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개요
보통 로드나 MTB 자전거를 구입하면 얼마나 빠르게 달릴지, 험로를 얼마나 잘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미벨인 경우 새로운 느낌이 있었으니 바로 미벨 꾸미기 이다.
로드나 MTB 인 경우 자덕급으로 즐기게 되면 경량화를 목적으로 오히려 장착되어 있는 부품을 떼어낸다. 필자도 미니벨로를 구입하고,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에 경량화를 생각했는데 흠... 미벨을 즐기는 사람들은 경량화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미벨 경량화 내용도 많이 있긴 하지만 이쁘게 꾸미는 미벨 생활에 대한 정보가 더 많다.)
미벨을 구입하기 전엔 캐리어블럭이 무엇인지 관심 조차 없었다. 헤드튜브에 볼트홀이 두개 또는 세개가 뚫려있는데 무엇에 사용되는 볼트홀인지도 몰랐다.
어느날 미벨 카페 글을 보고 있는데 브롬톤은 프론트백이라는 것을 장착하더라. 프론트백이 뭐지? 검색을 열심히 해본 결과 가방을 헤드튜브에 탈부착할 수 있는 아주 획기적(?)인 아이템이었다.
브롬톤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 출시하는 대부분의 미벨에는 프론트백을 장착할 수 있는 캐리어블럭용 홀이 있고, 당연히 캐리어 블럭만 잘 장착하면 브롬톤의 악세사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02. 그럼 나도 장착하자.. 캐리어블럭
캐리어 블럭을 장착하기 위해 여기저기 블로그 및 카페에서 정보를 수집하던 중 캐리어블럭 홀이 맞지 않아 개조를 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했고 그 이외의 여러가지 문제들이 꽤 있었다. 볼트 홀에 장착되는 볼트의 종류도 M5 타입과 M6 타입으로 굵기도 달랐고, 뭐 신경 써야 할 것이 꽤 있었다.
나의 최애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캐리어 블럭을 검색해본 결과 딱히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과 가격차이가 많이 나질 않았다.
그럼 안전빵으로 매디슨 델타 10SE 에 장착할 수 있는 그리고, 브롬톤의 악세사리와 호환되는 캐리어블럭을 찾아 장착하면 ㅇㅋ !!
바로 그 물건을 찾았으니, 트리고사에서 출시한 캐리어블럭이다.
심지어 매디슨바이크 마포점 매장에서 판매를 하는 것이니 델타 10SE 에는 당연히 장착가능한 캐리어 블럭이었다.
바로 주문 !!
배송은 국내 쇼핑몰 특성상 아주 빠르고 안전하게 잘 되었다. 일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캐리어블럭들 보다 튼튼하게 생겼다. 모양새는 아주 만족!!
일단, 무게 부터 측정 !! 모든 구성품의 무게가 96.2g.. 여기서 두 종류의 볼트가 들어 있으니 한 종류를 빼면 몇 그람 빠질 것이다.(크게 중요하지 않다.)
트리고 캐리어블럭의 구성품이다. 누구나 쉽게 장착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중국산 저가 캐리어블럭보다 알찬구성으로(여러 사람들이 이미 시도해보면서 불편을 느낀 부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되어있다.
두종류의 볼트, 그리고 블럭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 볼트 풀림방지 와셔까지.. 초보자도 고민 없이 쉽게 장착할 수 있는 구성이다.
트리고 캐리어블럭의 만듬새는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 중국산의 느낌이 전혀 없으며 심지어 튼튼해보이기 까지 않다.
이 정도 물건이면 내 미니벨로에 100g 정도 증량시키는 것은 허락할 수 있다 ~~
자전거 부품들에는 다양한 볼트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볼트를 체결하기 전 꼭 해야하는 과정이 있는데 나사산에 구리스를 잘 도포하는 것이다.
구리스를 도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볼트 고착 방지 => 수분이나 땀으로 인해 볼트 사이에 고착이 발생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는 것이다.
2. 부식방지 => 자전거는 야외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다보니 물이나 이물질이 묻을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부식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암튼 잡설이 길면 재미 없으니 구리스를 사용했다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면 된다.
장착은 너무 쉬웠다. 헤드튜브의 캐리어블럭용 볼트홀에 너무나도 딱 맞는다. 마치 매디슨 델타 10SE의 전용 악세사리처럼...
적당한 토크로 볼트를 체결한다.(장착시 볼트풀림방지 와셔와 블럭 볼트 지지대는 꼭 잊지 않고 설치를 해야 한다.)
진짜 뭐 작업이라 말할 것도 없이 후다닥 장착이 완료 되었다. 퀄리티가 좋고 깔끔하고 쉬운 작업이 마음에 든다. 심지어 매디슨 델타 10SE 의 캐리어 블럭 장착용 볼트 홀과 정확히 맞는다.
03. 결론
캐리어 블럭은 장착하긴 했는데 이 블럭에 무언가를 장착해야 한다. 1차로 남성용 메신져백.. 필자가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이다. 이 메신져백을 살짝 개조하여 저 캐리어 블럭에 장착을 하려고 한다.
장착을 위해서는 캐리어블럭용 어댑터도 필요하고, 뭐 암튼 아직 해야할 것이 많기에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이것 저것 조금 사용해 보고 사용기를 작성 하려고 한다.
오늘은 여기 까지....
2022년 12월 13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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