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탱이 입니다.
얼마전, 지하주차장에 세워 놓은 03my 싼타페 시동 불능으로 고민이 참 많아졌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상기 링크를 참고 해 주세요.
이걸 폐차해야하나... 흠 아버지께서 사주신 첫차..
14년동안 말썽한번 안부리고 제 발이 되어준 싼순이..
솔직히 새차를 구입하긴 했지만 아직도 애정은 남아있는 차 입니다.
추억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차 구입 후 3년 정도가 지난 2006년 쯤 찍은 사진 입니다.
순정으로 잘 유지가 되어 있지요.
이때만 해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2일에 한번씩 직접 손 세차를 해 주던 시절 입니다.
2008년 9월에 찍은 사진이네요.
차 구입 후 딱 5년 지난 후에 찍은 사진 입니다.
이때, 자동차 디테일링에 미쳐있을 때 이지요.
광을 아주 소중히 여겼던 시절 입니다.
2009년에 찍은 사진 입니다.
산타럽 활동을 아주 열심히 하던 시절로 유리막까지 올린 상태이지요.
이때만 해도 기스하나 없는 상태였지요.
6년동안 엄청 관리를 한 차량 입니다.
2010년도 사진 입니다.
과거 사진을 찾다 보니, 싼타페 사진이 정말 많네요.
이렇게 열정을 쏟아 관리하던 차량이었는데,
어느덧 14년이란 세월이 흘러 보내줄 때가 되어가고 있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늘도 역시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예열플러그 구입은 완료하였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부품센터가 이전을 해 버렸네요..
그래서 다른 곳에 가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부품번호 36710-27010 이며, 부품값은 33,400원 입니다.
소모품으로 취급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구입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부품번호 모르시면, 차량번호 불러주시고 "예열플러그 주세요.." 라고 말해도 그냥 구입할 수 있는 품목 입니다.
사진출처: Naver 자동차용어사전(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57296&cid=42330&categoryId=42330)
예열플러그는 디젤기관의 압축공기를 예열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냉각된 상태의 디젤기관인 경우 연소실 벽에의한 열 손실 때문에 압축온도가 낮아져 시동이 어렵게 됩니다.
보통 경유의 최저 자기착화 온도는 약 250도로
커먼레일을 사용한 직분사 엔진에서는 대기 온도가 0도 이상되어야만 예열플러그의 도움 없이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즉, 여름에는 예열플러그의 역할이 크지 않지만 겨울에는 필수라는 얘기이지요.
제 싼순이 역시 올 한해동안 시동이 정말 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은 2017년 11월 23일은 경기도 지역에 첫 눈이 내린 날이지요.
네.. 그랬습니다. 원래 예열플러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날씨까지 추워지니
흡기구에서 흡입하는 공기의 온도가 낮아졌을테고,
엔진의 연소실은 예열플러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14년동안 예열플러그를 한번도 교환한 적이 없으니, 4개 모두 예열플러그의 상태는 좋지 못했을 것입니다.
보통 예열플러그의 저항 값 및 소모전류의 값을 측정하여 예열플러그 상태를 확인하는데
현대 2000cc VGT 엔진의 예열플러그는 탈거하는 노력이면 교환까지 해버리는 것이 속편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번 탈거한 후에는 그냥 교환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도 14년 사용한 플러그이기에 측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암튼... 교환을 시도하였습니다.
엔진룸 사진 입니다.
03my 싼타페의 VGT 엔진인 경우 엔진룸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엔진 뒷쪽에 예열플러그가 위치해 있습니다.
인터쿨러를 탈거하고, 예열플러그 위치에 안쪽으로 보면 보입니다.
작업하기 약간 까다로운 곳에 있습니다.
일단, 인터쿨러를 탈거 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볼트 4개를 풀면 인터쿨러 커버를 탈거 할 수 있고,
그 후 인터쿨러에 있는(눈에 보이는) 너트 4개를 풀면 탈거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연결되어 있는 인테이크 호스들을 분리해 주셔야겠지요??
제 말이 이해가 가지 않으시는 분들은 흠.. 정비소로 가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
솔직히 이번 작업은 저 역시도 시동만 걸렸다면 정비소로 갔을 것입니다.
탈거한 인터쿨러의 모습 입니다.
여기까진 정말 순조롭게 작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뭐... 많이 탈거 해 보았으니까요..
그러나.. 이제부터 복병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화살표로 표시해 놓은 부분이 첫 번째 예열플러그 입니다.
저 옆으로 쫘르륵 4개가 있습니다.
10mm 너트를 4개 모두 분리해야만, 전원공급을 위한 가이드가 분리됩니다.
1번 예열플러그는 플러그 쪽으로 부동액 호스로 인해 공구가 잘 들어가질 않습니다.
2번째 예열플러그는 그래도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3번째 예열플러그는 EGR 라인에 의해 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4번째 예열플러그 역시 손은 들어가지만, EGR 라인에 의한 간섭으로 복스알이 들어가지 않지요.
일단, EGR 밸브쪽에 연결되어 있는 EGR 라인을 탈거해야 합니다.
10mm 볼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빨간색 점 위치에 볼트가 있으니, 잘 풀어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복스로 풀기는 공구가 들어가지 않아 스패너로 풀어야 합니다.
그나마 사진의 왼쪽 점은 스패너로 풀 수 있지만, 오른쪽 점의 윗쪽은, 긴 복스대를 연결하여 잘 풀으셔야 합니다.
점점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 되어버리지요..
어떻게 어떻게 해서 EGR 라인을 탈거하고, 예열플러그 4개 모두 탈거 완료 하였습니다.
사진의 왼쪽이 기존 장착되어있던 플러그, 오른쪽이 신품 플러그 입니다.
다행히 고착은 안되었네요.
여기서 플러그 탈거 팁을 잠깐 드리자면,
10mm 복스알(긴 것이 필요합니다.)을 연결한 후, 복스대를 최대한 짧은 것을 사용합니다.
그런 다음 복스대를 손으로 잡고 살짝씩 힘을 줘 가면서 복스를 돌리는 것이지요.
돌아간다는 느낌과 찍찍 소리가 나면서 살짝식 풀으시면 잘 탈거하실 수 있습니다.
한번에 너무 심하게 힘을 주시면 안됩니다.
조립 시에도 손으로 최대한 조인다음, 복스를 연결하여 살짝씩 조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고착된 플러그인 경우 부러질 확율이 엄청 높습니다.
플러그의 히트코일부가 부러져서 엔진 헤드에 박히게 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 없으신 분은 카센터로 가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대부분 카센터에서는 플러그 4개 교환 후에 15만원정도 받는 것 같습니다.
암튼, 조립 후에 시동을 걸어보니 자알 걸리네요.
다시한번 싼순이에 생명을 불어 넣어 줬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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