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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덕 생활을 한지도 3년이 다 되어간다. 자덕 생활 1년 차가 조금 넘은 시점 부터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주로 한다.

1년에 60~70회 정도 자전거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경제적으로도 이익이고 건강적으로도 이익이다.

자출을 했을 때 우리 같은 자덕에겐 가장 큰 문제가 복장과 신발이다. 무조건 빕과 저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야하는 것이 자덕의 소양이라 하지만 회사 출근시에 그러한 패션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일상복으로 출근을 진행한다.(뭐 편도 10km 뿐이 안되는 거리기에 빕을 입을 이유도 없고, 출근 땐 땀을 흘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라이딩을 하기 때문이다.)

일상복으로 출근을 하다 보면 엉덩이도 아프지 않는 시점이 온다. 이 때 부터는 몇 십 키로 혹은 100km 이상 라이딩을 해도 엉덩이가 아퍼 라이딩을 못할 정도가 아니게 된다.

그럼 복장은 해결 되었고, 다음은 신발....

복장은 포기를 해도, 클릿 슈즈는 절대 포기를 할 수 없다. 평페달로 다니는 것 자체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발바닥과 페달의 위치를 고정할 수 없어 자세면에서도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

처음엔 회사에 일반화를 가져다 놓고 갈아 신을 까도 생각을 해 보았지만, 노노.. 이 것도 불편하다.

그리하여 필자가 선택한 것은 투어링 슈즈와 MTB 클릿 페달 !!

 

시마노 투어링 클릿R 슈즈 SH-CT5

 

시마노 투어링 클릿R 슈즈 SH-CT5

 

시마노 투어링 클릿R 슈즈 SH-CT5

 

시마노에서 출시한 클릿R 규격의 SH-CT5 이다. 일반적인 클릿 슈즈와는 다르게 상당히 일반화 스럽다. 평상시에 신고 다녀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더군다나 MTB 클릿이라 로드 클릿처럼 불편하지도 않다.

1년 넘게 투어링 슈즈를 신고 다녀본 결과 상당히 만족한다. 단점은 자덕 뽀대가 나지 않는다는.. 가끔 퇴근 하면서 동호회 라이딩에 참석을 하는데 사람들이 평페달 신고 자전거 타는 줄 착각을 한다.

암튼, 투어링 슈즈에 너무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던 어느날(2021년 겨울).. 아디다스에서 삼바 모양의 투어링  클릿 슈즈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름은 벨로삼바...

너무 구입하고 싶어서 해외 배송까지도 생각을 해 보았지만 언젠간 국내에도 출시를 해 줄 것을 기대 하면서 참고 기다렸다.(사실 시마노 클릿 슈즈도 못 신을 정도가 아니었기에..)

드디어... 벨로삼바 국내 출시가 되었더라.. 한 동안 잊고 살고 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 보았더니 벨로삼바를 판매하고 있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구매 직행 !!!!

 

집으로 배송된 벨로삼바

 

아디다스도 요즘 트랜드인 환경문제를 인식해서인지 박스 부터가 상당히 환경 단체 스러웠다.

벨로삼바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신기하긴 하다.

 

벨로삼바 박스 개봉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이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디다스의 삼바 신발과 디자인이 동일하다. 단지 바닥면에 MTB 클릿을 장착할 수 있는 홀이 있을 뿐이다.

 

벨로삼바 로고

 

신발 옆면엔 진한 주황색 글씨로 벨로삼바 이름이 새겨져 있다. 

파랑과 주황의 색 조합이 정말 이쁘다.

 

벨로삼바의 밑창

 

벨로삼바의 밑창에는 일반 MTB 슈즈와 같이 MTB 클릿을 장착할 수 있는 홀이 있다. 시마노 투어링 슈즈보다 앞쪽으로 위치하고 있어 클릿 핏팅 시 잘 맞춰야 한다.(아무래도 아디다스는 자전거 전문 브랜드는 아니어서 정확한 위치까지 맞추진 못한 것 같다. 클릿 위치만 잘 맞추면 사용성엔 전혀 문제가 없다.)

필자는 MTB 클릿을 SH51 과 SH56 전부 가지고 있는데, SH51인 경우 단방향으로만 빠진다. SH56 인경우 여러방향으로 비틀어도 클릿 페달에서 잘 빠진다.

SH51인 경우 주로 산악용 슈즈에 많이 장착하고, SH56인 경우 일반 라이딩에 많이 장착한다. 개인적으로 SH51을 더 선호를 하지만, 이번엔 SH56을 장착하였다.

 

벨로삼바의 안쪽 재질

 

벨로삼바의 안쪽 재질은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도톰하다. 쿠션감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신발로 착용 했을 때 편하다.

 

벨로삼바를 신어본 모습

 

워낙 신발에 관심이 없는터라 신발 끈을 이쁘게 묶는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자전거를 타면서 끈이 풀리면 안되기에 풀리지 않게 잘 묶어보았다.

신발을 신었을 때 첫 느낌은 생각보다 볼이 좁다는 느낌이다.

아디다스 삼바를 여러번 신어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벨로삼바는 일반 삼바 대비 볼이 좀 좁게 나온 느낌이다.

필자는 시마노 슈즈인경우 43wide, 43.5, 44 사이즈를 신는다.

43wide 는 많이 불편하고, 43.5는 딱 정사이즈, 44 사이즈는 조금 크다. 시마노 43.5 ~ 44사이즈에 해당하는 280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볼 사이즈가 좁게 느껴져 살짝 불편하다.(신다 보면 늘어나서 괜찮아질 정도이다.)

 

벨로삼바를 신고!!!

 

벨로 삼바를 신고 출근을 해 보았다.

아직 까진 큰 이상은 없다.

 

벨로삼바 라이딩 사진

 

벨로삼바 라이딩 사진

 

꼬까신을 신고 신나서 사진 몇 컷을 찍어 보았다.

오.. 이쁘다. 감성이 있다. 확실히 아무 디자인 없는 시마노 투어링 슈즈를 신다가 벨로삼바를 신으니 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라이딩 시 평페달 스러운 것은 여전하다.

 

벨로삼바를 신고 신나게 달린 날 로그

 

벨로삼바를 구입하고 한달 넘게 신어보고 있다. 심지어 자전거를 타지 않는 날도 신고 다니고 있다.

요즘 므틉으로 평지 최고 평속 깨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 벨로삼바의 좁은 볼에 문제가 좀 있다. 시마노 투어링 슈즈를 신을 땐 발 저림이 한번도 없었는데, 벨로삼바를 신고나서부터는 한 시간 정도 평균 NP 240와트 이상으로 달리면 발 저림이 생긴다.

이 부분은 로드 클릿 슈즈를 신어도 똑같은 현상인데 그만큼 발을 꽉 잘 잡아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힘의 전달이 고스란히 페달에 잘 된다는 장점이지만, 빡라시엔 좀 불편할 수 있다.(필자에겐 조금 아쉬웠던 부분)

그래도 뭐 매일 빡라 할 것은 아니니 전체적으로 만족도는 95% 이상이다. 일단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고 평상시 신발로 신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더군다나 자전거 출근 후 회사에서 일할 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통풍성능면에선 조금 아쉽긴 하다. 더운 날씨엔 발에 땀이 좀 차는 편이며, 겨울에 방풍, 보온 효과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하나 쯤 가지고 있어도 좋을 신발이다.

 

2022년 9월 19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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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개요


필자는 대학, 대학원 모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였다. 심지어 직업 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매일 컴퓨터 앞에서 생활 하는 사람이다.

어느날, 손목에 이상 신호가 발생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버티컬 마우스....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니 확실히 손목에 무리가 덜 했다. 아마도 터널 증후군 초기였을 것이다.

그렇게 버티컬 마우스를 3~4년 잘 써오다가 마우스가 고장이 나서 동일 버티컬 마우스를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해당 제품의 제조사가 더이상 판매를 하지 않았기에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다고 다른 버티컬 마우스를 구입하자니 손에 익숙한 상태도 아니었고 버티컬마우스 자체 시장이 워낙 작아서 선택의 폭도 크지 않았다.

몇 일간을 고민하던 중 트랙볼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에 저렴한 로지텍사의 트랙볼 하나를 구입해 본다.

2018.09.11 - [07. 리뷰/IT기기] - [마우스] 손목 터널 증후군을 극복하자 Logitech Track Man Marble(로지텍 트랙맨 마블) 트랙볼 개봉기

 

[마우스] 손목 터널 증후군을 극복하자 Logitech Track Man Marble(로지텍 트랙맨 마블) 트랙볼 개봉기

01. 직업병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업병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필자는 200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2년 생활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컴퓨터와 함께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목,

blog.kunwoo.pe.kr

 

트랙볼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실패 확율이 높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의 로지텍 마블로 적응해보기로 하고, 로지텍 마블을 사용한지 딱 한달이 되는 시점에 M570 을 구입하게 되었다.

M570 트랙볼은 2017년 겨울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마블 리뷰는 2018년에 작성을 했지만...) 5년이란 세월 동안 고장 한번 없이 너무 만족하며 잘 사용해 왔다.

트랙볼을 사용하고 나서는 손목에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02. 구입


무엇에 홀렸는지, M570이 고장 상태도 아니었지만 새로운 트랙볼을 사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 1 도 없이 바로 구입을 하여 택배 배송이 되었다.

 

배송된 Logitech MX ERGO 트랙볼

 

에르고 트랙볼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두 대의 기기를 버튼 하나로 자유롭게 이동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회사에서 컴퓨터 두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책상 위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여러대 있는 것이 너무 지저분해 보였다. 단지 그 이유 하나였다.

키보드는 이미 비싼 기계식 키보드를 대신해 로지텍 K375를 사용하고 있다. 총 3대의 기기를 버튼 하나로 선택해가며 이동할 수 있다.

정품을 구입할까도 생각을 많이 해보았지만, M570 을 정품으로 구입해본 결과 한번도 무상 리퍼를 받아보질 못했다.(고장이 안나니까...)

사실 떨어뜨리지만 않는다면 고장이 날 이유가 전혀 없다.(M570도 한번도 떨어뜨렸던 적이 없다.)

그래서 구입한 제품이 병행수입 제품.....

판매처에서 1년 무상 A/S 를 진행 해 주고, 가격은 정품대비 30%정도 저렴하다.

 

03. 언박싱


 

로지텍 MX ERGO 트랙볼 본체

 

로지텍 MX ERGO 트랙볼 본체

 

로지텍의 상급라인 마우스 제품에는 우레탄 재질의 코팅이 되어있다. MX ERGO 트랙볼 역시 우레탄 재질의 코팅이다. 미끄럽지 않고 촉감이 좋다.(나중에 오래 사용하다 보면 우레탄 코팅이 벗겨지는 단점이 있긴 하다.)

전반적으로 만듬새가 참 고급스럽다.

 

로지텍 MX ERGO 트랙볼의 하단부

 

로지텍 MX ERGO 트랙볼의 하단부

 

MX ERGO 트랙볼의 가장 큰 장범인 하단부 손목 각도 조절 판이다. 위 사진의 판을 붙여주는 위치에 따라 두 종류의 각도를 설정 할 수 있다.

필자는 M570 보다 조금 더 꺾은 느낌으로 MX ERGO 를 설정해 보았다. 확실히 손목이 더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04. 사용기


택배 배송을 받고 다음날 바로 회사에 가지고 와서 사용을 해 보았다.

성능적으로는 M570 대비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다. 볼의 감도라던지 사용하는 느낌.. 전부 M570 과 유사했다. 따라서 이질감이 전혀 없었다는 뜻이다.

컴퓨터 주변기기들은 속에 익숙한 것이 여러모로 좋다. 새로운 느낌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M570 대비 좋아진 것이 하나 있는데, 정밀모드 버튼이다.

트랙볼을 사용하다 보면 가장 불편한 점 중에 하나가 세밀한 클릭이 필요할 때이다. 창의 크기를 조절한다던지, 파워포인트에서 이미지 작업을 하는 경우 익숙한 트랙볼 사용자라 하더라도 가끔은 불편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MX ERGO 트랙볼은 볼 옆에 정밀모드 버튼을 한번 눌러줌으로써 포인터가 좀더 느리게 움직이고 세밀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DPi 설정 버튼이라 생각하면 된다.

 

MX ERGO 의 정밀모드 버튼

 

그리고, 두 대의 컴퓨터에 마우스를 등록해 보았다. 1번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유니파잉 수신기를 데스크톱에 연결을 하고, 2번은 노트북의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 보았다.

1번과 2번을 선택버튼으로 눌러가며 작업을 해 본 결과, 블루투스로의 변환이 조금 느린편이었다.(불편한 정도는 아님)

당연한 것이 블루투스는 Pairing 이후 Connect / Disconnect 를 계속 반복하는데, Connect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노트북에도 유니파잉 수신기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이미 K375 키보드의 유니파잉 수신기가 노트북에 설치되어 있기에, 유니파잉 등록을 하면 된다.

Logitech Options 와 유니파잉 프로그램을 윈도우에 설치한 후 디바이스를 등록한다.

 

Logitech Options 프로그램

 

Logitech Options 프로그램

 

Logitech 유니파잉 등록 프로그램

 

트랙볼의 1번, 2번 모두 유니파잉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의 변환 딜레이 없이 바로바로 전환되어 엄청 편하다.

 

05. M570과 비교


 

M570을 5년 동안 사용해 왔기 때문에 MX ERGO 트랙볼과 비교가 필요할 것 같아 추가로 내용을 작성해 본다.

 

M570(좌) 과 MX ERGO 트랙볼(우)

 

서론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사용성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정밀모드 버튼, 2 대의 기기에서 버튼 하나로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큰 차이이다.

또한, 휠의 좌우 스크롤 버튼도 추가로 생겼는데, 필자는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으로 추후 키 맵핑을 통해 다른 기능을 부여해보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MX ERGO 트랙볼은 배터리방식이 아니라 micro 5Pin 충전단자를 통해 충전을 하여 사용한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1분 충전으로 하루를 사용할수 있다 하니 장점이긴 하나, 기존 M570 역시 배터리 한번 교환 후 거의 1년을 사용하였는데 몸으로 크게 느껴지는 장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06. 결론


트랙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 한달 정도는 트랙볼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 불편하더라도 마우스를 피하고, 트랙볼로 최대한 많은 작업을 진행해야만 빠르게 트랙볼 적응을 할 수 있다.

일단, 트랙볼을 롱텀으로 사용해본 유저 입장으로는 손목 터널증후군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해결이 된다.

따라서 컴퓨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트랙볼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MX ERGO 트랙볼 보다 저렴한 M570 과 M570의 후속버전인 M575 도 있으니, 트랙볼 입문자라면 한번 쯤 도전해볼만 하다.

 

2022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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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편히 쉴 수 있는 주말이었다.

둘째 아들과 동네 뒷 산인 부락산 산행을 하고 왔다.

 

산행 로그

 

EOS RP 바디가 많이 가벼우니, 간단한 산행에서도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EF EOS-R 마운트 어댑터에 EF 50mm F1.8 렌즈를 결합하여 다녀와봤다.

 

EOS RP 에 EF EOS-R 마운트 어댑터와 EF 50mm F1.8 렌즈의 결합 모습

 

이번 포스팅은 내용 없이 사진만 !!!

EOS 6D 사용 시절 구석에 먼지만 쌓여 가던 EF 50mm F1.8 렌즈의 새로운 발견이다.

측광 방식을 잘못 설정하여 노출이 과하게 된 사진도 있지만, 그 마저도 느낌이기에.....

암튼 결론은 EF EOS-R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하여 EF 렌즈를 RP 에 장착을 하여도 사진의 퀄리티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2022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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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회사에 가지 않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주말이었다. 요즘 새로운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어 많이 바쁜 와중에 거의 4주 동안 월화수목금금금의 생활을 하였다.
토요일 늦잠도 자고, 둘째 아들과 등산도 다녀오고. 의미 있는 주말을 보냈다.
어머니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티비를 보고 있다가, 첫째 아들과 막내 딸이 할머니 집에서 잔다고 한다.
그래서 둘째 아들만 데리고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져서 송탄의 삼겹살 맛집으로 향해본다.

 



송탄에 오래 살면서도 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삼겹살 맛집인 순이네를 처음 방문해 본다.

김밥으로도 유명한 식당이어서 지도를 검색해보면 순이네김밥으로 나온다.

 

장사의 신 순이네 송탄본점

 

근처 골목이나, 제일아파트에 주차를 하면 된다.(단, 아파트 주차는 주차 가능 시간이 있으니 꼭!! 확인해보고 주차를 해야 한다.) 골목에 많아서 주차할 곳이 복잡하긴 하나 주차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단, 가게 앞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일단, 들어간다.

 

순이네 식당의 셀프바

 

순이네 식당의 셀프바

 

순이네 식당의 셀프바

 

순이네 식당의 가장 큰 장점인 셀프바이다. 신선한 야채와 밑반찬들을 셀프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어떤 것을 먹을지 머리가 복잡해 진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먼저 담아 온다.

순이네 식당의 생삼겹살

 

우리 가족은 생삼겹살 3인분을 우선 주문하였다. 삼겹살의 신선도가 높았고 지방층이 많은 부위여서 삼겹살의 느끼한 맛과 고소한 맛이 먹기도 전에 머릿속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비주얼이었다.

불판에 올린 삼겹살과 일당들

 

배가 많이 고팠던 상태여서 와이프와 둘째 아들이 먼저 불판에 고기를 올려 굽고 있었다. 일단 사진을 찍어야 하니 대충 정렬을 하고, 사진한방을 날려 보았다.

순이네 식당 된장찌개

 

순이네 식당 계란찜

 

고기가 익어가는 도중 된장찌개와 계란찜이 나왔다. 흠... 된장찌개가 나왔으니 공기밥이 필요해서 공기밥도 추가로 주문을 하였다.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더니, 그 맛이 일품이었다.
진한 된장의 느낌이 확 하고 느껴지는데 된장찌개만으로도 공기밥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하기에 참았다.
계란찜은 쏘쏘~~~~
뒤 늦게 안 사실인데, 된장찌개와 계란찜은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고기를 드시는 고객님은 계란찜, 된장찌개 무한리필


우리 가족이 앉은 자리 바로 옆에 써 있는 문구였는데도 나중에 보게 되었다는... 그 만큼 배고팠다는 의미 이다.

삼겹살 한 점에 고추냉이를 올려 먹기

 

먼저 고추냉이를 올려 삼겹살의 맛을 느껴본다.
맛이 너무 좋았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육즙과 고추냉이 맛이 어우러져 삼겹살의 지방에서 나오는 느끼함을 적절히 막아주는 그런 맛...
소고기에 고추냉이를 많이 올려 먹지만, 의외로 삼겹살과 고추냉이도 참 잘 어울린다.
여기서 필자는 참을 수 없는 알콜의 유혹에 넘어가 버린다.
바로 진로 이즈 백 !!! 한병을 주문한다.
술을 즐겨 먹지는 않지만 안주가 좋으면 술과 함께 먹어봐야 그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사실 소주의 알콜향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 안에 남아있는 잔 맛들을 씻어 주기 때문에 맛있는 음식엔 반주가 필수 이다.

삼겹살에 명이나물과 고추냉이

 

이번엔 삼겹살에 명이나물을 올려 고추냉이를 찍어 한점을 먹어 보았다.
명이나물은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불과 10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명이나물은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아주 귀한 나물이었지만, 타 지역에서도 재배가 잘 이루어졌는지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반찬이다.
명이나물 장아찌의 맛은 강한 단짠의 맛이기에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삼겹살의 느끼함과 고소함+ 명이나물 장아찌의 단짠 + 고추냉이의 시원한 매운맛 => 걍 맛있음...
좋아하는 맛이 다 들어간 한 점이다. 이렇게 먹으면 삼겹살 10인분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삼겹살에 묵은지와 파채 그리고 고추냉이

 

이번엔 묵은지와 먹어보았다.
묵은지의 짠 맛을 덜어내주기 위해 파채를 곁들어 보았다. 파채 소스의 매콤한 맛과 묵은지의 시면서 짠맛 그리고 고추냉이의 시원한 매운맛이 어우러져 일품의 맛이 났다.
순이네 식당에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삼겹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실 삼겹살은 신선하기만 하면 어느 식당에서 먹으나 거의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은 함께 먹는 반찬이 80% 의 일을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겹살 쌈에 당귀잎을 넣어서 한입


이번엔 순이네 식당의 시그니쳐 재료인 당귀잎을 넣어 먹어보았다. 필자는 당귀잎을 처음 먹어 보는데 어쩜 이리도 삼겹살 쌈과 잘 어울린다는 말인가?
순이네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으려면 당귀잎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소문이 많아서 아무 기대 없이 먹어 보았는데 필자의 최애 삼겹살 쌈 조합 재료였던 미나리를 뒤로 밀어낼 정도로 강력하게 맛있었다.
한방재료인 감초의 느낌이 강하게 나며, 단맛과 향이 강해서 삼겹살 특유의 쿰쿰한 돼지냄새까지 못느끼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필자는 돼지고기의 쿰쿰한 냄새를 좋아하긴 하는데, 혹여라도 돼지의 쿰쿰한 냄새 때문에 돼지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라면 꼭!!!! 당귀잎과 함께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셀프 볶음밥

 

셀프 볶음밥 한 숟가락

 

삼겹살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1인분을 더 주문해서 총 4인분을 먹고, 고기가 조금 남은 시점에 셀프 볶음밥을 주문해 보았다.
직접 볶아 먹는데 재료를 가져다 그냥 볶으면 된다.
남은 반찬과 특제 고추장(?) 을 조금 넣고 김치를 넣어 볶아주면 위의 사진과 같은 비주얼의 볶음밥이 완성된다.
계란도 무한리필이기에 볶음밥에 계란도 넣어주고...
근데 정말 맛있다... 글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맛....

반숙 계란 후라이

 

볶음밥을 볶는 동안, 불판의 가장자리에서 삼겹살 기름에 계란 후라이를 반숙으로 만들어 보았다. 반숙된 노른자와 완성된 볶음밥을 함께 먹으면, 또다른 새로운 엄청난 맛이 탄생 한다.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계란 후라이를 한번 더~~~

 

반숙 계란 후라이

 

반숙 계란 후라이와 같이 비벼진 볶음밥

 

반숙 계란 후라이의 치트키를 한번 더 사용했다. 삼겹살 기름이 없으니, 볶음밥 재료였던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반숙 계란후라이를 불판의 한쪽에서 완성 시켰다.
암튼 순이네 식당을 갔으면 이렇게 먹어보는 것을 강추한다.

끝 !!!

 

그리하여 우리 가족은 삼겹살 4인분 + 볶음밥을 완벽하게 클리어하였다.
항상 먹은 자리는 깨끗하게, 잔반은 0% !!!
삼겹살을 좋아한다면(한국사람 중에 삼겹살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듯...) 꼭!! 순이네 식당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정말 후회 없을 것이다. !!!!

2022년 9월 18일
Kunt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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