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겨울철 건조한 아이방의 필수품 한일 가열식 가습기 HSV-330W 개봉 및 사용기 그리고 HSV-340M과의 비교
07. 리뷰/생활용품 2018. 12. 10. 00:5601. 날씨가 추워지다. 그리고 건조하다.
절대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2018년 여름 더위에 힘들어 하던 것도 잠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고, 우리의 몸은 겨울 적응에 힘들어 한다. 여름에는 더위를 이기고자 에어컨을 키고, 열심히 제습기를 돌려 습도를 낮췄지만, 겨울부터는 반대가 된다. 방은 건조해지고 열심히 보일러를 틀어 난방을 해야 한다.
첫 째 아들이 독감에 걸렸다. 밤에 자는 내내 힘들어한다. 특히 기침이 많아지고, 코가 막혀 숨을 입으로 쉰다. 아들 방에서 같이 잠을 자곤 하는데, 필자 역시도 코 안쪽이 바싹 마른다. 수건 네 장에 물을 흠뻑 적셔 옷걸이에 걸어놔 보았지만, 금새 말라버린다. 엄청난 건조함이다. 습도계도 고장났다.
가습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구입을 하기로 하였다.
02. 가습기의 종류
막상 가습기를 구입하려고 하니, 어떤 가습기를 구입해야할 지 막막했다. 그냥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 제품을 살까 하다가도, 그 가격에 좌절을 하고 만다. 일단, 가습기에 대해 공부를 해 보았다.
대략 3종류의 가습기가 판매되고 있었다.
02-01. 초음파 가습기
초음파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자를 이용하여 물을 작은 입자로 분해하여 그 입자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현재 쇼핑몰에서 아주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가습기이기도 하다. 가격도 저렴하여 필자가 검색해 본 결과 5천원 ~ 3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다.
[장점]
1. 가격이 저렴하다.
2. 전력소모가 적다.
3. 가습되는 것이 눈으로 보인다.
[단점]
1. 진동자가 물 자체를 작은 입자로 분해하기 때문에 물에 세균이 있을 경우 세균까지 공기 중에 배출 된다.
2.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초음파 가습기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 보이지만, 세균과의 전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몇 년전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원인이 된 가습 방식이기도 하다. 워낙 세척이 힘들기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를 물탱크에 함께 섞어 사용하는 방식을 살균제 제조업체에서는 간편한 방식이라 홍보하여 많이 판매되었었다.
여기서, 초음파 가습기 [단점 1] 이 문제가 된다. 세균이 있을 경우 세균과 함께 공기 중에 분사가 되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첨가한 경우 살균제가 세균을 죽이고, 살균제가 공기 중에 분사가 된 케이스이다. 그 살균제는 사람이 호흡을 하며 사람의 몸속에 침투를 했을 것이다.
02-02. 가열식 가습기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 포트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물을 가열하여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이고, 아주 고전적인 방식이다.
[장점]
1. 물을 100도씨 이상에서 끓여 수증기로 만들기 때문에 살균효과가 높다.
2. 청소가 쉽다.
3.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수증기 이용으로)
[단점]
1. 전력소모가 크다.
2. 수증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있다.
어렸을 때, 집에서 사용하던 방식이다. 가습구에 손을 대어보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던 기억이 있다. 필자가 찾아보니, 가격대는 초음파 가습기에 비해 높다. 대략 5만원 이상 정도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필자에게 단점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일단, 지금도 전기요금은 많이 나온다. 그리고, 가습기를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할 것이기 때문에 화상에 대한 문제도 없다.
물을 100도씨 이상에서 끓여 수증기로 만든다는 점, 실내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 을 보았을 때, 필자는 가열식 가습기를 구입해야 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02-03. 자연기화식 가습기
물레방아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수조위에 팬이 달려 있어, 팬이 물을 끌어 올리면서 서서히 증발시키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검색을 해 보니,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팬이 없이 필터를 건조시키는 방식도 있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방식도 있었다.
[장점]
1. 자연건조를 시키는 방식으로 세균이 함께 배출되지 않는다.(빨래 건조 방식)
2. 전력소모가 적다.
3. 세척이 간편하다.
[단점]
1. 필터 관리가 필요하다.(대기업 제품인 경우 필터 가격이 비싸다.)
2. 가격이 비싸다.
자연기화식인 경우, 최근에 출시하는 대기업 가습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연기화식을 사용하는 것 보다 빨래를 널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필자가 자연기화식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필터교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03. 가습기의 선택(한일 가열식 가습기 HSV-330W와 HSV-340M)
필자는 가열식 가습기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가열식 가습기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가격순으로 살펴보면서, 가습 탱크의 용량과 가열식이다 보니 소비전력까지 함께 고려하여 확인하였다.
검색 중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한일 HSV-330W 라는 제품이다.
한일 가열식 가습기는 HSV-330W 와 HSV-340M 두 종류가 있다. 두 모델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인터넷 최저가 기준 HSV-330W 는 55,000원이고, HSV-340M은 79,000원으로 약 20,000원 정도 차이가 있다. 필자는 HSV-340M 이 더 좋은 제품으로 보여 HSV-340M을 구입하려고 하였다.
[그림1] 한일 HSV-330W와 HSV-340M
일단, HSV-340M 을 구입하기 전에 HSV-330W와 비교를 해 보았다. 한일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330W와 340M 을 번갈아가며 비교를 하여 참으로 힘이 들었다. 그래서 표로 정리를 해 보았다.
|
HSV-330W |
HSV-340M |
물탱크 외관 |
불투명 |
투명 |
물탱크 용량 |
2.8L |
2.8L |
소비전력 |
280W |
280W |
비교를 해 본 결과 차이점은 물탱크 외관이 불투명이냐 투명이냐의 차이뿐이 없었다. 투명이어서 2만원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다시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그림2] HSV-340M의 조작부
바로 HSV-340M에는 조작부가 존재하였다. 즉, HSV-330W 는 On/Off 스위치만 있는 반면, HSV-340M에는 컨트롤러가 추가됨에 따라 켜짐/꺼짐예약, 가습량 조절의 기능이 가능 했던 것이다. 필자는 저러한 기능 자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솔직히 실내 습도에 따라 자동 조절이 되었다면 HSV-340M을 선택했을 것이다.) HSV-330W를 선택하였다.
04. 한일 HSV-330W 개봉기
[그림3] 배송된 HSV-330W의 박스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를 하고, 하루만에 배송이 완료 되었다. 박스 상태는 양호했으나, 좀 지저분 했다.
[그림4] HSV-330W 박스 개봉 | [그림5] HSV-330W 박스 개봉 | [그림6] HSV-330W 박스 개봉 |
박스를 개봉해 보았다. 일반적인 중소기업 가전제품과 같은 포장이 되어 있었다.
[그림7] HSV-330W의 외관
디자인은 아주 깔끔하다. 어디에다 놓아도 인테리어를 해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8]과 같이 오른쪽 하단에는 Good Design 마크가 스티커 형태로 붙어있다.
[그림8] Good Design 스티커
[그림9] HSV-330W의 설명서 일부
설명서를 펼쳐보았다. 각 부의 명칭과 사용방법 세척방법 등이 적혀있다. 가열식 가습기라고 해서 필터가 없을 줄 알았더니, 필터가 있다. 다만, 필터의 구조가 너무나도 단순하고 필터 자체의 가격도 비싸지 않다. [그림10]은 필자가 가습기 필터의 가격을 검색해 본 결과 이다.
[그림10] 가습기 필터 10매 가격
10매에 7,110원이고, 배송비 포함해도 10,000원 미만이다. 주 2회 세척시 총 4회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필터 하나로 한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에서 5월 약 6개월 정도 가습기를 사용한다고 하였을 때, 필터 교체비용이 1년에 1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그림11] HSV-330W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정수필터 4개
정수필터는 기본으로 4개가 제공된다. 본체 안에 장착되어 있는 것 까지 포함하면 총 5개이다. 올 겨울은 충분히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12] HSV-330W의 물탱크(2.8L)
본체 윗면을 손으로 들어올리면 물탱크가 쉽게 분리 된다. 하단에는 물을 넣을 수 있는 캡이 있다.
[그림13] HSV-330W 본체 하단부
[그림13]은 본체의 하단부 사진이다. 가열수조와 정수필터 그리고 히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추후 세척 시에도 어렵지 않게 간단히 세척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14] HSV-330W 스위치
본체의 오른쪽 측면 하단부를 보면, On/Off 스위치가 있다. 가습량 조절같은 기능은 전혀 없고, On/Off 만 된다. 다만 물탱크에 물이 부족하거나 없을 경우 자동으로 차단 된다.
05. 가습기 가동
[그림15] 물탱크에 물을 채운 모습
가습기 가동에 앞서, 간단히 물탱크를 헹구고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워봤다. 물탱크에는 정수물이 아닌 수돗물을 채웠다. 가습기는 정수물 보다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수돗물의 세균억제 성분으로 인해 좋다고 하여, 수돗물을 채워보았다.
[그림16] HSV-330W의 작동 모습
[그림16]과 같이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녹색 LED가 점등되면서 가습기가 작동된다.
[그림17] 가습구
초음파 가습기처럼 수증기가 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손을 살짝 대어보았더니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느껴졌다. 확실히 수증기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가동을 시작하면 전기포트에 물을 끓이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조금 크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조금 지나면 물 끓는 소리가 줄어든다.
06. 가습능력
사실, 본 포스팅은 고장난 습도계를 고친 후에 진행하려고 했다. 수치상으로 얼마나 가습이 잘 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을 해 봐야 할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가습기 사용 첫날 밤 문득 아이방을 열어 본 결과 습도계로 수치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동 한 시간 만에 습식 사우나 됨" 이다.
아이 방에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려 문을 연 순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얼굴에 느껴진다. 순간 필자의 안경은 습도에 의해 뿌옇게 된다.
[그림18] HSV-330W 가습기 가동 1시간 후
[그림18]의 사진 한장이면 모든 것이 다 설명 될 것으로 보인다.
07. 마무리
이틀 정도 사용해 본 결과, 확실히 잠자리가 편해졌다. 비염으로 인해 잠잘 때 입으로만 숨을 쉬던 둘째 아들 역시 코로 숨을 쉬기 시작한다. 보일러를 안방과 아이방 모두 23도로 맞춰 놓았는데 가습기를 틀어 놓은 아이방이 훨씬 따뜻하다.
[그림19] 아이방에 설치한 가습기
HSV-330W 는 아이방보다 더 넓은 곳의 가습도 커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프와 밥을 먹으며 상의한 끝에 뱃속에 셋 째가 태어나면 한 대를 더 구입하기로 하였다.
다만, 가습 조절이 안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필자에게는 숙제가 생겼다. 아두이노, 습도센서, 릴레이를 이용하여 습도에 따라 가습기 On/Off 를 하는 것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진행해 보고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가열식 가습기를 하나 장만해 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2월 10일
Kunttang
'07. 리뷰 >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부관리] 소중한 내 피부를 관리하자.. LG Pra.L 4종세트 개봉기 - 엘지 프라엘 (0) | 2018.09.16 |
---|---|
[커피머신]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 필립스 전자동 홈에스프레소머신 HD8650 개봉기 (0) | 2018.09.06 |
[커피] 커피를 맛있게 먹는 방법 보덤 프렌치프레스 브라질(Bodum French Press Brazil) (0) | 2018.08.21 |
[커피머신] 빈스업 미니 에스프레소 머신(Beansup mini espresso machine) (0) | 2017.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