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01. 자출을 위한 준비


여러가지 이유로 3주 째 자출을 쉬고 있었다. 자출로 이용하는 MTB 드레일러 고장으로 지앨엔코에 A/S 를 보낸 이유도 있었고, 춥기도 하였고, 바쁘기도 하였고.... 암튼 핑계는 많다.

자덕이 자전거에 진심이었다가 한번 게을러지면 끝 없이 추락을 한다.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다시 페달에 발을 올려놔야만, 그 게을러짐을 마무리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귀차니즘의 달콤한 맛에 빠진 로뚱이 되어가는 자덕이라면 어떠한 이벤트가 있어야만 페달에 발을 올려놓을 수 있게 된다.

그 것이 나에게는 미니벨로 구입이었고, 아니나 다를까 다시 페달 위에 발을 올려놓을 준비를 하게 된다.

흠.. 그럼 일단 자출을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복장은 둘째이고 자전거를 자출에 맞게 셋팅을 해야 한다. 필자의 자출 코스는 100% 공도 이용이기 때문에 가민 엣지와 바리아 레이더 센서는 필수이다.

 

02. 셋팅 시작


<< 핸들그립 변경 및 브레이크 레버 보호 실리콘 >>

매디슨 델타 10SE 의 순정 핸들 그립

 

매디슨 델타 10SE의 순정 핸들 그립은 생활 자전거 및 저가 MTB 에 사용하는 고무그립이다. 이 고무 그립이 그립력은 정말 좋은데 장시간 사용하다보면 손바닥이 아프고, 심하면 손목 저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단 느낌이 너무 안좋다.

그래서, 필자의 첫 번째 MTB인 Giant Fathom29 에서 사용하던 슈퍼카즈 그립으로 교환을 해본다. 흠.. 슈퍼카즈 그립은 비싼데 비싼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그런 그립?? 그리고, 다른 1~2만원대 실리콘 및 스펀지 그립과 큰 차별 점이 없다.(아 좀 두껍긴하다.)

첫 번째 MTB를 판매하면서 그립까지 보내긴 싫어서 분리 시켜놨던 그립이다. 무려 4만원이란 돈을 주고 구입한 그립이기에... 절대 같이 보낼 수가 없었다.

 

슈퍼카즈 그립

 

그립을 교환하고 사진을 찍어봤는데 전혀 돈을 쓴 느낌이 나질 않는다. 다만 재질과 두께가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이라 사용하는데엔 큰 불만이 없는 그립이긴 하다.

순정 고무 그립인 경우 육각볼트 하나만 풀면 바로 제거할 수 있지만, 슈퍼카즈 그립은 핸들바에 탈부착 하기가 꽤나 어렵다.

장착할 때의 손쉬운 팁을 알려드리자면 손소독제 혹은 소독용 알콜을 묻힌 솜을 이용하여 핸들바에 바르고 그립 안쪽에도 마찮가지로 알콜 및 소독제를 고루 발라준 후 장착을 하면 쏙 하고 잘 들어간다.

제거할 때에는 반대로 알콜 및 손소독제를 핸들바와 그립 사이의 틈에 조금씩 넣어 주면서 그립을 밖으로 돌려주며 빼 주면 잘 제거가 된다.(이런 식으로 하면 에어 없이도 그립을 쉽게 교환할 수 있다.)

 

브레이크 레버 보호 실리콘

 

아무래도 자출에 이용을 할 것이기 때문에 자잘한 부품 기스 및 손상의 우려가 있다. 검은색인데 기스가 나면 보기 좋지 않으니 브레이크 레버에도 실리콘 보호 커버를 장착한다.

브레이크 레버용 보호 실리콘 역시 삽입하기 쉽지 않으므로 알콜 또는 손 소독제를 이용한다.

<< 불필요한 스티커 및 반사판 제거 >>

아무래도 미니벨로가 일반 생활자전거이다 보니 여기 저기 주의 문구가 표시된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다. 새 제품 시절에 제거를 해야 깔끔하게 제거가 되기 때문에 스티커들은 모조리 다 제거를 해 준다.(스티커 제거 하는 사진이 없네??) 그런데 스티커 제거도 자출을 위한 셋팅인가?? 

제거된 휠 반사판

 

휠 반사판도 제거를 하였다. 안전을 위한 옵션이라면 맞긴 한데, 안전에 대한 효용성도 많이 떨어지고 오히려 주행 중 분리가 되면 더 위험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제거를 해 준다. 스포크에 끼워 맞추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 가민 엣지, 라이트, 바리아 레이다 마운트 설치 >>

아무리 미니벨로라도 속도 및 후방 차량 정보는 실시간으로 봐야 한다. 그렇다면? 가민 마운트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카본 핸들바가 물건너에 있는 나라로 부터 오는 중이라 임시로 설치를 한다.

가민 엣지를 위한 핸들바 마운트 및 라이트 장착

 

핸들바가 560mm 제품으로 상당히 짧다. 물건너 오는 카본핸들바는 640mm 제품으로 악세사리 장차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로 마운트를 장착한 것이기에 가민 엣지 1030 Plus 기본 구성품인 핸들바 마운트와 고무링을 이용하여 고정한다.

 

바리아 레이더 안장 마운트

 

사실 이 바리아 레이더만 아니면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 가민포러너를 라이딩에 이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후방 레이더를 가민 엣지 화면으로 봐야하기에 가장 깔끔한 안장레일 마운트를 이용하여 장착을 진행 하였다.

<< 클릿 페달 및 물통 케이지 장착 >>

클릿페달 장착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는 접이식 페달은 무겁기도하고 견고한 페달링을 할 수가 없다. 또한 라이딩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클릿 페달을 장착하였다.(새 제품을 물건너 나라에 주문을 넣었으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배송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물통 케이지 장착

 

자전거가 배송 되었을 때, 기본으로 물통 케이지가 장착 되어 있었다. 하지만, 생김새도 투박하고 심지어 철로 만들어진 케이지여서 바로 제거를 진행 하였다. 

위 사진의 케이지와 순정 케이지를 대충 손으로만 들어봤는데 무게 차이의 느낌이 꽤 크게 느껴졌다. 암튼 순정 케이지 보다 엄청 가볍다는 ~~~ 추후 집에 굴러다니는 카본 케이지로 변경할 예정이다.

 

<< 원핑거 브레이킹 셋팅 >>

원핑거 브레이킹 셋팅

 

MTB 탈 때 부터 브레이크 레버는 하나의 손가락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좌, 우 모두 !!) 일단 이렇게 설정 하면 레버와 손과의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셋팅은 유압식 브레이크에서만 하는 것이 좋다.

 

03. 자출


셋팅을 마쳤으니 오늘 아침엔 자출을 해 보았다. 어짜피 자출 시간엔 무리해서 타지 않기 때문에 땀도 많이 나질 않는다. 그 느낌을 음미하며 자출을 하였다.

아침 자출 복장

 

오늘 아침 기온은 0도였기 때문에 잘 무장을 하였다. (장갑도 두꺼운걸 끼고, 방한용 바라클라바도 쓰고) 블랙 아이스만 조심해서 라이딩을 하면 되었다.

아침 자출 기록

거리는 뭐 10키로 정도 뿐이 안되기에 아침 자출은 크게 부담이 되질 않는다. 다만 땀이 나면 출근 후 땀이 마를 때 까지 일이 잘 안되기에 천천히 달린다.

회사 자전거 보관소에 안전하게 주차 !!

 

안전하게 회사 자전거 보관소에 주차를 하고 출근 완료 !!

 

04. 간단평


아직 10km 도 타보질 않았기 때문에 뭐라 평을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밟았을 때의 느낌... 일단 오늘 0도의 기온이었고, 바람은 거의 없었다. 평지 항속 25km/h 정도 까지는 큰 파워 손실 없이 유지하기가 쉬웠고, 28~30km/h 정도 부터는 파워를 좀 써야 하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좀 저렴한 로드 자전거의 느낌이랄까?

그래도 미니벨로인데도 불구하고 잘 달리는 느낌이다. 좀 더 타봐야 알겠지만 현재 까지는 합격점.. !!

 

2022년 12월 8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아무 것도 모르던 자린이 시절, 라이딩 후 평속에 집중하던 기간이 3~4개월 정도 된다. 그 당시 20km 구간을 평속 27km/h 로 다녀왔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20년 7월 15일 라이딩 기록

 

자린이 시절엔 스트라바도 모르던 시절이라 라이딩 기록을 삼성헬스 앱과 페이스북에 주로 하였다. 저 당시만 해도 내가 정말 잘 탄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평속에 대한 욕심은 지금까지도...

자출용 로드 자전거인 프로펠을 2개월 전에 중고로 판매해버리고, 현재에는 MTB로 자출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MTB로 파워 훈련을 하게 되었는데 MTB를 타고 다니면 다닐 수록 파워가 늘어나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매력에 빠져서 로드를 한 동안 타지 않았었는데 2개월만에 로드 바이크를 타고 평지코스를 달려 보았다.

 

자이언트 2021 TCR Adv. Pro0 Disc KOM 출동 !!

 

팀복 입고 출발 전 셀카 !! 배에 힘 꽉 !!!

 

출발 전 라이딩 기록을 위한 사진 촬영 !! 스트라바 업로드 용으로 종종 찍는 편이다.

 

목적지 도착(당거리 GS 편의점)

 

목적지에 도착을 했으면 보급을 해야지

 

오랜만에 로드 바이크를 타다보니 적응이 쉽질 않았다. 승차감 좋고, 편안한 MTB 를 타다가 로드를 타니 승차감도 안좋고 자세도 불편하고.... 뭐 그렇다고 살살 타진 않는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 남부지방엔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이번 라이딩엔 바람이 없었다.

2개월 동안 MTB만 주구장창 타면서 훈련했던 노력의 결과일까? 상당히 페달링이 가볍고 파워가 잘 나온다.

 

당거리 GS 편의점 도착 후 평균속도와 파워 데이터

 

당거리 GS 편의점 도착 후 가민에서 평균속도와 평균파워를 확인해 보았다.

평속 35.1 km/h 에 평균파워는 256w(NP 271w)

바람의 영향 없이 평지에서 괜찮은 평속이 나왔다. 파워는 MTB 탈때와 비슷했지만, 평속은 MTB 보다 2km/h 정도 빠르게 나온다.(역시 로드가 빨라 !!)

 

복귀길 서탄야구장 사거리에서 !!

 

복귀길 서탄야구장 사거리에서 !!

 

복귀길에 더 분발하여 평속 36 km/h 를 목표로 두고 달렸으나, 갑자기 미친 역풍이 불어닥친다. 아마 태풍의 영향이 살짝 있었던 듯..

결국 평속을 올려야 하는 TT 구간에서 평속을 깎아먹고 있었으니...

 

20220918 라이딩 로그(로드)

 

결국 평속을 많이 깎아먹고 34.5 km/h 의 최종 기록을 하게 된다.

평균파워는 256w, NP는 266w 가 나왔다.

참고로 같은 코스를 비슷한 파워로 MTB 로 달린 로그는 다음과 같다.

 

20220915 라이딩 로그(MTB)

 

평균파워 252w 에 NP 266w 가 나온 로그이다. 같은 코스를 MTB로 달린 로그인데 18일 로드로 달린 NP 와 동일하다.

풍속도 15일은 9.5km/h 22일은 10km/h 비슷하다. 풍향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서풍이 섞여있다.

암튼 MTB 평속은 33.7 km/h 였다. 선두 70% 에 드래프팅 30% 정도였던 날이었으니, 만약 쏠라였으면 평속 32 km/h 정도가 나왔을 것이다.

확실히 로드가 빠르긴 하다.

암튼 즐거웠던 라이딩 !!

 

2022년 9월 20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개요


어느날 부터인가.. 잘 사용해 오던 클릿페달에서 유격이 느껴진다.

클릿 페달이 장착되어 있는 상태로 미세한 좌우 유격... 액슬이 흔들리는 느낌이 맞을 것 같다.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데 알고나니 괜히 찝찝한 마음...

그 찝찝한 마음이 귀차니즘으로 인해 1년 동안 유지가 되었다.

하긴 요즘 로드를 거의 타지 않으니... 므틉만 주구장창 타고 다니니 더 수리할 생각이 없었을 듯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조금 시간이 남아 미뤄 뒀던 숙제를 진행해 본다.

 

02. 자전거 == 베어링?


자전거에는 수많은 베어링 부품이 사용된다.

베어링의 완성이 곧 자전거의 완성이다.

클릿페달도 베어링이 성능을 결정짖는 요소인데... 유격이 생겼다는 것은 베어링이 어디선가 어떤 문제로 인해 놀고 있다는 것이다.

 

2년 넘게 사용해온 필자의 105 페달

 

시마노페달의 종류도 구동계 등급과 같은 등급으로 정해진다.

일반형(PD-RS500) -> 고급형(PD-RS550) -> 105(PD-R7000) -> 울테그라(PD-R8000) -> 듀라에이스(PD-R9100)

아마 등급별로 베어링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

정비 매뉴얼을 찾아 보니 구조는 비슷한 듯...

하지만, 페달을 좋은 것을 쓴다고 더 빨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경량화가 될 뿐...)

필자는 울테그라 Di2 구동계를 사용하는 로드 바이크에 105 페달을 잘 사용해 왔다.(울테그라나 105나 구조, 생김새는 비슷하나 가격은 많이 차이나고, 무게는 10g 정도 차이난다.)

 

03. 정비


베어링을 사용한 부품의 정비는 손이 많이갈 뿐 생각보다 간단하다.

베어링을 포함한 본체를 부품별로 분해를 하고, 오래된 구리스 혹은 기름 때 등을 잘 닦아주고,

조립을 할 때 새로운 구리스를 잘 도포하여 조립하면 그만이다.

준비물: 

1. 몽키스패너
2. 10mm / 7mm 복스알, 복스대
3. 클릿페달용 육각렌치
4. 허브베어링용 구리스, 디그리셔

액슬 분리

 

준비물 1번의 몽키스패너 혹은 전용 공구를 이용하여 액슬을 분리 한다.

참고로 하기 그림과 같은 전용 공구가 있으면 액슬 분리용 너트에 기스가 나질 않는다.

 
시마노 클릿 페달 액슬 제거용 툴(TL-PD40)
 

 

집에 액슬 분리 공구가 있을리가 없으니, 필자는 바이스프라이어를 사용했다.(몽키는 어머니집 펌프를 고치느라 가져갔다가 집으로 가지고 오질 않았다...)

페달 정비시에는 시마노 매뉴얼의 주의 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시마노 클릿 정비 매뉴얼의 참고부분 캡쳐

 

위 클릿 페달은 드라이브쪽(오른쪽) 페달이니, 왼쪽방향(반시계방향)이 조이는 쪽이고, 오른쪽(시계방향)이 푸는 쪽이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반대 방향으로 나사산이 만들어졌다는 얘기이다.

 

세척된 로드 클릿페달 액슬

 

위 사진에서 1번이 2번 너트를 풀리지 않게 잡아주는 7mm 너트이다.

2번 너트는 3번 베어링을 잡아준다.

즉 유격은 1번과 2번 너트에 의해 발생이 되는데, 1번 너트가 살짝 풀리면서 2번너트와 3번 베어링 사이의 유격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1번과 2번 너트를 조여주면 유격은 사라지게 된다.

다만 너무 강하게 조일 경우 3번 베어링이 안움직일 수 있고, 너무 약하게 조일경우 3번 베어링의 유격이 더 심해 질 수 있으니, 3번 베어링을 잘 돌려가며 2번 너트를 조여줘야한다.

하지만, 이왕 뜯은거 시원하게 세척을 진행하고, 구리스를 새로 도포해 보자.

7mm 너트를 풀고, 10mm 너트를 풀면, 1차적으로 베어링 상단의 구슬이 쏟아진다.

구슬을 절대 하나라도 잃어버리면 안되기에 2번 너트를 뺄 때는 조심해야한다.

상단 베어링 구슬을 전부 제거했으면, 베어링 커버를 올려준다.

그럼 하단부 구슬이 쏟아지니, 주의해서 구슬을 모아놓는다.

참고로 시마노 105 페달 기준 상단 베어링 구슬 12개, 하단 베어링 구슬 12개 이다.

 

액슬에서 분리된 베어링

 

필자는 베어링 및 액슬의 부품을 세척하기 위해 하기와 같은 뷔르트 파츠 크리너를 사용하였다.

차량 수리용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자전거 전용 디그리셔 보다 성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뷔르트가 저렴한 브랜드는 아닌데... 파츠크리너는 저렴한 편이다.)

 

 

뷔르트 파츠 크리너

 

때 빼는 중인 베어링 구슬
때 빼는 중인 베어링 구슬

 

위 사진과 같이 상/하단에 조립되어있던 베어링 구슬 총 24개를 종이컴에 파츠크리너를 뿌려서 깨끗하게 세척을 진행 하였다.

 

파크툴 HPG-1(하이 퍼포먼스 베어링용 구리스)

 

구리스는 파크툴사에서 출시한 HPG-1을 사용했다. 허브 바디 정비 때 많이 사용하는 구리스로 상당히 괜찮은 구리스이다.

클릿 페달의 베어링 역시 휠의 허브만큼 많은 회전이 있는만큼 허브용 구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것이다.

 

액슬 심보에 파크툴 HPG-1 도포

 

각 부품들 조립에 앞서 심보에 구리스를 도포해 줬다.

 

베어링 하단 구슬 정렬

 

위와 같은 형식의 베어링 들은 베어링 구슬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하단 구슬을 정렬하기에 앞서 구슬이 정렬될 위치에 구슬을 잡아 줄 수 있도록 구리스를 도포한다.

그리고 집게를 이용하여 구슬을 하나 하나씩 구리스 위에 올려주면 구슬이 도망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더스트 커버를 씌우고, 베어링 케이스를 올려주고, 상단 구슬도 올려 준다.
(이 때에도 구리스로 구슬을 잡아준다.)

 

분해 정비가 완료된 105 클릿페달

 

 

04. 결론


분해 정비 완료 후 페달의 유격이 없어졌다.

듀라에이스나 MTB용 클릿페달(XT 이상)인 경우 액슬 킷을 판매하기도 하고, 리빌드용 카트리지도 판매가 된다.

하지만, 카트리지를 구입할 정도로 페달이 손상된 경우 페달을 한개 더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시마노 로드 페달 분해 정비의 난이도는 낮은 정도로 준비물만 잘 준비 된다면 집에서도 쉽게 정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단, 쉽다고 막 하지 말고 나사산 방향은 꼭 확인하길 바란다.)

 

 

2022년 09월 13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자전거 블랙박스



필자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 했을 때 부터 블랙박스를 달고 다녔다.

처음 블랙박스를 장착하려고 마음 먹었던 계기는 오산천 자전거도로에서 산책하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자전거도로로 돌진을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날뻔 한 경험을 한 이후였다.

처음에는 자출사와 자덕 유튜브에 소개된 가성비 블랙박스인 알리표 vandlion a3 를 장착하였다

배송비 포함 2만원 정도에 32gb micro sd + 마운트 까지 총 3만원 정도에 해결한 줄 알았다.

 

필자의 첫 자전거 블랙박스

 

저렴한 중국산 vandlion a3 블랙박스는 역시 문제점을 몇 개 가지고 있었는데....

1. 방수가 되지 않는다.

2. 블랙박스 용도로 출시된 제품이 아니다.(몰카용인 듯...)

3. 화각이 너무 좁다.

4. 화질이 너무 안좋다.

5. 안정성이 너무 떨어진다.(완충상태에서도 갑자기 꺼진 적도 있고.... 등등.. 말하자면 길다.)

위의 단점중 3, 4, 5번은 블랙박스로 사용하기에 너무 치명적이다.

화각이야 어떻게 어떻게 잘 맞추면 그 나마 봐줄만 하지만, 야간 화질은 뭐 사고 났을 때 정황조차 제대로 확인이 안될 정도로 떨어진다.

그래서 2개월도 사용하지 못하고 바로 다른 블랙박스를 장착한다.

국산 자전거 블랙박스 id221 c2

 

자전거 블랙박스 구입을 결정한 후 후보군은 정말 많았다.

비싼 FLY 부터 시작하여 적당한 고스트XL, 고프로, 짭프로... 등등

열심히 정보를 찾던 중 각각의 단점들이 존재했다.

어떤 제품은 런타임이 길지만 무겁고, 어떤제품은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 없고... 

일단 액션캠류들은 후보군에서 제외시킨다.(런타임 때문에..)

물론 고스트 XL 역시 액션캠으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블랙박스에 더 특화가 되어 있기에...

그래서 선택 한 것이 국내산 자전거 블랙박스 id221 c2 모델이다.

 

=== id221 c2 의 장점 ===

1. 너무 가볍다

2. 그리고, Sony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서 화질이 좋다.. 거기다가 S/W 방식이긴 하지만 떨림 방지도 포함되어 있다.

3. 배터리 교환형이다...

4. wifi 가 지원된다.

5. 국산 제품이다.

6. 가격이 저렴하다.

 

새제품 구입 !!

 

21년 3월에 구입을 했으니.. id221 c2 초창기에 구입한 제품이다.

현 시점 22년 9월이니 1년 6개월을 사용했는데 비도 맞아보고, 눈도 맞아보고 머 엄청나게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 없이 사용을 하고 있다.

일단 내구성은 입증됨 !!!

하지만 불편한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배터리 런타임이다.

id221 c2 인 경우 우리에게 생소한 14500 규격의 800mA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full hd 기준 녹화시 2시간 40분(스펙) 런타임을 가지고 있고 실제는 2시간 20분 ~ 30분 사이에 꺼진다.

 

id221 의 배터리.. 14500 규격 800mA

 

필자는 보통 평일 훈련시에는 50~80km 정도의 거리를 라이딩 한다.

시간적으로 보았을 땐, 중간에 휴식시간을 빼면 순수 라이딩 시간만 2시간 30분 ~ 3시간... 휴식시간 까지 포함하면 4시간 정도가 된다.

그럼 중간에 배터리를 교환해 줘야하는데 이게 정말 너무나도 귀찮다.

특히 투어라도 가게된다면 여분의 배터리를 2개 ~ 3개씩 들고 다니면서 자주 교환해 줘야 한다.
(배터리 교환형이란 장점이 단점이 되는 순간 !!!!!)

더군다나 외장 충전 단자를 지원하지 않아 보조배터리 연결도 불가능하다....


 

02. 외장형 배터리 제작



14500 규격의 더 큰 용량 배터리가 없나 찾아보던 중...

자출사에서 id221 에 18650 외장형 배터리를 적용한 글을 찾게 된다.

상당히 괜찮은 내용이라 따라해보기로 한다.

본체의 손상 하나도 없이 외장형 배터리 모듈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부분으로 봤을 땐 너무 매력적이다.

방수도 문제 없으며 기존 14500 배터리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외장형 배터리 개조를 위한 준비물

 

외장형 배터리 개조를 위한 핵심 준비물은 위의 사진과 같다.

동테이프, 글루건 스틱, 캡톤 테이프.

원리는 글루건 스틱이 14500 배터리를 대신해 id221 본체에 삽입이 되는 것이고, 글루건 스틱에 동테이프를 붙여 +/- 접점을 만드는 것이다.

합선 방지를 위해 캠톤 테이프로 마감을 하는 엄청 간단한 아이디어다.

글루건 스틱으로 만든 외장배터리 모듈
글루건 스틱으로 만든 외장배터리 모듈
글루건 스틱으로 만든 외장배터리 모듈

 

가지고 있는 동테이프와 캡톤테이프가 너무 얇아 첫 작업은 못생기게 작업이 되었다.

프로토타입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일단, 블랙박스에 장착을 해 본다.

 

외장형 배터리 장착

 

배터리 커버도 이질감 없이 잘 닫히고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일단 감은 잡았고...귀차니즘과 바쁜 업무로 나머지 작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한달이 흐른다...

한달 후.... 한달 전 만든 외장형 배터리가 너무 못생겨서 다시 제작을 한다.

 

새로만든 외장형 배터리 몸체

 

이번엔 깔끔하게 잘 만들어 졌다.

역시 프로토타입은 바로 사용하면 안된다...

납땜을 통해 18650 홀더도 연결해 준다.

 

완성된 외장형 배터리

 

중간에 방수 단자도 하나 추가하여 추후 병렬 18650 홀더 대응을 대비 한다.

 

외장형 배터리 삽입 모습

 

흠.. 과연 작동이 잘 될 것인가?

결과는 아주 잘 된다...

 

외장형 배터리 작동 모습

 

워낙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작동이 안된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다.

필자의 18650 배터리는 3000mA 이기 때문에 기존 14500 800mA 대비 3배 이상의 용량이다.

즉 런타임 역시 3배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18650 배터리와 14500 배터리 비교

 

경량화를 추구하는 라이더라면, 외장형 배터리가 웬 말이냐?? 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필자의 자전거 스타일은 경량과는 거리가 멀다.

평일엔 훈련을 위해 트레일 바이크를 열심히 타고 다닌다.

무려 12kg 이상의 무게가 나가는 자전거이다.(그래도 로드들이랑 열심히 비비며 다니고 있다.. 흐흐)

 

외장형 배터리 보관

 

심지어 위와 같은 탑튜브 가방도 달고 다닌다.

저기에 외장형 배터리를 쏙 하고 숨기면 된다.

필자가 가지고 다니는 공구통만 1kg 이 넘는다. 언제 어디든 문제 발생시 해결을 해야 하기에....

14500 배터리에서 18650 배터리로 몇십그람 증량된 것은 티도 나지 않는다.

 

03. 결론



아직 제대로 사용해 보지 않아 내구성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배터리 커버쪽에 노출되는 얇은 부분이 좀 약할 듯 싶다.

그 부분을 어떻게 보완을 해야할지 고민좀 해본다.

암튼.. 앞으로 투어 갈때 14500 배터리 4개씩 안챙기고 다녀도 되것다... 흐흐

 

2022. 09. 07
Kunwoo...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