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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사람들이 많이 찾는 노트북 그리고 노트북의 사양



 



사람들이 필자에게 컴퓨터 문의를 하기 위해 전화연락을 많이 한다. 대부분 필자를 통해 컴퓨터를 구입한 경험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지인들이다. 대학교 진학을 한 학생의 부모, 회사에 취직한 사람들은 대부분 필자에게 노트북 문의를 많이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고 좋은 노트북 즉, 가성비 노트북을 물어본다. 여기에 더하여서 최근에는 가벼운 조건 까지 추가가 되었다.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싸고 좋게 만들면 기업에는 이익이 없다. 이익이 없는 물건을 기업이 판매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어느정도의 예산이 잡혔을 때, 예산을 기준으로 내 조건을 맞춰나가면 되는 것이다.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무조건 싼 제품으로 구입하였다가는 몇 번 써보지도 못하고 방구석에 먼지가 쌓여가며 놓여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는 물건들 중 대표적인 것이 노트북과, 태블릿이다. 최근 중국발 인텔의 저가 공세에 힘입어 20만원대 노트북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사양을 보면 실 사용도 못할 정도의 수준이지만, 광고는 화려하다. 광고를 보면 어마어마한 성능을 낼 것 처럼 표기되어있지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물건은 아니다.(간단히, 진짜 간단히 웹서핑 및 메일 확인정도. 사무용으로도 사용하다 보면 답답할 정도이다.)

필자에게 노트북 문의가 들어올 경우 필자는 예산과 사용목적을 제일 먼저 물어본다. 노트북 구입 예산인 경우 새제품인 경우 최소 60만원 ~ 70만원 이상을 잡아야 한다. 사용목적을 묻는 이유는 휴대성이 진짜 필요한 지(일년에 한 두번 정도 가지고 다닐 것이면 비싼돈 주고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을 사용한 작업에 대해 오버스펙은 아닌지를 살펴본다.

오버스펙여부를 가리는 행위는 엄청 중요하다. 데스크톱과 다르게 노트북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아무리 게이밍 노트북, 고성능 노트북이라 할 지라도 인텔에서 모바일 CPU의 저전력 설계를 아주 친절히 해주는 바람에 데스크톱 성능의 절반 약간 이상 성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 노트북이다. 따라서, 노트북은 너무 오버스펙을 잡아 갈 필요가 없다.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는 목적도 좋지는 않다. 물론 대학생인 경우 그렇게 하고 싶겠지만 예산을 충분히 잡지 않으면 추후 데스크톱을 구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02. 가격과 성능과 휴대성을 모두 고르게 갖춘 LG 울트라PC 시리즈



LG 전자가 최근 노트북 모델의 개발을 참 잘 하고 있다. 비공식적 조사에 의하면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노트북 1위에 LG전자 그램이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램의 가격을 보게되면 많이 비싸다. 웬만한 예산을 잡지 않은 경우 그램을 구입할 수 있을 조건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출시한 시리즈가 울트라PC 시리즈 이다. 그램보다는 성능이 약간 떨어지고, 무게는 조금 더 무겁고, 그램의 모양을 갖추지 않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사무용 및 대학생 과제용으로 쓰기에는 가장 좋은 포지션을 갖고 있다. 무게 또한 그램에 비해 무겁다는 것이지, 결코 무거운 무게는 아니다.

이번에 노트북 선택의 조건은 사무용이면서 매일 들고다닐 수 있고, 60만원 ~ 70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가진 노트북이다. 그리고 꼭!! 대기업 제품이어야 한다. 그런 제품이 다행이 있다. 바로 13인치 계열에서 IPS FullHD(1920x1080) 광시야각을 지원하며 1.3kg 무게를 가지고 있는 LG 울트라PC 13UD580-GX30K 기본형이다.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 

 Intel Core i3 7100U 2.4GHz(7 Gen) 

Memory

 DDR4 4GByte

SSD

 M.2 128GB

Graphic

 Intel HD Graphics 620


대단히 좋은 사양은 아니지만, 사무용으로 아주 적당한 사양이다. 필자가 메모리는 4GByte를 추가하여 8GByte 로 사용하라고 권유를 했지만, 일단 사용을 해 보고 추후에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03. 개봉



처음 박스를 받아 보았을 때에는 지금까지 봐 왔던 노트북에 비해 상당히 초라한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내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깔끔히 제거한 것으로 보이며 아주 칭찬할만하다. 솔직히 박스포장이 아주 고급스럽고 이것 저것 많은 악세사리들이 들어 있으면, 개봉을 할 때에는 기분이 좋겠지만 사실 쓰레기만 많아질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포장은 컴퓨터 제품을 많이 보는 필자에게 상당히 신선하였다.



[그림1] 13UD580 박스 전면[그림1] 13UD580 박스 전면


사진으로 봐서는 박스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느낌이 없을 수도 있다. 저 사이즈는 가로폭 기준 필자의 손바닥 한 뼘 반 정도이다. 


[그림2] 13UD580 박스 측면[그림2] 13UD580 박스 측면


박스 측면의 사진이다. 개봉 여부를 확인하는 Seal이 붙어있고, 시리얼번호 및 모델명이 적혀있는 라벨이 붙어있다. 박스 측면을 보게되면 개봉했을 때의 노트북 두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림3] 13UD580 박스 개봉[그림3] 13UD580 박스 개봉




조심스럽게 Seal을 제거하고, 겉 박스를 제거해 보았다. 노트북 본체와 어댑터 정도만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박스가 나타났다. 안쪽 박스 역시 간단하게 구성한 것으로 보였다.


[그림4] 13UD580 박스 크기[그림4] 13UD580 박스 크기


박스의 크기를 더욱 확실히 느끼기 위해 손바닥을 대어보았다. 윗쪽에 풀사이즈 기계식 키보드도 있다. 역대 노트북 박스 포장 중 가장 간단하게 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림5] 구성품[그림5] 구성품


울트라북의 구성품이다. 정말 단촐하다. 노트북, 어댑터, 간단한 설명서가 끝이다. 쓰레기가 줄었으니, 환경 문제 까지 좋은 영향을 주는 제품이다. 물건 자체를 잘 만들면 된다. 물건이 손상되지 않을 만큼의 포장만 하면 된다. 이러한 포장은 정말 깔끔함 그 자체이다. 노트북 만듬새와 안정성까지 그랬으면 좋겠다.




[그림6] 어댑터의 크기[그림6] 어댑터의 크기


어댑터의 사이즈가 정말 작고 앙증맞게 생겼다. 그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옆에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컷터칼을 놓아보았다. 길이는 컷터칼 보다 짧다. 두께 및 크기 또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 없을 정도이며, 무게또한 가볍다.

어떤 노트북들은 무게는 가볍게 잘 만드는데 어댑터가 엄청 무거운 경우가 있다. 솔직히 배터리 성능이 아무리 좋다한들 장기간 여행 시에는 어댑터를 들고 다녀야 하는데 어댑터가 무거워지면 가벼운 노트북을 구입한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어댑터를 소형화 시키는 LG 전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림7] 어댑터의 스펙[그림7] 어댑터의 스펙


위 사진은 어댑터의 스펙이다. 19V 2.1A 40W 스펙의 어댑터이다. 어댑터 스펙을 보게되면 이 노트북의 전기 사용량을 알 수 있다. 분명 최대 로드시 40W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이 수치는 저전력 노트북에 근접한 수치이다. (보통 어댑터 성능의 최대 80%정도까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트북을 설계한다.)


[그림8] 13UD580 의 측면(오른쪽)[그림8] 13UD580 의 측면(오른쪽)


13UD580 울트라PC의 오른쪽 측면부의 모습이다. 사진상 맨 왼쪽부터 MicroSD 리더 슬롯, 3.5파이 오디오 Out 포트, USB3.0 포트, HDMI 2.0 포트, 켄싱턴락 이 존재한다. LG의 초창기 울트라북 시리즈인 경우 켄싱턴락의 부재로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이 참 불편했지만, 13UD580 울트라PC에는 규격에 맞춘 켄싱턴락 홀이 포함되어있다. 휴대성을 강조한 컴퓨터에 도난방지 기능까지 아주 잘 설계한 노트북이다.




[그림9] 13UD580 의 측면(왼쪽)[그림9] 13UD580 의 측면(왼쪽)


왼쪽 측면부의 모습이다. 사진상 왼쪽부터 어댑터를 장착할 수 있는 DC in 포트, USB 2.0 포트 두개, Micro USB 가 자리잡고 있다. Micro USB에는 옵션 악세사리인 10/100MByte 유선 랜 어댑터를 장착하는 포트이다.


[그림10] 13UD580 의 공식 크기[그림10] 13UD580 의 공식 크기


판매처에서 공개하고 있는 공식 크기이다. 13인치 계열의 노트북 중에 적당히 얇은 편에 속한다. 


[그림11] 13UD580 의 정면[그림11] 13UD580 의 정면


노트북 커버를 열어보았다. LCD 상단부에는 웹캠이 장착되어있고, 일반적인 노트북의 형태이다. 보호비닐이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터치패드 역시 많이 크다. 동작과 멀티 핑거 인식이 가능하여 많은 행동을 등록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대부분의 유저들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터치패드 역시 사용방법을 한번 익혀 놓으면 아주 편하다.)




[그림12] 13UD580 의 키보드와 터치패드[그림12] 13UD580 의 키보드와 터치패드


키보드와 터치패드의 모습이다. 초창기 울트라북인 경우 키의 높이가 많이 낮아 키압력이 생성되지 않아 오타가 많은 키보드로 논란이 많았으나, 현재의 울트라PC는 적당한 키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타 브랜드에 비해 불편하긴하다. 익숙해지면 괜찮을 정도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13] 13UD580 의 인디케이터 와 전원버튼[그림13] 13UD580 의 인디케이터 와 전원버튼


키보드의 오른쪽 상단에는 각종 상태를 나타내는 LED 인디케이터와 전원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맨 왼쪽의 홀은 마이크홀이다. 저가형 모델인 경우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LED 인디케이터 조차 없는 컴퓨터가 많은데 울트라PC 13UD580은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 다행이다. 사실 LED 인디케이터의 존재유무는 없는 노트북을 써 봐야지 고마움을 알 수 있는 기능이다. 



04. 셋팅



본 모델은 윈도우 라이선스 포함모델과, 미포함모델이 함께 판매된다. 필자에게 노트북 구입을 의뢰한 지인은 윈도우10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하여, 미포함모델을 구입 후 구입한 라이선스로 노트북에 인증을 해 드렸다. 윈도우 구입여부를 소비자에게 선택하게 하는 판매 제도 역시 참으로 괜찮다. 지금까지는 원하지도 않는 윈도우 라이선스를 노트북 구입 시 강제로 구입하게 된 것이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선택하게 하여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해 주는 모습이 보인다.




[그림14] 윈도우 설치 USB[그림14] 윈도우 설치 USB


윈도우 설치 USB를 USB 포트에 삽입한다. 최근 출시되는 LG 전자의 울트라PC 및 그램에 윈도우 설치 시 주의해야 할 점은 꼭 EFI 방식으로 USB 설치디스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USB의 파티션을 인식하지 못해 윈도우 설치를 진행 할 수 없다.(EFI 방식의 설치디스크를 만드는 법은 윈도우 미디어 디스크 만들기 도구를 사용하면 된다.)


[그림15] 부팅 미디어 선택용 Function Key(F10)[그림15] 부팅 미디어 선택용 Function Key(F10)


윈도우 설치용 USB를 삽입한 후 전원버튼을 눌러 재바르게 F10 버튼을 누른다. 부팅 미디어 선택화면(Boot Manager)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16] 부트 매니저(Boot Manager)[그림16] 부트 매니저(Boot Manager)


정상적으로 EFI USB Device 가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17] 윈도우10 설치 시작 화면[그림17] 윈도우10 설치 시작 화면


윈도우 설치를 진행한다. SSD에 최신의 CPU 조합이니 설치는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모두 끝나버린다.




[그림18] 13UD580의 DNA 파티션[그림18] 13UD580의 DNA 파티션


13UD580 노트북의 드라이버는 설치 CD 대신 하드 디스크에 5GByte를 할당하여 별도의 파티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용량의 손해를 보긴하지만, 편리하다. 필요 없으면 추후 윈도우 설치 시 삭제를 하여도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으니, 용량이 부족한 유저들은 삭제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림19] 13UD580의 DNA Center Plus[그림19] 13UD580의 DNA Center Plus


DNA 파티션에 진입을 하여 Setup 을 더블클릭하면 LG DnA Center Plus 가 실행되면서 자동으로 각종 드라이버를 설치해준다. 이 때, 인터넷 연결이 되어있다면, 온라인으로 최신의 노트북 드라이버를 찾아 자동으로 설치해 준다. LG 노트북을 사용할 때, 가끔 LG DnA Center Plus 를 실행하여 최신의 드라이버로 업데이트 하는 것을 권장한다.


05. 배터리 타임



리뷰의 목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여러 조건으로 배터리 타임을 측정할 수 있다. 하지만, 본 노트북은 구입 및 설치를 필자에게 의뢰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벤치마크는 진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실 측정 데이터를 기반한 배터리 타임은 본 포스팅에 공유할 수가 없다.

13UD580 모델은 48Wh 의 대용량 평판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윈도우상에 표시되는 사용가능 시간은 배터리 99% 기준 6시간 26분이다. 화면 밝기는 최대로 해 놓은 상태이고 다른 프로그램은 실행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림20] 13UD580의 배터리 사용시간(99% 충전, 최대밝기)[그림20] 13UD580의 배터리 사용시간(99% 충전, 최대밝기)


필자의 경험상 밝기를 보통으로 조절하고 사용하게 되면, 영화(90분) 2편정도 또는 영화1편(90분) + 인터넷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LG 전자 노트북을 사용해 보면 생각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좋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울트라PC 13UD580 역시 필자의 경험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06. 총평



13UD580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사무용 혹은 대학생 과제용으로 사용하는데에는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하드디스크를 추가하지 못하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무게와 소비전력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M.2 방식의 SSD 가격이 많이 저렴해짐에 따라 512GB 계열로 업그레이드 하여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4GB의 메모리는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윈도우 10을 사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4GB 메모리는 절대 부족하지 않다. 다만, 웹브라우저의 탭을 많이 사용하거나 다중작업을 많이 하는 유저라면 꼭 메모리도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성이 있다. (만약, 필자가 이 노트북을 구입한다면, 8GB 모델을 구입하여 8GB를 별도 구입 후 추가할 것이다.) 

실제 들어본 무게는 1.3kg 이지만, 어댑터 포함해서 들어보아도 가볍다. 아마 1.3kg 이 안되거나 어댑터 포함 무게가 1.3kg 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필자가 1.4kg 노트북을 3년동안 사용했기에 1.3kg 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어찌되었건 무게에는 큰 불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키보드가 좀 문제이긴 한데,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만 적응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얇은 노트북을 만들 때, 가장 고민인 부분이 키보드 키의 높이이다. 키의 높이를 높이면 낮은 키에 비해 훨씬 키감이 좋아진다. (키보드 민감하신 분들은 LG 베스트샵에 방문하여 비슷한 사이즈의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려 보시면 된다. 그럼 '아~~ 이느낌' 이란 생각이 들 것이다.)

윈도우 라이선스를 포함하지 않고 약간 저렴한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13인치 계열의 IPS FullHD 액정은 정말 칭찬받을만 하다. 셋팅을 하면서 필자의 오른쪽 옆에 13UD580 노트북을 놓았는데 어떤 자세로 앉았든지간에 잘 보였다. 역시 IPS의 광시야각은 최고인 것 같다.

만약, 대기업 제품으로 노트북을 구입할 예정이 있다면 LG 전자 울트라PC를 구입하는 것이 아주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2018년 8월 29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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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



우리 가족은 입맛이 없을 때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해장국이다. 본래 와이프와 결혼하기 전 연애하던 실절부터 다녔던 수원 권선동에 위치한 "유치회관"에 해장국을 먹으러 다니곤 하였다. 하지만, 2016년 어느날 백종원 3대천왕에 소개되고 나서부터는 해장국을 먹기위해서는 대기시간을 가져야하고, 서비스가 좀 안좋아졌다. 해장국에 들어가는 고기의 양도 적어졌다.(TV에 한번 소개 되면 더 잘해야 하는데 초심을 잃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좋아하는 해장국을 먹으러 가질 않았다.





02. 어랏... 이 맛은?



회사에서 회식을 하다가 2차를 마치고, 3차를 가려고 다들 고민 하는 중이었다. 대부분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해장할 필요가 있었는지, 눈 앞에 보이는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오산 운암에서는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 위치는 1번국도, 오산 IC에서 가깝다. 찾아가기도 쉽고, 운암회관 건물 옆쪽에 넓은 주차장(10대 ~ 15대)이 있어 좋다. 만약 주차장 상태가 만차이라면, 운암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된다.(유료이긴 하지만 엄청 저렴하다.)


직장에서 친한사람들과 드디어 운암회관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주문했는데, 필자는 해장국을 주문하였다.

주문한 해장국이 금새 나와버렸다. 숟가락으로 한입 떠서 먹으니 이 맛은 수원 유치회관의 맛과 아주 흡사하다. 아니 더 깔끔하다. (유치회관 대비 아주 깊은 맛은 아니지만, 먹고난 후의 깔끔함이 있다.) 3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1인분 포장하여 집에 가져갔다. 포장해간 해장국을 먹어본 와이프는 유치회관 해장국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 만큼 유치회관과 운암회관의 해장국 맛은 닮아 있다.




이 후 우리 가족은 운암회관을 자주 찾는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아이들이 해장국 국물을 정말 좋아한다. 몇 번 방문했을 때, 수원 유치회관과 관계가 있는지를 물어보았으나,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한다.(그런데 어떻게 국물 맛이 비슷할 수 가 있을까? 모양새도 참 많이 닮아있다.)



03. 임산부 와이프



한적한 휴일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이다. 아이들은 할머니집에 갔고, 와이프와 나 둘만 남아있다. 임산부 와이프가 샤브샤브를 먹고 싶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샤브샤브는 좋아하지 않고, 채선당의 샤브샤브는 더 좋아하지 않는다. 운암에 샤브샤브 잘하는 식당이 생각나서 와이프를 차에 태우고 오산 운암으로 향한다.

가끔, 필자가 좋아하고 자주가는 식당이 폐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찾아간 샤브샤브 식당이 폐업을 했다. 샤브샤브를 좋아하지 않아 샤브샤브 식당에서 특별한 모임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직접 찾아가지는 않는데 찾아간 샤브샤브 식당은 샤브샤브 자체도 맛있고, 샐러드바도 정말 잘 되어있는 식당이었다. 하지만 운암 공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찾아간 샤브샤브 식당은 없어졌다.

다른 샤브샤브 식당을 찾아보려해도 괜찮은 곳이 찾아지질 않는다. 임산부 와이프는 갑자기 해장국이 먹고 싶다고 한다. 가까이 운암회관이 있는 것을 안다. 그럼 해장국을 먹기로 하고 운암회관으로 향한다.

[그림1] 운암회관 내부 및 메뉴판[그림1] 운암회관 내부 및 메뉴판





식당에 손님이 제법 있는 편이어서 전체 모습은 촬영하지 못했다. 메뉴판을 촬영하기 위해 찍은 사진인데 식당의 실내 모습 사진 역할도 같이 해야 할 것 같다.(해장국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 사진을 찍지 못했다.)

운암회관에서 맛있는 음식은 다 맛있지만, 해장국이다. 한우곱창전골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수육의 양이 적은 것을 빼면 맛에는 불만이 없었따.

와이프는 해장국을 주문하고, 필자는 소머리국밥을 주문하였다.


04. 배고프니까 먹자



[그림2] 김치와 깍두기[그림2] 김치와 깍두기


해장국에 빼 놓을 수 없는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이다. 유치회관도 그랬지만, 운암회관도 김치와 깍두기를 뚝배기에 담아 덜어 먹을 수 있게 나온다.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으면 된다.

[그림3] 접시에 담은 반찬[그림3] 접시에 담은 반찬


반찬들을 먹을만큼만 접시에 담았다. 운암회관은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긴한데, 기다리는 동안 반찬을 담고 있다보면, 어느 순간 젓가락으로 반찬을 한 두점씩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만큼 반찬도 맛있다는 것이다.


[그림4] 해장국 #1[그림4] 해장국 #1




주문한 해장국이 나왔다. 건더기가 풍부하고, 국물 또한 엄청 맑다. 고기의 여러 부위들이 섞여있다. 해장국이다 보니 간은 다 되어 있다.


[그림5] 해장국 #2[그림5] 해장국 #2


숟가락으로 한번 떠 보았다. 버섯과, 고기와 채소등이 숟가락에 담기 좋게 다듬어져 있다. 먹을 때의 식감 역시 아주 좋다. 모든 재료를 한번에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을 해 놓아 먹기 편하다. 맛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운암회관이든 유치회관이든 그 해장국 맛을 한번 봐 본 사람은 이 해장국을 먹기 위해 다시 찾게 된다.


[그림6] 선지[그림6] 선지

해장국은 좋아하지만, 선지를 못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삶은 선지는 별도로 그릇에 담아준다.

[그림7] 소머리국밥[그림7] 소머리국밥


소머리국밥이다. 사실 국밥이란게 국물에 밥이 말아서 나와야지 진짜 국밥이 맞다. 이런류는 부산에서는 따로국밥이라고 부른다. (밥과 국이 별도로 분리된 국밥) 그냥 부르기 편하게 윗 지방에서는 국밥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운암회관의 소머리국밥은 간이 되어있지 않다.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어야 하는데, 필자의 경우 1/3 정도까지는 간을 하지 않고 먹는다. 재료의 고유 맛을 느낄 수 있고, 간을 하지 않고 먹어도 맛있는 국밥은 맛있다.




[그림8] 소머리국밥의 건더기[그림8] 소머리국밥의 건더기


소머리 국밥을 한 숟가락 떠 보았다. 다양한 재료가 한 곳에 어우러져 군침이 넘어갈만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국물 역시 깔끔한 그 자체이다. 인위적으로 뽀얀 색상을 낸 국물이 아니다. 실제 먹어보면, 인위적으로 색상을 냈는지 안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텁텁함을 느낀다면 뽀얀국물을 내기 위해 어떠한 첨가물을 집어 넣은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운암회관의 소머리 국밥은 그러한 텁텁함이 없다.


[그림9] 소머리국밥을 아주 맛있게 먹는 방법[그림9] 소머리국밥을 아주 맛있게 먹는 방법


어떤 국밥집을 가서 국밥을 주문했는데 간을 하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라면 국밥을 정성스럽게 잘 만드는 식당이다. 대부분 메인 식사가 맛있는 식당인 경우 반찬류도 맛있다. 운암회관의 반찬은 딱 세 가지인데 모든 반찬이 맛있고, 그 중 깍두기 국물은 소머리 국밥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필자가 건더기를 어느정도 건저먹고 조금 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깍두기가 너무 맛있을 때 이다. 이 때에는 소금 대신 깍두기 국물을 국밥에 넣어준다.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러한 맛이 난다.)


[그림10] 바닥을 보인 뚝배기[그림10] 바닥을 보인 뚝배기


너무 맛있어서 금방 뚝배기의 바닥이 보였다. 사실 필자는 몸관리를 목적으로 소식을 주로 하고 있다. 공기밥도 반 그릇정도만 먹고, 될 수 있으면 국물을 안먹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국밥을 먹으러 왔으니 싹싹 긁어 먹었다. 이 때 만이라도 즐겁게 먹으면 오히려 참는 것 보단 건강에 좋을 것 같다.



05. 여담





국밥을 먹다보면 밥이 아직 남았는데 국물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좀 난감해지는데 대부분의 해장국집들은 국물이 부족할 경우 좀 더 달라고 하면 한 그릇 퍼서 가져다 준다. 해장국 먹을 때 국물을 추가 요청하여도 돈 받는 집은 거의 없다.


[그림11] 추가된 해장국 국물[그림11] 추가된 해장국 국물


06. 마무리



무더운 여름이 끝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밤에 포스팅을 하기 위해 컴퓨터 방에서 모든 창문을 열어놓고 맞바람을 맞다보면 제법 선선하다.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에는 그 좋아하는 국밥 한 그릇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 국밥이 먹고 싶어도 땀 흘리는 것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이젠 날씨도 선선해지기 시작할테니, 맛있는 국밥을 제대로 먹어보자. 해장국이라 하여 꼭 해장하기 위해 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해장국 또는 국밥이 지친 몸의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2018년 8월 28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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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우리의 적 습기 !!



물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존재이다. 물 혹은 수분이 없으면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살아갈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고마운 존재도 요즘 같은 날씨에는 정말 사람을 괴롭게 한다. 엄청난 열대현상이 전국을 덮었다. 2018년 여름은 강력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조차 한반도를 피해가게 만들었다. 엄청난 폭염이었지만, 습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반도의 더위를 쓸어갈만한 폭우나 태풍이 발생해야하는 상황인데, 강력한 고기압으로 인해 건조한 더위가 지속되었다. 어느날, 소나기가 내린다. 무섭게 쏟아내리던 폭우는 단 2~3분만에 끝이나버렸다. 시원해 질 줄 알았던 날씨가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더워지기 시작했다. 이유는 수 일동안 지속되었던 폭염에 달궈진 땅에 잠깐 내린 소나기의 물이 닿아 공기 중의 수증기로 증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더운 여름에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가 엄청나게 높아진다.

여름철에 사람이 이외에 힘들어 하는 것이 자동차 이다. 자동차를 관리함에 있어 주의해야할 부분이 습기이다. 실내외 할 것 없이 습기관리를 잘 해주어야만 높은 컨디션이 유지 될 수 있다.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가 적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관리를 하면 어느정도 컨트롤이 가능하며 관리하기가 쉬워진다. 그래서 필자의 관리 방법을 이번 포스팅에 공유를 하고자 한다.



02. 여름철을 위한 외관관리



사람의 피부를 건성피부와 지성피부로 구분 할 수 있는 것처럼 차량의 표면상태도 친수와 발수 성향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다만, 사람의 피부의 성질을 바꾸기는 참으로 힘들지만, 차량의 표면은 관리하는 방법에 따라 친수와 발수로 바꿀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발수성향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떤 사람들은 얼마나 발수 성향을 갖는지를 보며 차량관리를 잘 하는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 도 있다. 하지만 이는 틀린 생각이다. 차량을 관리하는 약품에 따라 발수 성질을 갖는 약품일 수도 있고 친수 성질을 갖는 약품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필자가 친수와 발수를 구분하는 동영상 촬영을 하지 못해, 유튜브에서 찾은 영상으로 대신한다. 물을 뿌렸을 때 중앙을 기준으로 좌측이 발수부이고, 우측이 친수부이다.(3분 40초 정도 부터 보면 친수와 발수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단, 관리가 너무 안되어있는 차량의 표면을 보았을 때 물방울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여기저기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 보이는 차량은 친수가 아닌 그냥 관리를 안하고 있는 차이다.

친수와 발수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일단 차량의 표면이 친수 또는 발수의 성질을 갖게 된다면 일단 어느정도 자동차를 수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차량의 표면을 친수 또는 발수성향을 갖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유리막 코팅 또는 주기적인 왁싱으로 차량 표면을 관리하는 것이다. 필자는 주기적인 왁싱을 고수해 왔다. 따라서 본 포스팅에서는 왁싱에 대해서 글을 작성한다.


03. 왁스의 선택



차량 외관 관리를 함에 있어 가장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 어떤 왁스를 사용할 것인가이다. 왁스는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된다. 액상타입, 로션타입, 하드타입 이다. 그리고 성분에 따른 분류도 하게 된다. 카나우바라는 야자과 브라질 왁스 야자수의 잎과 싹으로부터 얻어 정제한 천연성분이 있는데, 그 함량이 많을 경우 카나우바 계열 왁스 라고 불리게 된다.  다른 하나는 실런트 계열 왁스이다. 실런트 계열의 왁스는 실런트라는 액체 또는 연고성의 접착제 성분을 이용하여 만든 화학 왁스이다.(실런트 계열의 왁스도 카나우바 성분을 아주 소량 첨가하기도 한다.) 디테일링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분류이다.




간단히 카나우바 계열과 실런트 계열을 비교하자면, 왁스에 카나우바 함량이 높을수록 자연스러운 광이 좋아진다. 다만, 카나우바 계열의 왁스들은 지속성이 실런트 계열의 왁스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금액이 아주 비싸다.(디테일링을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카나우바 성분이 높은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어짜피 왁싱이라는 것이 해주면 차의 표면에 좋은 것이고, 안하면 차의 표면에 안좋은 것이기 때문에 어떤 왁스를 사용하던지 왁싱 작업을 해주는 것이 무조건 좋다. 따라서, 일단 실런트 계열의 저렴한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이다.)

왁스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한 가지가 소위 말하는 "발림성"이다. 왁스를 바르는 순서에서 보면 1차 어플리케이션 패드로 왁싱, 2차 타월로 버핑 이란 작업을 하는데, 얼마나 버핑이 잘 되는지를 말하는 것이 "발림성" 이라고 한다.

※ 왁싱: 어플리케이션 패드(스펀지)에 왁스를 뭍여 차량 표면에 도포 하는 과정
버핑: 왁싱 후 도포된 왁스를 타월로 닦는 과정

왁스 타입별 발림성의 정도는 다음과 같다.

액상타입 > 로션타입 > 하드타입

왁싱을 해 본적이 전혀 없는 사람들일 경우 액상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액상타입으로 어느정도 왁싱의 세계에 입문을 한 사람들은 하드 타입으로 가기 전에 로션타입으로 한번 씩 연습을 해 본다. 성질은 하드타입과 비슷하면서 발림성은 하드타입보다 좋기 때문이다.(참고로 액상타입은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스프레이 도포로 왁싱 과정이 끝나버린다.)

필자가 권하는 부분은 일단 초보자인 경우 액상타입으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하드타입을 선택하여 한 두번 바르고 왁스를 버리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어떤 타입이든 지속력의 차이이지 보호는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바른 것보단 훨씬 좋으니까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하드타입과 액상타입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한다. 1달에 한번 정도는 하드타입으로 왁싱을 해 주고 1주 ~ 2주 정도 차량을 운행하다가 세차를 하게 된 경우 간단히 액상타입(물왁스)으로 한번씩 뿌려주고 세차를 마무리 한다.

필자는 여러 종류의 왁스를 소유하고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왁스가 Soft99사 의 격방수 왁스이다. 발림성 최악을 자랑하는 실런트 계열의 왁스이다. 단, 지속력이 좋고 발수 능력이 뛰어나다.




[그림1] Soft99 사의 격방수 왁스[그림1] Soft99 사의 격방수 왁스


04. 준비물



이 글을 읽는 분 들 중에 디테일링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필자는 버핑타월을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세차타월로 사용한다.(사실 버핑타월로 버핑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차량 외관 관리를 하겠다고, 세차용품을 구입하다보면 엄청난 지출이 일어난다. 취미로 디테일링이란 것을 할 것이 아니라면 적당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냥 처음부터 이것 저것 많이 하게 되면 쉽게 지치게 되고,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다. 따라서, 본 포스팅에서는 왁스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물을 소개한다.

  a. 왁스(어떤 왁스이건 상관 없다. 챠량용 왁스만 잘 구입하면 된다.)
  b. 타월(타월 선택은 중요하다. 잘 모르겠으면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 방문하여 엄청난 양의 타월을 구입하면 된다.) 대신, 버핑 전용으로 사용할 타월이어야 한다.
  c. 어플리케이션 패드(왁스 구입시 들어있던 스펀지를 그냥 써도 무방하다. 미리 돈주고 구입하지 말고, 왁스 구입시 들어있던 패드가 많이 지저분해진 경우 구입한다.)

딱 세 가지만 준비하면 끝이다. (참고로 왁싱 전 세차를 깨끗하게 하고, 충분히 건조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05. 왁싱 그리고 버핑



[그림2] 왁싱[그림2] 왁싱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이용하여 왁스를 잘 바른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을 공유하자면, 어플리케이션 패드에 하드타입 왁스 혹은 로션타입 왁스를 묻힐 때, 너무 많이 묻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정도 패드가 왁스를 먹을 정도를 묻히고, 패드를 차량 표면에 톡톡 두드려 넓게 도포하고, 표면을 문지른다.

사실 위의 사진도 전문가적인 방법으로 한 작업은 아니다. 위와 같이 도포를 하게 되면 헤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헤이즈현상: 얼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원래 왁싱에 쓰는 용어가 아닌데 어느날 부터 왁싱에 쓰기 시작한다.) 빛이 많이 없는 곳(지하주차장 혹은 저녁무렵)에서는 보이지 않다가 다음날 밝은 곳에 가면 얼룩덜룩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이를 헤이즈현상이라고 한다.

헤이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왁스 도포 시 다음을 주의하면 된다.

1. 왁스를 최대한 얇게 바른다.
2. 왁스를 바른 후 버핑하기 까지의 시간을 최소화 한다.
3. 어플리케이션을 힘을 주며 돌리지 않는다.(아저씨들 방법)
   ==> 아저씨들 왁싱을 할 때 보면 어플리케이션 패드를 휙휙 돌려가며 힘을 주어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경우 헤이즈 현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4. 왁스를 바르기 전 차량의 열을 최대한 식힌다.
5. 그늘에서 왁스를 바른다.
6. 한번에 모든 면을 왁싱하지 않는다.(2~3판정도 바른 후 버핑하고, 다른 판을 작업하는 방식을 해야한다.)
7. 헤이즈 현상이 발생하면 QD 를 통해 신속히 정돈작업을 진행한다.

※ QD: Quick Detailing 의 약자로 세차 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액체계열 왁스이다. 클렌징 성분이 포함되어 빠르게 표면 정리를 할 수 있다. QD라는 계열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꽤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에프킬라라고 불리는 피니쉬케어 엑스트라 슬릭 파이널 바디샤인 #425 제품이다. 500ml 기준으로 9천원정도 한다. QD가 없을 경우 액체계열 왁스(물왁스)를 사용해도 된다. 대부분의 물왁스에는 클렌징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사실 위의 주의사항 중에 4번 ~ 6번항목은 발림성에도 영향을 준다. 차량의 열이 식은 상태이고, 그늘이며 부분시공을 여러번 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대비 발림성이 배 이상 좋아진다.


[그림3] 버핑 완료 후 모습 #1[그림3] 버핑 완료 후 모습 #1


버핑이 완료된 모습이다. 이런 류의 사진은 before <-> after 가 있어야하지만, 필자는 before 의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림4] 버핑 완료 후 모습 #2[그림4] 버핑 완료 후 모습 #2


[그림5] 버핑 완료 후 모습 #3[그림5] 버핑 완료 후 모습 #3


버핑이 완료되고 헤이즈 현상이 있는 지 확인하기 위에 밖으로 나가 보았다. Soft99 격방수 왁스는 조금만 작업을 잘못해도 헤이즈현상이 바로 발생한다. 날씨가 약간 흐리긴 하였지만, 헤이즈 현상은 없어 보였다. 카렌스 차량의 색상이 미스테리어스블루라는 색상이다. 어두운 계열의 청색인데, 본네트에 반사된 하늘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그림6] 집앞 마당에서 한 컷[그림6] 집앞 마당에서 한 컷


집앞 마당에서 한 컷을 촬영해 보았다. 왁스를 바르지 않았던 상태 보다 광도가 많이 살아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06. 왁싱과 수분의 관계



위의 내용에서 보면 왁싱의 결과물이 광을 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왁스로 관리한 차량인 경우 비딩과 쉿팅이라는 현상이 생긴다.

※ 비딩: 물방울이 표면에 맺히는 현상
※ 쉿팅: 물방울이 표면에 맞아 튕겨 떨어지는 현상

그럼 비딩과 쉿팅이 수분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그림7] 더뉴카렌스의 비딩[그림7] 더뉴카렌스의 비딩


위의 사진이 더뉴카렌스 표면에 형성된 비딩의 모습이다. 얇은 물방울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 상태에서 차를 운행하게 되면, 비딩이 된 빗물이 자연스럽게 날라가게 된다. 차량 관리를 하지 않아 물이 뭉쳐 있게 되는 경우 차량을 운행한다고 해서 물이 날라가지 않는다.





위의 영상은 유리가 발수 성향을 가졌을 때의 모습이다. 와이퍼 동작 없이도 물방울이 바람에 의해 날라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차량 표면 역시 발수 성향의 비딩이 생겼을 때, 바람에 의해 물방울이 날라가게 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비오는날 운행 후의 차량 상태는 최대한 물기를 날려버린 상태가 되는 것이다.(물론 운행 후 지하주차장 같이 비를 피해 주차를 해야 한다.)



주차 된 상태에서 비를 맞으면 어떻게 될까? 일단, 약한 비인 경우 비딩이 먼저 생기고, 물방울의 무게가 늘어남에 따라 흐르게 될 것이다. 위의 영상은 본래 쉬팅을 확인하기 위해 찍은 영상이었지만, 비의 줄기가 약해 쉿팅현상까지는 발생하지 않고, 비딩의 물방울이 몰고가는 현상을 확인한 영상이다.



07. 실내 습도 관리



외관은 왁싱으로 어느정도 해결을 하였으니, 실내 습도를 관리할 차례이다.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필자만의 방법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필자만의 방법도 아니다. 제습제를 이용하면 그만이다.

여름 장마가 시작 되기 전에 제습제를 차량에 넣어놓고, 한달 혹은 두달이 지난 후 확인해 보자. 물이 거의 꽉 차여있는 제습제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림8]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입한 제습제[그림8]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입한 제습제


별 것 아니지만, 필자가 여기에 소개를 한 이유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1,000원짜리 제습제가 더뉴카렌스 전용인 것처럼 너무 딱 맞아서 이다. 더뉴카렌스 7인승 모델의 3열부(트렁크)에는 3열 사용시 이용할 수 있는 컵홀더 및 수납함이 양 옆에 자리잡고 있다. 그 공간에 다이소의 1.3배 빠른 제습제 1,000원짜리가 딱 맞게 들어간다. 완전 맞춤형이다.


[그림9] 더뉴카렌스 수납함에 딱 맞게 들어가는 다이소 제습제[그림9] 더뉴카렌스 수납함에 딱 맞게 들어가는 다이소 제습제




08. 마무리



오늘 포스팅 내용은 그렇게 대단한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차량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이거나, 처음 차량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항상 고민하는 것이 자동차 용품을 구입할 때이다. 용품을 구입하는 것 까진 좋은데 제대로된 사용법 조차도 제대로 숙지를 못하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온갖 주관적인 정보로 좋고 비싼제품을 구입하게 된다. 물론 사람들이 추천하는 용품들은 좋다.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혹은 내가 사용할 줄 모르는 용품은 그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도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을 급하게 하려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도 취미를 시작하는데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든다.

본 포스팅은 그 동안 필자가 차량을 관리하며 느꼈던 주관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필자와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게 정답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이렇게 해 보니 좋았더라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야에 정답은 없다. 단지 노하우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차근차근 해 보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만드는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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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손님이 찾아온다.



필자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 한다. 연락을 자주는 안해도, 가끔씩 안부전화를 하던가 너무 오랫동안 만남이 없을 경우 게릴라성의 만남도 진행을 한다. 필자의 지인들은 필자에게 컴퓨터를 수리 받기위해 오기도 하고, 간단한 자동차수리를 위해 찾아 오기도 한다.

사람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다. 만남은 소중한 것이다. 소중한 만큼 그 소중한 시간을 최선을 다해 함께한다. 손님이 찾아온다고 할 때, 제일 먼저 어떤 식당을 모시고 가서 맛있는 것을 대접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2년이 좀 안된 어느 겨울날 와이프와 해물탕이 먹고 싶어 여기저기 차를 타고 돌아다녀 보다가 추운 겨울날 저녁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이 있는 해물탕집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바로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궁중해물탕이다.

일단, 와이프와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서 해물탕을 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어느 해물탕 집에서 먹어보았던 해물탕 보다 훨씬 맛있었다. 해물도 엄청 싱싱했다. 그 날 이후 손님이 필자에게 찾아오는 경우 종종 궁중해물탕을 찾아간다.

오늘도 어김 없이 아는 동생과 함께 궁중해물탕으로 향한다.



02. 얼마나 맛있길래?



필자가 해물탕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 얼마나 맛있길래 차를 타고 30분이나 가서 먹냐고 한다. 필자는 일단 해물탕을 먹어보고 말을 하자고 한다.




[그림1] 안성 궁중 해물탕 입구[그림1] 안성 궁중 해물탕 입구


안성 궁중해물탕의 입구이다. 특이한 점은 은행에서 봤을법한 번호 대기표 알림판이 있다. 식사시간만 살짝 피해가면 대기는 안해도 된다. 하지만 오늘은 딱 저녁시간에 방문을 하였더니 우리 일행 앞에 6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공간이 넓어 6팀 정도는 10분정도만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다.


[그림2] 안성 궁중 해물탕 메뉴[그림2] 안성 궁중 해물탕 메뉴


궁중해물탕의 메뉴판이다. 오늘의 일행은 3명이었다. 3명이면 중자 또는 소자를 시키면 될 것 같지만, 필자의 경우 탕류나 찜류인 경우 2명이가도 무조건 대자를 시킨다. 그 이유는 탕류나 찜류는 들어간 재료가 많을 수록 국물이 짙어지고, 한 숟가락에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궁중 해물탕을 여러번 방문하여 대,중,소 사이즈를 모두 먹어보았는데 적어도 중자를 주문 해야만 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대자를 주문한다.



03. 맛있게 먹어보자



[그림3] 궁중해물탕의 왕새우튀김 대자[그림3] 궁중해물탕의 왕새우튀김 대자


해물탕을 주문하고, 익는데 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왕새우튀김을 주문한다. 중자는 5개가 나오고, 대자는 10개가 나온다. 인원이 많다면 왕새우튀김 대자를 시켜, 왕새우튀김을 씹으면서 기다리는 동안 입맛을 살려놓는다.




[그림4] 궁중해물탕 대자[그림4] 궁중해물탕 대자


왕새우튀김을 맛있게 먹고 있다보니, 해물탕 대자가 나왔다. 모든 해물은 아주 싱싱한 상태를 유지한다. 조개류 및 낙지는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이다.기대가 된다. 


[그림5] 해물탕 손질[그림5] 해물탕 손질


보글보글 해물탕이 어느정도 끓기 시작하면, 아주머니께서 직접 손질을 해 주신다. 방문한 사람이 직접 손질해 먹으면 2,000원을 할인해 준다는데, 조금이라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순식간에 손질이 끝난다. 아주머니는 오징어류부터 먹으라고 가이드를 해 주시고 가버리신다.


[그림6] 모두 익은 해물탕의 상태[그림6] 모두 익은 해물탕의 상태


모두 잘 익은 해물탕의 사진이다. 국물이 아주 진하다. 꽃게도 뻘겋게 잘 익었다. 아주머니의 손질이 끝나면, 꽃게나 조개류의 껍데기를 직접 발라먹을 필요가 없다. 모두 제거를 해 주신다. 젓가락만 사용하면 끝인 해물탕이다. 아주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어느 해물탕집은 기본만 손질해 주기 때문에 손이 지저분해 지고, 다 먹고 나서 손에 해물 비린내가 많이 나게 된다.)


[그림7] 손질이 끝난 해물탕[그림7] 손질이 끝난 해물탕




손질이 끝난 해물탕의 사진이다. 꽃게는 먹기 좋게 잘려있고, 모든 조개류의 껍데기는 제거가 되었다. 키조개류들은 거기좋게 잘라준다.

국자로 국물을 떠서 접시에 있는 국물을 한 숟가락 맛본다. 아주 진하다. 깊은 바다의 맛이 입안 가득이다. 사실 해물탕은 인공조미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많은 해물에서의 감칠맛이 우러나온다. 해물탕의 맛은 해물을 많이 넣기만 하면 맛있게 만들어지지만, 잘못만들 경우 비린내를 비롯하여 온갖 잡내의 산물이 되어버린다. 잘 먹고 났는데 여기저기서 비린 냄새가 많이 난다면, 해물이 신선하지 않거나 잘못만든 것이다. 필자가 궁중 해물탕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서 있다. 다 먹고 나서도 해물탕을 먹었는 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비린 냄새가 남아있지 않는다. 그만큼 신선한 해물을 사용했다는 것이고, 조리를 잘 했다는 것이다.


04. 여담



안성 궁중해물탕을 방문할 때 마다, 필자는 포스팅하기 위한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한다. 하지만, 지금 까지 모은 사진과 동영상이 몇 장 안된다. 해물탕을 먹기 전에는 왕새우튀김을 먹느라 정신이 없고, 해물탕이 모두 익은 이후에는 먹기 바쁘다. 계산하고 나올 때가 되면, '아차... 사진을 못찍었다' 라고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너무 맛있는 식당이다.

그 동안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오늘의 영상과 혼합하여 약 2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05. 마무리



무더운 여름이 끝나가는 것 같다. 사실 여름에도 해물탕을 먹고 싶긴 하였지만, 너무 더워서 탕류를 먹으러 가기가 겁이 났다. 오늘의 날씨는 갑자기 시원해 졌다. 비도 조금 내렸다. 날씨가 선선해진 이 시점에 해물탕 한 끼는 꿀맛일 것이다.


2018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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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컴퓨터도 더위를 먹는다


일반적인 컴퓨터를 조립하게 되면 CPU에 포함되어 있는 쿨러를 사용하게 된다. 필자 역시 3세대 i5 프로세서를 구입하며 함께 들어있던 쿨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부품을 변경하다 보니, XEON E3-1270 CPU에 i5 프로세서 구입시 들어있던 쿨러를 사용하게 되었다.

필자가 주로 하는 컴퓨터 작업은 간단한 코딩, 블로그 포스팅, 음악감상, 동영상 편집, 사진 편집 정도 이다. 생각보다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작업들이 좀 있지만, 항상 하는 작업은 아니어서 XEON E3-1270 프로세서 정도면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E3-1270 CPU는 인텔의 2세대 CPU로 TDP가 80W이고 약간의 발열이 발생한다. 동영상 인코딩 작업 시 인텔 정품쿨러로 온도가 좀 높이 오르는 경향이 있어, 쿨러를 바꾸기로 결정한다.



02. 쿨러의 선정


이왕 쿨러를 구입하기로 결심 하였으면 쿨링이 잘 되는 제품을 구입해야한다. 2010년에 출시하여 그 동안 많은 컴퓨터 조립에 사용했던 써모랩 사의 "바다 2010" 쿨러를 구입하려고 하다가, 좀 더 좋은 쿨러가 있는 지 검색을 진행 해 보았다.

일단, 바다 2010 쿨러는 92mm 팬을 사용한다. 바다쿨러보다 더 큰 팬이 없나 찾아보다 보니, 타워 형태의 쿨러들은 120mm 팬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쿨러인 경우 팬의 직경에 따라 냉각성능이 더 좋아진다. 바다2010 쿨러는 2010년 초에 개발 된 쿨러로서 현재까지 판매가 되고 있는 모델이다. 즉 지금으로부터 8년전 개발이 된 모델인데 타워쿨러 하면 바로 떠오르는 쿨러가 바다 2010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인기가 좋다. 


[그림1] CPU 쿨러에 대한 포스팅을 한 블로그[그림1] CPU 쿨러에 대한 포스팅을 한 블로그




필자가 쿨러를 구입하기 전에 참고를 한 블로그가 있다. 다양한 쿨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놓았으며, 바다쿨러가 진리라고 믿었던 나에게 충격을 주었던 블로그이다. 그렇다. 필자가 컴퓨터 견적을 내고, 조립을 해 줄 당시에 i7 k 시리즈를 조립 할 경우 무조건 바다 쿨러로 견적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위의 블로그(https://blog.naver.com/zxcvnm13k/220833125437)를 차분히 읽어보니, 필자는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이 한번에 들통이 나 버렸다.

바다2010 쿨러를 사용하여도 필자에게 조립을 의뢰하셨던 분들이 클레임을 한 건도 안한 것으로 보아 분명 문제 없이 사용은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블로그를 살펴보니, 바다2010 쿨러보다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그리고 팬의 크기 또한 바다2010 쿨러보다 큰 쿨러의 종류가 다양했다.

그 중 쿨러 하나가 필자의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ID Cooling SE213 V2 라는 쿨러이다. 가격은 바다2010쿨러보다 저렴하면서 120mm 팬을 사용하여 바다2010 쿨러보다 쿨링 성능이 좋은 쿨러이다.


[그림2] ID Cooling SE213v2[그림2] ID Cooling SE213v2



03. ID Cooling SE213 v2 개봉



[그림3] 120mm 팬이 장착된 SE213v2[그림3] 120mm 팬이 장착된 SE213v2




박스에서 쿨러를 꺼내보니 거대한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었다. 무게또한 상당하다. 쿨러의 모습만 보고 있어도 쿨링이 아주 잘 될 것처럼 보였다.


[그림4] 잘만 CNPS80F(좌) 와 ID Cooling SE213v2(우)


잘만 CNPS80F 쿨러와 비교를 해 보았다.  잘만 CNPS80F 쿨러는 가성비가 뛰어난 쿨러로 기본쿨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쿨러이다. 필자가 2016년에 리뷰를 한 적이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2016/10/28 - [05. 리뷰/IT기기] - [컴퓨터]_잘만 쿨러 CNPS80F 개봉 및 설치기

두 쿨러를 비교해 보면 팬의 크기에서부터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림5] SE213 V2의 하단부 모습[그림5] SE213 V2의 하단부 모습


SE213v2 의 하단부 모습이다. 이 부분은 CPU 와 직접 닿으면서, CPU의 열을 쿨러의 히트파이프로 전달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의 부분이다. 또한 쿨러와 CPU의 압착을 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리로된 히트파이프 3줄이 나란히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6] SE213v2 3개의 구리 소재 히트파이프[그림6] SE213v2 3개의 구리 소재 히트파이프


3개의 히트파이프가 적층구조의 알루미늄 냉각판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적층구조의 알루미늄 냉각판으로 전달된 열은 120mm 의 대형 팬으로 식혀지게 될 것이다.


[그림7] SE213v2 쿨러의 크기[그림7] SE213v2 쿨러의 크기


이 사진은 지난 번 수리 들어왔던 컴퓨터이다. 동영상 편집이 많은 컴퓨터로, 한여름 영상편집 작업 시 온도에 의한 다운 현상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i7 2700k 시스템이었다.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2주 동안 컴퓨터를 켜놓고 재현을 시켜보았는데 온도가 적당하고, 많은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다운현상이 재현되지 않았던 컴퓨터였다. 결국 온도가 많이 높아진 상태에서 기본쿨러의 성능이 부족하여 열을 냉각시켜주지 못한 문제로 확인되어 CPU의 쿨러를 ID Cooling SE213v2로의 교환작업이 진행된 컴퓨터였다.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예상 할 수 있는 사진이어서 본 포스팅에 붙여보았다. 수리를 진행하고, 약 2개월의 시간이 흘렀는데 다운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2018년 여름에도 버틸 정도라면 쿨러 성능은 어느정도 입증이 된 것이라고 믿는다.


[그림8] SE213v2에 동봉되어있는 썸멀구리스[그림8] SE213v2에 동봉되어있는 썸멀구리스




SE213v2 에 동봉되어 있는 썸멀구리스 이다. 필자는 보통 컴퓨터 조립 시 필자가 별도로 구입해 놓은 썸멀구리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ID Cooling SE213v2 쿨러가 견적에 포함된 시스템인 경우 동봉된 썸멀구리스를 사용한다. 지금까지 CPU 온도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컴퓨터에 SE213v2 쿨러를 3번 정도 장착한 경험이 있다. 이 때마다 동봉된 썸멀구리스를 사용했는데 처음 장착한 컴퓨터가 장착한 지 7개월 정도 지났으니 크게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ID Cooling SE213v2 쿨러를 사용하는 경우는 CPU의 온도를 제어하지 못해 다운되는 컴퓨터를 위한 거의 최후의 수단이다.)


[그림9] SE213v2 팬 컨트롤을 위한 핀


SE213v2 쿨러의 핀은 4핀으로 인텔 혹은 AMD의 기본쿨러의 핀과 사양이 동일하다. 저가형 쿨러인 경우 3핀인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온도 측정에 따른 팬 속도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 다라서 쿨러를 구입할 때에는 커넥터가 꼭 4핀으로 구성되어있는지를 확인한다.



04. ID Cooling SE213v2 조립



조립을 진행해 본다. SE213v2 쿨러인 경우(정품 CPU 쿨러가 아닌이상) AMD와 Intel CPU 를 지원한다. LGA775, 115x, AM2, AM3, AM3+ 등을 동시에 지원하게 되는데 Intel CPU에 본 쿨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쿨러 가이드를 장착해야 한다.


[그림10] SE213v2의 쿨러 가이드[그림10] SE213v2의 쿨러 가이드


쿨러를 위한 가이드 장착은 너무 쉽다. 가이드를 기존 쿨러의 홀에 위치한 후 동봉되어있던 가이드 고정 핀을 눌러 끼워주기만 하면 끝난다.


[그림11] 가이드에 장착된 쿨러의 핀 모습[그림11] 가이드에 장착된 쿨러의 핀 모습




쿨러를 가이드에 장착 해 보았다. AMD의 AM2, AM3 소켓에 장착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핀을 걸어 장착을 진행 해 준다. 많이 어렵지 않다.


[그림12] 미들타워 케이스에 장착된 SE213v2[그림12] 미들타워 케이스에 장착된 SE213v2


위 사진은 필자가 SE213v2 쿨러 조립을 하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이다. 쿨러의 높이가 너무 높아서 옆면부 커버가 안닫히면 낭패였다. 하지만, 조립을 해 보니,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필자의 컴퓨터는 배선정리도 엉망이고, 너무 초라하다. 딱 필자가 필요한 만큼의 성능으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이다. 오래되긴 하였지만, 아직 고장이 나지 않아 새로 컴퓨터를 구입해야하는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다.



05. 마무리





쿨러를 리뷰하기 위해서는 쿨링성능에 대해 측정을하고, 쿨러가 사용하는 전력량을 측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리뷰는 포털사이트에 조금만 검색을 해 보아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SE213v2 쿨러의 사진을 올해 초에 촬영해 놓고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촬영 이 후 CPU 냉각 문제로 필자에게 수리를 의뢰한 컴퓨터에 SE213v2 쿨러를 장착하여 일주일 이상의 테스트를 마치고 출고를 하곤 하였다. 현재 까지 필자가 장착해 준 SE213v2 쿨러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을 하고 있다. 수치상의 리뷰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있었던 시스템에 SE213v2 를 설치하여 사용에 문제가 고쳐졌다면, SE213v2 쿨러는 충분한 냉각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2018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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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짬뽕 오산평택점 메인사진




01. 익숙한 음식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먹기 편한 음식을 고르라고 하면 중국음식이 순위안에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중국음식을 엄청 좋아한다. 어느날 회사에서 퇴근을 하는데, 1번국도 대로변에 교동짬뽕 식당이 생겼다. 간판은 전국 5대짬뽕이라 표시가 되어 있었으며, 유명한 맛집의 체인점 같았다.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새로 생긴 중국음식점을 꼭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느 휴일날 와이프와 방문을 하게 되었다.








02. 주문



점심시간이 많이 지난 시간이라 와이프와 나 모두 많이 배가 고파있는 상태였다. 필자는 짬뽕집에 왔으니, 당연히 짬뽕을 주문했다. 와이프는 자장면을 주문하였다.


[그림1] 교동짬뽕 오산평택점 메뉴판[그림1] 교동짬뽕 오산평택점 메뉴판






교동짬뽕의 메뉴판이다. 가격은 비싼편이 아니다. 오히려 평균보다 조금 저렴한 느낌이다. 중국음식은 저렴하다고 해서 좋은게 아니다. 저렴하면서 맛있고 양이 많아야지 다시 찾을 수 있는 중국집이 된다. 어떤 중국음식점은 가격은 저렴한데 양이 엄청 적고, 어떤 중국음식점은 가격과 양은 모두 만족하지만 맛이 엄청 없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은 한 번 방문하고 나서는 다시 안찾게 된다. 중국음식점의 음식 맛은 평균 이상만 되면 크게 불만이 없다.




03. 식사




[그림2]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자장면[그림2]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자장면



주문한지 몇 분도 안되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일단 자장면을 사진으로 찍어봤다. 가격은 5,000원으로 비싼편은 아니다. 자장의 전분도 적당하며, 건더기의 종류는 다른 중국음식점의 자장면에 비해 적었다. 느낌은 옛날 자장면 느낌이 강했다.


[그림3]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자장면 상태[그림3]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자장면 상태






면의 상태는 아주 고르게 불지 않고 식감이 괜찮다. 맛 또한 일반 자장면 평균 이상의 맛을 내고 있다.



[그림4]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짬뽕[그림4]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짬뽕



오늘의 주인공인 짬뽕 사진을 찍어 보았다. 자장면과 마찮가지로 포함되어 있는 건더기의 종류는 다른 중국음식점의 짬뽕에 비해 적다. 국물도 일반적인 짬뽕의 국물과 다를바가 없다. 부추를 올려주는 것은 다른 중국음식점의 짬뽕과 차별점이다.



[그림5]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짬뽕의 상태[그림5] 교동짬뽕 오산평택점의 짬뽕의 상태


자장면과 마찮가지로 면의 상태는 아주 좋다. 특별히 다를 것 없는 짬뽕 맛이었으며, 많이 맵지 않다. 매운 음식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매운 맛이다.




04. 마무리



필자가 자주 가는 중국음식점이 송탄, 오산에 세 곳 정도가 있다. 워낙 중국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단골 중국음식점이 생길 정도로인데, 중국음식의 특징은 맛이 다 비슷비슷 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주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서 식사를 주문해 먹어보면 맛이 다를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아주 평범한 중국음식에 길들여진 입맛 때문인지 오히려 맛집의 중국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 경우가 많다.


전국 5대 짬뽕이라 하여 엄청 기대를 가지면 안된다. 더군다나 체인점이다. 교동짬뽕은 본래 강원도 교동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를 전국 5대 짬뽕 중에 하나라고 하여 프렌차이즈 사업으로 체인점을 늘려나가는 방식이다.


결국 보면 교동짬뽕은 강원도 교동의 일반 중국음식점이었다. 이 중국음식점이 유명해져 어떤 사업하는 사람이 전국 5대 짬뽕 천년면가 교동짬뽕이라는 간판을 달고 프렌차이즈 사업을 시작한다. 전국에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일반 중국음식점의 짬뽕이다. 특별한 맛을 기대할 필요가 없다.





전반적으로 자장면과 짬뽕의 맛은 일반적인 맛이다. 식당 내부는 상당히 깔끔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고, 식사를 하는 동안 불편한 것이 없었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맛집은 아니지만, 지나가다 중국음식이 생각날 때 한번씩 들러 먹어도 나쁘지 않은 식당인 것 같다.




2018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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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를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단 한번만 이용한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작년(2017년)부터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국내에 판매하지 않거나 판매를 하더라도 가격차이가 많이나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동일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무료배송이거나 배송료가 저렴하다. 그러다보니 자꾸 이용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할 때, 필요하지 않아도 언젠가 사용할 만한 제품 또는 신기한 제품을 구입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무료배송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것 같다. 필자 역시 필요하진 않지만 언젠가 사용할 가능성 때문에 구입을 진행한 제품이 있다. 바로 SO-DIMM to DIMM 이라는 젠더이다.


SO-DIMM은 노트북 메모리 규격이다. DIMM은 데스크탑 메모리 규격이다. 어느날 알리익스프레스에 접속을 하여 자동차부품을 보고 있다가 SO-DIMM to DIMM 제품을 보게 되었다. 가격을 보니 엄청 저렴했다. 두 개를 구입해도 10달러 이하로 구입할 수 있고, 배송비까지 무료이다. 단, 1개 구입 시 배송료 무료, 2개 부터는 배송료가 2달러정도 붙는다. 필자는 1개를 두 번 구입했더니 배송료 무료가 되었다.




02. 어떻게 생겼을까?




[그림1] 포장을 뜯고 난 후의 SO-DIMM to DIMM


약 3주만에 배송된 택배의 포장을 뜯어보니, 국내에서 메모리를 구입해서 택배로 받아본 포장보다 포장이 훨씬 잘 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그냥 정상 작동을 할 것 같았다.






[그림2] SO-DIMM to DIMM의 전면



SO-DIMM to DIMM의 전면부 모습이다. SO-DIMM 뱅크가 자리잡고 있다. 이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과연 데스크탑에 장착을 하게 되면 간섭이 없을 지 의문이었다. 실제 장착을 해 보니 간섭은 전혀 없었다.



[그림3] SO-DIMM to DIMM의 후면



SO-DIMM to DIMM의 후면을 살펴보았다. 아주 잘만들어진 메모리와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마감은 깔끔했으며, 실제 메모리의 PCB와 품질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림4] 노트북 메모리 장착 모습






노트북 메모리를 장착해 보았다. 노트북 메모리 뱅크에 메모리를 장착하는 느낌과 동일하였다. 어디한 곳 안맞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장착이 되었다.




03. 진짜 작동은 할 것인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노트북용 DDR3 PC3-12800L 4GB 메모리 두개를 장착하여 데스크탑 보드에 장착을 해 보았다.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고, 두 시간 정도 웹서핑과 피파온라인3를 플레이 해 보았다.


사용하는동안 아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실 사용 용도로 구입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테스트 완료 후 창고로 직행하였고, 그 이후 아직 꺼내보지는 못했다.


핀을 SO-DIMM 에서 DIMM으로 단순 변환해 주는 부품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의 모든 부품은 맞는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제품은 재미삼아 호기심에 구입한 제품으로 안정적인 작업이 필요한 컴퓨터에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노트북용 메모리가 많은데, 데스크탑에 활용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가격도 저렴하고, 무료배송이니 구입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2018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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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USB 2.0 속도로는 부족하다.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USB포트는 정말 중요한 포트가 되었다. 필자가 USB 포트를 처음 보기 시작한 것은 펜티엄 프로 컴퓨터가 판매되고 있을 때이다. 조립 컴퓨터에는 USB 포트가 없었지만, 대기업 컴퓨터에는 후면 포트에 소심하게 2개의 USB 포트가 위치하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USB 포트를 어디에 사용하는 지를 몰랐다. USB 주변기기도 없었고, USB 를 제대로 지원할만한 환경도 아니었다.





2000년 초반쯤 메가 단위의 USB 메모리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는 엄청난 혁명이었다. 필자가 처음 구입했던 메모리는 32메가 바이트 짜리 USB 메모리였다. 그렇다 기가바이트가 아닌 메가 바이트였다. CD 1장이 640메가바이트(700메가 또는 800메가 바이트 도 있었다.)여서 용량이 훨씬 컸지만 한번 복사 하면 끝이었다. 물론 CD-RW 라는 것이 있어서 읽기 쓰기가 가능한 CD도 있었지만 상당히 불편했다.(복사 시 복사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32메가 바이트의 USB 메모리는 3.5인치 디스켓(1.44메가바이트)를 대체할 수 있었다. USB 1.0 스펙이었지만, 복사하는데는 디스켓이나 CD 복사보다도 빨랐다. 이 때부터 USB의 사용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USB가 플로피 디스크와 CD 또는 DVD를 밀어낼 것이라는 예상은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 2000년 중후반 부터는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자체를 판매하지 않기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ODD 조차 장착하지 않은 컴퓨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USB 메모리의 용량이 커진 것이 한 몫을 했는데 DVD 용량보다 큰 메모리가 저렴하게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ODD의 필요성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Apple 사의 노트북은 MacOS를 USB로 제공하기도 했다.


USB 메모리의 용량이 커지면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복사 속도이다. 메가단위의 USB 메모리 시절에는 USB 1.1 스펙으로도 충분했다.



 표준

이름

속도

USB 1.0

 Low Speed

1.5 Mb/s

USB 1.1

 Full Speed

12 Mb/s

USB 2.0

 High Speed

480 Mb/s

USB 3.0

 Super Speed

5 Gb/s

USB 3.1

 Super Speed Plus

10 Gb/s

[표 1] USB스펙



USB 2.0 속도는 USB 1.1대비 40배가 늘었다. USB 2.0과 USB 1.1은 속도비교 자체가 무의미 했다. USB 2.0 속도가 초당 480 메가비트이니, 메가바이트로 환산을 해 보면 초당 최대 60메가 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었던 것이다.


초당 60메가 바이트라고는 하지만, 여러가지의 이유로 초당 10 ~ 20 메가바이트 정도의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었다. USB 2.0으로 100 메가바이트 전송 시 약 5초정도가 걸렸었고, 1기가바이트 정도면 1분 이내에 복사가 되곤 하였다.




요즘 출시되는 USB 메모리는 기본 32GB용량이고 큰 용량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256GB 까지 사용을 한다. 즉, USB 2.0 속도로는 복사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


Intel의 3세대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부터 USB 3.0 포트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3세대 인텔 CPU를 위한 보급형 보드인 B75, H77 보드에도 USB 3.0이 기본으로 장착되기 시작한 것이다.




02. USB 3.0 포트의 부족


최근 출시되는 컴퓨터 부품 중 케이스 네이밍에 특이한 점이 발견되고 있다. 바로 케이스 이름 뒤에 USB 3.0 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전면포트를 USB 2.0 만 지원하고 있었는데 USB 3.0을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가격 또한 몇 천원 더 비싸다. 기존 디자인 그대로 전면에 USB 3.0 포트를 추가하여 출시한 것이다. 그런데 USB 포트를 사용하는 컴퓨터 주변기기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도 USB 3.0 스펙을 지원하기 시작하였고, USB 3.0 외장 그래픽 카드, 카드리더기 등등 주변기기가 많이 늘어났다. 초당 5기가 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USB 3.0 규격은 컴퓨터에 많은 악세사리를 충분한 속도로 붙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규격이어서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들은 USB 3.0 포트의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바로 USB 3.0 허브이다.



[그림1] 필자가 사용 중이었던 USB 3.0 + USB 2.0 iptime USB 허브



필자는 USB 3.0이 보급되기 시작했던 2014년정도 부터 USB 3.0 스펙의 Sandisk 16GB 메모리를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2015년쯤 ipTime사의 USB 3.0/2.0 허브를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어느날, 허브가 말썽을 부린다. 데이터 복사 중 복사를 실패하기도 하고, 장비가 인식이 되지 않기도 한다. 인식이 되었다 해도, 연결과 해제를 반복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고장난 것이다. 그래서 새 제품을 구입하였다. ipTime 이 아닌 다른 제품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림2] NEXT UH305 USB 3.0 허브


필자가 구입한 제품은 NEXT사의 UH305라는 제품이다. 배송비 포함 2만원 전후로 구입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하나의 PC에서 USB 포트를 최대 127개까지 늘릴 수 있다. 다만, 대역폭은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USB포트를 늘려 연결된 기기가 늘어난만큼 속도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론은 이론일 뿐 적당한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127개의 포트를 동시에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다.


NEXT사의 UH305 허브는 총 5개의 USB포트가 있고, 그 중 4개는 USB 3.0포트 나머지 하나는 2.1A 전류를 흘려주는 USB 충전 전용 포트이다.




03. NEXT UH305 개봉



[그림3] NEXT UH305 USB 3.0 허브 개봉



NEXT UH305 박스를 열어보았다. 본체와 어댑터 그리고, USB 3.0 전용 케이블이 들어있다.





[그림4] NEXT UH305 USB 3.0 허브 와 함께 동봉되어 있는 어댑터


동봉된 어댑터는 5V 3000mA 규격이다. USB 허브를 통해 연결된 주변기기에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하고, 충전 전용포트에 2.1A 의 안정적인 전류를 공급하기 위해 3A 규격의 어댑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림5] NEXT UH305 본체



UH305 본체는 비닐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포장에 상당히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USB 3.0 허브인만큼 포트의 안쪽은 파란색이다. 빨간색 포트는 충전 전용 포트이다.



[그림6] NEXT UH305 의 케이블 분리형 디자인



필자가 NEXT UH305를 구입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컴퓨터 본체와 키보드가 올려져 있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긴 USB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USB 연장선을 사용해도 되지만, 연장선을 사용하게 되면 연결되는 부위에서 속도의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3m USB 3.0 케이블을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된 허브를 찾아보다보니,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림7] 설치된 NEXT UH305



기존 ipTime 의 USB 3.0 허브를 빼고 NEXT사의 UH305 허브를 설치해 보았다. USB 3.0 포트 4개 모두 정상동작하는지 확인을 하고, 충전포트 까지 확인을 하였다. 잘 작동 되는 것을 확인한다. 필자가 USB 허브를 선택하는 기준 중에 중요한 한 가지는 외부 전원의 유무와 각 포트의 전원 제어 가능 유무이다. NEXT UH305 허브는 외부전원도 사용이 가능하고, 각 포트마다 전원을 제어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스위치를 누르면 스위치 옆 LED 가 점등된다.




04. 성능



설치를 완료했으니, 복사 속도가 제대로 나오는지를 테스트해 보았다. 속도 테스트에 사용된 주변기기는 Transcend 사의 USB 3.0 카드리더기이다. 메모리는 바른전자의 MLC Type 32GByte MicroSD 메모리카드를 사용하였다.



[그림8] 테스트에 사용된 Transcend USB 3.0 메모리카드 리더기



복사 테스트에 사용한 파일은 1.4 GByte 의 MS Office 2016 이미지이다. 초당 90메가바이트 정도의 전송율(가변)을 보였다. USB 3.0 스펙상 이론적으로는 초당 5기가 비트 의 전송율을 보인다. 바이트로 환산을 하게 되면 625MByte 정도이다. 하지만, 카드리더기의 쓰기속도, SD 메모리의 쓰기 속도(혹은 USB 메모리의 쓰기속도) 중 가장 낮은 속도에 맞춰지게 된다. 카드리더기의 스펙을 살펴보면 초당 60메가 바이트(Transcend 128GB UHS-I Card 성능 기준)이다. 따라서, 초당 90메가 바이트의 전송속도는 카드리더기의 스펙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그림9] 전송 속도




05. 마무리



최근 조립했던 컴퓨터의 메인보드에는 USB 3.1 스펙의 포트가 존재한다. USB 3.0 의 속도(5Gb/s) 대비 2배의 속도이다. 아직, USB 3.0의 속도 조차 주변기기들의 속도가 소화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이정도의 발전 속도라면 몇 년뒤 USB 3.1 의 속도도 부족하여 USB 4.0의 스펙이 발표될 것이다.



2018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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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아직 쓸만한 컴퓨터



필자는 전산쟁이이고, 취미 중 하나가 컴퓨터 조립 및 수리이다. 그렇다 보니 집에 유휴 컴퓨터 장비가 많다. 필자는 게임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아이들과 오락실 게임을 즐기곤 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메인컴퓨터에 마메를 설치하기는 싫어서, 마메 전용 컴퓨터를 만들기로 하고 창고를 뒤적뒤적해보니 결혼 전 와이프가 사용하던 컴퓨터가 나온다.





사양은 AMD 애슬론 X4 640 이란 CPU에 DDR3 4GByte 메모리가 장착되어있다. 아직 쓸만한 컴퓨터 이다. 120GB 짜리 SSD 를 장착하여 윈도우 10을 설치하고, 사용해 보니 아직 현역으로 써도 문제 없는 컴퓨터이다.


창고에 사용하지 않는 DDR3 2GByte 메모리도 있길래 총 6GByte 메모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Nvidia 사의 9600GT 그래픽카드도 있길래 장착을 해 주었다.


인터넷 사용, 마메 게임 또는 옛날 게임 플레이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컴퓨터이다.



[그림1] 게임을 하고 있는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



사용하지 않는 32인치 TV와 18인치 4:3 모니터를 연결해 주어 듀얼모니터환경을 구성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미니 게임패드 두개를 연결해 버리니 두 아들녀석이 싸우지 않고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작년에 이 컴퓨터 셋팅을 완료 하고, 필자도 간단한 인터넷 서핑 또는 리눅스 서버 관리를 위한 콘솔 접속용으로 가끔씩 사용하고 있다. 어느날 메인 컴퓨터를 켰더니 자동으로 Windows 10의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바로 1803버전인 RS4로의 업데이트 작업이었다. 리눅스 서버로부터 급하게 파일을 복사할 일이 생긴터라 메인 PC로는 복사를 못하고, 게임용 컴퓨터를 켜서 필요한 파일을 복사하기 시작했다. 용량이 꽤 큰 파일이었는데 복사가 완료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참고로 필자의 집 네트워크 환경은 모두 기가비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일 복사 속도를 보았더니, 바닥을 치고 있는것이 아닌가? 당연히 메인보드에 포함된 유선랜이 당연히 기가비트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상태를 보니 100M 로 잡혀있었다. 어찌된 일인가?



[그림2] ASRock N68-S3 메인보드 (출처:https://www.asrock.com/mb/NVIDIA/N68-S3/index.asp)




보드 스펙을 찾아보았더니, 기가비트랜에 대한 내용은 없다. 이 때 당시 출시된 메인보드들을 살펴보면 기가비트랜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을 경우 100Mb 랜이었다. ASRock 홈페이지에 명기된 Spec. 에는 어디에도 기가비트 관련된 내용이 없다. 그렇다. 필자의 컴퓨터는 100Mb 랜이었다.


컴퓨터 성능은 쓸만한 수준이나 랜으로 인해 홈 네트워크 구성을 한 환경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컴퓨터가 되었다. 그렇다고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구형 컴퓨터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다. 메인보드를 바꾼다고 성능이 크게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PCIe 1x 슬롯을 지원하는 기가비트 랜카드를 추가 장착하는 것이다. 가격대를 검색해 보았다.



[그림3] Coms SW795 기가비트 랜카드 가격검색(출처: 네이버 가격검색)


배송비 포함해도 7천원 미만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 아무리 돈을 쓰지 않을 예정인 컴퓨터이지만, 7천원 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 그래야만 쓸만한 컴퓨터를 더욱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02. 개봉



배송은 하루만에 되었다. 시간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24시간이 안걸린 것이다. 한국의 배송 시스템은 정말 빠르다. 배송비용도 2,500원이면 비싼 것도 아니다.





[그림4] 배송된 Coms 랜카드



박스는 상당히 작다. Coms 에서는 모든 컴퓨터 관련 부품 및 악세사리를 파는 것 같다. 컴퓨터계의 다이소라고 해야할까. 아주 고성능은 아니지만, 못쓸 수준의 제품들은 아니다. 이상한 것은 박스 전면에 모델명 조차 없다.



[그림5] 배송된 Coms 랜카드 후면(설명)



일단, 모델명은 쇼핑몰에서 SW795 라고 했으니, 어딘가에는 적혀있을 것이다. 모델명이 바로 바코드 위에 작은 글씨로 "주문번호 : SW795" 라고 작성되어있다. 설명들을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일단, 기가비트 랜카드는 맞다. 리얼텍사의 RTL8111C 칩을 사용했다고 한다. 리얼텍 칩을 썼다하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6] Coms 기가비트 랜카드의 크기





박스를 뜯어보고 깜짝 놀랐다. 랜카드 크기가 엄청 작았다. 그 크기를 짐작해보기 위해 DVI to DSub 젠더를 놓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내가 봤던 랜카드 중 가장 작은 모습이었다.



[그림7] Coms 기가비트 랜카드의 LP형 브라켓(구성품)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LP형 브라켓이 별도로 포함되어 있었다. 배송비 포함 7천원이 아깝지 않다.




03. 설치 및 테스트



설치는 어려울 것이 없으니 바로 설치를 진행해 보았다. 윈도우10 에서는 랜카드의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설치되었다. 별로 설정할 것이 없었다.


[그림8] 기가비트 액티브 상태


1000MB 연결을 알리는 초록색 LED 가 점등 되었다. 정상 인식이 된 것이다.


[그림9] 네트워크 환경 속성 화면




네트워크 어댑터 속성에 진입하여 속도를 확인 해 본다. 1.0 Gbps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기가비트로 잘 연결 된 것이다.


[그림10] 윈도우10에서 자동으로 설치된 드라이버


자동으로 설치된 드라이버를 확인해 보니 "Realtek PCIe GBE Family Controller" 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설치가 잘 된 것같다.


[그림11] 기가비트 복사속도


리눅스 서버에서 3.9GB 용량을 가진 영화를 로컬로 복사 작업을 진행해 보았다. 완벽한 기가비트 속도는 아니지만, 기존 100M 속도대비 10배정도 빨라진 것 같다.




[그림12] 메인보드 내장 100Mb 랜카드 복사 속도


기가비트와 100Mb 를 냉정하게 복사속도 테스트를 하기 위해 동일한 네트워크환경에 동일한 랜 케이블을 이용하여 기가비트와 100Mb 에서의 (리눅스 서버 -> 로컬디스크) 카피를 동일한 파일로 진행해 보았다. 정확히 10배의 속도차이가 발생하였으며, 100Mb 에 비해 속도향상이 확실히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04. 마무리



아무리 오래된 컴퓨터라고 해도 자신이 사용하는 용도에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상황에 맞게 수정해 가며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이번 서브컴퓨터의 랜카드 업그레이드 역시 용도에 맞는 충분한 성능에 네트웍 성능을 보강한 작업이다. 네트웍 성능을 보강하니, 간단한 게임 및 사무용 또는 서버 컨트롤 용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2018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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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다 좋은데 뭔가 불편하다



실용적이고 가족적인 차를 구입하기 위해 몇 달간 고민 끝에 구입한 차가 더뉴카렌스이다. 지금은 단종수순을 밟고 있고, 2018년 8월 3째주 기준 전국적으로 재고차가 몇 대 안남아 있다. 2018년 3월 30일 출고를 하였으니 약 5개월 정도 타고 다닌 것이다. 얼마전 6666km 를 돌파했다.


필자는 물건 자체를 많이 아끼는 성격이고 특히 자동차는 아끼면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외관이야 비 몇 번 맞으면 지저분 해지는 것이 당연한데 실내는 딱 탔을 때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관리를 한다. 그래야 기분이 좋다.





차를 주차할 때 지하 주차장 또는 실내 주차장이 있는 경우 목적지까지 걸어가야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무조건 지하 또는 실내에 주차를 한다. 어느날 카렌스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놓고 글로브박스에서 휴지를 꺼내기위해 열었는데 암흑이다. 도어연동 실내등도 Off 해 놨던 상태여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지금 까지 차를 타고 다니면서 글로브박스에 조명이 없었던 경우는 초창기 엘란트라를 탈 때 이외에는 없었다. 아무리 실용성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차이고, 판매 대수가 많지 않은 차라 하더라도 많이 사용하는 부분의 편의 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아마도 원가절감을 위한 활동이지 않을 까 생각이 든다.




02. 원가절감의 흔적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면서 등록되는 글을 읽어보면 내수용차와 수출용 차의 부품이 다르고 심지어 어떤 부분은 설계도 다르다고 차별이 너무 심하다는 글이 올라온다. 이러한 글은 어떤의미로 보았을 때 사실일 수 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내수용 차량과 수출용 차량은 같은 공장에서 생산을 하더라도 개발단계에서 부터 다르게 만들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국가마다 인증규격과 선호하는 옵션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원가절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더뉴카렌스의 글로브박스 조명이 그러하다.




[그림1] 카렌스 글로브박스 원가절감의 흔적



글로브박스를 분리하여 상단을 살펴보면, 글로브박스 조명을 위한 자리가 그대로 남아있다. 분명 금형단계에서 저 위치에 조명을 추가할 수 있도록 위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림2] 카렌스 글로브박스 원가절감의 흔적


심지어 글로브박스 조명 푸쉬 스위치의 자리 까지 있다. 다만 글로브 박스 조명을 동작시키기 위한 부품들이 없을 뿐이다. 원가절감을 위해 조명 기능을 삭제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래도 이 정도이면 부품을 구입해서 기능 추가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작업 완료 후 순정과 같이 깔끔하게 결과물이 나온다.





참고로 더뉴카렌스만 글로브박스 조명이 없는게 아니었다. 얼마 전 아는 형님의 형수님차로 아반떼 AD 를 보았는데 AD 역시 글로브박스 조명 위치만 있고, 조명은 없었다. (현기차 너무 치사한 것 같다.)




03. 글로브박스 조명을 추가하기위한 준비



[그림3] 글로브박스 조명 준비물 1


글로브 박스 조명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부품이 필요하다. 이러한 류의 부품들은 현기차 기준으로 대부분 공용부품이다. 차종 별로 품번이 다를 수도 있지만, 막상 구입해 보면 동일한 경우가 많다.


[그림4] 글로브박스 조명 준비물 2


조명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배선 어딘가에서 브릿지를 해야한다. 여기서 순정과 같이 정비성을 고려한 설치를 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커넥터가 필요하다. 최근 현기차의 부품들을 보면 차량에 귀속되지 않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커넥터및 케이블류들이 품번으로 검색되고 있다. 맞는 부품을 구입하면 된다.


글로브 박스 조명을 위한 부품리스트 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품번

부품명

가격

 91180-2D900

  Wiring harness Glove Box

 1,730원

 93510-21000

Switch Assy - Glove Box

 1,430원

92620-33000

 Lamp Assy Luggage compartment

 1,470원

 88901-02223AS

 와이어및 커넥터류

880원





현대 모비스 부품점에서 구입을 할 경우 5,510원이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부품별로 구입을 하니 5,510원이지 실제 차량 조립 시 포함되는 금액으로 따지자면 1,000원도 안할 것으로 보인다. 1 대당 1,000원 절감이면 1달에 몇 만대씩 1년. 도요타식 원가절감방법이다. 솔직히 말하면, 현기차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다. 현기차에서는 원가절감 수상까지 한다고 하니 말 다 한 것이다. 어떠한 물건이 명품이 되고 오랫동안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현재의 작은 이익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먼 미래의 브랜드 가치를 위한 준비를 해도 모자를 판에 몇 천원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 내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기차가 왜 흉기차라 불리우는가? 차 정말 잘 만든다. 그런데 이해가 안갈 정도로 원가절감을 한다. 더군다나 안전에 관련된 부품까지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 이런 병맛같은 짓꺼리를 하고 있으니, 세계적인 명차가 될 수 있겠는가? 암튼 이러한 현기의 짓꺼리로 인해 필자는 손수 기능을 살려주고 있다.




04. 부품 장착을 해 보자



[그림5] 부품 테스트


차에 장착하기 전에 부품들을 테스트 해본다. 정말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안 될 것이 없다. 12V +/- 전원을 인가한 후 스위치가 눌리면 꺼지고, 눌리지 않으면 켜지는 구조이다. 벌브타입이기 때문에 +/- 구분도 필요 없다. 단, 추후 LED로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 구분을 하여 장착을 해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리고, 스위치 자체는 - 전류에 걸어 주는 것이 좋다. 순정 역시 그러한 설계로 되어 있다.


[그림6] 탈거된 글로브 박스



글로브 박스를 통채로 탈거해 왔다. 글로브 박스를 통채로 분리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글로브박스 상단의 볼트 3개 하단 2개 오른쪽 측면 1개를 풀면 탈거를 진행할 수 있다.(잘 보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림7] 조명을 추가하기 위한 가공작업


조명을 추가하기 위해 상단의 조명 자리 가공을 진행한다. 사실 금형 단계부터 커버를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진 부분이라 칼로 살짝살짝 긁어가며 제거를 진행 하면 된다. 어렵지 않은 작업이다.


[그림8] 가공 완료 후 조명 장착



가공이 완료된 후 조명을 장착해 본다. 정확히 딱 맞는다. 거칠게 가공된 부분도 조명 부품으로 인해 가려진다. 순정과 같이 아주 깔끔하다.(순정 위치에 장착을 했으니 당연하다.)



[그림9] 스위치 장착




스위치도 장착을 한다. 역시 딱 맞는다. 저 스위치의 방식은 눌려있을 때가 Off 이고, 눌리지 않을 때가 On 되는 방식이다. 글로브박스가 닫혀있으면 눌리게 되는 구조이다.


[그림10] 배선 찾기(BCM)


배선을 찾아본다. 글로브박스 조명은 상시전원이고 차단되지 않는 조명으로 찾아야 한다. 시동이 꺼 있어도 글로브박스 조명은 작동을 해야하고, 언제든지 켜질 준비가 되어야 한다.


글로브박스 근처에 다행히도 BCM 모듈이 있다. BCM 모듈에는 분명 상시전원이 있다. 테스터기로 찍어가며 찾아본다. GSM 에 공개된 회로도와 비교를 해 가며 사용 가능한 B+ 전원을 찾는다.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위의 사진에서 탈거된 커넥터 기준으로 오른쪽 위에 핀이 B+ 였다.


[그림11] 찾은 배선에 대한 테스트


찾은 배선에 대해서 테스트를 진행해 본다. 스위치에 잘 작동을 하는지, 도어 락 후 전원이 잘 공급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한번에 배선 테스트가 완료 되어 조립을 진행한다.



[그림12] 배선정리






순정과 같은 퀄리티를 위해 배선정리를 진행한다. 순정 배선 하네스에 사용하는 부직포 테이프로 적당한 길이로 마무리를 한다. 커넥터 방식으로 만들어 추후 글로브박스를 탈거해야하는 정비 시 문제가 없도록 작업을 진행한다.




05. 마무리



[그림13] 최종 테스트 및 조립


가조립 상태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해 본다. 역시나 잘 작동 된다. 볼트하나 남김없이 꼼꼼히 조이고 마무리를 짓는다.





[그림14] 완성 사진



지하 주차장에서 글로브박스를 열어보니 아주 좋다. 그리고 편하다. 차를 구입하는 입장에서 글로브박스 조명 여부에 따라 구매여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가격표에도 글로브박스 조명이 있다 없다를 표시하지 않는다. 그 만큼 사소한 기능이다. 이런 사소한 기능을 현기차에서는 원가절감이라는 목적으로 멋대로 빼버리고 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사소한 기능이라도 있고 없고의 차이가 명품브렌드 여부를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2000년대 이후에 출시된 국산차량들은 정말 잘 만든다. 수입차 보다 더 좋은 편의 옵션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안전사양도 수입차와 동등비교를 할 수 있는만큼 좋아졌다. 하지만, 원가절감이라는 대기업 배불리기 활동으로 인해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차도 안전하지 않게 되어버린다. 그 예가 에어백 센서이다. 현기차는 사고가 날 때 에어백 센서가 있는 쪽으로 충돌하라는 가이드가 있을 정도로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에어백 센서를 늘리면 그만큼 에어백 전개가 잘 될텐데, 원가 상승이란 이유로 추가를 안하는 것이다. (요즘에 나오는 차는 어떤지 모르겠다.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잘 만든 차를 사소한 이유로 위험한 차로 만들지 않는 국내 자동차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내 바램이다.




2018년 8월 23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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