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오디오차
올뉴마티즈를 구입한 이유는 출퇴근 목적도 있지만, 10여년 동안 취미로 하고 있던 카오디오를 올리기 위함이었다. 카오디오는 전기와의 싸움이다. 그런데 생각도 없이 경차를 구입하다니...
본래 올뉴마티즈는 65A의 알터네이터와 28Ah 의 배터리의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올뉴마티즈가 마지막으로 생산된게 2010년이니 현재에는 28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 올뉴마티즈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시중에 판매되는 배터리는 40Ah 부터이기 때문에...)
이렇게 전기가 약한 차를 오디오차로 만들겠다면서 구입해 왔다니.. 참 생각없는 짓을 한 것이다.
그래서 지난 정비 때, 일단 칼로스용 알터네이터로 교환을 해 놓은 상태이다.
2019/12/11 - [03. 자동차/05my All New Matiz MT] - [AllNewMatiz] 올뉴마티즈 본격적인 정비 시작(안산 동해모터스)
알터네이터를 교환했으니, 배터리를 교환할 차례이다. 즉, 배터리 수명이 다 되지 않았지만 오디오를 위해 기본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교환을 진행하는 것이다.
02. 배터리용량
배터리 업을 위해 어떤 배터리를 구입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80Ah 를 집어넣고 싶었지만, 공간의 협소함으로 60Ah 로 선정하였다. 배터리 제조사 홈페이지 까지 방문하여 배터리 사이즈를 계산해 봤지만, 일반 배터리 기준으로 아트라스 BX 80Ah를 제외한 나머지 80Ah 사이즈는 많은 개조를 해야만 장착될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그냥 편하게 가자. 앰프 두개를 올리긴 하지만 두 앰프 모두 D Class 로 전기를 많이 먹지 않는 구성이다. 그리고 우퍼역시 밥을 많이 먹지 않게 수제작한 우퍼로 필자가 가지고 있는 모노앰프로도 밥을 많이 먹지 않고 시원하게 때릴 수 있다.
그리하여 60Ah를 선정하게 된 것이다.
배터리 제조사는 로케트, 델코, 아트라스 가 대표적이다. 예전엔 사이즈 및 무게 때문에 아트라스 BX(세 제조회사 중 동일 용량 중 사이즈가 가장 작다)를 많이 사용했었지만, 배터리 효율은 델코가 제일 좋기 때문에 최근에는 델코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이번 올뉴마티즈 배터리 업을 위해 구입한 배터리도 델코 DF60L 제품이다.
03. 준비물
올뉴마티즈에 60L 배터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개조가 필요하다.
일단, 배터리 터미널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터미널을 구입해야하고, 배터리 고정 클램프를 구입해야 한다.
배터리 터미널은 인터넷 검색을 해서 적당한 것으로 구입하면 된다.
배터리 고정 클램프는 쉐보레 순정부품으로 부품몰에서 구입하면 된다.
04. 개조
개조를 진행하기에 앞서 기존 배터리를 탈거해야 한다. 기존 배터리 클램프의 너트를 풀고, 터미널을 분리하고, 40Ah 짜리 배터리를 탈거한다.
여기서 터미널 탈거 순서는 - 먼저 탈거 후 +를 탈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차대가 - 이고, 공구가 전도체이기 때문에 +를 먼저탈거하다가 공구가 차대에 닿아 쇼트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가장 크다.
배터리를 탈거하고 나면, 하판이 나오는데, 이 하판을 개조하기 위한 탈거를 해야 한다. [그림4]에 보이는 볼트를 전부 푼다.
배터리 하판을 탈거했으면 앞으로 몇 년동안 볼 일이 없을 것 같기에 깨끗하게 세척해 준다.
[그림6]은 배터리 하판의 개조포인트를 그려놓은 것이다. [그림6]에 표시된 부분을 직쏘 또는 톱으로 썰어야 한다. 이 부분을 가공해야만 60Ah 배터리의 수평을 맞출 수 있다.
[그림7]의 부분 역시 앞으로 몇 년 후에나 볼 것 같기에 열심히 닦아준다.
[그림8]은 직쏘를 이용하여 [그림6]에 표시된 부분을 썰어내는 장면이다.
하판개조가 끝났으면, [그림9]와 같이 배터리 터미널을 개조한다. [그림9]의 화살표 부분까지만 잘라낸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이스프라이어로 잡은 위치에 홀이 하나 있는데 이 홀이 구입한 터미널과 결합될 부분이다. 따라서 홀 윗쪽 까지만 잘라낸다.
[그림10]은 14년동안 고생했던 배터리 클램프 윗 부분이다. + / - 모두 딱 저만큼만 잘라내면 된다.
[그림11]과 같이 터미널을 조립하면 된다.
배터리 터미널을 연결하는 순서는 + 먼저 결합하고, -를 결합하면 된다.
이젠 배터리를 고정하면 된다.
[그림12]는 기존 배터리 고정클램프에서 사용할 부분을 표시한 사진이다. 클램프 윗쪽은 버리고 양쪽에 있는 대만 사용할 것이다.
정면에서 엔진룸을 보았을 때, 왼쪽부분은 개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대를 설치하는 홀에 걸으면 된다. 하지만 오른쪽 대의 고정 위치가 참으로 애매하다. 필자는 미션마운트에 걸쳤다.
[그림14]는 60Ah 배터리 장착이 완료된 사진이다. 작업 시 팁이 있다면, 배터리를 탈거하고 진행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05. 총평
기존에 배터리 상태가 전혀 나쁘지가 않았기 때문에 60Ah 로 바꾸었는데도 큰 변화가 없었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바라고 배터리업을 한 것이 아니기에 이미 예상했던 결과였다.
아마도 오디오 작업 때 업글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2월 18일
Kunw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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