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송탄, 평택, 오산, 안성 지역 컴퓨터를 정직하게 판매 및 수리 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입 문의를 하실 분들은 하기 연락처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카톡: soriel02@naver.com

   - 전화: 010-6638-3257







01. 배경



필자에게 컴퓨터 조립을 의뢰하는 경우는 특별한 사연이 많다. 이번 조립 컴퓨터는 회사 동료의 컴퓨터 이다. 전부 새 제품으로 구성한 것은 아니고, CPU는 중고로 구입한 제품이고, 그래픽카드는 집에서 사용하던 부품이다. 회사 동료는 집에서 노트북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피파 온라인 게임을 가끔 하는데 노트북으로는 도저히 게임이 안된다고 한다. 여기저기 컴퓨터 견적을 내 보았지만, 집에서 간단히 쓸 용도인데 부담스러운 견적이 나온다고 한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내가 오지랍을 떤다. 결국 이래저래 내가 견적을 내 주게 된다. 회사 동료는 필자가 컴퓨터 조립을 하는 줄 몰랐다고 한다.







02. 부품의 구입



02-01. CPU



처음부터 CPU를 중고로 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픽카드는 집에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하여 확인해 보니 GTX760 레퍼런스였다. 최신의 온라인 게임을 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면이 있지만 일단 사용해 보기로 한다. 라이젠으로 구성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필자가 활동하는 컴퓨터관련 커뮤니티에 중고 CPU 매물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정말 괜찮은 가격(라이젠 낮은 사양 CPU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매물이었으며, 믿을 수 있는 커뮤니티여서 바로 구입을 진행하였다.


[그림1] 택배로 받은 중고 Intel i5-6600



하루만에 택배를 받아보니, 원 박스 포장이었으며 쿨러에 먼지하나 붙어있지 않았고 정말 새 것 같은 중고품이었다. CPU라는게 워낙 잘 고장나는 부품이 아니다 보니 중고로 구입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부품이다.(다만 한번 불량이 발생하면 멘붕이 오는 부품이기도 하다.) 택배로 받은 CPU를 집에 가지고 있는 테스트 보드에 장착하여 정상동작하는지 확인하고, 부품을 주문한다.




02-02. 메인보드



[그림2] GIGABYTE H110M-DS2V


메인보드는 GIGABYTE H110M-DS2V 를 선택하였다. H110 보드가 인텔 6세대 7세대에 사용 가능한 보드이고, 그동안 내가 조립을 하면서 안정성을 입증 받은 보드라 생각하였기에 선택을 하였다. 하지만 이 선택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자세한 얘기는 뒤에서..





[그림3] GIGABYTE H110M-DS2V 개봉


H110 보드 자체가 저가 보드이다 보니 인지도 있는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여도 구성이 참 단순하다. 보통 좀 비싼 메인보드를 구입하게 되면 패키징 자체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제품은 1층에 내용물이 다 들어있다.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그림4] GIGABYTE H110M-DS2V의 전면 포트





H110M-DS2V 의 전면포트이다. 딱 필요한 포트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보드 사이즈 역시 앙증맞다. H110 계열의 보드들이 많이 작게 출시된다. 사무용으로 선택한다면 소형 PC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작아도 잘 구동 되면 그만이다.


[그림5] GIGABYTE H110M-DS2V의 전체 모습


보드의 전체 모습이다. 그래도 보조전원은 8핀이다. 이 보드를 사용하여 조립을 한 컴퓨터가 8대정도 되는데 정말 안정성이 뛰어나다. 고장도 나지 않는다. 6세대 CPU 를 사용하던 시절에 개발이 되어 7세대까지 계속 리비전이 되고 있고 관리가 되고 있는 보드이다. (이런 경험으로 믿고 구입을 했는데 이번에는 실패를 하게 되었다.)


사실 최종 완성에는 이 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 보드를 사용하게되면 6세대 CPU 는 화면 조차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 된다. 아마 6세대 -> 7세대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보드 리비전을 했는데 6세대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02-03. 케이스


컴퓨터 조립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 케이스 이다. 보통 사무용 컴퓨터를 조립할 때에는 최대한 작고 저렴한 가성비 훌륭한 제품으로 견적을 낸다. 하지만 게임용 컴퓨터나 작업용 컴퓨터의 조립을 할 때에는 견적단계에서 심히 고려하는 것이 케이스 이다. 케이스를 잘못 선정하게 되면 추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할 수도 있고, 방열이라던지 그래픽카드의 간섭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견적 역시 게임용 컴퓨터이기 때문에 중급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장착될 예정이다. 따라서 미들 타워 케이스를 선정하여 견적에 포함시켰다.


[그림6] 대양케이스 ENIX USB3.0 풀아크릴


미들타워 케이스이다. 최근 케이스 업체 중 가성비가 뛰어난 업체로 대양케이스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 필자도 대양케이스 견적을 몇 번 내고, 조립을 해 보았는데 상당히 괜찮다. 마감도 좋고, 저가의 케이스들 보다 튼튼하다.



[그림7] 대양케이스 ENIX USB3.0 풀아크릴 전면부


케이스 전면부이다. 전면부 역시 일부가 투명 아크릴로 되어 있고, 5.25인치 베이가 두개나 된다. 최근 컴퓨터는 ODD를 견적에서 뺀다. 그 만큼 ODD의 중요성이 떨어진다. ODD의 부재에 따라 강화유리케이스인 경우 전면 베이가 하나도 없는 경우도 많다. 이번 견적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ODD는 빼버렸다.





[그림7] 대양케이스 ENIX USB3.0 풀아크릴 스위치 및 포트


ENIX 케이스는 상단에 스위치와 포트들이 있다. 최근 출시되는 미들타워케이스들은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스위치 및 포트를 상단으로 위치한다. 리셋스위치, USB 3.0, 헤드폰, 마이크, USB 2.0, 전원 스위치 이다.


[그림8] 대양케이스 ENIX USB3.0 풀아크릴 상단 에어홀


케이스 상단에는 에어홀이 자리 잡고 있는데 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필터가 자석 형식으로 붙어 있다. 이 부분은 수냉 시스템의 라지에이터가 장착되는 부분으로 기본적으로 케이스 자체가 수냉 시스템을 고려한 설계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림9] 대양케이스 ENIX USB3.0 풀아크릴 측면





케이스 측면은 풀 아크릴로 구성되어있다. 컴퓨터 내부가 훤히 보이는 투명 아크릴이며, 어두운 색으로 되어있다. 내부 조명 튜닝을 하였을 때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측면이 투명한 케이스 들은 케이블 정리를 아주 꼼꼼히 하지 않으면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한다. 아크릴의 두께는 얇은 편이고, 생각보다 쉽게 손상될 것 처럼 느껴졌다. 측면 아크릴 커버를 조립할 때 핸드볼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힘 조절을 잘해서 조여야 한다.


[그림10] 대양케이스 ENIX USB3.0 풀아크릴 하단부


하단부는 파워가 장착되고, 3.5인치 하드를 장착하는 공간이다. 주로 이 부분을 통하여 배선 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다. 어떤 업체인 경우 보이지 않는 반대편 측면공간에 배선정리도 없이 케이스를 닫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케이블 정리를 해 놓는 것이 좋다.




02-04. 파워



게임을 위한 컴퓨터는 파워 서플라이 역시 안정적이어야 한다. 불과 몇 년전 까지만해도 정격 몇 와트이냐를 엄청 따지곤 하였다. 하지만, 정격 와트 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안정적인지, 스펙에 맞게 잘 동작 하고 있는지를 인증된 제품을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근에는 80PLUS 규격 인증제품이 다수 출시되면서 될 수 있으면 80PLUS 인증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견적에 포함한다. 80PLUS 규격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Standard 부터 Titanium 까지 다양하게 있다. 필자는 가성비를 따져 Standard 를 선택하였다. 사실 Standard 는 한국에 맞는 인증 규격은 아니다. Bronze 등급 정도가 되어야 한국 환경에 맞는 인증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그래도 인증 받았다라는 것에 위안을 삼고 선택을 한다.





[그림11] 케이씨컴 Durable G 600W - 80PLUS 인증 파워


추후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까지 고려하여 600와트 파워를 선정하였다. 일반적인 게임용도라면 600와트의 파워면 충분하다.


[그림12] 케이씨컴 Durable G 600W - 80PLUS 인증 파워 구성품


파워 박스를 개봉해 보았다. 아주 깔끔히 잘 포장이 되어 있었다. 저가의 파워가 아니라면 대부분 이 정도 포장이 최선이다. 파워 케이블과 케이블 타이 그리고 파워 고정 볼트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림13] 케이씨컴 Durable G 600W - 80PLUS 인증 파워 케이블



모듈 타입의 파워서플라이가 아니라면 케이블의 구성은 위와 같다. 최근 출시되는 모듈 타입들이 선 정리하기 정말 편하긴 하지만, 가성비를 따지자면 궂이 모듈타입의 파워를 쓸 필요가 없다. 대신 배선정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케이블의 종류를 확인해 보니 필요한 커넥터는 충분히 다 들어있다.


일반 유저들은 파워 서플라이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 전기만 잘 공급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는 전기를 잘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하는지도 중요하다. 컴퓨터 고장의 원인이 파워서플라이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 만큼 비싼돈 주고 구입한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투자해서라도 기본 이상되는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80PLUS 인증 관련 해서 조금 검색을 해 보니 요즘은 80PLUS 도 믿을게 못된다 한다. 업체에서 파워서플라이를 개발하고, 인증을 받기 위해 인증기관에 찾아가 인증을 받을 당시 스펙에 맞게 만든 후에 인증이 완료 되면 저가 부품을 써서 스펙에 맞지 않는 제품을 판다고 한다. 정말 요즘은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인증기관도 문제이다. 인증 해 줬다고 끝이면 인증서 장사하는 것 뿐이 안된다. 인증 받은 제품에 대해 꾸준한 관리(시장에 출시된 제품을 샘플링하여 인증 스펙에 맞는 지 확인하는 작업)통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할 것이다.





02-05. 메모리, SSD, HDD, 그래픽카드




[그림14] 삼성 DDR4 PC-19200 16GB 메모리


메모리는 삼성 DDR4 PC-19200 16GB 로 선정하였다. 메모리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여서 CPU보다 비싼 견적이 나왔다. 사실 16GB 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8GB 두개로 듀얼채널을 구성하는 것이 맞으나 싱글채널과 듀얼채널의 체감성능은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거의 느낄 수 없는 부분이다. H110 보드의 메모리 뱅크도 2개 뿐이 없으니 추후 업그레이드를 위해 16GB 단일 메모리로 구성하였다. (8GB 2개가 조금 더 저렴하긴 하다.)


[그림15] 실리콘파워 S60 240GB SSD


SSD 는 실리콘파워사의 240GB S60으로 선정하였다. MLC Type 이며, 그 동안 조립컴퓨터에 많이 사용했던 SSD 이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용량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기존 메모리의 용량을 보게 되면 128MB -> 256MB -> 512MB -> 1GB -> 2GB -> 4GB -> 8GB -> 16GB 의 순으로 용량이 확장되어 왔었다. SSD도 플래쉬 메모리이니 비슷한 개념이어야 할텐데(SD 카드만 봐도 그렇다.) 240GB 라는 용량은 낯설다. 이는 바로 웨어레벨링에 따른 속도 저하 방지와 무한히 늘릴 수 없는 캐쉬메모리로 인해 그렇다. 플래쉬 메모리는 셀 수명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웨어레벨링이라는 동작을 한다.(웨어레벨링 알고리즘에 따라 성능이 차이가 날 정도이니 플래쉬메모리에서는 엄청 중요한 동작이다.) 웨어레벨링 동작은 SSD 내부의 컨트롤러에서 하는 동작이며, OS영역에서의 쓰기 명령을 SSD 컨트롤러에 주게되면 쓰기 횟수가 적은 셀로 할당을 해주는 동작이다. 이러한 동작에서의 문제는 SSD 의 용량이 어느정도 찼을 때 이미 기록되어있는 셀과 공간을 바꿔 사용하면서 성능이 급격하게 느려진다는 문제가 생긴다. 값이 있는 SSD인 경우 캐쉬를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지만, 저렴한 SSD인 경우 그냥 느려져버리기도 한다. 제조사에서는 값 비싼 캐쉬를 늘리는 것 보다, SSD의 일부 영역을 캐쉬대신하여 사용하게 처음부터 일정 공간을 할당하여 확보해 놓는 것이다. 이래서 실제 256GB 가 되어야 하는 SSD 가 240GB 가 되어 출시되는 것이다. 따라서 저가형 SSD 를 구입할 때에는 될 수 있으면 MLC Type 으로 선택을 하고, 어느정도 초기공간을 확보한 SSD 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성 확보를 하는 방법이다.





[그림16] 웨스턴 디지털 사의 2.5인치 노트북 하드 500GB



하드디스크는 지난번 필자의 노트북을 업그레이드 하고 남은 웨스턴디지털사의 500GB 2.5인치를 장착 하였다. 견적에 포함되지는 않았고, 필자가 사용하지 않는 유휴장비로 장착을 해 주었다. 집에서는 큰 작업을 하지 않고, 게임 위주의 컴퓨터 사용이기 때문에 500GB 하드 디스크면 충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17] Geforce GTX 760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는 필자에게 견적 및 조립을 의뢰했던 동료가 가지고 있던 부품이다. 정상작동 하는 것을 다른 컴퓨터에서 확인 한다.


이번 견적 및 조립은 몇 군데에서 컴퓨터 문제 발생의 위험이 있다. 바로 중고부품이다. 하드디스크는 SSD가 새 제품이니 논외로 하고, 일단, CPU와 그래픽 카드는 정말 조립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위험하다. 그 이유는 모든 부품이 새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문제가 발생된 부품을 A/S 보내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중고 부품이 혼재되어 있는 환경이라면 조립자는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새로 구입한 제품이 문제 없음을 밝혀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의뢰인도 자신의 중고부품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납득을 한다.





03. 조립



어찌된게 컴퓨터 조립하는 시간 보다 블로그 포스팅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 조립을 많이 하다 보면 배선 정리는 어떻게 할 지, 조립의 순서는 어떻게 할지 등등이 그냥 몸으로 스스로 움직여진다. 이번 조립 역시 그러 했다. 깔끔한 배선 정리와 빠른 손놀림으로 15분만에 조립이 완료가 되었다.


[그림18] 파워 장착


조립이 시작되면 일단, 파워부터 장착을 한다. 그렇게 해야만 현 상태를 보면서 머릿속에 어떻게 배선 정리를 할 지 그려볼 수 있다.


[그림19]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의 깔끔한 선정리


불투명 철제 커버가 닫히는 측면은 보이지도 않고, 특별한 수리가 아닌 이상 열어보지도 않는다. 그래도 필자는 최대한 깔끔하게 선 정리를 진행한다.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들은 추후 확장성을 위해 깔끔히 묶어서 정리해 놓는다.


[그림20] 아크릴 측면부의 깔끔한 선 정리




메인보드가 조금만 더 컸어도(정규 mATX 사이즈) 배선 정리는 더욱 깔끔하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H110보드는 mATX 사이즈보다 작기에 케이스 서비스홀 위치가 H110보다 멀리 있다. 이로 인해 내부로 들어오는 케이블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 mATX 사이즈만 되어도 배선을 많이 숨길 수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04. 문제 발생 및 해결



컴퓨터 부품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이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항상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초기불량도 있다. 이번 조립 컴퓨터는 문제가 발생 했다. 조립 완료 후 전원을 넣었지만,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화면은 깜깜하다. 비프음도 나지 않는다.


[그림21] 조립이 완료되었지만 아무 반응 없는 컴퓨터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보통 컴퓨터를 조립하기 전에 보드 상태로 테스트를 하고 조립을 진행하는데 이번의 경우는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CPU 와 그래픽 카드를 이미 다른 보드에서 테스트 했기 때문이다. 메모리 때문일까? 메모리를 다른 컴퓨터에서 테스트를 해 보았지만 정상이다. 그리고 메모리의 문제였다면 비프음이 발생을 해야 한다. 결국 CPU 또는 메인보드의 불량이다. CPU 도 다른 보드에서 정상 동작을 확인했으니 메인보드의 불량이다.


바로 부품 판매처에 연락하여 택배를 보내고 3일만에 보드를 다시 받았다. 그런데 동일한 증상이다. 아무래도 부품의 호환성 문제에 걸린 것 같다.


[그림22] 기가바이트 H110M-DS2V 호환 CPU 스펙



이미 기가바이트 H110M-DS2V 보드를 이용하여 6세대 인텔 CPU 사용을 수 차례 했었다. 이번에 문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필자가 착각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CPU 스펙을 찾아보았으나 분명 6세대 스카이레이크를 지원한도고 표기되어 있다.


그렇다면 H110M-DS2V 보드에 다른 6세대 CPU를 장착해 보면 될 것이다. 일단, 6세대 펜티엄 G4400으로 테스트를 시작한다. 여전히 깜깜하다. 그 다음 i3 6100을 장착해 보았다. 여전히 안된다. 그럼 7세대 CPU를 꽂아보자. i3 7100을 꽂아보았다. 된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된다. 결국 최신의 리비전에서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BIOS 에 6세대 CPU Microcode 가 없는 것도 아닐텐데, 참으로 의문이었다.


결국 판매처에 이러한 내용을 알리고, 반품신청을 한 후 다른 제품으로 다시 주문을 하였다.



[그림23] 다시 주문한 ECS H110M4-C2H


주문한 메인보드가 배송이되고 조립을 하였더니, 너무 잘된다. 솔직히 필자도 이번 문제는 좀 황당하다. 6세대 CPU를 위해 태어난 보드가 7세대 대응을 하면서 문제가 생긴 듯 한데 그 상태로 판매가 이루어 졌다는 것도, 그리고 서비스센터에서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의문이다. 물론 이 컴퓨터는 2018년 1월에 만들어졌고 7세대 CPU들이 막 출시되고 있었던 시점이다. 현재는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으니 문제가 해결 되었을 것이다.





05. 마무리


이번 컴퓨터 조립은 많이 힘들었다. 비록 중고부품들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7세대 새 제품 CPU를 사용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이다.(누군가는 문제를 발견했겠지만 나는 아니었을 것이다.) 평소 견적 -> 조립 -> 테스트 -> 출고 하는 시간이 길어봐야 2일 정도이다. (필자는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의뢰인에게 견적을 주고 견적이 마음에 들 경우 필자에게 돈이 입금 되면 필자도 업체로 부품 주문을 하게 된다.) 나에게 의뢰했던 사람도 이번 문제로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기대 속에서 지냈을 것이다. 보통 어떤 물건을 산다고 하면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지의 그 기다림.. 정말 시간이 느리게 간다. 아마 의뢰인도 그랬을 것이다. 회사 동료여서 뭐라 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필자 역시 동료한테 충분한 설명은 했으나 정말 미안했다. (필자가 잘못한 것은 없지만 어쨌든 약속한 기한을 못지키게 된 것이다.) 그래도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으니 다행이다.



2018년 8월 15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고장진단



대학원 후배한테 연락이 온다. 사고날뻔 해서 크락션을 눌렀는데 크락션이 안된다고 한다. 차에 타서 핸들리모컨으로 오디오 조정을 해 보라고 알려준다. 작동이 되었다 안되었다 한다고 한다. 전화상으로 클럭스프링 고장 진단을 내려준다. 온라인 기아 부품 대리점 사이트를 알려주고, 문의글을 남기라고 가이드 해 준다. 부품 구입 후 수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공구가 없어서 작업도중 포기를 하게 된다.






02. 후배와의 만남


후배네 가족과는 일년에 한 두번씩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다. 가족여행을 다녀온 이 후 몇 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 후배네 가족이 필자의 집으로 찾아왔다. 일단, 저녁을 먹고 시작하기 위해 해물탕집으로 향했다.


[그림1] 안성 궁중해물탕

배불리 식사를 완료 하고, 나와 후배는 지하 주차장에서, 나머지 가족들은 필자의 집으로 올려보냈다. 이제 수리를 할 시간이다. 구입해가지고 온 부품을 후배가 트렁크에서 하나 둘 씩 꺼낸다.





03. 수리



[그림2] 에어백 탈거를 위한 볼트 위치


핸들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에어백을 먼저 탈거해야 한다. 에어백 탈거의 방법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2000년도 초중반까지 출시되었던 현대/기아 차량들은 [그림2]와 같이 핸들 양옆에 별볼트로 에어백을 고정하는 구조이다. 별볼트 사이즈에 맞춰 잘 푼다. 별볼트는 빠지는 타입이 아니고, 다 풀리고 나면 지지대에 걸려있다. 따라서 별볼트를 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그림3] 탈거된 에어백



양쪽 별 볼트를 풀고나면 에어백이 빠질 것이다. 앞서 공유하지 않은 팁이 있는데,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에어백 휴즈와 크락션 휴즈를 빼고 진행을 해야한다. 귀찮으면 배터리 - 단자라도 빼고 작업을 한다. 에어백 휴즈와 크락션 휴즈를 빼는 이유는 에어백 오동작 방지 그리고, 분해 및 조립 시 크락션이 울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핸들에서 혼을 통채로 들어내면 위와 같이 에어백 커넥터를 분리해야 하는데, 커넥터 머리 부분의 노란색 안전핀을 위로 당겨 먼저 빼줘야 한다. 그 다음 커넥터를 제거한다.



[그림4] 새로 구입한 클럭스프링





새로 구입한 클럭스프링 사진이다. 꼭 클럭스프링을 구입하기 전에 부품점에 차량 번호 또는 차대 번호를 알려줘 클럭 스프링 채널에 맞게 구입을 해야 한다. 옵션이 별로 없는 차에 풀옵션 클럭스프링을 장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풀옵션 차량에 깡통옵션의 클럭스프링을 구입하여 장착을 하면 핸들리모컨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차대번호 또는 차량번호 기반의 부품구입을 해야한다. 옵션이 없는 차량인 경우 풀옵션용 클럭스프링을 구입하여 장착하게되면 약간의 배선 개조 작업으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그림5] 새로 구입한 클럭스프링을 장착한 사진


기존 클럭스프링을 탈거한다. 참고로 클럭스프링 탈거작업은 핸들 상커버 및 하부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 클럭스프링을 고정하고 있는 볼트 4개를 풀어줘야 한다. 그리고, 새로 구입한 클럭스프링을 장착하는데 분해의 역순이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새로 구입한 클럭스프링 상단에 노란색 클립이 장착 되어 있는데 클럭스프링을 장착할 때 까지 빼지 않고 꽂아 놓는다. 노란색 클립은 클럭스프링이 돌아가지 않게 잡아주는 장치이다. 보통 핸들은 두바퀴반을 돌게 되어있는데 이에 맞춰서 클럭스프링도 셋팅이 되어 있다. 절대 클럭스프링을 장난삼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04. 마무리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본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다. 하지만, 핸들 너트를 푸는 공구가 필요하고, 별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또한 핸들을 빼는 작업도 조심히 해야한다.(잘못하면 핸들을 빼는 과정에서 핸들을 맞아 병원에 실려갈 수도 있다.(실제 그러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조심하기 위해서는 핸들 너트를 풀고, 너트를 살짝 돌려 꽂아놓는다. 그 다음 핸들을 몸방향으로 힘을 주며 좌우로 흔들어가며 당긴다. 갑자기 튀어나온 핸들은 살짝 걸려있는 너트에 막혀 내 얼굴로 튀어나오질 않는다.(이 것은 핸들을 많이 뽑아본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팁이다.)


조립이 완료가 되면, 각종 핸들리모컨 버튼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크락션도 울려본다.(조립 완료 후 시동 걸기 전에 꼭 제거했던 에어백휴즈와 크락션 휴즈를 정상화 시킨다.) 계기판에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모든 작업을 마무리 하면 끝난다.



2018년 8월 14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고장 및 진단



2009년에 구입한 Runz FS1 Smart 올인원 AVN이다. NF 쏘나타에 장착하여 사용하다가 NF 쏘나타를 중고로 팔아버리고, Santafe 에 장착하여 잘 사용하던 녀석이다. 어느날 부터 간헐적으로 터치보정이 틀어지더니, 이젠 정신줄을 아예 놓아버렸다. 음악이야 핸들리모컨으로 컨트롤 하면 된다하지만, 네비게이션을 전혀 쓸 수가 없다. 액정은 멀쩡하니 터치패널이 문제일 듯 싶고, 실제 감압 방식의 터치패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량이 발생하곤 한다. 그래서 터치패널을 교환하기로 결심했다.






02. 부품 수급



런즈는 제이씨현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지도 높은 AVN이다. 제이씨현에 터치관련하여 문의를 하니 무조건 본체를 보내라한다. 일단 수리를 보내면 수리비 폭탄 맞을 것으로 예상되어 직접하기로 결정한다.

순정부품도 아니고, 사제 네비의 터치패널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옥션에서 검색을 한번 해보았다. 역시 예상은 적중했다. 네비게이션 제조사별로 호환되는 터치패널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었던 것이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다. 사설 네비게이션 수리업체에서는 터치패널 교환금액을 최소 5만원을 말하더라. 당연히 그렇게 받아야 함이 맞다. 하지만 직접 할 수 있으면 훨씬 저렴하게 수리를 할 수 있다.


[그림1] 터치패널 주문 내역


배송은 아주 빠르게 진행 되었다. 일단, 포장지를 뜯어 물건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육안상으로는 그냥 새제품이 맞다.


[그림2] 배송된 터치 패널


준비물이 준비되었으니 수리를 시작한다. 수리 후 정상 작동만 되면 되는 것이다.






03. 수리



AVN의 터치패널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AVN 전체를 차에서 탈거할 필요가 없다. 런즈 FS1 Smart 인 경우 스크린을 오픈한 상태에서 볼트 몇 개만 제거하면 쉽게 스크린을 분리할 수 있다.


[그림3] 오픈된 FS1 스크린


구조를 잘 보면 스크린과 연결되어 있는 양 옆의 십자볼트를 제거하면 스크린만 분리가 된다. 본체와 연결된 케이블을 조심하여 스크린을 잘 분리한다.


[그림4] 탈거된 FS1 스크린





차량에서 탈거한 FS1의 스크린을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져왔다. 스크린 본체의 분해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생각보다 풀어야할 볼트가 많다. 처음 분해해 보는 것이라 이리저리 잘 살펴본다. 수리를 하기 전 수리의 경험이 없다면 구조를 머리속으로 잘 그려가면서 어떻게 분해를 해야할 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필자는 보통 눈에 보이는 볼트를 첫 번째로 생각하고, 그 다음 서비스 확인을 위해 스티커로 가려져 있는 볼트를 찾는다. 그다음 구조물에서 키 타입으로 맞물려 있는지를 확인한다. 맞물려 있는 부품은 살짝 살짝 힘을 줘가며 어떻게 분리를 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한다.


[그림5] 스크린의 볼트 위치 확인[그림6] 스크린의 볼트 위치 확인[그림7] 스크린의 볼트 위치 확인



눈에 보이는 볼트를 모두 풀고 구조물을 조금씩 분해해 본다. 생각보다 분해가 잘 된다. 항상 어떤 기기의 수리를 진행 할 때에는 부품 손상에 조심하면서 진행을 한다. 이런 류의 제품들은 수리 도중 부품의 손상이 일어나면 복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림8] 뒷 판 분리 완료


모든 볼트를 풀고나니 뒷 판이 손 쉽게 분리가 되었다. 이젠 기판과 패널을 분리할 차례이다. 기판과 패널에 연결된 모든 케이블을 분리하고, 기판의 볼트도 풀어 준다.




[그림9] 스크린 분리시 나온 볼트


단순한 스크린이지만, 분해를 하면서 많은 볼트들이 분리가 되었다. 볼트 사이즈 별로 분리를 해 놓는다. 간혹 다양한 종류의 볼트를 풀었을 때, 다시 조립 시 정확한 위치의 볼트 구멍을 찾지 못하여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필자는 볼트 종류별로 분리를 시켜놓던가 또는 부품의 위치별로 볼트를 모아놓는다. 너무 복잡한 경우 사진을 찍어 놓기도 한다.


[그림10] 전면 패널 분리




드디어 전면 패널 분리에 성공을 하였다. 여기서 방심을 하면 안된다. 액정과 터치패널 분리작업을 진행해야하는데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다. 보통 감압 방식의 터치패널인 경우 LCD 패널과 양면테이프로 결합되어 있다. 새 제품인 경우 생각보다 잘 분리 되는 경우가 많지만, 오래 사용한 기기인 경우 테이프의 접착면이 이미 경화가 되어 분리가 잘 안되거나 분리 시 LCD 패널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필자는 힛팅건을 사용하여 패널 테두리를 먼저 가열을 하였다. 힛팅건이 없으면 집에 있는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도 된다. (단,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


[그림11] 패널 가열 중



패널 테두리를 손으로 만져봤을 때 접착부위가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힛팅건을 끄고 바로 터치패널 분리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가열된 접착면이 식기 전에 작업이 진행 되어야 한다.


[그림12] 터치패널 분리 중인 모습


LCD 패널과 터치패널 사이에 얇은 도구를 집어 넣어 패널 분리를 진행한다. 여기서, 터치패널은 손상되어도 상관 없다. 어짜피 교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LCD 패널의 손상은 절대로 일어나면 안된다. 따라서, 얇은 도구로 패널 분리작업을 진행 할 때에는 특히, 힘이 가해져야 하는 부분은 터치패널 쪽으로 작업을 진행 한다. 분리를 하다 보면 느낌이 올 것이다.


[그림13] 분리된 터치패널


분리가 완료 되었다. 터치패널이 많이 손상되었다. 이 후 작업은 LCD 패널에 남아있는 접착제를 제거해하는 작업이다. 보통 스티커제거제를 살짝 천에 뭍혀 사용하지만, 스티커제거제가 없다면 물파스나 라이터 기름을 이용해도 된다. 약품 사용 전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 먼저 묻혀보고 문제 없는 것이 확인 된 후 사용을 해야 한다.




[그림14] 수리 완료 후의 모습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수리 완료 후 차량에 장착하여 최초 1회는 터치 보정을 진행 한다. 터치 보정을 진행 하고, 각종 버튼이라던지 기능이 문제없이 수행되는 지를 테스트 한다. 다행히도 한번에 성공을 하였다.



04. 총평



필자는 물건을 구입할 때 엄청 생각을 많이 하고 산다. 그렇게 신중하게 구입한 물건은 고장이 날 때까지 사용한다. 그리고 아껴가면서 사용을 한다. 고장이나도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고쳐서 재 사용을 한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IT 기기들은 사고나면 구형이 되어버린다. 신제품에 대한 갈망도 있지만 꾹꾹 참는다. 솔직히 새로 구입을 해도 그 신기능이 궁금했을 뿐이지, 그 신 기능으로 인해 생활이 더 편해지지는 않는다.


필자가 이렇게 물건들을 고치고 있는 모습을 주변사람들이 볼 때, 어떤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말을 해 주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새로 사지 왜 고치냐는 반응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고장난 기계를 고치면서 만족감을 얻게되고 내 물건에 대한 애착이 더 많이 생긴다.




이번 AVN 역시 2009년에 구입을 하여 2017년에 수리를 하였으니, 8년 정도를 사용하고 수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8년이 지난 제품이지만, 네비게이션 맵 업데이트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음악을 듣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터치패널을 고치면서 조금 더 생명연장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2018년 8월 14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개요



필자는 사진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소중한 사진 및 동영상에 대해 대대적인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정리를 하던 중 생각보다 싼타페 리스토어에 대한 자료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날짜별로만 분류를 해 놨지 한 번 찍어놓은 사진은 잘 보지 않게 된다. 더군다나 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2017년 겨울 2003년식 싼타페는 엄청난 말썽을 부려댔다. 하루가 멀다하고 시동불능 상태가 되어 정비소로 끌려들어가곤 했다. 결국 2018년 3월 말 조기폐차가 되었다. 폐차된 차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이다. 신차로 출고될 때 부터 폐차될 때 까지 내 손에 있었던 싼타페가 많이 그립다.


2008년 6월 필자는 구형 싼타페에 CM 계기판 이식을 전국 최초로 진행하였다. 계기판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했던 터라 트립이 나오는 계기판이 너무 갖고 싶었다. 그리하여 여러 정보를 토대로 계기판 이식작업을 진행하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림1] 싼타페러브 동호회에 남겨진 계기판 이식 1호차



위의 캡쳐 이미지는 2008년 6월경 계기판 이식을 마치고 활동하던 싼타페 러브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캡쳐한 것이다. 사실 CM 계기판 이식 전에도 필름을 커스터마이징하여 나만의 계기판을 만들기도 하였고, 계기판 LED 작업은 기본이었다. CM 계기판 역시 순정 LED 보다 휘도가 높은 LED로 교체 작업을 진행하였었다.


시간이 흘러 순정상태가 아닌 LED 교체가 된 계기판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바로 LED가 하나 둘 씩 불량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순정 차량의 부품에 장착되는 LED와 인터넷에서 저렴히 구입한 LED의 품질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저 때에는 그런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이라면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그림2] 고장난 싼타페 계기판





위 사진과 같이 바늘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다. 연료게이지와 수온게이지의 바늘 역시 껌뻑껌뻑 거린다. 분명 저가 중국산 LED가 문제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계기판 교체한 지 약 9년만에 다시 계기판을 뜯어낸다.



02. 수리



필자의 싼타페에 이식되었던 CM 계기판은 2006년식이었다. 2006년 당시의 차량 조명을 살펴보면 전구 방식과 LED 방식이 혼재하던 시절이다. CM 계기판은 LED 방식의 계기판으로 VDO 계기판으로 불리었다. 3528 type 의 칩 LED가 기판에 납땜되어 있는 형태의 조명 방식이다.



[그림3] 탈거된 계기판





차에서 계기판을 탈거하여 아크릴 커버를 제거한다. CM 계기판의 바늘은 스탭모터를 사용한 방식이기 때문에 바늘을 뺄 때 힘 조절을 잘 해서 빼야 한다. 무작정 뺐다가는 스탭모터의 기어부가 파손되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다. 워낙 경험이 많았던 터라 손쉽게 바늘을 제거 할 수 있었다.


바늘을 제거하고 인쇄된 필름을 제거 하면 케이스와 기판을 분리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 작업이 진행되어야만 LED 납땜 작업을 실시할 수 있다.



[그림4] 속도계 부분의 LED 상태



문제의 속도계 바늘 부의 조명(LED) 납땜 상태이다. 다른 부분에 비해 납땜 부위의 부식이 일어나고 있다. 송진을 많이 사용하여 납땜을 하게 되었을 때의 결과이다. 이러니 바늘에 불이 안들어오는게 당연하였다. 3528 LED를 새로 교환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림5] 수리 완료 후 점등 테스트



LED 교체작업을 진행 후에 기판만 차량에 장착하여 점등 테스트를 해 보았다. 잘 점등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ED 교환작업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지만 차 내부에서 계기판을 탈거하고, 탈거된 계기판을 분해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하는 작업이 솔직히 귀찮은 작업이다. 그래서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하는 방법을 알면서도 안하게 된다. 필자의 싼타페도 바들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채로 1년 넘게 운행을 하였다. 뭐 운행에 지장 없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1년을 버틴 것이다.





[그림6] 수리 후의 잔해물



불량 LED들 이다. 테스터기로 하나하나 찍어가면서 불량 LED를 찾고, 교체해 줌으로 써 다시 분해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 하였다.




03. 완료



[그림7] 수리 완료 후의 계기판


수리 완료 후의 계기판 모습이다. 모든 바늘에 정상적으로 LED 불빛이 들어오고 있다. 아주 깔끔하다.






04. 총평



귀차니즘으로 인해 바늘의 조명이 불량났는데도 불구하여 1년여를 그냥 운전하고 다녔다. 하지만 밤에 운전할 경우 현재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빛없는 바늘을 바라보며 현재 속도 확인이 너무 힘들었다. 결국 고장난 지 1년여만에 자가 수리를 진행하였고, 수리를 하고 나니 너무 신세계였다. 당연히 있어야하는 조명이 없으니 정말 불편했다.


LED가 불량 난 원인을 보니, 결국 냉납이다. CM의 슈퍼비젼 계기판 만큼 밝은 조명을 셋팅하기 위해 교환했던 LED가 결국 10년정도가 지난 후에는 불량현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여기서의 교훈은 "순정 그 자체로 차를 타고 다니자" 이다. 차를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다면, 순정으로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다.



2018년 08월 14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신차의 선택 기준



내 인생에 있어서 자동차라는 취미는 빼 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되어버렸다. 물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게 되어 예전만큼의 열정은 아니지만, 완전히 내려놓지는 못하는게 자동차 취미이다. 최근 15년동안 운행하던 2003년식 구형 싼타페가 잦은 말썽을 일으켜 신차를 구입하기로 결심을 하였다. 와이프와 여러 차종을 고민하던 중 공간이 넓고 유지비용이 저렴하면서 적당한 가격에 있는 차를 생각하게 되었다.


첫 번째로 본 차가 기아 스토닉이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차여서 따끈따끈해 보였다. 또한 1600cc E-VGT 엔진에 DCT 조합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와이프와 함께 기아자동차 매장에 방문하여 스토닉 운전석에 앉아본 순간, 리스트에서 내려버렸다. 프라이드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이다보니, 생각했던 것 만큼 실내 공간이 크지 않았고, 와이프가 답답함 까지 느꼈다.(싼타페를 운행하다 스토닉을 타 봤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두 번째로 본 차는 쌍용 티볼리었다. 한국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하는 차량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와이프가 마음에 든다하여 쌍용자동차 매장에 들러 확인해 보았다. 실내 공간도 적당하고 딱히 흠잡을 곳이 없었다.


세 번째로 본 차는 현대 코나였다. 스토닉만큼 실내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로 탈락시켰다.


티볼리로 결정되어가는 순간 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차가 있었으니, 바로 더뉴카렌스였다. 더뉴카렌스는 솔직히 생각도 안하고 있었지만, K7 서비스를 받기위해 수원 사업소에서 잠시 앉아보면서 실내공간이 엄청 넓고, 편의장비가 많이 장착되어 있었던 좋은 기억이 있었다. 더군다나 7인승에 LPi 엔진을 탑재했으니 우리 가족한테 딱 맞는 차량일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필자는 더뉴카니발을 구입하려고 했었다. 평소에 필자가 사용하는 차는 K7 이고, 와이프가 사용하거나 가족여행을 갈 때 사용할 목적으로 새로 구입을 하는 것이기에 큰차가 필요했지만, 와이프가 카니발을 보는 순간 너무 커서 운전하기 부담스럽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차를 선택 해야 하는데 딱 하고 눈에 들어오는 차가 없었다. 이 때 생각난 더뉴카렌스는 우리 가족이 생각하는 차량임이 틀림없었다.




02. 단종계획 그리고 계약



현재 디자인의 카렌스는 2013년에 올뉴카렌스라는 이름으로 풀체인지가 되었던 모델이다. 이후 2016년에 더뉴카렌스로 소심한페이스리프트가 된 차량이다. 필자가 더뉴카렌스 계약을 할 시점이 2018년 3월이다. 이 때에는 더뉴카렌스를 7월에 단종한다는 기사가 나왔을 때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뉴스기사에서 차량 단종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면 제조사에서는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반박을 하곤 한다. 이 때에도 그랬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보면 기사가 맞았다. 어김없이 7월달에 단종이 되더라.




단종이 되면 나쁜점이 있을까? 계획에 맞는 차량이 지금 필요하다면 구입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더뉴카렌스의 후속모델이 조금 이상하다. 더뉴카렌스의 코드네임은 RP 인데, 다음 차량 코드네임 SP를 보면 조금 이상하다. 7인승도 아닌 것으로 보이고, MPV 의 형태는 더더욱이 아니다. 그냥 스포티지와 비슷한 SUV 의 형태이다.



[그림1] 기아 SP Concept 사진(출처: 카미디어)



더뉴카렌스를 살펴보면, 외형적으로는 상당히 작아 보이지만, 실내 공간은 엄청나다, 트렁크 공간이 스포티지QL 이나 투싼보다도 넓다. 또한 확 트인 전면유리와 대시보드, 2열시트는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이 된다. 비록 3열시트는 아이들 뿐이 못타는 시트이지만 그렇다고 아이에 활용을 못하는 공간이 아니다.




현대 / 기아 자동차는 단종이되어도 부품 구입이 어렵지 않다. 워낙 부품번호로 부품관리를 잘 하고 있고, 없는 부품도 시간이 걸릴 뿐이지 주문을 해 놓으면 언젠간 받아 볼 수 있다. 따라서, 카렌스의 단종은 자동차 계약에 있어서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그리하여 2018년 3월 5일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03. 옵션의 선택



더뉴카렌스는 LPi 인 경우 럭셔리 기본형 모델이 20,000,000원 이다.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필자의 인생에서는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무조건 풀옵션이다. 한 번 구입하고 다시 팔지 않는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이다. 이래저래 모든 옵션을 넣고나니 28,000,000원이 되었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Must Have Item 은 바로 HID 헤드램프이다. 차량 출고 후 순정부품을 구입하여 개조하는 방법도 있지만, 구조변경 신청도 해야하고 신차의 배선에 약간의 개조가 들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어서 꼭!! 순정 옵션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순정 네비게이션도 무조건 순정으로 선택이 되어야 한다. 자동차를 가지고 이런저런 작업을 많이 했던 나로써는 신차 때에는 차를 뜯기가 싫은 것이다. 필자도 네비 매립을 취미삼아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해줬었는데 솔직히 차주 입장에서는 네비 매립과정을 보지 않는 것이 속편하다.(더 이상 말은 하지 않겠다..)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옵션을 넣고 나니 조금더 조금더 하다가 그냥 풀옵션이 되었다. 원래 자동차는 그렇게 사는 거라고 배웠다.







04. 오랜 기다림, 그리고 출고



한달에 500대도 채 팔리지 않는 정말 비인기 차종이다. 그러다 보니, 영업소에서 전시되어 있는 카렌스를 보기 힘들고, 재고 및 전시차량 역시 없다. 있다 해도 옵션이 너무 없다. 결국 계약서 밀어넣고 예상일정 알려달라하니 한 달 안에 출고된단다. 그렇다. 카렌스는 주문생상 방식이었다.


3월 5일 계약을 하고 실제 차를 받는 날은 3월 30일이었다. 무려 25일이 걸린 것이다. (원래 15일만에 받게 되어있었지만 중간에 차량 색상을 변경하여 다시 10일 정도를 더 기다린 것이다.)


주문 생산방식이다 보니, 비슷한 옵션의 동일 색상을 모아서 가끔마다 라인을 움직인다고 한다. 뭐 그렇다. 그냥 기다렸다. 그리고 출고 되었다.



[그림2] 카렌스 출고 사진


탁송은 랩핑샵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 가게로 하였다. 신차 검수가 완료되고(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어서 인수 받기로 하였다.) PPF 작업, 썬팅, 블랙박스 작업을 진행을 하였다.




작업과정은 (http://blog.naver.com/wraptech/221324631284) 에 기록이 되어 있다.


차가 출고된 날 저녁에 가족들을 데리고 친구 가게로 향했다. 첫 째아들 킴지호킴이 실내 공간의 각종 비닐을 제거하고 나섰다. 신기하게도 꼭꼭 숨겨져 있는 비닐 하나까지 다 찾아내 제거를 하더라. 아이의 눈은 어른의 눈과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림2] 첫 째 아들의 비닐제거




05. 마무리



[그림3] 더뉴카렌스의 슈퍼비젼게기판




이 포스팅을 하는 2018년 8월 현재 더뉴카렌스는 단종이되어 더이상 계약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레어템이 되어버린 카렌스, MPV의 마지막 획을 긋고 단종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필자는 기존에 타던 싼타페와 마찮가지로 폐차할 때 까지 이 차량을 소중하게 간직할 예정이다. 폐차하는 그 순간 까지 가족의 안전을 지켜다오.



2018년 8월 13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송탄, 평택, 오산, 안성 지역 컴퓨터를 정직하게 판매 및 수리 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입 문의를 하실 분들은 하기 연락처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카톡: soriel02@naver.com

   - 전화: 010-6638-3257







01. 개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광고 랩핑샵을 운영하고 있는 형님으로부터 카톡이 온다. 실사출력 디자인을 하는데 현재 컴퓨터로는 너무 힘들다고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2세대 i5 로 약 2년 전 중고로 컴퓨터 매장에서 구입한 컴퓨터이고 2017년 봄에 나를통해 SSD 와 메모리 16GB 로 업그레이트 한 녀석이다. 간단한 디자인은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이지만, 실사 출력용 디자인을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컴퓨터였다.


최근 3~4년동안은 컴퓨터 견적의뢰가 들어오면 무조건 Intel 제품이었다. 2세대 i시리즈 부터는 AMD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났고, 안정성면에도 AMD가 따라올 수가 없었다. 또한, AM3 소켓을 사용하는 보드가 개발된지 너무 오래되었고 중간 중간 리비전을 통한 신기술을 적용한 보드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새로 견적을 작성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02. 부품의 선택



AMD의 라이젠 시리즈가 좋아졌다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또한, 몇달 전 용산에서 구입한 컴퓨터의 문제로 수리를 나에게 의뢰했던 컴퓨터로 직접 만져 보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좋다는 것 역시 내가 느끼고 있었다. 필자에게 1달에 2~3회정도 컴퓨터 조립의뢰가 들어오는데, 안정성 문제로 인해 라이젠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최근 2세대 라이젠이 출시되고 보드역시 2세대에 맞게 리폼 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에는 선택을 해 보았다.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CPU 연산이 많이 일어날 테이고, 실사 출력용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메모리가 많아야 한다.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 GPU 가속만 있으면 크게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또한, 실사 출력용 데이터는 디스크 I/O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I/O 속도를 충분히 보상해 줄만한 SSD 를 선택해야 했다.



02-01. CPU


라이젠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1세대와 2세대가 현재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코어 수에 따라 모델 등급이 나뉘어진다. 


 

1세대 

2세대 

 쿼드(4)코어 4쓰레드

라이젠3(R3) 1200 서밋 릿지

라이젠3(R3) 1300X 서밋 릿지

라이젠3(R3) 2200G 레이븐 릿지 

 쿼드(4)코어 8쓰레드

라이젠5(R5)  1400 서밋 릿지

라이젠5(R5) 1500X 서밋 릿지

라이젠5(R5) 2400G 레이븐 릿지 

헥사(6)코어 12쓰레드

라이젠5(R5)  1600 서밋 릿지

라이젠5(R5) 1600X 서밋 릿지

 라이젠5(R5) 2600 피나클 릿지

라이젠5(R5) 2600X 피나클 릿지

 옥타(8)코어 16쓰레드

 라이젠7(R7) 1700 서밋 릿지

라이젠7(R7) 1700X 서밋 릿지

라이젠7(R7) 1800X 서밋 릿지

라이젠7(R7) 2700 피나클 릿지

라이젠7(R7) 2700X 피나클 릿지


2018년 8월 현재 판매되고 PC용 라이젠을 코어와 쓰레드 별로 정리를 해 본 것이다. 무려 15종류의 AMD CPU가 판매되고 있다. 서밋 릿지와 레이븐 릿지 까지는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진 CPU 이고, 피나클 릿지는 12nm 공정으로 만들어진 CPU 이다. 모델명으로만 보아서는 R7 1800X 가 R7 2700X 보다 좋은 CPU로 보이지만, 공정의 차이로 인해 R7 2700X가 성능이 좀 더 좋다. 동작 속도 역시 R7 2700X 가 3.7GHz 로 R7 1800X 3.6GHz 에 비해 100MHz 높다. 다만, R7 2700X의 TDP 가 105W로 R7 1800X 95W 에 비해 높다.


동일 모델명에 X가 붙은 CPU들이 보통 TDP 를 높게 설정하여 클럭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필자는 이번 조립에서의 CPU를 R7 2700 피나클 릿지로 선택을 하였다. 65W 의 TDP와 실제 2700X와 500MHz 정도 차이이기 때문에 작업에 있어서 큰 손해를 보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500MHz 이면 클럭에서는 큰 차이이긴 하지만 사람이 직접 체험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림1] R7 2700 박스 전면

[그림2] R7 2700 박스 옆면



박스를 처음 보았을 때, Intel의 CPU 박스 만큼이나 디자인을 많이 생각하여 출시한 것으로 보였다. 간혹 AMD의 CPU 패킹을 보고 있더라면 동네 진열장에 걸려있을 법한 패킹을 하고 판매한 CPU들도 있었는데 라이젠 시리즈는 그렇게 패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02-02. 메인보드



필자는 컴퓨터 조립 시 메인보드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안정성이다. 아무리 저렴한 컴퓨터를 조립한다 해도, 어느정도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만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번 라이젠인 경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필자 역시 라이젠 시스템을 조립해 본 경험이 없던지라 안정성이 어떨지는 참으로 의문이었다. 


따라서 믿고가자라는 느낌으로 ASUS 또는 Gigabyte 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필자의 눈에 보인게 ASUS Prime 시리즈 이다. 보드 이름에도 Prime 이 붙어 있는 것과 같이 Prime 시리즈는 최근 몇년동안 조립을 하면서 문제를 발생 시킨 적이 없었다. 컴퓨터 부품의 상표는 한번이라도 고생했던 경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구입 리스트에서 빠지게 된다. 필자 역시 그런 편이다.



[그림3] ASUS Prime B450-Plus



ASUS PRIME B450-Plus 메인보드는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이다. 요즘은 m-ATX 규격의 보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확장성과 안정성은 아직도 ATX 보드를 따라갈 수가 없다. 의뢰받은 컴퓨터 역시 확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ATX 보드를 선정하였다.



[그림4] B450-Plus 보드의 구성품





구성품은 아주 알차다. 들어 있을 것은 다 들어있는듯 하다. 최근 출시되는 저가형 메인보드들을 보게 되면 백패널과 메인보드 종이한장이 전부인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ASUS Prime B450-Plus 보드는 m2 슬롯용 너트와 볼트까지 꼼꼼하게 챙겨 들어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림5] ASUS Prime B450-Plus 전체모습


M.2 Sata 슬롯과 PCI-Ex 16x 슬롯 두개 1x 슬롯 3개로 구성이되어있다. DDR4 메모리 뱅크도 4개이며, SATA 포트는 총 6개가 지원된다. 필요한 기능들이 아주 알차게 포함되어있다. 


[그림6] ASUS Prime B450-Plus 포트



포트 역시 부족함 없이 포함되어 있다. 왼쪽부터 PS/2 포트와 USB 2.0 포트, DVI, HDMI, USB-C, USB3.1, USB 3.0 기가비트 네크워크포트, 사운드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USB-C Type 포트가 포함되어있는 것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02-03. SSD / HDD



컴퓨터 사용 중 대부분의 속도저하 현상은 DISK I/O에서 많이 일어난다. 이 것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일반 HDD 사용하던 사람에게 SSD 를 장착해 주었을 때 이다. CPU를 저가형에서 하이엔드로 업그레이드 해 준 것 보다 HDD에서 SSD로 교체하게 되면 체감성능을 훨씬 많이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만큼 DISK I/O 는 컴퓨팅 성능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SSD 초창기 시절에는 SSD에 사용한 Flash Memory Type 이 MLC 인지, SLC인지 조금 더 지난 후에는 TLC 인지를 확인했었다. SSD 의 보급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품질이 낮은 컨트롤러를 장착한 TLC Type 의 SSD 로 인해 소중한 데이터를 잃거나 생각한 것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SSD의 용량이 HDD 대비 많이 작아 Raid 구성을 통해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잡는 유저들도 있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랩탑 시장에 M.2 규격의 SSD 가 등장하였다. 초창기 M.2 SATA 규격은 마케팅적으로는 일반 SATA 인터페이스 대비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였지만, 동일한 SATA3 규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기에 비슷한 스펙의 SSD를 가지고 벤치마크를 해 보았을 때에는 동일한 성능을 보이거나 SSD 대비 약간 좋은 수치를 보였었다. 하지만, NVMe 방식의 M.2 SSD 가 출시되면서 기존 SATA3 대비 최대 6배 이상의 속도를 내어주어 DISK I/O 성능향상에 도움을 주게 되었다. 참고로 NVMe 방식은 PCIe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필자 역시 이번 컴퓨터 견적을 내면서 NVMe 방식의 M.2 SSD 를 선택하였다. MLC Type으로 선택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반적인 예산대비 성능 비를 따져 TLC Type의 512GByte 제품을 선택하였다.



[그림7] Transcend NVMe 512GB



비록 TLC 방식이긴 하지만, 3D NAND 기술이 적용된 트랜센드사의 안정성 있는 SSD 이다. M.2의 사이즈는 2242, 2260, 2280, 22100이 있다. 앞의 두 자리는 가로폭의 사이즈를 말하는 것이고, 나머지 뒷 자리는 세로폭을 말하는 것이다. 보통 랩탑이나 소형 PC에는 2242와 2260 규격을 많이 사용하며, 2280사이즈는 데스크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22100은 최근에 나온 대용량 M.2 SSD 에서 채택을 하고 있다.





[그림8] Transcend NVMe 512GB



박스를 뜯어보니, 역시 단촐한 구성을 하고 있다. 간단한 설명서 및 보증서와 SSD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M.2 SSD 의 포장은 이정도면 아주 훌륭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처럼 절연 은박 포장지에 포장되어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9] 시게이트 4TB HDD



작업용 컴퓨터이기에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도 함께 필요하다. 시게이트 4TB 를 선택하여 장착한다. HDD 역시 사용자의 경험에 의한 선택이 많은 품목 중 하나이다. 수많은 리뷰를 살펴보면 실제 성능 측정에 있어서는 대부분 큰 차이가 나질 않는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데이터를 잃었던 경험이 있다면 그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리스트에서 제거되곤 한다. 물리적 HDD 인 경우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중 삼중 백업으로 스스로 데이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02-04. Graphic Card



필자는 컴퓨터 조립 의뢰가 들어오면 항상 사용 목적을 묻곤 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서 부품 및 예산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이 바로 그래픽 카드 이다. 적당한 예산의 게임이 목적이라면 중급 정도의 CPU에 상급의 그래픽 카드를 추천한다. 하지만, 이번 건의 경우 주 목적이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을 활용한 디자인 작업이다. 어느정도의 GPU 가속만 받쳐주면 나머지는 CPU 연산과 메모리, DISK I/O 의 영향이 더 크다. 따라서 그래픽 카드는 적당한 선에서 선택을 하였다.


[그림10] Geforce GTX 1050Ti 4GB



Nvidia 의 GTX 1050Ti 4GB 제품으로 디자인 작업에는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 이다. 또한 3개의 포트를 지원함에 따라 트리플 모니터 구성도 가능하며, 고해상도에서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4GB 제품으로 선택을 하였다.



[그림11] Geforce GTX 1050Ti 4GB



1개의 팬으로 구동이 되는 그래픽 카드이며, 외부 전원은 필요가 없는 제품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 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게임을 중옵 이상의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그래픽 카드이니 무시할만한 제품은 아니다. 솔직히 그래픽카드를 선정하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1050Ti 에서 조금만 더 투자를 하면 1060 3GB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3GB 를 구입하자니 6GB 를 고려해야 할 것 같고, 항상 절제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막상 나중을 위해 더 좋은 제품을 미리 구입을 하더라도, 정작 그 때에는 더 좋은 신제품이 나와 어짜피 중복투자가 되는 일이 많다. 특히 그래픽카드는 더 그러하다. 따라서, 용도에 맞춰 그 수준에서 타협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필자는 컴퓨터 조립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부품을 선택하지 않는다.(그렇다고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무분별하게 부품을 선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일부 비 양심적인 분들이 계셔서 이런 말을 써 놓는 것이다.)




필자는 대학원까지 포함하면 현재 전산쟁이 경력이 10년을 조금 넘었다. 항상 안타까운 때는, 부모님이 사주시는 컴퓨터라고 무분별하게 최고 사양으로 컴퓨터 조립을 의뢰하는 아이들을 볼 때이다. 마치 어른들이 자동차의 브랜드 및 크기로 서로 경쟁하는 것과 같이 아이들은 집의 컴퓨터 사양으로 경쟁하는 듯 하다. 항상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니, 컴퓨터 구입에 대한 예산을 계획할 때, 나에게 맞는 부품으로 계획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그림12] Geforce GTX 1050Ti 4GB



지원되는 포트의 사진이다. DVI, HDMI, DP 포트가 자리잡고 있다. 외부전원은 필요가 없는 그래픽 카드이지만, 2개의 카드 지지대를 사용하여 장착해야 한다. 아무래도 쿨러의 크기로 인해 그러한 것 같다.




03. 조립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최근에는 부품의 초기불량이 거의 없어진 듯 하다. 또한, 부품간의 호환성 역시 너무 좋아져서 궁합이 맞는 제품을 고르는데 시간을 투자할 필요도 없다. 필자가 처음 컴퓨터 조립을 시작했던 20년 전(무슨 구석기 시대 얘기하는 것 같다.)에는 컴퓨터 한대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내 통장에 돈을 입금 하고, 기차와 전철을 타고 용산에 도착해서 터미널 상가 다리를 지나, 선인이나 나진 상가로 향하곤 했다. 매장 별로 가격이 전부 틀리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면팔 수록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었으며, 원하는 가격에 부품이 해당 매장에 있으면 ATM 기기에 가서 돈을 찾아 구입을 하고, 커다란 비닐봉투에 담아 쇼핑을 하곤 했다. 부푼 마음으로 힘겹게 집에 쇼핑했던 부품을 가져와서 바로 조립을 시작했는데 대부분 처음 만나는 것은 비프음이었다. 이리저리 부품을 다시 조립해가며 간신히 화면을 켜게 되면(화면이 켜지면 다행이었다..) Windows 설치와의 싸움이었다. 윈도우는 어떻게 어떻게 설치 한다 해도(CD 한장으로 설치를 하였는데 데이터 복사 중간에 에러나는 경우도 허다했다.) 메인보드 칩셋 패치, 각종 드라이버 설치 등등의 과정에서 블루스크린은 기본이었으며, 속도 또한 참으로 느렸다. 이래저래 안정화가 끝난 시점에서 제법 쓸만한 컴퓨터가 되었으며,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제조사의 드라이버에 목말랐던 시기이다. 또한, H/W가 통합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PCI 슬롯에는 사운드카드를 비롯한 TV수신카드, 랜카드 등등이 장착되던 시기였고, PCI 버스 충돌로 인해 CMOS 화면에서 PCI 버스 주소를 수동으로 설정하는 수고도 했어야 했다. 그 만큼 그 당시에는 컴퓨터 조립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했던 시기이고, 인터넷도 많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기여서 이 정도만 만질 줄 알아도 제법 의시댈 수 있는 시절이었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불량, 호환성 등등의 문제로 고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지다 싶이 하였고, 대신 조립에 있어서 배선 정리를 얼마나 깔끔하게 하느냐, 혹은 LED 등으로 화려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수냉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느냐가 컴퓨터를 잘 만드는 사람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었다.(물론 내 생각이다.)


필자는 화려한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트랜드를 따라가는게 세상의 이치 아닌가?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림13] CPU 쿨러 배선 정리


필자는 조립 전 기본 CPU + 보드 + 메모리 를 먼저 장착하여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1차 배선정리가 시작되는데 바로 CPU 쿨러의 배선 정리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배선 정리의 과정 중에 하나가 바로 이 CPU 쿨러의 배선인데 수많은 조립컴퓨터들을 수리해 주면서 간혹 CPU 쿨러의 배선이 쿨러 팬에 걸려 쿨러팬이 돌지 않는 현상을 목격하곤 한다. 개인이 조립했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업체에서 작업을 했다면 정말 책임감 없이 작업을 해 준 것이다. 암튼 배선은 무조건 깔끔 해야한다.



[그림14] 전면 배선정리 모습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안착시키고, 약간의 배선 정리를 한 상황이다. 기본적인 배선을 제외한 다른 배선들은 케이스 뒷면으로 모두 정리하여 숨겼다. 이 부분이 케이스 선택의 중요성 이다. 케이스를 잘 선택해야지 배선 정리가 쉽고 쿨링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케이스 선택은 무조건 싸거나 무조건 화려하거나의 기준이 되면 안된다. 얼만큼 배선을 잘 정리할 수 있을지, 쿨링성능이 좋을 지, 확장성이 좋을 지 등을 기준으로 삼고 케이스를 선택 해야 한다.




[그림15] 후면 배선정리 모습


케이스 후면의 배선 정리 모습이다. 컴퓨터를 수리하다 보면 눈에 보이는 전면부는 케이블이 하나도 보이지 않을 만큼 깔끔히 정리되어있지만, 후면은 이리저리 쑤셔 박아 놓은 모습을 보는 것이 허다하다. 그 만큼 눈에 보이는 부분만 깔끔히 하여 장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까지도 깔끔히 배선 정리를 하고, 각종 커넥터들은 추후 확장성을 위해 하나하나 묶어 잘 숨겨 둔다.



[그림16] 잘못된 배성정리 사진[그림17] 배선 정리 후 사진




[그림16] 사진은 얼마 전 수리 들어왔던 3세대 i7 컴퓨터 이다. 용산 업체에서 조립을 해 가지고 온 컴퓨터라는데 배선정리가 정말 엉망이었다. 물론 해당 컴퓨터의 케이스는 배선을 완벽하게 숨길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니었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너무 엉망이었다. 뒷면 사진은 촬영하지 못하였으나, 열어보고 숨이 턱 하고 막혔었다. 해당 컴퓨터의 고장 증상은 컴퓨터 사용 중 갑자기 꺼지는 것이었다. 집에서 몇 일동안 재현 테스트를 해 본결과 너무 더운 날씨에 케이스 내부의 공기흐름이 좋지 않고, 시스템 쿨러까지 망가지면서 동영상 인코딩 시 고온에 의한 다운 현상이었다. 점검을 해본 결과 시스템 쿨러는 교환을 해야 했고, CPU 쿨러 역시도 먼지가 너무 많고 베어링이 뻑뻑해지는 현상이 있어서 타워 쿨러로 교환을 했다. 수리를 하는 과정 중 전부 분해를 하여 먼지를 제거하고(구석구석) 배선 정리도 다시 진행을 하였다[그림17]. 일주일간의 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출고 하였으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림18] 조립완료 #1[그림19] 조립완료 #2


조립이 완료되고 운영체제 설치를 위해 전원을 켰다. 바로 화면이 들어오고 모든 것이 정상 작동 하는 것을 확인한다. 화려한 케이스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저런 케이스를 조립할 때면 필자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케이스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강화유리가 적용된 케이스 이다. 초창기 강화유리 케이스는 옆면의 강화유리 커버를 탈거할 때 볼트 네개를 푸는 순간 확 떨어져 파손의 위험성도 있었지만, 이번에 선택한 케이스는 그러한 염려가 없었다. 고무 패킹이 잘 잡아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04. 설치



[그림20] BIOS 진입


전원을 On 하고 CMOS 에 진입을 하였다. 최근 CMOS 화면은 UEFI 지원으로 인해 마우스도 지원되고 화면 자체가 아주 화려해 졌다. 각종 정보도 충실히 표현해 주고 있다. 필요 설정을 완료 하고 윈도우 설치를 진행 했다.


[그림21] Windows 10 설치 완료


정품 윈도우 설치 완료 후 정보를 확인한다. CPU/Memory 정보가 잘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치관리자에 진입하여 각종 H/W 상태를 확인한다. ASUS 홈페이지에서 직접 최신의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하였더니 모든 디바이스들이 정상동작 하는 상태로 표시된다.


[그림22] 프로세서 상태 그래프


옥타(8)코어 16쓰레드의 위엄이다. 개인 PC에서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이 아닌이상 저렇게 프로세서가 많이 잡히는 것을 보기가 힘들다. 저 그래프만 보고 있어도 뭔가 고성능의 느낌이 확 느껴진다.





05. 여담



각종 설정을 마치고, 요구사항에 있던 프로그램 설치까지 완료된 시점에 전원 ON / OFF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수행해 본다. 필자는 모든 설치가 완료된 시점에 1시간 정도 테스트를 진행한다. 일반적인 사용조건이라 가정하여 AC 코드를 뺐다 끼고 전원 ON / OFF 테스트를 하고, 재부팅도 해 보고, CPU 100% 까지 올리는 동작도 해 보고, 파일 복사도 진행해보고 시간이 좀 남으면 고해상도 영화나 성능테스트도 진행을 해 본다. 이런식의 테스트를 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출고를 진행하게 되는데 본 컴퓨터는 재부팅이 아닌 전원 OFF -> ON 테스트에서 간헐적으로 SSD 부트영역을 찾지 못해 부팅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리눅스 Live USB 로 부팅하여 파티션 정보를 읽어보면 분명 SSD 는 잘 잡혀있는데 부팅이 안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보드에서 NVMe 부팅 영역을 찾는 타이밍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았다. 심지어 CMOS 상의 Ez Update 화면에서도 NVMe 디스크의 파티션을 정상적으로 찾았다. 보드가 출시된지 1~2개월 뿐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BIOS 업데이트를 진행해 본다.


ASUS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최신의 펌웨어가 존재했다. 보드의 펌웨어 버전은 0318이고, 0318 버전은 First Release 버전이었다. 최신의 펌웨어는 0403버전이었다. 수정 내용은 "Improve system performance" 만 표기되어 있어 정확히 어떤 부분이 수정된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업데이트를 진행 했다.


[그림23] ASUS PRIME B450-PLUS BIOS 다운로드 화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할 때에는(특히 메인보드) 문제가 생겼다고 H/W 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 몸만 고생한다. 일단 안정을 하고,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최신의 펌웨어를 찾아본다. 분명 내가 발생한 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발생했을 가능성이 많다. 크리티컬한 문제라면 제조사에서 빠르게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 준다. 이번 경우에도 처음 릴리즈 한 버전인 0318은 2018년 6월 22일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달도 되지 않아 0403버전이 릴리즈된 모습을 보면 분명 기능을 추가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필자도 이번 문제에서 F/W 업데이트를 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적으로 NVMe 로의 부팅이 성공된다.




06. 총평



고성능 컴퓨터를 만들다 보면 컴퓨터 하드웨어의 발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의 아버지가 처음 컴퓨터를 사 주셨을 때에는 HDD 도 없는 5.25 인치 플로피 두개가 장착된 Intel 80286 컴퓨터였다. XT 라 불리우던 컴퓨터인데 그게 초등학교 때였으니 30년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GByte 하드가 출시되었을 때 더이상 큰 용량의 하드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 사람들이 말했었고, CPU가 1GHz 를 넘었을 때에는 그게 한계일 것이라고 추측을 했다. 하지만 현재에는 어떤가? 4TB 를 기본으로 장착하며, CPU의 속도는 기본 3GHz 에 멀티코어를 지원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의 추측만으로는 기술의 발전을 따라갈 수가 없다. 그에 반해 컴퓨터 가격은 제자리이거나 더욱 저렴해 졌다. 컴퓨터 가격에는 물가 상승율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20년전 컴퓨터나 10년전 컴퓨터나 현재의 컴퓨터나 하이엔드급의 컴퓨터 가격은 그대로이거나 저렴하다.


컴퓨터를 구입하기에 앞서 나에게 맞는 컴퓨터가 무엇인지 부터 알아야 한다. 간혹 컴퓨터 견적의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5년이상 사용할 컴퓨터여서 최고 수준으로 맞춰주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5년 이상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봐야 한다. 5년 동안 인터넷만 주구장창 할 것인데 하이엔드를 살 필요가 없지 않는가? 요즘 부품이 좋아져서 잘만 사용하면 저가 컴퓨터라 하더라도 5년은 버틸 수 있다.(단, 주기적인 관리는 필요하다.)


참으로 오랜만에 AMD 컴퓨터를 조립해 보았다. 한 동안 암흑기였던 AMD가 Intel 보다 가성비 뛰어난 CPU를 출시 한 것에 대해 정말 반가웠다. 출시 후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나는 2세대 AMD 라이젠 시스템을 조립해 보았다. 앞으로 라이젠 견적이 인텔 견적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만족감이 높다.



2018년 8월 13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첫 만남



유난히도 더운 2018년의 여름이다. 여름이 막 시작될 6월 말 경 QM3 신형인 것과 같은 모습의 자동차가 신호대기를 위해 멈춰 서 있었다. 'QM3 도 페이스 리프트 될 때가 되었지..' 라고 생각하며 아무생각 없이 보게된 자동차. 그게 CLIO 였다. 유럽 감성이 엄청나게 풍기는 소형 SUV 라기에는 너무 작은 QM3 보다도 작아보이는 그렇다고 해치백은 아닌 그런 자동차였다. 트렁크에 붙은 앰블럼을 보니 작년부터 출시된다는 소문만 무성하던 CLIO 였다. 출시가 되긴 되었나본데, 앰블럼은 르노의 앰블럼을 가지고 있었다.




02. 궁금 그리고 시승신청


필자는 신차 출시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신차 출시 소식을 듣게 되면 제일 먼저 제작사 홈페이지에 접속을 한다. 지금 껏 르노의 차량들은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1] 르노삼성자동차홈페이지


하지만, 르노삼성자동차(https://www.renaultsamsungm.com/) 홈페이지에서는 CLIO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삼성 로고가 아닌 르노 로고를 달고 출시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에 출시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인 경우 르노로부터 완제품 차량을 수입하여, 앰블럼 및 편의장치(네비게이션, 통풍시트 등등)등을 추가 장착하여 르노삼성에서 판매하는데, CLIO인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정보를 영업사원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정보를 그만 찾을 것인가? 차량을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으로 다시 검색을 해 보았다. 위의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에는 트위지 역시 없다. (트위지도 르노의 앰블럼을 장착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르노' 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여 검색을 했더니, 여기에 정답이 있었다. 르노 홈페이지가 별도로 있었던 것. 그런데 르노 홈페이지는 파워링크부분에 있고, 제일 상단에는 여전히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 링크가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찾아들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림2] 르노 홈페이지 검색 결과




위의 사진을 보면, 르노 공식사이트의 설명에 "SOCAR와 함께..." 설명이 붙어있다. SOCAR는 렌트카 업체인데, 르노 공식사이트라 하고 파워링크에 걸려있으면서 SOCAR 설명이 딱 하고 나오니, 누가봐도 르노 공식홈페이지라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찾았으니 한번 들어가 보았다. 첫 페이지는 르노의 클리오를 알리기에 충분한 꽉찬 클리오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SOCAR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메인페이지부터 With SOCAR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그림3] 르노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일단, 홈페이지를 찾았으니 클리오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한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공식 트림은 두 가지 이다. ZEN 과 INTENS 등급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INTENS 등급이 높은 등급이다.



[그림4] CLIO의 트림



가격을 보니 저렴한 가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분명 차량은 스토닉보다 작다. 그리고 QM3 보다도 작다. 가격은 스토닉과 QM3 와 비슷하거나 비싸다. 100% 수입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요즘은 수입차라고 국산차 보다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점이 좋을지 더 궁금하기 시작했다. 혹시 공식 시승신청이 있는지 확인해 봤는데 공식홈페이지에 시승 신청이 있었다.


시승신청은 시승거점, 시승희망일(주단위), 신청자 정보, 개인정보 활용동의 만 하면 간단히 끝낼 수 있다. 필자가 시승신청을 한 요일은 목요일이었고 토요일에 시승하길 원한다고 신청을 했더니 신청한지 2시간도 안되어 시승거점 영업소에서 영업사원을 통한 연락이 왔다. 그렇게 하여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승신청을 하고, 시승거점 영업소로 향했다.



03. 시승



시승에 너무 정신이 팔리다 보니, 시승 중의 사진은 촬영하질 못했다. 필자의 시승 차량은 INTENS 등급이었고, 사진의 빨간색 차량이었다. 엄청나게 더운날이었고, 11시 맞춰 영업소에 도착을 했더니, 영업사원이 이미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있었다. 영업소에 들어가지도 않고, 필자의 차를 주차해놓은 다음 바로 시승을 시작했다.


[그림5] 르노 클리오 계기판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계기판 부터 확인을 한다. 필자는 자동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를 계기판이라 생각한다. 차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계기판은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운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차를 처음 알기 시작했을 때 부터 계기판에 대한 관심은 끊임이 있었고, 구형 싼타페를 타던 시절 계기판의 트립컴퓨터가 너무 가지고 싶어 CM의 계기판 이식 작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구형 싼타페에 CM 계기판을 장착한 1호차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을 보게 되면 계기판에 많은 것들이 표현되고 있다. 필자가 처음 운전을 배웠던 2001년 시절의 계기판은 속도, RPM, 수온, 연료, 기타 중요 에러 표시, 적산거리계 정도만 표현을 하고 있었다. 90년대 중반 아버지 친구분 차가 볼보였는데 계기판에서 외기 온도를 표시해 주는 것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포드 세이블을 기아자동차에서 수입하여 판매할 때 계기판이 디지털인 것을 보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물론 아버지가 운행하셨던 Y3 쏘나타 역시 디지털 계기판이긴 했다. 하지만 표현의 능력에 있어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르노자동차의 컨셉일까? 속도는 대부분 디지털로 표현하고 있다. QM3 의 계기판과 비슷하고, 여전히 한글화는 되어있지 않다. 2010년도 초반 까지만 했어도, 계기판의 이런 표시장치는 영문으로 되어있어도 있는 것에 감사하였지만 현재의 2018년에는 로컬라이징이 되지 않은 계기판은 뭔가 어색하다.


이리저리 트립 버튼을 눌러보며 정보를 보았지만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고, 순간연비, 평균연비정도 표현해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림6] 르노 클리오 AVN 시스템


AVN은 스마트 커넥티드 II 라 불리는 7인치 시스템이 장착되어있다. 7인치라는 화면이 좀 답답하긴 하지만 순정네비임에도 불구하고 맵 자체는 깔끔했다. 사용성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으며(Tmap 이 탑재되어 있기에 그러하다.) 표현능력도 사제네비의 Tmap 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한 가지 신기했던 기능은 이지(EZ) 파킹이라는 기능이다. 현대/기아 자동차의 어라운드 뷰 시스템과 비슷한 개념인데, 처음 클리오를 시승하고, 후진을 넣었는데 어라운드뷰 시스템이 있다는 것에 너무 신기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어라운드 뷰 시스템은 아니었다. 뭔가 부자연스럽고, 한번에 화면이 꽉 차지 않고 후진을 해 가면서 화면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그림7] 르노 클리오 이지파킹 시스템




사진을 직접 찍지 못해 홈페이지에서 캡쳐를 해 왔다. 클리오에 탑재된 이지(EZ)파킹 시스템은 후방카메라 하나로만 구현한 탑뷰 시스템인 것이다. 후진을 넣게 되면 후방카메라에서 영상을 실시간 캡쳐를 하여 저장된 이미지의 병합을 통해 탑뷰를 구현한 것이다. 실제 사용을 해 보니 탑뷰가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이 좀 걸린다.(차를 움직여줘야만 완성된 탑뷰가 표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그래도, 카메라 4개로 구현하던 것을 1개로 구현을 했으니 해당 옵션이 없던 소형차 시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그림8] 르노 클리오 기어노브


미션은 독일 게이트락 파워시프트 DCT 가 적용되어있다. 이미 QM3 에 적용된 미션으로 기어노브 디자인까지 동일하다. 기어노브의 감촉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지만, 오토 미션처럼 작동시키는 DCT 미션 역시 운전자가 크게 조작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냥 편히 타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승은 약 30분간 진행 되었다. 1번국도를 지나 45번국도의 남북대로를 이용하여 왕복하는 코스였다. 토요일 오전 11시 경이었기 때문에 1번국도에 많은 차량이 있었다.


[그림9] 시승코스


필자는 2015년도에도 QM3 시승을 한 적이 있었다. QM3와 동일한 엔진 미션을 가진 CLIO는 어떨지 정말 궁금했다. 2015년도 QM3 시승을 했었을 때에는 DCT 미션의 이질감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었다. 그 전에 SM5 디젤 DCT 모델도 시승해봤지만, 르노의 DCT 미션은 정말 나에게는 너무 거칠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림10] 2015년에 시승했던 QM3



약 10분정도 1번국도의 복잡한 도로를 시속 60km/h 정도로 달려보았다. 이 때의 계기판 상 순간연비는 24km/l 를 찍고 있었다. 이게 정상적인 연비란 말인지 영업사원에게 물어보았더니, 자신이 타고 있는 QM3 도 그정도 나온다고 한다. 기름 냄새만 맡고 탈 수 있는 차인 것인가? 르노의 1500cc, DCT 미션의 조합은 최고의 연비를 뽑아내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시속 60km/h 로 달리고 있으면서 QM3 미션의 이질감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뭔가 3년전 대비 다듬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실제 뭐가 변경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도에서의 승차감은 QM3 보다 부드럽다. 확실히 QM3 는 SUV에 가까운 반면, CLIO 는 해치백에 가깝다. 드디어 속도를 낼 수 있는 45번 고속국도로 차를 올리게 되었다. 영업사원분께 양해를 구하고 악셀을 깊이 눌러보았다. 거친 엔진소리와 함께 RPM 반응이 빠르게 이어졌다. 확실히 DCT 미션의 변속 속도는 빠르다. 구동력 손실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1500cc 엔진의 힘을 고스란히 구동축에 전달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다만 순간 가속력은 동급차종에 비해 좋다는 것이지 빠르다라는 것은 아니다.


특히, 풀악셀에서의 인상깊었던 점은 풀악셀 순간연비라는 것이다. 보통 필자가 타고 다니는 더뉴 K7 인 경우 풀악셀의 순간연비는 바로 바닥을 치게 된다. 하지만, CLIO 풀악셀의 순간연비는 9~10km/l 를 표시하고 있었다. 트립컴퓨터 상의 표시인지 진짜 연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영업사원의 말로는 정말 연비가 좋다고 한다.


필자는 시승차를 운전할 때, 거칠게 운행하지는 않는다. 거칠게 운행을 하면서 하체가 어떻고 엔진 반응이 어떻고 솔직히 이런 운행 조건은 실 사용 조건이 아니다. 매일 그렇게 운행을 한다면 남아나는 차가 있을까? 좀 현실적인 것을 느끼고 싶기 때문에 평소 운행하듯이 운행을 한다.


시속 80km/h 로 정속 주행을 해 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요철을 지나갈 때도 하체에서 고르게 처리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충격처리가 깔끔했다.


운전석에 앉아있는 약 30분 동안 시트가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QM3 시승 시 운전석이 너무 불편했는데 클리오는 그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04. 외관 디자인



[그림11] 르노 클리오 LED 헤드램프


르노의 차를 보고 있으면, 내외관 할 것 없이 모두 미래 지향적이다. 유럽의 감성이 느껴지긴 하지만 한국인이 느끼기에는 한참을 앞서 나가 있다. 그만큼 파격적이다. 1500cc 의 소형차에 분류되는 CLIO 이지만 전면 헤드램프는 LED를 적용하였다. 밝기는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일단 인상적이다. SM6의 퓨어비젼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어두운 밤에도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면부는 전형적인 르노의 패밀리룩이다. 뭐라 콕 찝어서 단점을 찾아낼 수 없을 만큼 깔끔하다. 전체적으로 귀엽게 생긴 것과는 다를게 앞 모습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느껴진다.


[그림12] 르노 클리오 LED 안개등


유심히 보니, 안개등 역시도 LED 로 되어 있다. 이 안개등은 스티어링 휠에 반응하여 코너링 램프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헤드램프와 안개등 모두 LED 로 되어있는 차는 동급 중 최초일 것으로 보인다.




[그림13] 르노 클리오 17인치 휠[그림14] 르노 클리오 타이어



작은 차임에도 불구하고 17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다. 최근에 나오는 차량들은 대부분 휠 선택에 있어 큰 인치를 적용한다. 클리오 역시도 17인치를 적용하여 휠하우스가 꽉 차 보인다. 타이어는 205/45/R17 규격으로 넥센 NFERA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후륜 브레이크가 캘리퍼방식이 아닌 드럼 방식이라는 것이다. 시승을 하면서 브레이크 성능이 부족하다는 것은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긴급한 상황에 얼마나 브레이크 응답이 빠를지는 의문이다.


[그림15] 르노 클리오 엔진룸[그림16] QM3 엔진룸


좌측이 CLIO 엔진룸이고, 우측이 QM3 엔진룸이다. 마치 복사해서 붙여놓기라도 한 것 처럼 비슷하다. 아니 비슷하다 못해 동일하다. 사진의 QM3 는 2015년식 CLIO는 2018년식임을 본다면 3년동안 디자인이 바뀐 것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르겠다.) 위의 사진을 본다면 CLIO와 QM3 는 대부분 부품이 호환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사원에게 정비에 대해 문의를 했더니, 클리오인경우 르노의 앰블럼을 하고 있지만 르노삼성정비소에서 르노삼성차와 동일하게 정비 및 서비스를 받는다고 한다. 결국, 삼성의 앰블럼 대신 르노의 앰블럼으로 감성 튜닝을 한 것이 된다. 홈페이지도 분리시켜 놓고, 판매망, 정비망이 동일하다고 한다면 분리한 이유가 없지 않을까? 더군다나 르노 공식 홈페이지는 찾아 들어가기도 힘들다.




05. 실내 공간



클리오를 시승하면서 머릿속에 맴돌았던 생각은 QM3 보다는 작다의 느낌이다. 분명 QM3와 같아 보이는데 작은 느낌은 왜일까? 시승을 끝내고 영업소로 들어가 보았다. 확실히 QM3 보다 클리오가 작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17] 르노 CLIO 제원



[그림18] QM3 제원





실내 공간을 결정 짖는 가장 큰 요소인 휠베이스(축거)를 살펴보게 되면, QM3(2,605mm) > CLIO(2,590mm) 으로 두 차량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15mm 차이인데, 휠베이스에서 15mm 차이이면 엄청 큰 차이이다. 앞 좌석인 경우 운전하면서 QM3와 CLIO 의 크기차이는 거의 느끼지 못했지만, 2열의 레그룸은 확실히 차이가 났었다.


QM3의 레그룸 사진은 없지만, CLIO 의 레그룸 사진을 공유 한다.(조수석 1열의 시트는 중간정도의 위치로 조절한 것이다.) 참고로 필자의 키는 183cm 이다. 2열에 앚았을 때 상당히 답답한 느낌이었다. 어린아이나 키가 작은 여성인 경우 2열 착석은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19] CLIO 2열 레그룸


전고(높이)를 살펴보게되면 QM3(1,565mm) > CLIO(1,450mm)으로 무려 QM3가 CLIO보다 115mm가 높다. 확실히 QM3는 소형 SUV에 가깝고, CLIO는 소형 해치백에 가까운 모습이다. 여기서 사람이 느끼는 크기 차이가 심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


윤거 역시 QM3(1,530mm) > CLIO(1,505mm) 로 QM3가 25mm 크다. 윤거의 차이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25mm 의 차이를 시승하는 중에 크게 느끼지는 못했다.(다른 공간의 마법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전체적인 길이인 전장을 살펴보면 QM3(4,125mm) > CLIO(4,060mm) 으로 QM3가 65mm 더 길다. 엔진룸의 길이는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아 트렁크의 적재용량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휠베이스가 15mm 차이나는 것을 보면 50mm 정도의 트렁크 공간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트렁크의 사진은 QM3와 CLIO 모두 직접 찍어놓은게 있어 공유를 한다.(사진 촬영의 각도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의 크기가 각각 달라보일 수 있다.)


[그림20] CLIO 트렁크[그림21] QM3 트렁크


좌측이 CLIO 트렁크이고, 우측이 QM3 트렁크 이다. 트렁크 공간 자체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QM3 가 조금 더 넓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래도 QM3의 전고가 CLIO에 비해 높기 때문에 적재능력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그림22] CLIO 의 스위치


LED 헤드램프가 장착되어 있는 CLIO는 헤드램프 레벨링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 국내 법규가 할로겐 램프가 아닌 다른 방식의 헤드램프에서 35W 미만의 헤드램프는 레벨링 스위치를 장착하게 되어있다. 35W 이상의 HID 또는 LED 헤드램프는 오토레벨링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야 한다.


수동레벨링인것으로 보아 25W 정도의 광량을 가질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레벨링 스위치 오른쪽에 보면, 레오스탯 스위치라 불리는 조명 조도조절 장치도 있다.




[그림23] CLIO 1열 시트


1열 시트의 모습이다. QM3 처럼 시트 커버의 교환이 되는 시트는 아니었다. 하지만, 디자인은 참 괜찮았으며, 앉았을 때의 큰 불편함은 없었다. 또한 등받이 조정 레버가 다행히 왼쪽에 있어, 오른쪽에 있었던 QM3 보다 조정이 훨씬 수월했다. 통풍시트는 옵션에도 없었으며 Intens 등급만 열선시트가 적용된다고 한다.



06. 총평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한 집에 자동차가 있으면 어느정도 잘 사는 집이었다. 중학생 시절에는 한 집에 자동차가 두 대 있으면 잘 사는 집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한 집에 두 대는 기본적으로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취미삼아 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즉, 현 시대는 세컨카를 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세컨카의 조건도 상당히 까다롭게 변하고 있다. 일단, 차량 두 대를 운용하며 출퇴근, 또는 아이 통학용, 장보기용인 차량은 연비도 좋아야 하고, 기동성도 좋아야한다. 골목길도 요리조리 잘 들어갈 수 있게 앙증맞은 차량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점을 보았을 때, CLIO 는 세컨카로 정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차량 크기에 비해 가격을 생각하면 스토닉이나 QM3 그리고 코나 정도의 선택이 좋을 것 같다. 한 가지 웃긴 것은 CLIO 보다 SM5 Classic 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한 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SM5. 이젠 모든 옵션을 내려놓고 Classic 트림 한 가지만 판매를 하고 있는데 르노의 막내 차량 보다 저렴히 팔고 있다는 것은 의문이다.


혹, CLIO 를 구입하러 르노삼성 매장에 들렀다가 SM5 Classic 을 계약하고 나올 불상사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영업사원에게 물어보니 실제 그런 고객이 있었다고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CLIO 는 QM3 보다 작다. 하지만 차는 괜찮게 잘 만들었다. 옵션만 조금 더 추가해 주면 좋을 것 같다.



2018년 8월 10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01. 구입배경



필자는 두 개의 폰을 사용한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폰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폰.

최근 회사에서 사용하는 폰으로 갤럭시 J5 2017 을 구입하였다. 여기에 사용하기 위해 MicroSD 128GB 를 구입했다.






02. 메모리카드 선택에 대한 고민


오랜만에 SD 메모리를 구입하게 되었다. 포털 사이트에 MicroSD 란 키워드로 검색만 해도, 수많은 메모리가 검색이 된다. 보통의 경우라면, 최소 MLC Type 의 브랜드 있는 제품을 기준으로 구입을 하였겠지만, 이번 구입의 목적은 용량이었다. Writing 이 빈번하지 않고, Reading 이 많으며 대용량 파일 보다는 저용량의 다수 파일을 저장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폰에 저장되는 대부분의 파일이 사이즈 조정된 사진과 동영상이며, 휴대폰에서 촬영된 데이터는 그날 그날 NAS 를 통해 백업이 되고, NAS는 주 단위로 Backup 서버에 저장되는 구조이다 보니, 갑자기 MicroSD 의 불량이 생기더라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뭐, 주구절절 목적을 써 가며 고민을 털어 놓았지만, 결국 용량 크고 저렴하면 된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단순히 MicroSD 128G 로 검색했을 뿐인데 상품이 39,483건이나 검색 된다. 정말 포털 사이트의 쇼핑 검색은 오히려 결정 장해를 일으키게 하는 것 같다.


필자는 지난 2016년 LG V10 휴대폰에 사용하기 위해 바른전자의 GoldFlash 128GB MicroSD 를 구입한 적이 있다. (http://blog.kunwoo.pe.kr/40)




이번에도 바른 전자의 GoldFlash 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Miniboss 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Miniboss 라하여 바른전자보다도 못한 SD 카드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Miniboss 나 바른전자나 동일한 SD 카드라고 어느 블로그에 적어놓은 글을 보게되었다.


수십 수백 만원짜리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냥 Miniboss 를 구입 진행을 한다.




03. 배송 및 개봉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일인가를 느끼게 되는 하나는 바로 택배를 받아 봤을 때임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원래 그랬기 때문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할 지 모르겠지만, 하루만에 배송되는 정말 잘되어있는 택배 시스템이다.


간혹 알리 익스프레스 같은데서 물건을 주문해 보면 내가 언제 이런 것을 주문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늦게 배송이 된다.(물론 국내 배송과 해외 배송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 가격만큼이나 포장도 심플하다.

브랜드 있는 MicroSD 메모리를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통 SD 어댑터를 함께 포함해주곤 했다. 하지만, 최근의 메모리들은 SD 어댑터 따위는 제외시켜 버린다. 어짜피 필자도 필요 없다. SD 어댑터는 집에도 넘치게 쌓여 있고, 구입한 MicroSD 카드는 핸드폰에 넣고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그냥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는 편이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이득이다.




포장지의 이 여자분은 분명 낯이 익다.  2년 전 바른전자 GoldFlash 포장지의 모델분이시다.





제품 표지를 새로 디자인 할 때, 모델을 새로 찍기가 아까웠는지, 좌우 반전에 색감만 조금 조정하여 새로운 브랜드 MiniBoss 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암튼 이 것만으로 보아도 MiniBoss 와 바른전자의 GoldFlash 는 동일 상품일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제품의 디자인 까지 동일하다.

클론모델인 것일까?

바른전자의 GoldFlash 128GB 를 약 2년동안 사용하면서 한 번도 고장나지 않았고, 속도 역시 불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기에 그냥 믿고 사용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04. 복사



본 포스팅은 제품 자체를 리뷰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따라서 자세한 성능 측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나의 NAS Server 의 데이터를 구입한 SD 카드에 복사를 해야 했다. 이 때, 딱 두장의 캡쳐 이미지를 저장하였다.


복사에 사용한 리더기는 지난 2월달에 구입한 Transcend 사의 USB 3.0 리더기이다.



리더기에 구입한 MiniBoss MicroSD 128GB 를 삽입하고, 컴퓨터의 USB3.0 포트에 연결을 해 보았다.


윈도우에서 인식되는 exFAT 으로 포멧된 파티션의 총 용량은 119GB 였다.





약 20GB 의 데이터를 USB 3.0 리더기를 이용하여 복사를 해 보았더니 속도가 11MB/s ~ 18MB/s 정도로 측정되었다.


아무래도 TLC 방식이고, 용량이 작고 많은 파일을 복사하다 보니, 정밀한 속도 측정이 되지 않은 것 같지만, 실 사용 환경에서는 결코 답답한 수준의 복사 속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05. 결론





갤럭시 J5 2017 에 장착 후 현재까지 약 32GB 정도의 파일을 관리하며 사용하고 있다.


갤럭시 J5 2017의 스펙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SD 메모리의 탐색속도라던지, 카메라의 촬영데이터 저장 속도는 아무 문제가 없다.


따라서, 포터블 기기에 많은 용량이 필요한 사람들인 경우 Miniboss 의 128GB MicroSD 메모리를 사용해도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래쉬 메모리의 특성상 영구 데이터 보존용으로는 부적합하며, 꼭 백업을 주기적으로 진행을 해야한다. 또한 이 포스팅에서 소개된 Miniboss 128GB MicroSD 메모리 카드는 TLC 방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쓰기작업이 일어나는 블랙박스 또는 캠코더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만약, 그러한 목적으로 SD 카드를 검색하고 있는 분들은 MLC Type의 좋은 메이커로 구입 하는 것을 권장한다.


2018년 8월 09일

Kunttang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안녕하세요.


건탱이 입니다.


얼마전, 집에 PCFI 환경도 만들고, 스피커 수리도 했었지요.


post image
[스피커] 삼미전자 CWR-165B50AT 스피커 유닛 이식



post image
[PCFI] 거부감 없는 음악감상을 위한 PC내의 하이파이 환경 구축

(Inkel AX-858V + Caliber DSP-5800 + 삼미스피커 + Onkyo ND-S1) 




회사를 다니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현재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제 성격상 가만 있는 것을 못해 스트래스를 취미생활로 많이 풀곤하는데,


더군다나 요즘 회사 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 시점에 정말이지 취미생활이 하나 필요했습니다.


자동차 취미는 흠... 시간 관계상 힘들기도하고, 이젠 재미도 없고..


그러던 중 음악감상의 취미를 다시 꺼내들었지요.


음악 감상을 위해 아주 오래된 오디오 기기들을 창고에서 꺼내기 시작했고,


고장난 부분은 직접 수리하고,


차에서 사용하던 오디오 장비들을 제 방에다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취미를 찾아 스트레스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창고에서 오디오장비를 정리하던 중


NF 소나타를 타던시절 멀티 3-way 구성을 한다고 구입했던 4인치 미드레인지가 보이더군요.


KICX Audio 라는 카오디오 스피커 제작 업체의 스피커이지요.


솔직히 좋은 스피커는 아닙니다.


그냥 미드레인지 역할을 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해상력만 확보한 스피커 입니다.




4옴에 최대출력 100W 의 Spec. 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 입니다.


미드레인지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였지만 가청주파수가 풀레인지인 스피커이지요.


프로세서에서 400hz - 2Khz 정도로 끊어 사용했었습니다.



바로 이 스피커 입니다.


4인치여서 참 깜찍하게 생겼지요?


보통 카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6.5인치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


4인치는 정말 귀엽게 느껴집니다.


카오디오도 헤비하게 가지고놀던 시절은 한참 지났기 때문에


저 스피커가 창고에 먼지만 쌓여가며 있었던 것이지요.


한번 활용해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음악감상이라는 취미를 뛰어넘어 스피커 만들기라는 취미를 가져보기로...





일단, 소리가 잘 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위와 같이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어디까지나 테스트 입니다.


스피커에 패시브를 연결하고, 대략 인클로저 역할을 할 통위에 스피커를 얹어놓았습니다.


비파 트위터도 연결을 했지요.


음악을 틀어보았습니다.


오호 잘 나오네요.



동영상으로 짧게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 통이 없을 때에는 저음이 하나도 없더니만 통이 있으니 저음이 살기 시작합니다.


보통 4인치 스피커 박스의 체적은 8리터 정도가 적당하다고들 합니다.


물론 스피커의 특성과 제조사에서 제공한 스펙에 따라서 체적이 달라지긴하지만,


4인치인 경우 18T 정도의 두께를 가진 목재를 이용하여


5~8리터 사이의 박스를 만들면 최적의 저음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계산방법은 추후에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위터를 그냥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2.2uF 스펙의 필름콘덴서를 찾아보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10uF 이상의 것들이어서...


음 급한대로 Audison 사의 패시브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역시 차량용 패시브이지요.


현재 싼타페에는 크로스오버를 사용하여 2-Way 멀티를 셋팅해 놓았기 때문에


패시브가 필요 없어 구입과 동시에 창고에 보관된 녀석 입니다.


하이패스의 주파수가 높게 컷팅되어 있어 트위터의 성능을 많이 발휘못하는 패시브 입니다.


추후 2.2uF 콘덴서를 이용해 주파수 컷팅을 할 예정입니다.


아니면 포칼 패시브를 사용하던지.. 해야할 것 같네요.





스피커의 모습입니다.


일반적인 돔형 스피커 압니다.


스피커 가운데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더스트캡이라 부르고,


더스트캡이 볼록 튀어나온 모양의 스피커를 돔형 스피커라고 합니다.


보통 더스트캡의 크기로 저역의 반응성과 타격감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더스트캡 자체는 음질에 영향을 주질 않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서 손으로 콕 누르기도 하는데요


눌려졌다고 음질이 안좋아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말 그대로 더스트캡은 보이스코일 보빈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스트캡이 클수록 보빈 직경이 크다고 짐작할 수 있고,


보빈 직경이 커지게 되면 저역의 반응성과 타격감이 좋아지고,


고역대는 덜 올라가면서 특정 주파수에서는 음압이 감소하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풀레인지 스피커라고 하더라도 보빈의 직경(더스트캡의 크기)이 큰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트위터를 통해 부족한 고역을 보강해 줘야 합니다.





4인치 스피커이기 때문에 저음이 많아봐야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보니 풀레인지 스피커 답게 고역대 역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음을 좋아하는 제 귀는 풀레인지 스피커의 고음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였지요.


따라서, 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2.5인치 트위터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역시 트위터를 연결하니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럼 재료의 확인은 끝났으니, 스피커 박스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스피커 박스 제작에 앞서 설계를 해야겠지요.


북쉘프 스피커 형태로 설계를 시작하였습니다.


스피커의 체적은 8L보다 약간 높게 계산을 하였습니다.


포트형 스피커로 구성할 예정이기 때문에 체적확보가 정말 중요합니다.


쉴드형 스피커로 구성하게 되면 스피커의 체적을 조금 줄여야 합니다.



대충 A4용지에 끄적 거려보았습니다.


계산이 다 끝난 후 목재 재단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였습니다.




아직 재료가 배송이 안된 관계로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 합니다.


자작 스피커는 처음해보는 일이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제작하면서 포스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
반응형

안녕하세요.


건탱이 입니다.


요즘은 회사 업무도 바쁘고, 아이들도 키우고 해서


활동적인 취미생활은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다시 꺼내들은 취미생활.. 바로 음악감상이지요.


얼마전, 스피커를 자가 수리하면서 집에 다시한번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post image
[스피커] 삼미전자 CWR-165B50AT 스피커 유닛 이식 


자세한 사항은 위 링크를 참고하세요.


Inkel AX-858V 앰프는 Denon에 UPA-F07이라는 모델명으로 OEM 납품한 모델과 클론모델 입니다.


UPA-F07 대비 스피커 좌우 밸런스 조정기능만 빠진 모델이지요.


5개의 Input 을 지원하는 인티앰프여서 활용도가 아주 뛰어난 모델 입니다.


이 앰프에 PC 내장 사운드를 직결하여 수리한 스피커를 구동하였습니다.


일단, 소리가 나온다는 것에 만족을 하였지만 오디오란 취미는 남들이 듣지못하는 1%의 소리를 찾기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금전이 들어가는 고급 취미 입니다.


분명, 스피커를 수리할 때에는 PC용 스피커보다 좋으면서 음악정도만 들을 생각으로


그리고 집에 있는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구성할 예정이었습니다.


네.. 아직까지는 스피커 이외에 추가금이 들어간 부분은 없습니다.




먼저 현재 까지 구성한 제 시스템을 소개해 드립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PC에서 곧바로 AX-858V에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PC 내장 사운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장사운드인 경우 PC의 노이즈와 힘없는 저음, 맑지 않은 해상력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창고를 뒤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자동차에 카오디오 인스톨을 해왔기 때문에 필요한 관련 기기들은 한 두개씩 창고에 있습니다.


먼저 PC의 소리 데이터를 Digital 로 전송하여 Digital 신호로 변환해주는 기기(DDC)를 찾았습니다.


곧바로 DAC(Digital Analog Converter) 를 사용해도 되지만 가지고 있던 DAC를 도무지 찾질 못했습니다.


DAC가 가출했나봅니다.


그리하여 찾은 물건이 Onkyo ND-S1 이라는 기기 입니다.





본래 이 기기는 아이폰 / 아이팟의 고음질 음원을 Digital 신호로 변경시켜주는 Dock 입니다.


그래서, Analog Output 은 없는 기기이지요.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USB로부터 고품질 음원을 받아 Digital 신호로 변경시켜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즉, DDC가 iOS 및 Windows/Linux/macOS 등을지원한다는 뜻이지요.


그냥 DDC 기기입니다.


자세한 스펙을 찾아보려고 하였으나, 공식 홈페이지에도 자세한 스펙이 나와있질 않네요.


다만, 제가 이 기기를 구입한 이유는 차량에서 사용할 목적이었습니다.


한참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차량에 설치된 CarPC 의 DDC 입력이 목적이었지요.


그 때 당시 Alpine H700 Process 를 사용하고 있어 CarPC or iPhone 3gs -> ND-S1 -> H700 -> AMP 순의 구성을 하였습니다.


또한, ND-S1의 Review 를 살펴보면 16bit 44.1kHz 측정자료의 신호대비 잡음비가 -97.8로 최강의 측정치를 보이고 있었지요.


http://goldenears.net/board/GR_Amp_DAC/1081346


골든이어스의 리뷰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 떠나서 그냥 좋다는 것입니다.





정겨운 30pin 아이팟 커넥터 부분입니다.


창고에는 아이팟터치, 아이폰3gs, 아이팟 미니 등 30pin을 지원하는 기기들이 있었지만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여 빼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Only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후면 연결부 입니다.


USB 입력을 하고, Optical 출력을 선택하였습니다.


Coxail Cable 을 이용한 SPDIF 출력도 가능하고, 소리가 더 좋다고는 하나,


제가 가지고 있는 75옴 Coxail Cable은 묻지마 Cable이고 실제 연결을 해 보니 노이즈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Digital 이긴 하나 물리적인 케이블의 차폐성능으로 인해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자동차에 사용하던 5m 짜리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게 됩니다.




위 사진과 같이 PC 모드로 설정을 하게 되면 Windows 8.1 이상에서는 자동으로 인식학 됩니다.


드라이버도 필요 없지요.


일단 소리가 나는지 테스트를 먼저 해 봅니다.



광 입력을 받아 줄 DSP-5800이라는 Process는 차량용이기 때문에 12V ~ 16V 사이의 안정적인 전원이 필요합니다.


안전사의 AC to DC (15V 3A) 변환기를 사용하여 DSP-5800을 구동하였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하고 음악을 틀어보았습니다.


흠... 잘 나오네요.


Process 셋팅이 차량에 맞게 되어 있어서 아직 소리는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셋팅이 필요한 시점 입니다.


일단, 프로세스를 초기화 하고, 이런저런 설정을 만집니다.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많이 까먹었네요.


그래도 기억을 되살려서 차근차근 설정을 해 보았습니다.





드디어 소리가 제대로 나기 시작합니다.


오호.. 내장 사운드로 듣던 것과는 완젼 딴판입니다.


실제 소리 출력을 담당하는 앰프 -> 스피커 부는 내장 사운드 연결 시와 동일한 구성이었지만,


DDC와 프로세스를 PC와 앰프 사이에 추가를 하였더니 다른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역시, 소스도 중요하지만(이미 소스는 대부분 무손실 음원..) DDC 및 DAC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부분 입니다.



DSP-5800의 본체는 책상의 하단부에 안보이게 위와 같이 고정을 하였습니다.


어짜피 보여봤자 지저분하기만 한 본체는 숨겨버리는 것이 정답 입니다.





프로세스의 모니터 부 입니다.


위의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셋팅을 진행하는 것이죠.


DSP-5800인 경우 Aux1 - 3, Optical Input, Coxail Input 이렇게 총 5가지 Input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DAC를 YAMAHA YSS932-2 를 사용하여 음질 또한 깔끔합니다.


최대 Digital Input 24bit 96kHz까지 지원하는 아주 똘똘한 녀석입니다.



저 수많은 Input을 보세요.


아주 감탄사가 나옵니다.





PC-Fi의 기본이 되는 아이몬 울트라베이도 PC에 연결해 줍니다.


이젠 뭔가 갖춰져 가는 느낌 입니다.



깔끔하게 앰프 뒷 부분 배선 정리도 진행하였습니다.


정리 완료 후 Foobar 2000을 이용하여 음악을 몇 곡 재생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내장 사운드 직결에서는 들리지 않던 소리가 정말 잘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잡음도 없어졌구요.




아직까지는 Speaker 구입비용 32,500원만 사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음감의 길은 끝이 없어 언제 어떻게 주머니를 비울줄 모릅니다.


제 바램이 있다면... 그냥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만족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멈출지 못할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무엇일까요?



자리정리를 완료하고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정말 좋네요.



혹시 집에 사용하지 않는 전축 / 미니컴포넌트가 있다면,


더 나아가 저 처럼 각종 기기들이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면,


한번 기기들의 조합을 통해 어떤 음이 나오는지를 확인해 보세요.




정말 좋을 것입니다.


끝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매깡

- 각종 문의는 메일로 해주세요. 메일: soriel01@nate.com

,