 NF 쏘나타이다. 2014년 더뉴K7을 구입하면서 중고로 판매하게 된 차이다.
NF 쏘나타 역시 심각한 고질병이 많았다. 현대에서 베타엔진 이후 독자기술로 자체 개발한 세타 1세대 엔진이 장착된 차였는데 실린더 내벽에 스크라치가 나고, 심각한 노킹이 발생하며, 휀더 및 트렁크 부식이 발생하던 차량이다. 부동액에 이물질이 섞인다 하여 부동액 무상교환도 이루어졌던 차이다. 하지만, 필자가 관리하고 운행했던 9년동안에는 그런 문제가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 차 역시 키로수가 20만km 넘었던 차량이다.
[그림5]의 차량은 필자가 가장 공을 많이 들였던 더뉴K7 차량이다. 셋째아이가 생기면서 어쩔 수 없이 판매하였지만 만약 셋째가 없었다면 아직까지도 잘 운행하고 있을 차였다. 그 흔한 문콕하나 없었으며, 내외부는 신차대비 90% 이상 보존되어있는 상태였다. 가끔 중고차량 매매글을 보면 병적관리라하여 올라오는 매물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이 차를 보고 병적관리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다.(병적관리 했다는 매물들의 사진을 보면 필자는 그냥 웃을 뿐이다.)
이 차량 역시 고질병이 있는데 3.0 람다 GDI 엔진 실린더 내벽 스크래치 및 흡기구 카본 누적이다. 하지만, 필자가 5년에 4만 5천키로를 타면서 그런 문제는 겪어보질 못했다.(동호회의 글을 보면 3만키로도 되지 않은 차량들이 심각한 엔진부조에 시달리고, 노킹에 시달리는 글들이 종종 있다.)
카니발과 카렌스를 포함하여 필자가 신차로 구입한 현대/기아 차량은 총 5대이다.(아버지께서 Y3 소나타, 세피아, 엘란트라, 뉴스포티지를 구입하셨었는데 필자가 직접 관리 했던 차량이 아니라 제외)
과연 필자에게 고질병이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과연 뽑기운이었을까? 5대 중 더뉴카렌스(LPi 누우엔진)를 제외한 4대는 고질적 문제를 가지고 태어난 차량이다. 하지만, 필자에게는 고질적 문제조차 발생하지 않았다.
뽑기운이 아니다. 바로 차량 관리이다.
[그림6]은 필자가 타고다녔던 NF쏘나타와 더뉴K7의 판매시점에 촬영한 엔진룸 사진이다. 신차대비 90% 이상의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 것이 병적관리라는 것이다. 필자가 소유했던 신차들은 엔진룸에 별도의 케미컬을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2주에 한번 세차를 할 때 젖은 타월과 마른 타월을 이용해 엔진룸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필자가 이 사진을 보여주는 이유는 엔진룸 상태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 만큼 정비도 철저하게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19년 11월 25일에 부동액 교환 DIY에 대한 포스팅을 참고해 보면 필자가 생각하는 예방정비와 과잉정비에 대한 생각이 나온다.
필자가 소유했던 모든 차량들은 6개월을 넘기지 않은 상태에서 매 5,000km 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했고, 30,000km 마다 브레이크오일, 미션오일, 부동액을 교환했었다. 40,000km 마다 미션오일을 교환해 주었으며 80,000km 가 되었을때 종합정비를 진행하여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했다.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다. 다만 꼬박꼬박 챙기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비하는 것은 과잉정비가 아닌 일반정비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과잉정비를 제대로 한다면 절대 과잉정비가 아니며 고질병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02. 기계식 & 구형
이런 저런 얘기를 꺼내느라 서론이 길었다. 올뉴마티즈 차량은 구형방식의 차량으로 티코의 전신 알토라는 차에 얹어지는 80년 후반에 개발한 엔진을 개량하여 만든 엔진이다. 티코 -> 마티즈1 -> 마티즈2 -> 마티즈3(올뉴마티즈)에 전부 적용된 엔지이다. 다마스나 라보에도 이 엔진을 사용한다.
올뉴마티즈는 기계식도 전자식도 아닌 어설픈 기계식의 차량이다. 다행히 쓰로틀바디는 와이어로 되어있다. 즉, 전자식이 아니다라는 얘기이다.
기계식 차량이 정비하기에는 전자식 제어에 비해 좋다. 자료도 많고 비싼 장비를 안물려봐도 되고 그리고,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과의 비교시 연비면을 빼면 아주 만족스러다.
03. 흡기크리닝
기계식 차량들은 흡기크리닝이 크게 어렵지 않다. 에어플로우 호스의 반도를 풀고, 쓰로틀에 흡기계통크리너를 뿌려주면 된다. 시동이 걸려있어도 좋고, 시동이 안걸려있어도 상관 없다.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 흡기계통크리너를 어느정도 뿌려주면 차량이 푸드득 하고 시동이 꺼질 수 있다. 혹은 시동이 꺼져있는상태에서 흡기계통크리너를 쓰로틀바디에 뿌린다음 시동을 걸려하면 처음에는 시동이 잘 안걸릴 수 있다.
5분만에 끝내는 초 간단 다이었다.
04. 엔진오일 플러싱
필자는 19년 동안 자동차를 관리하면서 첨가제를 한번도 구입해본 경험이 없다. 첨가제에 대한 불신도 있었고, 자동차 제작사에서 권하지도 않는 제품을 내 차에 넣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필자의 올뉴마티즈 엔진 내부 상태는 오일캡을 열고 확인해 보았을 때, 많이 오염된 상태였다.
마음같아서는 싹 분해하여 올 세척작업을 하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엔진 컨디션이 너무 좋은 상태여서 분해하지 않고 세척할 수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플러싱이란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보통 플러싱은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전 폐엔진오일을 드레인볼트를 풀어 오일팬의 배출구로 배출시킨다음 플러싱 오일을 주입하고 20분 공회전 후에 플러싱오일을 다시 배출시켜 신오일을 넣는 과정으로 정비를 마무리한다. 이러한 플러싱 오일의 종류를 속효성 오일로 분류한다.
속효성 오일인 경우 엔진 내부의 폐 오일을 흘려 내보내주는 정도의 역할이 대부분으로 찌든 때까지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필자는 지효성 세정제를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가성비 좋은 플러싱 오일을 찾기 시작했다.
참고로 지효성 세정제란, 세정제 주입 후 일정거리를 운행한다음 배출시켜 신유로 교환하는 즉, 엔진오일과 섞여서 반응하는 플러싱 오일을 말한다.
물론 지효성 세정제 역시 찌든때를 거의 제거하지는 못한다. 리뷰를 보았을 때 효과가 좋다는 것은 그냥 기분일 것이다. 엔진을 분해하여 내부를 세척하는 과정을 보면 상당류의 케미컬과 노력이 필요한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지효성 플러싱 오일로 분해세척한 것만큼의 효과가 난다면 누가 분해세척을 하겠는가?
속효성보다 지효성이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판단하여 지효성을 선택한 것이니 지효성 플러싱 오일이 엔진 내부의 찌든때를 모두 없애준다는 그런 내용은 그냥 무시하면 된다.
이런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미 지효성 플러싱 오일을 구입하여 마티즈에 주입해 버렸다.
필자가 선택한 지효성 플러싱 오일은 바로 NASA 115-HI Flush 라는 오일이다. 가격은 1캔에 5,000원 미만이고 엔진오일 4리터 기준으로 300cc 1캔을 엔진오일 주입구에 주입하면 끝이다. 사용 후기를 보면 300cc 1캔을 주입하고 1,000km 를 운행항 후 엔진오일을 배출시켜봤더니 시커먼 오일이 나왔다고 한다. 어느정도 효과는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500km 정도 더 운행을 하고 엔진오일을 교환할 예정이기에 플러싱 오일이 배송되자마자 주입해 버렸다.
NASA 115-HI Flush 는 Long Term Usage 와 Short Term Usage 에 대해 각각 설명을 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Short Term Usage 인 경우 냉각수 온도를 80도까지 올려놓고 엔진오일 용량의 10%정도를 플러싱용액으로 채우고 10분간 공회전하라고 나와있다. 만약 엔진오일 용량이 6리터인 차량이 있으면 두캔을 넣고 10분간 공회전을 하면 되는 것이다.
Long Term 인 경우 엔진오일의 10%정도를 플러싱용액으로 추가하고, 1,000~2,000km 를 운행한다음 엔진오일을 교환하라고 적혀있다.
필자는 Long Term 방법을 선택하여 500km 정도만 운행 후 엔진오일을 교환할 예정이다. 솔직히 1,000km 는 좀...
2019년 11월 20일에 엔진오일 부족으로 1리터를 주입하여 오일 체크바의 L과 H 사이에 엔진오일 용량을 맞춘 적이 있다. 300cc의 용액을 추가로 주입해야했기에 기존 오일의 300cc 를 배출하고 플러싱 오일을 넣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일단, 그냥 300cc 모두를 넣어보았다.
플러싱액 300cc 를 주입하고 오일팬에 플러싱액이 모두 모일 때 까지 약 10분정도 대기했다가 오일을 찍어보았다. 많이 늘지는 않았다. 올뉴마티즈 엔진오일 용량이 2.7리터여서 300cc 를 넣으면 조금 오바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르질 않아 기존 엔진오일 배출은 안해도 되게 되었다.
NASA 115-HI Flush 의 색상은 적포도주 색상이었다. 점도는 묽은편이며, 조심만 하면 깔대기 없이 흘리지 않고 주입할 수 있었다.
플러싱 오일을 주입하고 나서 캔 내부를 살펴보았더니 모래알갱이 같은 것들이 있었다. 아마도 이 알갱이들이 엔진 내부에 돌아다니면서 플러싱을 해 주는 것 같았다.
계기판의 트립 B를 0으로 리셋하고 오늘 작업을 마무리 한다.
05. 정리
이번에 진행한 작업들은 엔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지 엔진을 고치기 위한 작업은 아니었다. 플러싱액이 섞인 오일을 배출하고 신오일을 주입한다 하더라도 몸에 와 닫는 느낌은 크겨 변함이 없을 것이다.
기분상 엔진 내부 청소를 했다는 것에 위안을 받고 싶어 진행한 작업이고, 흡기크리닝 같은 경우는 전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물론 차량의 엔진 컨디션이 기본 이상이라 흡기크리닝은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플러싱 오일을 주입한 후에 플러싱 오일의 영향인지 올뉴마티즈가 꽤 묵직해졌다. 아마도 엔진 내부에서 무슨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0월 14일자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10월 14일부터 시행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의 튜닝법규는 자동차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펜대굴려가며 만든 듯한 느낌이었다.(진짜 그렇게 만들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필자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모른다.) 일단, 가장 화두가 된 부분이 전조등 변경 부분이다.
"자기인증된 전조등은 승인, 검사 면제 대상으로 확대한다." 즉, 순정품 개조는 승인/검사 면제가 되어 도면을 들고다니며 튜닝승인 및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그냥 구조변경 신청만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9년 8월 8일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튜닝 인증부품 확대" 에 대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이 부분을 보고, 사람들은 LED 벌브가 합법이다 아니다를 논하기 시작했다. 내용을 충분하고 정확하게 읽어보지 않은채 LED 벌브가 자기인증대상에 신규 인증이 된다는 즉, "할로겐 -> LED 벌브로 변경하는 것은 합법이다" 라고 이해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현재까지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헤드램프용 LED 벌브를 장착했을 경우 불법이다.
[그림3]의 보도자료 캡쳐 내용을 살펴보면, 첫 번째 줄에 "검증된 튜닝부품 = 승인없이 바로 장착할 수 있는 튜닝" 이란 내용이 있다. 이 보도자료는 현재 5개 뿐이 해당되지 않는 튜닝부품인증제도 품목을 법령을 수정하여, 13개의 품목으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전조등용 LED 벌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부품인증제도를 통과한 LED 벌브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현 시점 이전에 LED 벌브를 장착한 사람들은 모두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 때에는, 차를 구입한지 몇 일 안된 시점이었다. 그리고 집에 남는 H4 55w 규격의 할로겐 벌브가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집에있는 벌브의 규격은 H4 90w 였다. 그래서, 상대차량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고, 필자의 밤운전을 위해 헤드램프 수리를 진행했던 것이다.
드디어 H4 55W 오스람 골드 벌브가 배송되었다. 오스람 골드 벌브는 코팅벌브이긴 하지만 순정벌브와 큰 차이가 없다. 일단, 55W 이고, 벌브 코팅 자체가 벌브 보호차원의 얇은 코팅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03. 꼬마자동차?
필자는 800cc의 엔진을 가진 혹은 1000cc의 엔진을 가진 경차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다. 차량이 작다보니 헤드램프 벌브를 교환하려해도 헤드램프 통을 탈거해야 한다. 물론 헤드램프 통을 탈거하지 않고 하는 방법도 있으나, 헤드램프 탈거가 작업하기에는 훨씬 편하다.(올뉴마티즈는 10mm 볼트 두개만 제거하면 쉽게 헤드램프 탈거를 할 수 있다.)
헤드램프 탈거 방법은 위 링크의 헤드램프 수리했던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04. 벌브교환
필자가 오스람 골드 벌브를 사용하기 시작한 2009년 대비 벌브가격이 두 배이상 올랐다. 벌브 두개를 구입하면 약 13,000원 정도 이다. 포장은 종이박스에 대충 포장되어있는 듯 하다. 포장은 이렇지만 성능은 괜찮다.
올뉴마티즈 헤드라이트의 뒷면[그림6]을 살펴보면, 고무캡을 볼 수 있다. 더스트캡이라는 명칭으로 헤드라이트 내부로 들어가는 먼지 및 수분 유입을 막아주는 역할의 캡이다.
LED벌브를 헤드라이트에서 분리 하였다. LED 벌브는 할로겐 벌브 대비 빛이 강하지만, 고르게 퍼지지 못하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필자가 더더욱 싫어하는 것이다. LED 벌브의 경우 바닥에 깔린 광원을 보면 깔끔하지가 못하다.
대부분의 헤드라이트용 벌브에는 [그림8]과 같이 벌브의 스펙이 표기되어있다. 벌브를 구입할 때에는 벌브의 표기를 잘 확인해야 한다. 90W 이상의 벌브를 사용하게 되면 발열로 인해 배선이 녹거나 헤드라이트 커버에 백내장이 오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그림9]와 같이 벌브의 다리를 헤드라이트의 홈에 맞게 잘 장착해 주고, [그림9]의 빨간색 원형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을 손으로 살짝 구부려 안쪽으로 밀착시킨다.
[그림10]과 같이 더스트캡을 조립하면 끝난다. 더스트캡은 빡빡하게 들어가야만 장착이 잘 된 것이다. 더스트캡은 꼭 잘 장착해야 한다. 장착이 잘못되면 엄청난 습기와 먼지가 유입되어 헤드라이트 내부가 오염될 것이다.
자동차가 꼭 고장이 발생해야만 정비소에 들어가야하는 것일까? 우리는 자동차 매뉴얼에 표시된 소모품 교환 주기를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필자는 자동차를 아끼는 편이다. 과도하게 튜닝을 하며 아끼는 스타일이 아니고, 순정 그 자체로 즐기는 스타일이다. 튜닝이라는 것은 어렸을 때, 많이 해봤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 자동차들은 너무 잘 나오기에 튜닝이란 것을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필자가 소유한 모든 물건들은 아끼며 오래오래 사용한다.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께서 어린이날 선물로 사주신 카시오 데이터뱅크 시계를 아직까지도 소유하고 있으니... 심지어 고장도안나고, 요즘은 차고다니진 않지만 시계 배터리가 떨어지면 시계방 가서 배터리를 교환해 주곤 한다.
그 만큼 물건을 관리해주고 아끼면서 사용하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도 마찮가지이다. 한두푼 하는 물건이 아니기에 더더욱 신경써서 관리를 해 준다.
지난 20일 냉간시 엔진소리가 이상하여 오일을 보충한적이 있다. 중고차를 구입해 오면서 가장 기본적인 케미컬류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아 발생했던 문제에 대한 포스팅이었다. 그때, 부동액 상태 역시 좋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달이내로 기본정비를 정비소에서 진행할 예정이어서 그 때, 함께 진행하려 했지만 부동액 상태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그래서 직접 교환하기로 하였다.
마티즈 부동액 교환 방법은 다른 차량에 비해 크게 어려운 것이 없기에 폐부동액만 처리할 수 있다면 직접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필자는 폐유 보관을 할 수 있는 드럼통을 사용할 수 있어, 가끔 차량의 케미컬을 직접 교환하기도 한다.
02. 준비물
크게 준비할 것이 없지만, 올뉴마티즈의 부동액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준비물을 공유해 보도록 한다.
1. 부동액 3L (2L 도 상관 없다. 어짜피 물과 섞일 것이기에)
필자가 준비한 부동액은 "말표부동액"이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정비소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필자는 2주의 주기로 3번 정도 순환하여 교환할 예정이기에 가장 저렴한 부동액으로 준비했다.
마지막 교환시에는 장수명부동액을 넣어 줄 예정이다.
2. 1m 이상의 호스
필자는 에어호스를 준비했다. 일반적인 에어호스는 마티즈의 부동액 리턴호스와 내경이 비슷하기에 두 호스를 연결해 줄 어댑터가 필요하다. 거창하게 어댑터라고 적었지만, 그냥 볼펜대이다.
[그림5]와 같이 빅라운드스틱 볼펜의 상하를 분리하고, 볼펜심을 뺀다음 남은 볼펜대를 이용하여 두 호스를 연결하면 되는 것이다.
일반 수돗물용 호스를 사용하면, 수돗물용 호스의 내경이 리턴호스 외경에 딱 맞는다고 한다. 일반 호스를 사용한다면, 볼펜대는 필요가 없을 것이다.
3. 10L 이상통
부동액 교환 DIY 는 엔진오일 교환 DIY를 생각하면 안된다. 수돗물로 계속 순환시켜 빼내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폐부동액이 발생한다. 제대로 처리할 자신 없으면 시작하면 안된다. 부동액은 1급 독극물이기 때문에 우수관이나 하수도에 그냥 버리면 안된다. 꼭 !! 폐기물 처리를 해야한다. 잘 받아서 자주가는 정비소에 부탁해서 처리하면 된다.
위와 같이 할 자신이 없는 사람은 부동액 교환 DIY 를 진행해서는 안된다. !!
4. 수건 및 장갑(수술용 고무장갑 + 목장갑)
부동액은 피부에 닿으면 피부에 흡수되기 때문에 꼭 !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그 위에 목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주변에 흐른 부동액을 빠르게 닦아주기 위해 걸레로 사용할 수건을 함께 준비해 둔다.
5. 롱로우즈
리턴호스를 고정하기 위해 밴드가 달려있는데 밴드를 리턴호스에서 분리하기 위해서는 롱로우즈가 필요하다.
6. 수돗물과 생수통
부동액라인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해 계속 순환시켜줄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 될 수 있으면 수돗물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진행을 해야한다.
03. 부동액 교환 1라운드
대부분의 차량인 경우 부동액 교환을 DIY로 하기 위해서는 라지에이터 하단의 토끼 귀모양 코크(일명 토끼코크)를 열어 빼내고 보충하기를 반복하면서 진행한다. 혹은 라바호스에서 왕창 빼 가면서 진행을 해도 되지만, 에어가 많이차서 에어빼기 작업에 시간을 많이사용해야 한다. 참으로 귀찮은 작업이기에 토끼코크 방식의 차량이었으면 그냥 정비소에 가서 교환했을 것이다.
그런데 마티즈는 라지에이터캡도 없고, 일반 차량의 보조냉각수통처럼 생긴 써지탱크에만 캡이 존재한다. 즉 부동액이 엔진, 히터코어, 라지에이터 등을 순환하고 돌아오는 곳이 써지탱크 딱 한 곳인 것이다. 저 통에서만 부동액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엔진에서 올라오는 부동액을 통에 전달해주는 리턴호스를 분리하여 다른 통으로 받아주고, 써지탱크에 깨끗한 물을 계속 보충해준다면, 언젠가는 깨끗한 물이 배출될 것이다.
[그림7]에 빨간색 원형으로 표시해 놓은 부분이 리턴호스 부분이다. [그림7]은 이미 호스를 분리해 놓은 상태이다. 참고로 조심해야할 부분이 리턴호스를 탈거할 때, 꼭!! 시동을 끄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동을 켜 놓으면 워터펌프가 돌고 있기 때문에 리턴호스로 계속 부동액이 배출될 것이다.
[그림7]는 써지탱크 캡의 모습이다. 라지에이터캡과는 다르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써지탱크를 구입하면 캡까지 같이 한 세트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별도로 써지탱크 캡을 구입해야한다. 피자는 비눗물로 깨끗하게 칫솔질하며 닦았다. 깨끗하게 닦고 나니 교환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여 그냥 사용하기로 한다.
탈거한 리턴호스를 에어호스와 [그림6]과 같이 볼펜대를 이용하여 연결한다. 호스 끝에 통을 놓고, 시동을 걸어주면 폐부동액이 배출되기 시작한다.
[그림10]은 지금까지 차에서 사용했던 폐부동액이 배출된 사진이다.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 색이난다. 2005년식인데 한번도 부동액 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보였다. 9만키로쯤에 타이밍벨트 교환을 하였다고 했는데 지금 13만 몇천이니 4만키로만에 저렇게 되진 않았을테고, 아마도 타이밍벨트 교환 시 부동액을 부족분 만큼만 보충했을 것으로 의심된다.
부동액 상태가 [그림10]과 같은 상태라면 부동액 라인에 분명 녹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 어디 터지거나 누수되는 부분이 없으니 최대한 깨끗하게 만들어 관리를 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액은 단순히 냉각수의 어는점을 낮추는 효과만 있는게 아니라 냉각수라인의 부식방지 효과및 방청효과까지 있다. 따라서 라지에이터및 엔진 그리고 히터코어 쪽 정비는 당장 할 필요는 없다.
시동이 걸려 있으면 부동액이 리턴호스로 계속 배출되기 때문에 서지탱크에 물을 보충해야만 한다. 물 보충이 없으면 에어가 차기 때문에 써지탱크의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속 보충해 준다. 호스로 수돗물을 보충할 여건이 안되면 2L 짜리 생수통 몇 개를 준비하여 2인1조로 한 사람은 써지탱크에 물을 보충하고, 다른 한 사람은 물을 떠오면서 진행한다.
[그림12]는 폐냉각수를 한번 버리고, 수돗물을 계속 보충해가며 받은 냉각수이다. 냉각수에 거품이 발생하는 것은 냉각수 상태가 엄청 안좋다는 것이다. 어느정도 지저분한 냉각수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물을 보충한다.
깨끗한 냉각수가 나온다고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아직 라지에이터와 히터코어에는 지저분한 냉각수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자동차의 구조는 썸머스탯이라는 부품이 냉각수의 길을 결정한다. 엔진이 과냉각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일정온도 이하의 냉각수에서는 썸머스탯이 닫혀 라지에이터로 냉각수가 순환하지 않는다. 또한 히터를 최대온도로 켜놓지 않으면 히터코어쪽 냉각수도 순환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까지 배출한 냉각수는 라지에이터와 히터코어에 있는 냉각수를 제외하고 배출한 것이다. 그럼 라지에이터와 히터코어에 있는 냉각수를 배출해 보기로 한다.
04. 부동액 교환 2라운드
일단, 시동을 끄고, [그림13]과 같이 리턴호스를 재 연결한다. 써지탱크에 수돗물을 가득 넣고, 써지탱크 캡을 닫는다. 그리고, 시동을 걸고 히터를 최대온도로 높여 놓는다.
10분이상 공회전을 시켜야한다. 필자의 차는 수온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그림14]와 같이 수온을 계속 보고 있었다. 차종마다 다르긴하지만, 보통 수온이 80도정도 되면 썸머스탯이 열리기 시작한다. 썸머스탯의 최대개방 온도가 몇인지는 잘 모르기에 무작정 공회전을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새롭게 안 사실이 올뉴마티즈는 94도에서 라지에이터 팬이 작동하기 시작하여 냉각수 온도를 강제로 낮춘다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날씨가 쌀쌀해진 경우 수온이 잘 오르질 않는다. 그렇다고 주행을 해 버리면, 수온이 더 떨어질 것이다. 이유는 첫 번째 냉각수 배출 작업으로 인해 냉각수의 수돗물 비율이 높아졌다. 물이 많으면 냉각효율이 좋으나, 어는점이 올라가고, 부동액이 많으면 어는점은 낮아지나 냉각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수돗물 비율이 높은 냉각수인데 주행까지 해 버리면, 쌀쌀한 날씨의 주행풍으로 인해 엄청빨리 냉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쌀쌀할때에는 그냥 공회전으로 엔진오일을 올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만약, 수온게이지가 없다면?? 손으로 라바호스를 살짝 만져봤을 때, 호스가 따뜻하다면 썸머스탯이 열린 것이다. 라바호스는 라지에이터로 들어가는 호스이다.(리턴호스보다 훨씬 두껍다.) 올뉴마티즈는 라바호스가 운전석 헤드라이트 뒷 하단부분에 위치해 있다.(눈으로 보이는 두껍고 검은색 호스를 한번씩 다 만져보면 감이 올 것이다.)
어느정도 수온이 올랐고, 라지에이터와 히터코어를 순환했다고 예상되면 시동을 끄고 1라운드에서 했던 작업을 다시 진행한다. [그림15]를 보면 [그림12]에 비해 확실히 탁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라지에이터와 히터코어를 순환했다는 것이다.
05. 부동액 교환 마무리
[그림 16]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작업을 2시간동안 5회 반복하여 배출한 냉각수이다. 그냥 따뜻한물이 배출되고 있다. 어느정도 플러싱이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다.
냉각수 상태가 너무 안좋으면, 냉각수 교환 시 써지탱크도 함께 교환하면 좋다. 필자는 부품 주문할 때, 써지탱크도 함께 주문을 하였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 처럼 냉각수의 물과 부동액 비율 중 물이 많으면 냉각효율이 좋아지지만 어는점이 높아져 겨울에 라지에이터 동파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부동액 비율이 높아진다면 어는점은 낮아지지만 냉각효율이 나뻐지기 때문에 여름에 오버히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여름과 겨울에 물과 부동액 비율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 요즘 대한민국은 완전한 한파가 아니기 때문에 5:5 비율로 사계절을 지내지만,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7(물): 3(부동액)의 비율이 좋다. 겨울에는 4(물):6(부동액)의 비율이 좋다. 하지만, 정확한 비율을 맞추기는 힘들다. 그래서 비중계를 사용하여 맞추곤 하는데 일단 오늘 작업한 부동액 교환은 1차 작업이기 때문에 비중계까지 꺼내질 않았다.
현재 냉각라인에 수돗물이 거의 들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빈 써지탱크에는 부동액만 가득 보충한다. 잠시 공회전을 하고, 수온이 썸머스탯을 열었을 만큼 뜨거워 졌을 때, 리턴호스로 [그림21]과 까지 냉각수를 배출시킨다.
[그림21]은 배출된 부동액이다. 물과 부동액의 비율을 맞추기 위함이니 너무 많이 배출하지는 말고, 적당히 배출 한다. 참고로 필자는 1리터 정도 배출하였다.(라지에이터 내부에 머무는 냉각수 용량이 1리터정도라고 한다.)
수돗물 순환을 많이해서인지 물과 섞인 연한 부동액 색깔이 나타난다. 전혀 탁하지가 않다. 플러싱이 어느정도 잘 된 것으로 보인다.
다시 시동을 끄고, 리턴호스를 연결하고 써지탱크에 부동액만 가득 넣고 시동을 켜서 순환시킨다. 앞서 1리터를 배출하였기 때문에 1리터 정도가 더 들어갈텐데 색깔을 보면서 농도를 맞추면 된다. 부동액 원액 대비 너무 심하게 연해졌다면 냉각수를 조금 더 배출시키고, 부동액을 써지탱크에 보충해주고 공회전하고 등의 작업을 계속 반복하여 농도를 맞춘다. 여기서 냉각수 비중계가 있으면 아주 편하게 농도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06. 정리
정비소에서 부동액을 교환해보면 순환식으로 교환을 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배출이 된 후에 부동액 비율을 맞춘다. 하지만, 필자가 했던 것 처럼 맑은물이 나올 때까지 플러싱을 해주지는 않는다.
[그림22]는 1차 작업이 완료된 후의 사진이다. 신차처럼 써지탱크에 선명한 녹색의 부동액이 찰랑찰랑 거리고 있다. 아주 기분이 좋다. 워낙 상태가 안좋았었기 때문에 앞으로 두 번정도 더 진행할 예정이다. 분명 몇 일 지나면 냉각수가 조금이라도 오염되어 있을 것이다. 이전 냉각수 라인이 너무 오염되어 있었기 때문인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 냉각수 교체시 라지에이터 플러싱액도 함께 병행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자동차는 기본적인 케미컬 제품만 잘 관리하여도 심하게 고장나질 않는다. 따라서 과잉정비라 생각하지 말고 예방정비를 철저히 하여 길 한복판에 차가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에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항상 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빨리 느끼고, 이상신호로 판단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크게될 문제를 비교적 작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오늘도 아침에 출근을 위해 어김없이 차 3대 중 마티즈를 선택하여 시동을 걸었다. 펀카의 용도였고, 출퇴근의 용도였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런데 냉간 시 소리가 이상하다. 주기적인 탯핏 소음. "딱딱딱딱" 진짜 탯핏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소음일 수도 있고, 엔진오일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소음일 수도 있다.
보통 "딱딱딱딱" 소리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좋지 않은 징조임은 분명하다. 일단, 출근시간이었기에 시간이 없어, 저 RPM 으로 출근을 한다.
퇴근이 좀 늦어졌지만, 퇴근길 어머니집 창고에 들러 좀 오래되었지만, 개봉하지 않은 엔진오일 두 통을 챙겨온다. 조만간 기초정비를 할 것이기에 손수 엔진오일 교환작업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집 지하주차장에서 엔진오일을 찍어 보았다. [그림 1] 과 같이 엔진오일이 찍히질 않았다.
참고로 엔진오일 찍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시간대는 차를 한참 세워두고난 아침 시간대이다. 냉간 상태이고, 엔진 내부 구석구석 있던 오일들이 오일팬으로 모두 모여있을테니 내 차에서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시점이다.
하지만, 필자는 차를 이미 운행을 하였기 때문에 시동을 끈 후 5분 정도 후에 엔진오일을 찍어 보았다.
02. 원인분석
차를 구입할 때의 가장 기본인 엔진오일량 확인해보기 !!. 다른 사람 차를 구해 줄 때에는 꼼꼼하게 구석구석 전부 들여다보고 사도되는지 의견을 주게되는데 내 차를 살 때에는 기본적인 엔진오일량 조차 확인해 보질 않았다는 것이다.
일단, 100만원짜리 차량을 구입하러 가서 너무 까다롭게 보이기 싫었다. 그리고, 시승을 하고 주행을 해 보면서 엔진 부조도 없었고 잔진동 조차도 없었다. 엔진룸을 대충 들여다 봤는데 오일 누유조차도 없었다. 문제가 없겠거니 하고 바로 구입해 왔는데 이런 !!!! 엔진오일이 없는 것이다.
어디서 부터 문제일까? 생각좀 해 본다.
첫째, 전차주는 자동차 외장관리 사업을 하는 분이었다. 아마도 구입하고 외관을 깨끗하게 하면서 엔진룸도 한번 세척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즉, 오일이 샌 부분이 엔진룸 세척을 통해 표시되지 않았을 것을 의심해 본다. 보통 오일 누유로 인해 오일량이 찍히지 않을 정도의 문제이면 몇 시간만 주차 해 놓아도 바닥에 엔진오일이 흘러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마티즈는 바닥에 오일 누유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헤드 가스켓에서 누유가 있었다면, 그런데 엔진룸 세척을 했다면, 시간적으로 보았을 때, 전 차주의 전 차주가 마티즈를 판매할 시점에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한참 지났고 전 차주도 외관 관리를 하느라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았다면(전 차주는 마티즈를 소유했던 시간이 딱 1달이다.) 엔진오일이 없을 수도 있다.
둘째, 엔진오일이 엔진 내부에서 소모되는 것이다. 이 경우 엔진 연소실 내부의 부품이 노후화 되어 발생한 문제이다. 돈이 많이 들어갈 문제이다. 이 경우 머플러에서 하얀색 매연이 발생한다. 하지만 마티즈는 하얀색 매연이 나오질 않는다.
두 가지 원인 중 개인적으로는 첫째의 원인이었으면 싶지만,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시간이 좀 지나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오일이 외부 누유가 있는지, 혹은 엔진 내부 연소실에서 함께 소모되고 있는지....
03. 엔진오일 보충
일단, 급한대로 엔진오일 보충을 진행하기로 한다. 보통 엔진오일을 찍어봤을 때, 조금이라도 찍힌다면(L쪽에 위치) 300~500ml 정도 부족한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마티즈는 L 부분에서도 아주 조금 찍혀있기 때문에 500ml 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진오일을 차주가 관리했는지 안했는지는 엔진오일 뚜껑만 봐도 알 수 있다. 뚜껑에 심한 갈변현상이 있다면 엔진오일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티즈는 뚜껑 자체가 검은색이고, 육안으로 오일 상태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엔진오일 뚜껑을 휴지로 닦아 보았다. 역시, 관리가 안된 모습이다. 뭐 앞으로 열심히 관리하면 되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어머니집 창고에서 가지고 온 오일은 Kixx PAO 5W 40이다. 구입한지 5년 이상된 오일이지만, 그늘진 창고에서 미개봉 상태로 보관을 했기에 사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수일내로 엔진오일을 교환할 것이기 때문에 그 때 정석대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면 된다.
마티즈의 오일제원은 SL 급 이상의 10W30 혹은 5W30이다. 요즘은 판매하지도 않는 SL 등급이다. 일단, Kixx PAO 의 등급이 마티즈 엔진오일 제원보다 높기 때문에 등급으로 인해 사용불가는 아니다. 하지만 점도가 문제였다. 엔진오일 5W30이라 하면 뒤에 있는 숫자가 점도이다. 뒷 쪽의 숫자가 높아질 수록 엔진오일의 점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제원상의 오일 점도보다 높은 점도의 엔진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엔진소리가 부드럽고 정숙하게 되지만 연비가 많이 떨어진다.
어차피 필자는 빠른 시일 내로 수리를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엔진오일 보충정도의 수준으로는 크게 문제가 될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5년된 엔진오일은 사용할 수 있을까? 정답은 사용할 수 있고, 미개봉 혹은 완전 밀봉 상태로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 잘 보관했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단, 개봉된 제품은 오일이 공기와 접촉하여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1L 한통을 보충하였다. 처음에 500ml 를 넣었는데 L 밑에 찍혀 200ml 를 더 보충했더니 L 보다 조금 더 위에 찍히길래 1L 한통을 모두 부어주었다. [그림 6]은 오일이 오일팬에 내려갈 때 까지 10분정도 기다렸다가 찍은 것이다. 마티즈 오일 용량의 제원은 2.7L 이다. 그렇다면 1.7L 로 계속 운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엔진에 손상이 갔을지도 모르겠지만 차량의 상태로보아 엔진 손상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04. 다른 케미컬의 상태는?
이 쯤되면 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다른 케미컬류들의 상태가 안 좋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일단, 부동액을 확인해 보았다. 예상했던대로이다. 너무 안좋다. 부동액 역시 기본 정비를 진행 할때 교환할 예정이었기에 크게 문제는 없다.
파워스티어링 오일의 상태도 확인해 보았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빨간색 파워스티어링 오일 색상이 선명하진 않지만, 많이 지저분 하지는 않다. 이 부분은 집에 여분의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교환할 예정이다.
브레이크 오일은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 없지만,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였다. 수분 함유가 많이 되어 색상이 맑지가 않았다. 대대적인 브레이크 정비를 할 예정이기에 그 때 교환하면 된다.
05. 결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관리하는 법을 잘 모르면 나중에 큰 돈 들어갈 것이 분명하다. 자동차가 차주에게 이상신호를 보내면, 차주는 그 이상신호를 그냥 넘기지 말고 꼭!!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혼자 고치는 것을 즐기지만, 요즘은 시간이 없어 정비소에 맡긴다. 아무튼, 예방정비는 과잉정비가 아니다. 정비소에서 이 부품은 고장나지 않았는데 교환하라고 하면, 이유를 물어보고 합당한 이유라면 교환 하는 것이 맞다. 이 것을 보고 과잉정비라 부르면 안된다. 예방정비이다.
따라서, 주기적인 차량 관리를 통해 올드카라 하더라도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90년대 후반, 자동차 업계에서 유명했던 용품을 생각해 보면 우드 핸들, 라디오 숏 안테나, 선바이저, 오디오, 원격 시동장치 등이 생각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신기하고 나중에 차를 소유하면 꼭 장착하고 싶었던 용품이 바로 원격 시동장치이다.
필자는 2001년에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운전을 시작하였다. 그때, 제일 먼저 한 튜닝이 원격 시동장치 장착이었다. 물론 그때의 필자는 차를 만질 수 있는 기술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비싼 돈을 지불하고 원격 시동장치를 장착하였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동양"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판매한 경보기였다.
요즘 회사에서 신입사원들과 차 한잔 마시며 대화를 오갈 때, 저장 버튼의 모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어보면 대답하는 친구들이 별로 없다. 디스켓 세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더 어린아이들에게 휴대폰의 통화 아이콘이 수화기 모양이라고 말하면 그렇게 생긴 전화기가 있었는지 의문을 갖는다고 한다. 내가 살아온 세상은 그동안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던 것이다.
최근 신차를 구입하게 되면 옵션이 아주 없는 깡통차를 구입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스마트키가 적용되어 있다. 적어도 필자가 알고 있는 키는 스마트키 적용 옵션 차량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다만, 배터리 방전 시 긴급하게 사용할 키가 리모컨에 포함되어 있다. ==> 이 조차도 모르고 수년째 리모컨을 들고 다니는 운전자가 많다고 한다.)
지난주 2005년식 마티즈를 구입해 왔는데, 키에 원격 시동 리모컨이 달려있었다.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옵션이기에 너무 기쁘기도 하였다.
02. 리스토어
요즘 마티즈를 구입하고 온 후로부터 마티즈를 어떻게 리스토어 할 지에 대한 생각에 아주 즐겁다. 다만 시간이 없어 리스토어 기간이 아주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은 시간이 많이 필요 없고,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보려고 한다. 나중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올뉴마티즈의 리스토어 컨셉은 최대한 순정을 고집하는 리스토어 이있다.(예외는 오디오와 휠 정도??)
키를 받을 때 부터, [그림 1]과 같이 리모컨에 병원에서 사용하는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예상하기로는 리모컨 건전지 교체를 위해 케이스를 뜯었다가 가이드 핀이 손상되어 고정이 안된 것 같다.
그래서 가장 간단한 리모컨 케이스 교체를 진행해 본다.
네이버 검색창에 "E2II 리모컨 케이스"라고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이 다양한 제품들이 표시된다. 그중 가격이 제일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을 하였다. 어차피 이지카에서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더 좋은 물건이 오는 것은 아니다.
03. 배송 완료 그리고 언박싱
퇴근을 하고 집에 오니, 작은 박스 하나가 내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바로 이지카 E2II 리모컨 케이스이다.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바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손상될 것도 없는 물건이기에 대충 포장해서 배송되어도 상관없었는데 여러 겹의 뾱뾱이 비닐에 잘 포장이 되어 있었다. 가끔 이런 작은 물건을 주문하고 나서 보면 물건보다 쓰레기가 더 많아지는 경우가 생긴다.
뾱뾱이를 제거하니 [그림 3]과 같이 이지카 글씨가 새겨진 지퍼백에 각종 부품들이 포장되어 있었다.
별 다른 구성이 없다. 그냥 기판 옮기고 조립만 하면 끝나는 아주 간단한 작업이다. 수없이 리모컨 케이스를 교체해 보았는데 이지가 E2II는 일련번호 스티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저 스티커가 일련번호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바로 Function 설정이다. 단방향 리모컨인 경우 액정이 없어 매뉴얼 없이 설정하기가 많이 까다로운데 저 스티커에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 편하다.
04. 기판 적출 그리고 배터리
리모컨 케이스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 리모컨에서 기판을 적출해야 한다. 하단의 작은 십자 볼트를 안경드라이버로 잘 풀어 케이스 틈새로 손톱을 집어넣으면 [그림 5]와 같이 분리가 쉽게 이루어진다.
케이스를 분리하고 나니 E2II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은전지의 규격이 나온다. CR2016 3V 스펙의 수은전지 2개가 사용된다. 3V 전지 2개가 직렬로 연결된 것을 보니, 6V에서 작동되는 리모컨이다.
사실 케이스 교환을 하면서 배터리도 함께 교환해 주려고 하였지만, CR2016이라는 스펙은 많이 사용되는 전지가 아니기 때문에(우리가 알고 있는 수은전지 CR2025 보다 얇다.) 새로 구입을 해야 하는데, [그림 6]과 같이 검색을 해 보면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배송비가 더 나온다. 그래서 다음번 다른 물건 구입 시 묶음배송을 할 수 있을 때 구입하기로 결정한다. 혹은 우리의 놀이터 다이소에 가면 있을지도..
당장은 동작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어 배터리 교환 없이 케이스만 교환한다.
05. 기존 리모컨에 감겨 있던 테이프의 정체
전 차주가 [그림 1]처럼 리모컨에 테이프를 왜 감았을까?라는 의문이 기판 적출을 하며 해소되었다.
기판을 적출할 때 케이스에서 자꾸 플라스틱 파편들이 떨어진다. 아마도 전 차주가 리모컨 배터리를 교환하면서 손상시킨 것 같다. 리모컨이 워낙 작기 때문에 낙하로 인한 파손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림 6]의 파편 모양을 살펴보면, 전면 케이스와 후면케이스를 연결해 주는 사출구조로 보인다.
06. 조립은 분해의 반대
조립은 분해의 반대이다. 간혹 복잡한 기계 혹은 기기인 경우 분해했던 순서 및 모양이 기억나질 않아 재조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단방향 리모컨 케이스 교환은 재조립을 못할 만큼 복잡하지가 않다. 이 작업조차도 자신이 없으면 DIY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림 7]과 같이 모든 버튼을 눌러 LED 동작 상태를 확인한다. 아주 잘 되는 것 같다.
07. 결론 및 주절주절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 생각이지만, 어떤 기기이든지 고장이 나면 바로바로 고쳐서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장이 나지 않도록 모든 기기들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리스토어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늘의 작업은 아주 간단하지만, 리모컨이 새 제품처럼 보이기에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작업이었다.(오히려 블로그 포스팅 시간이 더 걸렸다.)
아무튼, 필자는 모든 차의 원격시동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신차를 구입하거나 중고차 구입 예정인 분들은 꼭 순정옵션의 유보(UVO) 혹은 블루링크(BlueLink)를 꼭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2019년 11월 14일 올뉴마티즈를 구입해왔으니, 오늘이 딱 3일째이다. 처음 구입해서 가지고 왔을 때에는 밤 운전이긴 했지만, 고속도로 운전이어서 헤드램프의 이상을 단순 조사각 문제라 판단하였다.
어차피 필자는 LED 벌브를 싫어하기 때문에 순정 H4 55W 할로겐램프로 교환할 생각이었다.(싼타페를 가지고 있던 시절 사용하던 H4 벌브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입할 필요 없이 바로 교환하면 될 줄 알았다.
11월 15일 퇴근하고, 이전등록을 마무리하니 어둑어둑해졌다. 겨울이라 밤이 일찍 찾아온다.
라이트를 On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특정 한 곳만 좌우 라이트가 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레이져 빔처럼. 라이트를 벽을 향해 쏴보면 일자의 모양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그림 2]와 같이 어떠한 패턴도 없이 멋대로이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벌브 설치를 잘못하여 발생한 문제이다. 벌브만 잘 장착해 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아마도 LED 벌브를 작은 헤드라이트 통에 억지로 위치시키느라 발생한 문제일 것으로 보였다.
02. 문제 해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집 창고에서 H4 할로겐램프를 열심히 찾아본다. H4 벌브는 정말 많은데, 전부 90W 제품뿐이 없다. 마음은 먹었으니, 일단 문제의 LED 벌브부터 잘 장착을 해 보기로 한다. 참고로 할로겐 벌브를 사용하는 차에 순정 와트수 이상의 벌브를 설치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 헤드램프 커넥터 및 배선의 손상이 발생한다.
둘째, 헤드램프 클리어 커버가 빠르게 손상된다.(백내장 현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두 문제 모두 열에의해 발생하는 문제이다. 따라서, 헤드램프를 밝게 하고 싶다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높은 와트의 벌브를 설치하는 것은 비싼 자동차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
올 뉴 마티즈의 헤드라이트 탈거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림 3]에서 표시해 놓은 10mm 볼트만 풀면 끝이다. 단, 볼트를 풀고 난 후 헤드램프를 바로 빼지는 못하고, 헤드램프 전체를 안쪽(휀더에서 엔진 방향)으로 살짝 틀면서 탈거를 하게 되면 헤드라이트 안쪽 지지대 손상 없이 헤드램프를 탈거할 수 있다.
보통의 준중형 이상급의 차들은 헤드램프를 탈거하지 않아도 되어있지만, 마티즈는 워낙 엔진룸 크그도 작고하여, 헤드램프를 탈거하는 것이 작업하기 편하다.
헤드램프를 탈거하여 확인해 본 결과, 첫번째 문제가 발견되었다. LED 벌브 혹은 예전의 애프터마켓 HID 벌브를 구입해 보면 H1, H4, H7에 모두 대응하기 위해 유니버설 타입으로 벌브를 제작하고, 벌브 한 세트를 구입하면, 각 규격에 맞는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이 어댑터를 잘못 설치하여 발생한 문제였다. LED 벌브 자체가 삼각으로 되어 있어, 한 면이 바닥으로 가게 어댑터를 설치해야한다. 세면 모두 LED 광원이기에 한 면은 하방을 향해야 한다.(하방을 향한면이 H4기준 상향 등이 되는 것이다.)
벌브의 하단에서 발생하는 빛이 헤드램프 반사판 하단에 맞아 반사되어 상향등으로 동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4]를 살펴보면, 정상 설치인 경우 벌브의 하단 LED 가 헤드램프 하단 반사판에 반사되어 상향등으로 잘 구현될 수 있고, 나머지 면은 헤드램프 반사판의 좌/우 상단에 반사되어 각각 좌우 하단 쪽으로 빛을 발생시키는 구조이다.
만약, [그림4]의 비정상 설치의 모양으로 벌브를 설치했다면, 상향등을 켜면 상향등이 향하고 있는 반사판에 반사되어 엉뚱한 방향으로 빛이 쏘아지게 될 것이다.
만약 내가 구입한 LED 벌브가 위와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면 꼭!! 정상설치의 모양으로 헤드램프에 위치하게 설치해야 한다.
03. 조사각 조절
일단, 벌브를 정상위치시켜 설치를 완료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벽에 라이트를 반사시켜 보았다.
정리된 일자 모양의 헤드램프 광원이 반사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전 차주가 벌브 설치를 잘못하여 흐트러진 광원을 잡고자 조사각 조절을 했던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운전석 라이트는 조수석 방향으로 향하고, 조수석 라이트는 운전석 방향으로 향하여 짧은 일자 모양이 발생한다. 또한 짧은 일자 모양이다 보니 특정 부분에 광원이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너무 하향으로 빛이 반사되고 있다.
헤드램프의 조사각 조절은 십자드라이버로 L<->R 조절을 할 수 있고, Up<->Down 조정을 할 수 있다.
[그림6]은 조사각 조정이 완료된 사진이다. 고르게 잘 퍼지고 있다. 조사각을 상단으로 더 높이고 싶었지만, LED 벌브 특성상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상단 조절은 많이 진행하지 않았다.
어차피 할로겐 벌브가 도착하면 할로겐 벌브로 교환할 예정이다. 그때, 상하좌우 조사각을 다시 봐볼 예정이다.
[그림 2]와 동일하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림 7]에서는 [그림 2]와 다르게 확실히 정돈된 모습이 보인다.
04. 결론 및 주절주절
필자는 차를 구입할 때 HID 및 LED 헤드램프 순정옵션을 꼭 !! 선택한다.(항상 풀 옵션만 출고하였기에 별도로 생각해본 적이 없긴 하다.)
어쩔 수 없이 HID 및 LED 헤드램프를 선택하지 못한 경우라면, 최근에 출시한 차인 경우 순정 튜닝 및 구조변경을 통해 합법적으로 추가 장착이 가능하다.(금액이 많이 비싸다.)
따라서, 신차 구입 예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헤드램프 옵션을 추가하라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물론 마티즈에는 HID/LED 헤드램프 그 어떤 것도 추가할 수 없었다.
순정이 HID나 LED가 아니라면 할로겐 벌브 그것도 순정 스펙에 맞게 사용하자.(대부분 55W이다.)
비싼 LED 벌브를 구입하였지만 설치를 잘못하고 그 원인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그 또한 스트레스이다. 차에 대해 잘 모르거나,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순정을 고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게 바로 필자가 순정을 고집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